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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지만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

올가 크라스테바 저자(글) · 박성원 번역
꿈이있는아이들 · 2002년 12월 15일
9.2
10점 중 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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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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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b>올가 크라스테바</B>
불가리아의 소피아에 살고 있는 인기 아동 작가. 그녀가 쓴 수많은 아동 작품 가운데 다수가 불가리아의 TV에서 청소년용 드라마화되어 방영되었다. 작가는 성인을 위해 쓴 문학 작품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옮긴이 <b>박성원</b>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한국 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독과. 독일학술진흥재단 장학생으로 독일 Freiburg 대학 Internationaler Hochschulsommerkurs 참가. 독일로 유학, 뮌헨 대학과 독일 문화원 주재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디플롬 KDS 및 GDS 수여. 산업 관련 번역서 외에 『마녀는 키스하면 안 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굴까』, 『다니엘은 부모님을 잘 도와드려요』, 『햄스터 하인츠의 모험』 등 다수가 있다.

번역 박성원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독과 국제회의 동시통역을 전공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서 〈한국의 책 100〉 번역자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마음의 오류』, 『모두가 열광하는 셀프 마케팅 기술』, 『사랑은 금발을 부른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굴까?』, 『리더십: 소크라테스부터 잭 웰치까지』 등의 작품이 있다.

목차

  • 1.진실은 따가운 것...7

    2.궁전 ...17

    3.선택받은 아이들 ...25

    4.첫사랑 ...51

    5.희한한 사람들...54

    6.말이 없는 소녀 ...66

    7.골디 ...75

    8.내가 그린 그림 ...81

    9.파리와 나비 ...84

    10.제비꽃 ...89

    11.아주 위험한 병, '상완결' ...94

    12.얼음장 같은 마야의 발 ...104

    13.자정 무렵 떠오른 생각 ...111

    14.다니엘라 ...118

    15.떠나가는 제비 꽃 ...127

    16.텅빈 공기 ...134

    17.머리카락 ...140

    18.음악 ...148

    19.어쩌면 석 달일지도 ...157

출판사 서평

<이 책을 내며>
소아병동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맑은 영혼을 소유한 환아들에게 바칩니다.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지만 너희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단다!!"
소아병동의 골수검사실, 고통스럽지만 의연히 병마와 싸우며 고통을 참아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른들도 들어가기 두려운 컴컴한 방사선실, 의젓하게 신음도 하지 않고 눈물을 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파르르 깎은 머리를 하고 감염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 항상 새하얀 마스크로 야윈 얼굴을 가리고 있는 해맑은 눈동자를 가진 아이들. 한없이 약해보이지만 한없이 강한 아이들. 꼭 나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기에 치료의 고통을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우리가 기울이는 아주 사소한 관심 하나하나가 그대로 희망이 되고 새 생명 탄생의 기회가 됩니다.

국가의 경제 성장과 의학 발달에 힘입어 치료기술이 많이 발달한 지금, 특히 만 15세 이하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의 경우, 그 완치율이 70% 이상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액의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며, 매년 수천 명의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이 새로 발병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방송사에서는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이라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단체를 통해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힘찬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픈 아이들의 얼굴에서 평소에는 보기 힘든, 천진난만하게 웃음 짓는 얼굴을 떠올려보세요.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 기뻐하고, 또래의 건강한 친구들처럼 설레하는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이러한 행사를 포함하여 뜻을 모으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제 환아들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혼자서, 이제 더이상은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가쁘게 돌아가는 기계음 속에서 가녀린 숨을 헐떡이며 누워 있는 우리 아이들.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생명의 끈을 부여잡고 고달픈 입김을 품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프다는 게 결코 불행한 일이 아니라고, 죽는다는 게 결코 아픈 일만은 아니라는 걸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지만 나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소녀』라는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진통제로 고통을 참으며 새우잠을 청하는 맑은 영혼의 소유자들에게 새 삶에 대한 의지가 불끈불끈 솟아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머리카락이 없는 친구 니노의 병상 일기가 그들에게 희망의 등불이자 삶의 우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생각들이 하늘 높이 날아가면 하늘이 그렇게 맑아지는 거란다."

"어린 왕자"보다 더 진한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드립니다!!

어쩌면 이렇게 철학과 위트가 넘치고 밝은 생명력이 느껴질 수 있을까! 또한 어쩌면 이토록 사랑 가득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아주 일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게다가 병원에서의 니노의 생활 역시 손에 잡힐 것 같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주인공 소년 니노는 이제 겨우 11살, 하루하루 써나가는 일기장에 병원에서 함께 지내는 몸이 아픈 아이들과 자신이 사랑했던 소녀들, 그리고 의사 선생님들과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아주 침착하고 담백하게 얘기를 풀어놓고 있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가 전해질 듯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걱정일랑 묻어두어도 좋을 듯.

