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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설근 , 고악 저자(글) · 안의운 , 김광렬 번역 · 대돈방 그림/만화
청계 · 2007년 01월 25일
7.5
10점 중 7.5점
(13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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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11 상세 이미지

이 책의 시리즈 (14)

작가정보

저자(글) 조설근

청나라 강희 54년인 1715년경 한군 정백기의 부유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강희제가 죽고 옹정제가 등극하자 집안이 급격하게 몰락하여 가산을 몰수당하고 13세 되던 해에 온 가족이 북경으로 이주하였다. 성품이 활달하고 술을 좋아했으며 시화에 능했다. 30세를 전후로 북경 교외의 향산 근처에 은거하면서 10년 동안 <홍루몽> 창작에 몰두하였으나 결국 소설을 완성하지 못하고 건륭 29년인 1764년경 50세가 채 못 되어 세상을 떠났다.

저자(글) 고악

청나라 건륭 1738년경 한군 양황기 집안에서 태어났다. 시문에 능했으며 소설 쓰기를 좋아했다. 한림원시독, 강남도어사 등의 관직을 지냈다. 조설근 <홍루몽> 80회를 이어 후 40회를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경 20년인 1815년 77세의 나이로 병사하였다.

그림/만화 대돈방

목차

  • 제101회 대관원에서 달밤에 유령을 만나 놀라고 산화사에서 점을 쳐 이상한 조짐을 느낀다
    제102회 녕국부에 요귀가 들어 화단을 일으키고 대관원에서 법사를 벌여 요귀를 쫓다
    제103회 금계는 자기가 놓은 불에 자기가 타 죽고 우촌은 옛 은인을 만나 보람없이 헤어지다
    제104회 주정뱅이 금강은 행패를 부려 물의를 일으키고 어리석은 공자는 옛일을 못 잊어 고통에 잠기다
    제105회 조정의 금의군이 녕국부를 차압하고 총마사가 평안주의 관장을 탄핵하다
    제106회 왕희봉은 화를 빚어 내 부끄러움을 느끼고 대부인은 하늘에 기도를 드려 무사하기를 빌다
    제107회 대부인은 명분을 지키어 재물을 나누어주고 가정은 천은을 입어 세습직을 되돌려받다
    제108회 억지로 기분을 내어 형무군의 생일을 축하하고 가보옥이 소상관에서 귀신의 울음소리를 듣다
    제109회 죽은 혼을 그리다가 오아를 청문으로 잘못 보고 한생의 죄업이 끝나 영춘은 저승길을 떠나다
    제110회 사태군은 수복이 다하여 세상을 뜨고 왕희봉은 기력이 꺾여 인심을 잃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8473979
발행(출시)일자 2007년 01월 25일
쪽수 253쪽
크기
152 * 223 mm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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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하루에 한 권씩 읽어내는 홍루몽에 막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는데, 이제 1권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9권부터 읽기 시작해 아쉬움을 느낄 겨를도 없이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 하기에 정신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장편을 읽었다는 후련함보다는 익숙해졌던 분위기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 서운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장편소설은 큰맘 먹고 읽게 되는 것이고, 괜히 아끼다가 완독하지 못하고 손을 놔버린 경우가 허다한가 보다. 홍루몽만 보더라도 한 호흡에 읽어버렸다면, 이런 아쉬움이 조금이나마 덜지 않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홍루몽 읽기를 관둘 당시, 긴 이야기와 불행 앞에 지쳐있던 나를 알기에 완독을 앞둔 지금 만감이 교차하는 것이리라.
 
  홍루몽의 저자가 두 명인 것을 보고 공동 집필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겉표지에 저자의 소개를 보고서야 조설근이 완성하지 못하고 죽자 80회부터 고악이 이어 쓴 걸로 나와 있었다. 공교롭게도 79회까지 읽고 읽기를 멈춘 후, 3년 만에 80회부터 읽기 시작한터라 두 저자의 분위기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그러나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11권까지 읽어낸 것을 보면 저자가 바뀌었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길고 긴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되어지는지에 초점이 맞춰 있다 보니, 이야기를 읽어내기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것 같다.
 
