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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평소 말수가 적고 진지했던 샐린저는 고독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교육열이 강했던 부모의 영향으로 열세 살 때 맨해튼의 유명한 맥버니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1년 후 성적불량으로 퇴학당했다. 열다섯 살이 되던 때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퇴학당했던 펜시 고등학교의 모델이 된 펜실바니아 웨인에 있는 발레포지 육군 소년학교로 보내졌다. 이 학교에서 샐린저는 연극에도 관심을 가졌고 문예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1937년 뉴욕대학에 입학하였으나 몇 주 후 퇴학당했다. 1944년 이후 단편 집필에 전념하였고 동양사상에도 관심을 보였다.
번역 황성식
그림/만화 유영국
목차
- 1. 순례자의 길
2. 순례의 길을 계속하라
3. 순례자의 기도
4. 성스러운 치킨 스프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프래니와 주이』는 '자아'를 찾으려는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젊음을 그려낸 작품이다. 프래니와 주이에게 젊음은 끝간데없는 방황과 고뇌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위해, 본래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과정이었다. 젊은이들이라면 그 정도의 방황은 경험해 봤을 것이며, 특히 돌파구를 찾기 위한 프래니의 집착은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만한 것이다. 젊음 때문에 아픔을 겪고 있다면 누구든 이 책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방황이 이토록 아름다운 젊음을 주는 것이라면……
프래니에게 세상은 버겁기만 하다. 사람들이 그녀를 혼란에 빠뜨리고 현기증을 일게 만든다. 남자친구 레인이나 터퍼 교수,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에고에 싸여 그녀를 숨막히게 하는 것이다. 삶의 의욕을 잃은 그녀는 신을 향한 기도를 통해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신마저도 그녀가 원하는 것을 갖추지 않았다. 그녀는 끊임없이 헛된 기도를 올린다. 결국 그녀 자신만 참담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프래니의 내면에는 자살한 오빠, 시모어가 남겨준 기억들로 가득하다. 그의 죽음이라는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충격이 그녀를 더욱 방황하게 만든다.
절망감에 빠진 프래니를 구해 줄 사람은 사실 주이밖에 없다. 주이는 프래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녀가 왜 그러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이는 프래니보다는 좀 더 타협적이고 냉정하게 문제를 극복해 낸다. 주이는 프래니에게 그녀가 무엇을 잘못 보고 잘못 생각하는지를 꼬집는다. 그것이 프래니에게 얼마만큼의 상처를 줄지를 알면서도 그녀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다. 그 위험할 수도 있는 순간에 프래니는 주이가 뭘 바라는지, 자신이 뭘 바라는지를 깨닫게 된다.
모든 방황의 끝은 자기 마음속에
프래니는 힘이 다할 때까지 방황하지만 그 방황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주이의 도움으로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인정하지 않았을 뿐임을 알게 된다.
젊은 날, 우리들은 흔히 고뇌하고 좌절하기 마련이다. 오히려 그런 과정을 겪지 않으면 마음껏 누릴 특권을 놓친 거나 마찬가지다. 그토록 치열하고 가슴 아픈 날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될까. 샐린저는 오직 젊은이들만이 느끼는 젊음의 감수성과 정열을 예리하게, 남다른 통찰력으로 끌어올림으로써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모든 방황은 자신이 했던 만큼 그 끝도 자신이 해내야 하는 것임을 알게 해준다.
▷줄거리
프래니는 예민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영문학과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그녀는 죽은 오빠 시모어가 남긴 『순례자의 기도』라는 책을 항상 간직하고 다닌다. 이 책으로 인해 그녀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의 에고(ego)에 쏠리게 된다. 그리하여 지나치게 에고를 내세우는 대학, 남자친구 레인, 대학교수 등 주위의 모든 것들의 자아광적 태도에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순례자의 기도』는 러시아의 어느 농부가 왜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하며 또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순례의 길을 나선다는 것이다. 그 농부는 덕망 높은 수도승을 만나 그로부터 '예수의 기도'를 계속 되풀이하면 저절로 그 기도가 나오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프래니는 불교와 동양사상에도 이런 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순례자처럼 소리도 내지 않고 기도를 올리게 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식구들과는 담을 쌓은 채 고민을 거듭한다. 프래니는 어머니가 권하는 치킨 수프도 거부한 채 거의 정신도 차리지 못할 지경이 된다.
이에 오빠인 주이는 프래니에게 참된 자아와 진실된 종교적 행위에 대해 설명하며 그녀를 설득하게 된다. 프래니는 처음에는 주이를 달라진 게 없는, 그러니까 여전히 냉소적이고 세상을 우습게 보는 태도가 그대로인 배우에 불과하다고만 생각하고 그의 말을 들으려고도 않는다.
