자기설득, 마음을 치유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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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 2015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정인석
저자 정인석은 1929년 10월 16일(음) 전남 강진 병영(兵營)에서 출생하였으며, 서울대학교에서 문학사(교육학 전공), 교육학 석사(교육심리학 전공)를, 한양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명지대학교에서 교수 및 사회교육대학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트랜스퍼스널 학회 고문으로 있다. 저서로는 『역경의 심리학』, 『인간중심 자연관의 극복』, 『의미없는 인생은 없다』, 『용기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심리학의 지혜』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1장 인생의 대전제
철학의 필요성 | 철학의 역할 | 합리적 정서행동치료법의 인생철학 | 인지치료법과 우울증
2장 사회생활에 대한 소신
거부에 대한 인식 | 좌절에 대한 올바른 인식 | 내심의 자발적인 명령에 따른다 | 사람들은 내가 바라는 대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3장 학습생활에 대한 소신
기술보다는 이론·원리·이념을 학습해야 한다 | 수업과 학습 | 자주성과 자발성의 존중 | 암기식 공부에 대하여 | 지능·학력에 대한 지나친 일반화
4장 가정생활에 대한 소신
가정의 교육적 기능 | 가정의 보루는 자유·협력·질서다 | 가정은 마음의 안식처다 | 가정은 계약된 생활의 장이다 | 가족관계의 문제점
5장 나를 받아들이는 마음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도 가치가 있다 | 신기루 같은 허황된 생각은 하지 않는다 | 실패의 원인을 내 탓으로 돌린다 | 당신이 당신의 현실을 만든다 | 운명도 받아들인다
책 속으로
인간의 잘못된 병리적 행동이나 신경증적인 행동은 비뚤어진 학습에 의한 잘못된 사고방식·이미지·기억에 기인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무엇을 ‘학습’한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지력(지식·이해력·응용력·분석력·통합력·판단력 등)을 통해서 없었던 새로운 것을 획득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획득한 것을 더욱 발전시키기도 한다. 이렇듯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인지가 보편타당한 것이 못되고 잘못된 인지가 고정화(습관화)되면 자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환경을 비현실적으로 생각하여 편향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게 된다. 이 경우에 인지치료는 굴절되고 비뚤어진 사고와 인지를 바꿔줌으로써 잘못된 사고와 행동의 개선을 꾀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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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우울증을 만드는 비관적 설명 스타일을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설명 스타일로 바꿔줌으로써 지금까지 구제받을 수 없을 만큼 부정적인 대화를 자기 자신에게 걸어왔던 것을 깨닫게 된다. 이와 같은 낙관적인 사고의 변화가 생기게 되면 인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인생의 전제를 받아들이게 된다.
- 본문 49쪽 ‘인지치료법과 우울증’ 中
자기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결핍되었을 때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욕구체계를 만들게 된다. ‘좌절’이란 이 욕구체계가 구체적으로 붕괴된, 심리적으로 긴장되고 불쾌한 상태다. 좌절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욕구좌절을 견뎌내지 못할 때는 무력감에 빠져 인생을 포기하거나, 공격적일 수도 있고, 세상을 저주한 나머지 허무감에 사로잡히기도 하며, 또는 자기혐오감에 빠져 자취를 감춘 나머지 은둔자가 되기도 하며 심신장애의 질환을 겪게도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욕구좌절이란 좋은 것이 아니며 매우 부정적인 시각에서만 이해하는 사회적인 통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와 같은 인식은 사회 곳곳에 팽배되어 있다. 예컨대 부모들의 경우 자식들에게 가급적 욕구좌절을 체험시키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응석받이로 키우는 등 인내심도 없고 버릇도 없이 제멋대로 사는 사람으로 키우는 이른바 과보호, 자유방임적인 대응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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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좌절도 이를 참고 이겨낼 수만 있다면 사회적응이나 인격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참을성이 있고 욕구실현을 연기할 줄 아는 사람일수록 사회적응도 원만하여 정서적인 안정감도 높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참을성도 강하다.
- 본문 94~95쪽 ‘좌절에 대한 올바른 인식’ 中
가정은 가족들의 역할과 책임을 전제로 하는 자유와 운명을 같이하며 공동체의 협력과 역할을 존중하는 위계질서의 정신으로 뭉쳐있는 가장 공고한 혈연집단이다. 가정의 자유는 각자의 소질과 특질이 신장되어 자기실현이 자아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고 최상위의 가치 수준에까지 발달하기 위해서 필요하고, ‘협력’은 서로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하며, ‘질서’는 집단의 응집성과 윤리의식을 높여서 가정이라는 소집단의 삶의 원동력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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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점에서 자유, 협력, 질서는 가정이 어떤 역경 속에서도 건재할 수 있는 정신적인 보루인 것이다. 이것이 없는 가정은 무덤과 같은 가정이며 해체된 가정이며 이는 어린이의 교육을 위해서는 불행한 일이며 이런 가족집단이 많은 사회일수록 병든 사회를 만드는 원인의 하나가 될 것이다.