  9권부터 가씨 집안의 가세가 기운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는데, 11권에서는 그야말로 와르르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연달아 터졌다. 먼저 대관원에서 귀신도 보이고 이상한 기운이 집안에 뻗쳐 법사를 벌여 요귀를 쫓았다. 그토록 아름답고, 많은 사람들이 돌보던 대관원에 그런 일이 터지자 더 이상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지지 않았다. 거기다 설반의 부인인 금계가 앙심을 품고 향릉이에게 독약이 든 국을 먹이려다 자기가 먹고 죽는 사건이 발생했고, 가정은 발령 난 곳에서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강등되어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가정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도 전에 형 가사의 죄로 인해 집안이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날 지경에 이른다. 가사의 집에 차압이 들어온 것은 물론 그의 아들인 가련과 며느리 희봉의 죄도 드러나고 말았다. 다행히 천은으로 가정의 집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그 일로 인해 가사는 귀양을 떠나고, 집안일에 무심했던 가정이 그때야 집안을 둘러보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재산이 많이 바닥난 뒤였다.
 
  무엇보다 가사가 지은 죄로 가씨 집안은 인심이 많이 깎여 버렸고, 희봉이 고리대금업을 한 일로 인해 집안의 명예에 더 먹칠을 하고 말았다. 가사가 없는 마당에 녕국부 식솔들까지 책임져야 했기에 영국부의 살림은 더 쪼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인을 줄이고,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 해봐도 어떻게 손을 써 볼 수 없는 단계에 다다랐다. 집안일에 워낙 손을 놓고 있던 가정은 별 다른 대책이 없어 여전히 살림을 가련 부부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 다행으로 가사의 일로 인해 더 중한 벌을 받을 수도 있었음에도 여러 도움과 은혜로 마무리 지어 졌고, 대대로 내려오던 세습직이 파직되었다가 가정에게 다시 이어지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대부인을 비롯한 여럿 식구들이 맘고생을 많이 하게 되었다. 집안이 망해간다는 조짐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고, 당장 돈이 쪼들려서 어려움이 따랐다. 대부인은 귀양 가는 가사를 비롯해 여러 식구들에게 자신의 재산을 나눠 주었다. 늘 향연만 좇는다 생각했던 대부인의 어른다운 면모와 살림에 능력을 다시 보게 되는 부분이었지만, 그 행위는 마치 죽음을 앞두고 이생의 삶을 정리하는 것 같았다.
 
  집안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보옥은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전히 촉기를 잃어 버린 상태였고, 집안에 어려움이 닥쳐도 무엇 하나 힘이 될 줄 모르고 자신의 감정대로 일상을 살기 바빴다. 대옥을 그리워하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를 원했고, 오아를 보며 시녀 청문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런 철부지 곁에서 그나마 보채와 습인이 지키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집안은 급격히 기울어 가는데 과연 보옥이 힘이 되어 줄 수 있을지 그의 앞날이 걱정이 되기도 했다.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어른들의 노력에도, 보옥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결국은 어떠한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대부인이 숨을 거두었고, 집안의 어른인 만큼 화려하게 치르려던 장례는 식구들의 의견 때문에 간소하게 치르게 되었는데, 그 일을 맡은 희봉이 예전처럼 야무지게 일을 해내지 못했다. 여러 가족들의 개입과 돈 문제 때문이기도 했고, 가세가 기운다는 것을 눈치 챈 하인들의 약삭빠름 때문이었다.
 
  결국 희봉은 피를 토하고 쓰러졌고, 시집간 지 1년도 안된 영춘이 남편의 구박으로 인해 불귀의 객이 되어 버렸다. 12권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정리될지 귀추가 주목되면서도 마음 한편은 씁쓸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삶이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처음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을 가씨 집안만 보더라도 알 수 있었다. 온전한 세대교체를 이뤄내지 못하고 이대로 무너져 버릴 것 같아 조바심이 나면서도, 인생살이가 다 그렇지 않겠냐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중국의 전통문화가 그대로 집약된 방대한 소설을 읽으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맛 본 것 같다. 이미 지나왔던 세월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 내포된 삶의 모습은 쉽게 지나치게 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12권을 읽고 나서도 오래도록 책 내용이 머릿속을 떠날 것 같지 않은 예감이 든다.
10점 중 5점

















많이 우울했다.
다들 시름시름 앓고 눈물이 끊이지 않으니 그럴수 밖에.  
어쩌면 지금 내가 처한 힘든 현실의 상황인듯 착각할 정도로 말이다.
얼추 예상한데로 가씨집안의 분위기가 한마디로 초토화되었다고나 할까.
아...그 화려하고 좋았던 시절은 이렇게 다 가고 마는 것인가?
 