니노는 천진난만하고 어린이 철학자와도 같은 생각으로 우리에게 삶에 대한 놀라움을 전해 주고 있다. 지금 자신 앞에 닥친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맑고 밝은 생각으로 죽음을 맞는 니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소년은 희한한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더 자주 생각나는 이유에 대해 자문해 보기도 하고 별 관찰을 좋아하는 멋진 아빠와 아빠의 철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이 책에서 니노의 아빠가 하는 말들은 워낙 철학적이라, 여러 번 생각해 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그리고 입원한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해 주는 마음 착한 골디 아줌마와 장난감 전동기차를 가지고 노는 의사 선생님, 이미 결혼한 의대교수를 짝사랑하는 의사 선생님 릴리에 대해서도 적고 있다. 또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소녀 마야와 병원 마당에서 지내는 강아지 네리노를 보기 위해 담요를 몸에 두르고 몰래 병원에서 빠져나갔던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출간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세상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작품이라고 한다면, 오늘부터 앞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가슴을 흔들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 작품이 바로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지만 나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소녀』가 되지 않을까.
어린 왕자를 읽고 또 읽고 또 읽듯이 이 책 역시 또 한 번 펼쳐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린 왕자가 소혹성 B-612호에서 생활하다가 다시 니노로 탄생한 것은 아닐까, 한 번쯤 의심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죽는다는 것은 아픈 일일까?

이것은 몸이 아픈 니노라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니노에게는 살 수 있는 날이 두 달도 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니노는 웃으며 농담도 하고 공상도 하며 때로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리고 몇 번씩이나 사랑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니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세상을 떠나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니노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어쩌면 두 달이 아니라 세 달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요?

■ 니노는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죽는다는 것은 아픈 일일까? 만약에 죽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 나에게 남아 있는 두 달이라는 시간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 아니면 얼마나 짧은 시간일까? 아빠와 함께 한다면 죽는다는 것이 더 쉬워질까?

■ 같은 병실에 있는 친구 율리안은 두 달이라는 시간은 아주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그 정도 시간이라면 너는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해 주어 영웅이 될 수도 있고, 하늘의 별을 관찰하다가 '니노'라는 이름의 새로운 별을 찾아낼지도 몰라. 그리고 말이지 우리 할아버지가 그러시는데,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끔찍한 일이래. 특히 우리 할머니 같은 사람하고 같이 사는 건 죽는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한 거래."

■ 다른 병실에 있는 소녀 다니엘라는 이렇게 말하지요. "우리 아빤 닥터 두리틀이야. 그리고 난 화분에서 태어났어, 엄지공주처럼 말이야. 그리고 내가 좀더 오래 살 수 있게 된다면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을 모조리 읽을 테야. 그런데 니노, 혹시 네가 먼저 간다면 그 곳에서 날 기다려 줄 수 있겠니?" 니노가 대답합니다. "물론이지, 다니엘라. 내가 먼저 가서 구름 위에 앉아서 널 기다리다가 네가 보이면 이렇게 말해 줄게. '넌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소녀야'라고."

■ 간호사 골디는 입원해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빠져 버린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하고 있노라면 그녀는 항상 밝은 목소리로 위로해 주죠. "걱정하지 마,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날 거야."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녀의 말대로 아이들의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난답니다. 아주 연한 색깔이지만 말이죠.

■ '상완결'에 걸린 테디는 항상 잘난 체하기에 바쁩니다. 간호사들이 인정한 '잘생긴 소년'이거든요. 게다가 그는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단지 의사의 오진 때문에 입원했을 뿐이거든요. 그래서 의기양양해진 테디는 니노에게 "너희들이 모두 이 병원에서 죽어가는 동안"이라며 악담을 퍼붓지요. 그러자 니노는 테디의 뺨에 손가락 자국을 선명하게 새겨놓습니다.

■ 한편, 니노의 옆 침대에서 생활하는 뚱뚱하고 겁많은 미모는 테디한테서 '상완결'이 옮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해요. 그는 고모가 가져다 준 신화에 관한 책에서 읽은 <아케론강과 카론이라는 사공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카론은 나룻배를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의 영혼을 모은대. 그리고 자기 배에 그 영혼들을 싣고 강을 건너서 다른 세계로 간다고 그랬어. 그렇지만 나는 물이 무섭단 말이야. 그래서 나는 절대로 죽지 않을 생각이야."