- 본문 190~192쪽 ‘가정의 보루는 자유?협력?질서다’ 中
인생에는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같은 실패나 좌절도 비관주의자와 낙관주의자는 이를 받아들이는 사고방식과 감정반응이 다르다. 비관주의자는 불운한 사태가 오래갈 것이며, 자기는 무엇을 해도 실패할 것이며, 모든 것은 자기가 무능하고 못나서라고 생각한다. 이와는 달리 낙관주의자는 정반대의 생각을 한다. 실패는 일시적인 것이고, 그 원인도 이번만이라고 생각하며, 나의 실패는 문제해결학습의 과정에서 일시적인 시행착오에 지나지 않으며,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배웠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비관주의자는 나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낙관주의자는 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생각을 ‘가능성사고’로 전환시킬 수 있다.
- 본문 218쪽 장 소개글 中
출판사 서평
행복한 인생은 남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달렸다.
평생 사람의 마음가짐을 파헤친 노교수가
별 탈 없이 사는 인생을 이야기한다.
우울한 일상에 마침표를 찍다.
노자 도덕경에 스스로를 아는 자는 현명하고 스스로를 이기는 자는 강하다 하였다. 세상 사람들이 겪는 고뇌는 문제를 받아들이는 자신의 사고와 인식에 의해 달라진다며, 고민·불안·우울과 같이 비합리적이며 왜곡된 인식으로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즉 자기설득이 필요하다고 소개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평생을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연구한 노교수가 졸수(卒壽)를 앞두고 인간이 역경과 고뇌를 마주하고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갈무리한 것이다. 저자는 현대인이 불안하고 불행한 이유를 자기 생각 없이 대중매체나 상업적 정보에 쉽게 물들어 만족과 감사를 모르고 끝없는 욕망에 매어살기 때문이라 진단한다.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의 신념과 인식이 보편타당하고 현실적인지 늘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대인의 생활 전반에 걸쳐 자기를 설득하는 길을 안내한다.
사람의 인생이란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시간을 사용하는 공간을 사회, 학교, 가정으로 나누어 잘못된 인식과 비합리적인 신념을 생활 속에서 검토하도록 마련하였다.
우선 생활 속 신념을 되돌아보기 전에 철학이 삶의 지표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여기서 철학은 현학적이라 깨닫기 힘든 학문이 아니라 삶의 대전제가 되며 그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가치관이라 밝혀두었다. 합리적인 인생철학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인지행동치료법을 소개하였는데, 왜곡된 인지와 비관적 사고의 원인인 우울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도구도 실어놓아 자신의 우울 정도를 테스트하여 자신의 정서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다.
2장 ‘사회생활에 대한 소신’에서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불거지는 문제로 ‘거부’, ‘좌절’, ‘자발적 도덕률’을 들었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고 기회나 승진 등 성취감을 얻기 위해 이 세 가지 문제를 소신 있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상대방이 자기가 바라는 대로 행동해주길 바라는 조급함을 버리고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였다.
3장 ‘학습생활에 대한 소신’에서는 교육의 일상화와 평생화를 지향하는 현대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올바른 학습자세를 소개하였다. 기술과 학문을 별개로 생각하여 기술만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현대인의 잘못된 인식을 꼬집고 사고가 변하면 감정과 행동도 변한다며 기술중시론에 대한 경계심도 놓치지 않았다. 입시교육에 맞춘 맹목적인 암기식 공부가 교과교육, 더 나아가 학습자의 자주성과 자발성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였다. 특히 지능?학력을 지나치게 일반화하여 ‘~때문에’에 갇혀 있는 사람에게 자존감을 높여야 기회가 왔을 때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위축된 인생을 위한 지침도 잊지 않았다.
4장 ‘가정생활에 대한 소신’에서는 혈연집단이자 가장 순수한 협동사회이고 기초적인 인간화가 이루어지는 1차적 집단을 가정이라 결론짓고 그 본질에 대해 풀어놓았다. ‘생활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인간답게 도야(陶冶)하는 근원적인 일임을 강조하였다. 가정이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하지만 가사, 육아, 경제, 정체성에 관한 철저한 책임이 따르는 계약된 생활공간이라며 소홀히 여겼다가 파탄에 이르지 않기 위한 책임과 의무를 새겨두었다. 또한 부부, 고부, 장서관계 등 상대방에게만 배려를 기대하는 문제를 짚어보고, 인위적인 감정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교류로 두터운 관계를 다져가는 과정을 서로의 입장에서 조명한다.
끝으로 비관주의자와 낙관주의자가 인생의 실패와 성공을 받아들이는 사고방식과 감정반응을 소개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데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역사라며 자기다움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설득하는 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89292432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8월 10일 |
쪽수 | 256쪽 |
크기 |
140 * 210
* 30
mm
/ 53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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