하금계. 일을 치루고 말았구나. 
개인적으로 '사필귀정' 이라는 말을 믿는데, 하금계가 딱 그 꼴인 것 같았다.
못된 심보를 가지고 향릉을 죽이려던 그녀는
결국 그 화살이 자기에게 돌아가게 되어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사람들에게 몹쓸짓하거나 사람을 함부로 버리는 그런 나쁜 인간들은
당연히 벌 받아야한다고 또 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대목이었다.
 
그나저나 그 잘나가던 가씨집안의 재산은 압수당하고
지방관과 결탁해서 약한자를 학대해왔던 가사와 가진은 잡혀가며 정말 풍비박산이 나는 분위기다.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집안을 일으켜보려는 가정과 대부인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자기의 재물을 다 나누어주고 이래저래 힘을 써봤지만 이미 늦은 것일까.
결국 대부인도 죽음을 맞게 되고, 설상가상 희봉도 점점 더 병세가 깊어지는데.
 
과연 그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 것인가.
막판 대반전이 있을까. 아니면, 이대로 비극적으로 끝날 것인가.
정말이지 끝까지 지켜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10점 중 7.5점
 
가씨 집안의 기우는 속도는 무척 빨랐다.
보옥의 통령옥을 잊으면서 더욱 급격하게 내리막을 치닫는 듯 하다.
1권에서 10권(?)까지의 번성함에 비해, 11권 한권에서 가씨 집안은 추풍낙엽으로 무너져간다.
보옥은 아직도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죽은 대옥누이를 그리워 하며,
희봉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죽은 진가경을 만난다.
이런 와중에 우씨가 병이 나자, 대관원을 지나쳐 집에 갔다는 이유와 이상한 소리를 들었거나, 이상한 물체를 보았다는 헛소문에 대관원에 요귀가 들었다고 난리가 난다.
이는 대관원에 영춘, 탐춘, 사상운이 시집을 가고, 대옥은 죽고, 보옥은 병이나서 대부인처소로 옮기면서, 텅 비어버려 생기는 우스개 소리에 불구하다.
하지만, 역시 가씨집안 사람들답게, 우씨의 병과 가진 가용등의 병이 남을 이와 연관시켜 굿까지 하게 된다.
가정은 이십아라는 속관에게 속아 양곡을 과잉 징수하게 되어, 절도사로부터 탄핵을 받아, 다시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가정이 탄핵되는 것 외에도, 가씨 집안 남자들에게 큰 재앙이 닥친다.
가사와 가진이 바로 그 대상으로, 평소의 행동이 방탕하고 안일하여, 부모로 받은 세습직인 것을 자기 세상인양 설치고 다닌 결과, 어사의 탄핵으로 녕국부는 차압을 당하여 전 재산이 몰수되고, 가사는 대참으로 가진은 해강으로 복역을 가게된다
더구나, 부모로 받은 세습직도 잊어버리게 된다.
가정은 이일을 통해 자신의 집안이 망해감을 알게 되고, 집안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흥청망청 하였으며, 빚이 수입보다 많음을 알게된다.
이처럼, 어려움이 계속되자 대부인은 자신의 재물을 자식들에게 나눠주기 까지 한다.
이제 거의 바닥을 향해감을 느끼게 된다.
그 와중에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보채의 생일잔치를 대부인이 열어주나, 남편을 타지로 보낸 형부인과 우씨의 마음이 동화되지 못하니, 전만큼 화기애한 분위기도 사라진다.
이에 더해 결국 대부인은 체기와 감기기가 심해져서, 몸져 눕게 되고, 결국 세상을 뜨게된다.
이뿐만 아니라, 영춘은 1년 남짓 시댁인 손가네 사람들의 시집살이 끝에 유명을 달리하고,
상운의 남편은 중병에 걸린다.
이처럼 끝이 없는 불행과 악운으로 결국 가씨 집안의 기세는 점점 낮아진다.
이런 와중에 제대로 정신차려 애쓰고 노력해도 어려울때,
보옥은 죽은 대옥누이를 그리느라 정신이 없다.
서로를 격려하지 못하고 의심만 더하는 가씨집안이 안타까울뿐이다.
10점 중 10점
홍루몽 11 - 조설근, 고악풍류를 노래하고 새가 지저귀고 많은 아가씨들이 오고가던 그래서 늘 밝은소리만 들리던 대관원이 어찌 그렇게 되었을까. 한사람 두사람 시집을 가거나 혹은 안좋은 일로 떠나버리거나 혹은 하늘나라로 가버리거나,,그래서 점점 황량해져만 가던 대관원이 마침내는 귀신이나 혼령들이 출몰하는 괴이하고 불길한 장소가 되어버리고 만다. 집안이 기울려니 그런 흉흉한 소식만 들렸던 것일까. 황제의 노함으로인해 녕국부와 영국부가 졸지에 죄인의 집안이 되어버린다. 용케 영국부는 살아났지만 이미 기울어간 가세는 걷잡을수 없이 하락해버리고 마는데..그와 같은 수만가지 일을 다 겪어 힘이 들었던지 집안의 중심으로 꼿꼿하셨던 대부인이 자리에 눕더니 이내 돌아가버린다. 장례를 치름에 있어서도 돈을 내놓기에 인색했던 두 마님 때문에 잡다한 일을 맡아하던 희봉내외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욕만 먹는 이른바 환장할 상태에 놓여버리고,,결국에 희봉은 피를 토하고 쓰러져 버린다.가슴 아픈 심정으로 책을 읽던 나는 그 와중에도 정신을 못차리고 어리벙벙한보옥의 행태가 안타깝기는커녕 화가 나기 시작한다. 이제 마냥 어린 시절은아니지 않는가. 제 아무리 어린 시절 자매들과 어울려 노는것이 즐거웠고 먼저 간 대옥이가 못내 아쉬워도 과거는 과거로 미루고 현재를 봐야할 것이아닌가. 보채와 합심해서 정신을 차리고 조금씩 집안의 기둥으로 자리를 잡아야 할 사람이 정신 놓고 이리 휩쓸리고 저리 쉽쓸리고 하는 행태가 영 못마땅하다.어찌될지 마지막권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 모든게 드라마틱하게 바뀌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것은 바라지 않지만 최악의 나쁜 상황으로 마무려지지않기만 바란다.그래도 소설인데....
10점 중 7.5점