■ 병이 다 나아서 퇴원하는 제비꽃은 니노와 알베르토에게 아름다운 키스를 선물합니다, 그녀의 키스는 마치 나비가 뺨을 스치는 듯한 느낌을 전해 주죠. 신비스런 보라색 눈을 가진 소녀 제비꽃(바이올렛의 애칭)은 호수처럼 깊은 눈을 가진 담당의사 선생님을 못 보게 되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어른이 된 듯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키스를 받아들인 니노가 말하죠. "다시 한 번 진찰해 보자고 하지 않는 게 다행인 줄 알아." 꼬마 크라시는 전혀 엉뚱한 말을 합니다. "제비꽃이 가 버렸으니 알베르토 왕자를 위해서 새로운 공주를 찾아봐야겠군."

P.S. 아참, '상완결'이 어떤 병인지 혹시 아시나요?
바로 "상상력의 완전한 결여"라는 병입니다. 전염성이 높으냐구요? 물론이죠. 이 병에 걸리면 그 순간부터 여러분의 상상력은 완전 마비되어 버리거든요. 니노와 그 친구들의 놀라운 어휘력, 정말 대단하지요?



저자 소개
지은이 올가 크라스테바
불가리아의 소피아에 살고 있는 인기 아동 작가. 그녀가 쓴 수많은 아동 작품 가운데 다수가 불가리아의 TV에서 청소년용 드라마화되어 방영되었다. 작가는 성인을 위해 쓴 문학 작품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옮긴이 박성원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한국 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독과. 독일학술진흥재단 장학생으로 독일 Freiburg 대학 Internationaler Hochschulsommerkurs 참가. 독일로 유학, 뮌헨 대학과 독일 문화원 주재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디플롬 KDS 및 GDS 수여. 산업 관련 번역서 외에 『마녀는 키스하면 안 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굴까』, 『다니엘은 부모님을 잘 도와드려요』, 『햄스터 하인츠의 모험』 등 다수가 있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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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89170068
발행(출시)일자 2002년 12월 15일
쪽수 168쪽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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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 안녕!
친구들이랑 오늘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하네.
네 곁을 먼저 떠난 다니엘라를 만나서 눈의 여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까!
아니면 뚱뚱한 미모를 만나서 신화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을까.
혹시 병이 다 나아서 집으로 돌아간 제비꽃 바이올렛을 그리워하고 있니?
참, 알베르토는 이브를 만났다니? 소식을 듣는다면 나에게도 전해줘.
때로 골디의 손길이 그리워질 때도 있겠지.
나는 너와 함께 잠깐 밤산책을 즐겼던 마야도 궁금해.
율리안이랑 꼬마 크라시도 잘 지내고 있을까.
모두모두 만나고 싶어. 오늘 밤 꿈에서 만나는 건 어떨까?
자, 약속!!!
10점 중 10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썼어요.

닥터 두리틀을 아빠로 둔 채 엄마도 없이 화분에서 태어난 다니엘라. 엄지공주가 개구리에게 끌려간 후 고생을 했던 것처럼 너도 병원에 갇힌 채 조금 고생을 했겠구나. 그래도 좀더 오래 살 수 있게 된다면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을 모조리 읽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좋으니. 지금쯤엔 눈의 여왕이 되어 얼음 구름 위에 앉아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겠구나.

니노, 율리안의 말이 맞아. 네가 고민하는 두 달은 어쩌면 아주 충분한 시간이지.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해 주어 영웅이 될 수도 있고, 하늘의 별을 관찰하다가 '니노'라는 이름의 새로운 별을 찾아낼지도 몰라. 그러니까 앞으로도 지금과 똑같이 엉뚱한 상상도 하고 제법 그럴듯한 철학자 흉내도 내줘.

그리고 미모! '상완결'은 너처럼 책을 제법 읽은 아이들은 걸리지 않는 병이란 걸 미처 몰랐구나. 걱정하지 마. 그리고 '나룻배를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의 영혼을 모으는 카론을 만나면 나한테 소리쳐. 그럼 내가 얼른 달려가서 너랑 같이 말해줄게. "나는 물이 무서워. 그러니 친구들과 함께 있을 수 있게 내버려둬"라고.
10점 중 7.5점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사실 나는 그런 병에 걸리지 않아 그 아이들의 상황과 슬픔들을 잘 이해하지는 못할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그런 아이들을 지금보다 조금 더 이해할수 있게 된 거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이 아이들이 머리카락이 없는 천사라고 하였다.
정말 그런거 같다.
여기에 나오는 아이들은 나보다 더 조금 살았지만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거 같다.
나라면 하루라도 견디기 힘들 거 같지만 그 아이들은 살기위해 꾹 참아내고 이겨낸다.
정말 그런아이들이 대단한 거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정말 여러번 읽어도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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