프래니는 곧 알게 된다. 주이가 거울을 들여다보듯 프래니의 마음을 꿰뚫어 보며 지극한 애정으로 도움을 주려는 것임을. 그리고 기억한다. 자신이 어떤 열정으로 무대에 올라 연극을 했으며 그 옛날 시모어가 어떻게 하면 모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었던 것을…….
♧ 본문 소개
바로 그때 그의 뒤에서는 프래니가 악의 없이 코를 풀고 있었다. 그 소리는 그처럼 아름답고 섬세하게 보이는 프래니의 코에서 나오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큰 소리였다. 주이는 그녀를 향해 돌아서서 조금 나무라듯이 쳐다보았다.
프래니는 바쁜 듯 화장지를 몇 장 꺼내 접으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미안하지만 코도 못 풀어?
다 풀었어?
다 풀었어. 참 지독하군. 코를 푸는 데도 목숨을 걸어야 하다니.
넌 그 사람들의 행동을 경멸하고 있는 게 아니라 사람 자체를 경멸하고 있어. 그건 너무 지나쳐. 예를 들어 네가 터퍼 교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면 네 눈에는 정말 살인자와도 같은 섬광이 번쩍이고 있어. 그가 화장실에서 머리칼을 뒤헝클고 강의에 들어온다고 했을 때 말야.
그가 자기 머리칼을 어떻게 하건 말건 그건 네가 상관할 바가 아냐. 네가 그 사람의 자만심을 우습게 생각한다면 그건 상관없어. 그 사람이 불안한 나머지 딱하게도 자신을 좀 빛나 보이게 하려고 애쓰는 것을 네가 불쌍하게 여긴다면 그것도 괜찮아. 하지만 네가 그 사람의 머리칼이 너의 개인적인 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는 건 옳지 않아.
네가 만약 제도와 싸우겠다고 한다면, 멋있고 영리한 여자처럼 공격하란 말이야. 그의 머리 손질이나 넥타이가 싫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적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공격을 하는 거야.
너는 대학 캠퍼스와 세상, 정치 같은 것을 한번 휘 둘러보고는. 그리고 바보 같은 대학생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는 그것이 전부 에고, 에고, 에고라고 멋대로 단정하고 있어. 그리고 총명한 여자는 머리를 삭발한 채 누워 뒹굴며 예수의 기도를 올리면서 하나님께 신비로운 체험을 구걸하고 있지. 그게 자신을 멋있고 행복하게 해 줄 그 무엇이라도 되는 양…….
나는 <현명한 아이>에 다섯 번째 출연했던 때를 잊을 수 없어. 시모어가 구두를 닦으라고 하더군. 그는 나더러 스튜디오와 관객을 위해서가 아니라 뚱보 아줌마를 위해서 구두를 닦으라고 했어. 나는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지. 그는 뚱보 아줌마가 누군지 끝내 말해 주지 않았어. 하지만 나는 그후 방송에 나갈 때마다 그 뚱보 아줌마를 위해서 구두를 닦았어. 내 마음속에는 그 뚱보 아줌마의 인상이 아주 뚜렷하게 그려져 있었어.
나는 배우가 어떤 무대에 서든지 상관하지 않아. 극장이건 라디오건 텔레비전이건 말야. 유행에 민감하고 미식가이며 햇빛에 탄 관객들로 북적거리는 브로드웨이라도 상관없어. 내가 무서운 비밀 한 가지를 말해 줄까? 너, 듣고 있는 거니? 거기에 있는 사람치고 시모어가 말한 뚱보 아줌마가 아닌 사람이 없어. 그걸 모르겠니? 그 뚱보 아줌마가 누군가 하면…… 프래니, 그 뚱보 아줌마는 바로 예수 그 자신이야. 예수라구, 프래니.
♧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J. D. 샐린저(J.D. Salinger, 1919~ )
샐린저는 1919년 뉴욕에서 유태계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과 스탠퍼드, 베를린 대학 등에서 공부했으나 중퇴하고 만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단편을 공부하던 중 처녀작 <젊은 사람들>을 발표했다. 이후 주로 《뉴요커The New Yorker》지를 중심으로 다수의 단편을 발표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군에 입대해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1932년 발표한 장편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이 문단의 비상한 관심 속에 베스트셀러가 되어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독자들의 열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은둔 생활로 일관하고 있는 그는 '호밀밭의 파수꾼' 외에도 '아홉 편의 단편Nine Stories', '목공이여, 대들보를 높여라Raise High the Roof Beam, Carpenters' 등의 걸출한 작품을 발표했다.
역자 황성식
경북 예천에서 태어남.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
저서 및 역서로는 『나에게 나를 깨닫게 하는 것들』, 『별을 찾아 떠나는 여행』,
『운명을 넘어서 그대에게』, 『위대한 개츠비』, 『휴먼 코미디』, 『쥐들도 밤에는 잠을 잔다』 등 다수.
기본정보
ISBN | 9788989258407 |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5월 13일 | ||
쪽수 | 256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Franny & Zooey/J. D. 샐린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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