[홍루몽 11]

그간의 이야기를 되돌아보자면 많은 이들의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아야 했고 이제 남은 인물들이 어떠한 삶의 결말을 맞게 될 것인지 독자로써 가장 궁금한 부분이 될 것이다. 대옥의 죽음 이후, 보옥의 삶은 어떠했을까. 가씨 집안의 이야기가 이번 권에서의 포인트라 할 것이다.

화려하고 명망 높은 가씨 일가의 몰락은 어떠한 부귀영화도 영원할 수 없다는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 일가의 존재는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군자 한명이 있다 한들, 한 집안의 성쇠가 영원할 수야 없는 법. 몇몇 인물들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결국엔 한 집안을 위기와 몰락으로 내몰고 만 것이리라.

그간 많은 인물의 죽음을 바라보아야했지만 이야기이 중심축이었던 대부인의 죽음이 이번 권에서 다루어진다. 꼿꼿하고 대찬 대부인도 죽음 앞에서는 나약한 인간에 불과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고 마지막 이야기의 귀결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10점 중 7.5점
11권을 읽으면서 이곳 저곳에서 난 생채기가 잘못되어 고름이 되고, 그 고름이 곪다가 터져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가씨문중은 이제 더 떨어질 곳 없는 바닥으로 치닥고 있다.
집안의 어른이나 하인이나 할것 없이 문란하고 바르지 못한 행실로 사단을 일으켜 세습직 박탈에 가산 몰수에 죽는 사람들도 많으니 그 떵떵거리던 영국부와 녕국부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다.
대부인이 보채의 생일을 맞아 연회를 열지만 사람들은 그저 구색을 맞추기위해 얼굴을 들이밀뿐 흥은 내려하지도 않고 낼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를 보고 있으니 절로 홍루몽 초반의 서로 모여 마음을 맞추고 작은일에도 웃음이 넘치던 단란한 모습이 간절하다. 게다가  정신적 지주였던 대부인마저 세상을 뜨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흥청대던 대갓집의 대들보가 마치 모래로 쌓은 성이 바닷물에 휩쓸려 나가 듯 무너지고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똘똘 뭉쳐 역경을 헤쳐 나가야하건만  결속되지 못하고 되려 우왕좌왕하니 절로 '아이고'소리가 나온다.
 
