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현대사회에서 민주주의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과연 민주주의가 처음의 의미처럼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공명정대한 세상으로 가는 길이 되어 주고 있는지 등에 관해 진지하게 답하였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갖고 있는 허약한 본질을 바탕으로 그 한계를 이야기하면서 '강한 민주주의'만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의 미래, 시장의 약탈적 힘 앞에서 민주주의의 위력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본문은 중요한 용어를 옆 부분에 자세히 설명하였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은 생몰연도와 간단한 업적을 곁들였다. 또 부차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깊이 읽기' 코너를 통해 더 깊이 소개하였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위해 일해야 함에도 개인의 인간적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자기 이익에만 정신이 팔린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런 모순적인 현실을 조목조목 밝힌 다음, 약한 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민주주의의 길을 명쾌히 제시한다. 특히 제목에 걸맞게 글쓰기 방식조차 민주주의적으로 구현하려고 애쓴 노력이 엿보인다.
이 책의 시리즈 (17)
작가정보
잡지 『뉴 인터내셔널리스트』의 공동 편집자다. 생태주의와 민주주의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으며, 라디오 저널리즘과 대안 출판 일을 해 왔다.
2003년 2월 '한국 정당 체제의 기원과 변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정당, 선거, 민주주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있다가, 현재는 국회도서관 입법 정보 연구관으로 일하고 있다.
목차
- 민주주의자가 민주적으로 쓴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더글러스 루미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해야만 하나?-리처드 스위프트
1장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2장 무기력한 민주주의
플로리다의 바보짓 / 냉전 이후의 민주주의 / 소외된 유권자 / 직업 정치계급 / 누가 최고가 되는가? / 부정한 정치인 / 여전히 돈이 말한다 / 권력의 상향 집중
3장 약한 민주주의와 강한 민주주의
소유권적 개인주의 / 약한 민주주의의 기원 / 강한 민주주의 / 약한 민주주의에 대한 승인 / 민주주의를 포기한 좌파 / 민주주의의 분출 / 통치 능력의 위기 / 다시 민주주의로
4장 경제 민주화
투쟁의 공간, 작업장 / 이상한 동거 / 자본의 거부권 / 채무 이행 압박 / 정치적 보험 / 여론 조작 / 복지 자본주의 / 경제적 자유 혹은 경제적 민주주의 / 민주적 경제를 둘러싼 논쟁 / 민주주의의 훈련
5장 국가를 넘어서
민주주의의 전복 / 반세계화 운동 / 국가와 국제 시민사회의 논쟁 / 국제연합 / 승자의 정의
국제적 문제 / 유럽 모델 / 코즈모폴리턴 민주주의
6장 민주주의의 민주화
직접민주주의 / 제한된 참여 / 직접민주주의 실험 / 더 사려 깊은 결정 / 제한된 대표체제 / 선거제도의 비례성 논쟁 / 아래로부터의 강제
7장 민주주의와 환경
단기적 시간 지평 / 시민권 대 소비자 중심주의 / 지방을 넘어 / 남반구 문제의 복합성 / 생태 민주주의
8장 남반구의 강한 민주주의
~으로부터의 자유, ~을 향한 자유 / 민주주의의 수출 / 강한 민주주의 / 민주적 공간의 창출 / 고통스런 저항 / 강한 민주주의의 제도화 / 권력 획득을 넘어 / 민주주의를 대체한 민족주의 / 판돈 큰 도박
9장 민주주의가 부과하는 책임
출판사 서평
민주주의를 민주화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는 한국에서도 진행된 적이 있다. 손에 잡히지 않는 이념이지만 우리 일상에 너무도 깊이 침투해 있는 이데올로기가 바로 민주주의다. 저자 리처드 스위프트는 현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민주주의가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공명정대한 세상으로 가는 길이 되어 주고 있는지 어떤지에 대해 여러 가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민주주의의 한계를 이야기하면서 강한 민주주의만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독자들이 이 글을 어렵고 난해하다고 받아들이지 않도록, 글쓰기 방식조차 민주주의적으로 구현하려고 몹시 노력했다. 가독성 있는 글로 번역하려고 애쓴 옮긴이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1. 민주주의, 약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가 담고 있는 질문들
▶밀실에서 진행되는 지도자들의 협상을 민주주의라고 부를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인가? 스스로를 통치한다는 민주주의의 정의는 이대로 묻혀 버릴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가? 민주주의에 과연 실체는 있는가? 냉전이 끝난 뒤 민주주의는 어떻게 변질되었는가? 민주주의를 무력화시키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강한 시장?약한 민주주의’ 모델과 ‘약한 시장?강한 민주주의’ 모델은 어떻게 다른가? 민주주의의 분출은 우연적이고 간헐적일 수밖에 없는가?
▶강한 민주주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중 권력을 제도화할 방법은 없는가? 경제민주주의를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세계화는 약소국의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민주주의의 분출과 세계화 비판론자들의 공격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민주주의가 확장되는 데 장애가 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있는가? 민주주의를 민주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가? 민주주의를 잘 ‘관리’하는 것은 가능한가?
▶환경문제가 민주주의에 끼치는 영향은 어떤 것들인가? 전 세계에 걸친 환경문제를 지역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녹색 정치사상과 민주주의가 조화롭게 만날 수 있는 지점은 어디인가?
▶남반구의 나라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미국형 민주주의의 수출이 남반구 국가들에게 달갑지 않은 까닭은 무엇인가?
▶민주주의가 책임져야 할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우리 일상에 민주주의를 되찾아오는 데 필요한 조건들은 무엇인가?
기본정보
| ISBN | 9788988105955 |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7월 27일 | ||
| 쪽수 | 229쪽 | ||
| 크기 |
152 * 223
mm
|
||
| 총권수 | 1권 | ||
| 시리즈명 |
아주 특별한 상식 NN
|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he)no-nonsense guide to democracy/Swift, Richar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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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이슈가 되는 시사적 내용을 책 중간중간에 설명해놓고, 민주주의와 관련된 명언을 소개한다. 이 세 가지는 ㅐ용 중간에 나온 ㄱ서이므로 본문 중에 요리조리 관련 정보를 적절히 끼워넣어 책에 뭔가 꽉 들어찬 느낌이다.
강한 민주주의와 약한 민주주의의 설며오가 함께 뒤로 갈수록 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약한 민주주의는 소극적인 민주주의 뭐 그런 느낌이다.
<민주주의를 이해하려면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읽기 보다 버스와 지하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 시몬 스트런스키
백 번 맞는 말씀.
정치하는 사람들의 자녀들이 귀족스런 생활에 놀라 자삐질 지경인데 그 스스로 버스나 자하철을 타본 적이 없으니 자녀들을 그렇게 키우는 거 아니겠는가.
<민주주의에서 당신은 가난해도 존중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믿지 말라.> - 찰스 멜리 스미시
민주주의에서 나는 존중받을 수 있다고 믿는 사회가 좋은데 현실과 이론은 다르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