고름이 터진 자리에는 새 살이 돋아 나야 하는 법. 보옥과 보채가 새 시대의 분홍빛 보드라운 새 살이 될 수 있기를, 그리하여 12권의 여정을 기분좋게 마감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10점 중 7.5점
 
어이없게도 남편의 괴롭힘에 힘없이 영춘이가 죽고만다.가장 볼품없이 상운도 폐렴에 걸려 세상을 뜬다.밉상인 "대부인"의 죽었다. 쓸데없는 잡생각이 많져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듯하다.다행인것이 재산을 분배하는 과정이었다.그 동안의 성정으로 보아 내키지 않았을 텐데..가계를 일으켜야 할 대부인이 죽음으로서 파국으로 치닫는 분위기다.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기운을 가진 얼굴이 누가 될까? 내가 가장 맘에 드어하는  희봉이가 어째 기운이 없고 쓰러져가고 있었다.희봉 너마자 가면 안되느니라...가씨집안의 핵심인물들이 골골하다.몰락의 기운이 이미 존재했었지만 빨리 진행되는 가운데서 느끼는 허망함이 컸다.재물이 쌓이는 곳에는 유달리 배불리 득을 보는자가 있고 주변에 항상 헐벗고 복수심으로 지켜보고 있는 자들이 있는법인데 쌓이고 쌓인것들이 한순간에 물이차듯 영국부에 화가 다가왔다.돌이킬수 없는 큰 파도였다.다시 일어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곡간의 생쥐처럼 가씨집안의 부를 축낸 어린것들이 이렇게 만들어버린것이다.
스토리를 중반이후에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런식의 빠른 전개를 통해 교훈을 줄지는 몰랐다.재물은 한순간이요 사람맘은 영원하다는거~사람안에 재물있고 재물안에 사람없다는 말이다.죽는것도 보두 비참하게 죽으니 후회할틈도 없다.선과악의 구도와 역지사지의 태도를 강조하는 대목이 너무도 많다.부자들의 공통점은 돈이 빠지고 겉모습이 별볼일 없어지면 아무것도 내세울것 없는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가버린다.참~인생은 재력이 아니라 맘속에 행복인데 그걸 알지도 못하고 이루지도 못하는 인간진상들이 수둘룩하다.
보옥은 대옥이를 못잊어하는게 진짜 마음이지만 보채를 위하는 마음도 이제 대옥이 못지않다.
10점 중 7.5점
세상은 원이다. 지구도 둥글고, 물은 순환하고,
사람 마음 역시 돌고 돈다.
 
모진 마음을 먹었더니 그 벌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 금계처럼.
남편의 첩인 아리따운 향릉을 독살하려다 
아무 것도 모르는 하녀가 모르고 바꿔서 독을 마셔버린 금계.
 
그리고 권력과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찬 희봉처럼.
야심만만한 여인 희봉은 끝내 마음과 현실의 괴리를 이기지 못해
선지피를 쏟아내며 쓰러지고 만다.
계략을 써서 보옥과 보채를 혼인시켜 대옥을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한데
크나큰 공헌을 한 그녀 역시 결국에는 죽음으로 향하고 있다.
마음은 계략으로 움직여지지 않는 것을...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는 것을...
죽음 앞에 섰을 때 그때는 그녀가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11권에서 제일 안타까운 것은 보채의 마음이다.
옛날부터 보채는 보옥을 사랑하는 대옥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보옥의 마음역시 알며 배려했던 마음씨의 소유자다.
다른 여자를 그리워하는 남편을 이해하는 여자의 마음...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많이 사랑하면 가능한 이야기일까?
아니면 죽은 사람에 대한 죄책감 때문일까?
그도 아니면 죽은 사람이라는 안도감 때문일까?
여러 모로 보채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만, 독자인 내가 그러면 뭐하나...
남편인 보옥이 응당 해야할 일이거늘...
나중에는 다행히 보옥이 정신을 차리고 보채의 마음을 다독여준다.
 
그래, 대옥이 죽은 게 보채 탓은 아니다.
대옥이 안됐다고 보채를 마냥 미워하거나, 보채에게 마냥 무관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상처입은 마음을 다독일 줄 아는 현명하고 사려깊은 여인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거기다 사실을 정확히 따지자면, 보채 역시 피해자 중의 하나인걸...
 
대옥은 죽음을 택했는데, 보옥은 생을 선택했다.
이는 어떤 차이가 있는걸까?
삶에 대한 희망의 차이? 대옥에겐 보옥없는 생은 아무 의미도 없었지만
보옥에겐 보채가 있어서 죽지 못했던 걸까...?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인간의 강함은 혼자가 아니다, 다른 사람이 있다는
그 안도감에서 오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다음권을 기대해 본다.
10점 중 7.5점
 
대옥이 죽자 대관원에는 사람들의 드나듬이 없어서인지 음침하다.
그 흥하던 대관원은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 없이 어느 농촌의 마을처럼. 조용하다못해
스산하기 까지 하다. 밤마다 대옥이 머물던 소상관에서 울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돌고.급기야 대관원에서는 마귀를 쫓는 법사를 벌인다.
 
설반의 첫째부인 금계는 향릉을 죽이려다 본인의 꾀에 넘어가 죽음에 이르고
녕국부와 영국부에 황궁에서 직접 감사가 나와 희봉과 희봉의 남편 가련의 재산이
몰수되고 본격적인 몰락이 시작된다.
가씨집안이 몰락하게 이르자 하인들도 자기 몫을 찾으려고 난리를 친다.
대부인은 자신이 죽을것을 미리 예상하고 자신의 재산을 자식들에게 모두 나누어준다.
 
때마침 형무군인 보채의 생일이 되어 잔치를 벌이나 맘속으로는 다들 어둡다. 영춘
또한 남편의 괴롭힘으로 죽음에 이르고, 금릉12채여인들 거의 대부분이 죽게 되었다.
가씨집안이 망하게 되다보니 예전의 대관원에서 시사회를 여는등의 모습이 그립다.
옛말에 부자가 망해도 삼대는 충분히 살아갈수 있다고 있는데 삼대까지는 커녕
보옥의 대에서 망해버릴 것 만 같다.
 
마지막부분에서 대부인에 세상을 뜬다. 장례일을 희봉이 맡아 하고 있으나 마음에
들지 못하게 일을 한다. 본인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니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다. 대부인의 시녀였던 원앙은 대부인을 따라 가고자 하는 뜻을 밝히나 그냥
하는 소리로 받아들인다. 아마 다음권에서는 원앙도 죽게 될 것 같다.
 
정말 많이 달려왔다. 기쁜일 슬픈일 내가 직접 겪은듯한 기분이다.
왠지 가문이 멸하게 되니 더욱 더 안타깝다. 다시 한번 가문이 부활되기를 바래본다.
마지막 다음권을 기대하시랏~~~
10점 중 10점
있을때 잘해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리고 건강도 건강할 때 챙겨야 하고 돈도 잘벌 때 모아야 노후에 편하다는 말을 귀가 아프도록 들으면서 자랐다. 홍루몽을 읽으면서 많은것을 생각하며 읽었던거 같다. 막바지에 이르는 이야기들은 인물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고 선과 악을 가진 사람들의 구분도 뚜렷하게 보이기도 한다.
 
보옥과 대옥의 슬픈인연 그리고 보옥과 보채의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것들도 조금씩은 안정이 되었다고나 할까.. 보옥이 대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보채의 마음도 헤아릴줄 알았고  이제는 보옥도 그런 보채를 위해 관심을 보이는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다. 나라면 다른여인을 그리워하는 남자를 곁에 둔다는것은 용납할 수 없을터인데 그게 되는일인가 싶기도 하다.
 
과거의 화려했던 영국부와 녕국부의 가세는 기울어져 버렸다. 점점 우울모드 버젼이라할까..
순간순간 책 속에 빠져 있을 때 앞권의 이야기가 그리울 때가 있었다. 시구를 읊으며 잔잔하게 내마음을 은유적인 표현을 쓰도록 했던 순간들 보옥과 대옥의 속앓이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면서 앞질러갔던 어설픈 나의 생각들 조차도 이제는 그리워지겠지..
 
있을 때 펑펑 다 써버렸으니 그 화려함의 극치는 아~옛날이여가 되어버리고 등장인물의 주요인물은 대부분 죽음을 맞이하고 못되게 군 자는 그만큼 처절한 죽음을 앞에 두고 있다. 이제 남은 10회의 분량에서 홍루몽의 마지막 잔재는 어떠한 진동으로 내게 남을것인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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