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저자(글) 정재환
목차
- 001. 머리말/우리말 지킴이의 바람...4
002. TV 보고 라디오 듣고
003. 반쪽짜리 우리말
004. 우리말에 대한 우리말 지킴이의 생각
005. 틀린 낱말.쓰지 말아야 할 말들
006. 참고문헌...301
출판사 서평
딴지→딴죽
사이버 공간에 '딴지일보'가 있는데 제대로 고친다면 당연히 '딴죽일보'가 되겠지. 그런데 이 신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신문에서 제대로 된 철자를 발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이것이 이 신문의 큰 특징이자 독특함이라 할 수도 있겠다. 아무튼 내용만 잡히면 기사 쓰는데 큰 힘은 들지 않으리라. 철자고 뭐고, 띄어쓰기고 뭐고 마구 갈겨 쓰면 되니까.
손주→손자, 손녀
남자면 '손자', 여자면 '손녀'다. 하긴 아직 우리말에 '손자'와 '손녀'를 통틀어 아우르는 말이 없으니까 '손주'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엿장수 맘대로 할 수는 없고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사정할 때까지 기다려야지.
―본문 중에서
정재환은 방송가에서 반듯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그가 우리말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방송인으로서 우리말을 바르게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것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자신의 생각을 꾹꾹 눌러 담아 두 번째 말글살이 제안을 시도한다. 바로 [우리말은 우리의 밥이다]를 통해서다. 첫 번째 책 '자장면이 맞아요, 잠봉은?'보다 한층 현장감 있고 날카로운 송곳을 무기로 하여 우리말, 좀더 작게는 방송 언어의 무질서함에 일침을 놓는다.
그가 방송을 진행하면서, 또는 시청자·청취자로서 방송을 눈여겨보고 들으며 느낀 우리말 오염의 심각성(외래어 남발, 잘못된 표현)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특히 방송 환경이 변하면서 방송인들의 언어 사용은 더욱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다.
정재환은 이 책에서 방송이라는 매체가 전국의 온 국민을 상대로 하는 만큼 방송인으로서의 막대한 자각이 절실히 필요함을 설파하고 있다.
이 책은 개그맨으로서 방송인으로서 잘 알려져 있는 그가 마치 옆에서 방송에서 잘못 쓰는 '말'이나 말도 안 되는 '말', 마구 남발하는 외국어 등을 조단조단 얘기해 주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목소리 좋은 정재환의 정중한 듯하면서도 코믹한 말투가 고스란히 드러나 재미있고 아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그와 동시에 독특한 우리말의 묘미를 개그맨의 재치로 잘 살리고 있다.
또한, 구체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잘못 사용된 예를 짚어 가며 설명했기 때문에 TV 또는 라디오를 통해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것 이외의 얘기들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적잖은 기쁨도 맛볼 수가 있다. 방송인 누구누구의 말버릇이라든가, 방송인 누구누구의 실수 등등.
이 책은 전부 네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TV 보고 라디오 듣고'라 이름 붙여 방송에서 쓰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 일상 생활에서 잘못 알고 있거나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 사례들을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얼마나 우리말에 대해 무지한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제2부 '반쪽짜리 우리말'에서는 무차별적인 외국어 사용으로 병들어 가고 있는 우리말 사례를 재미있게 서술한다.
제3부 '우리말에 대한 우리말 지킴이의 생각'에서는 한참 무르익은 남북 화해 분위기에 걸맞게 북한말 꼭지를 넣어 북한말과 우리말을 비교해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오늘날 엉망이 되어 버린 우리말글의 현실에 대한 그의 진솔한 생각들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알차면서도 부담 없는 우리말 지침에 관한 이야기들이 아주 풍부하다.
제4부 '틀린 낱말, 쓰지 말아야 할 말들'에서는 틀린 낱말, 잘못 사용되고 있는 단어와 방송에서 쓰는 순화해야 할 일본어 찌꺼기들을 정리하여 잘못 쓰인 예와 바른말을 알기 쉽게, 보기 좋게 배치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7144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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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0년 08월 01일 |
쪽수 | 302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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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갈수록 우리의 소중한 말들이 외국어와 그리고 이상한 언어로 오염되는 현실속에서 다시 한번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방송인 정재환이 썼으나 다른 어떠한 국어학자 못지 않게 우리말에 대한 사랑이 깊게 배어 있습니다.
무심코 내뱉는 말 하나하나를 지적하면서 재미있게 올바른 언어사용을 지적해줍니다.
한글날이 더 이상 공휴일이 아닌 관계로 어쩌면 더 무디어져 가는 우리말의 소중함에 대해 각자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상실해 가고 있는 이시대에 『우리말은 우리의 밥이다』라는 책은 '국어사랑은 나라사랑'이라는 단순한 진리을 한번 더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세계화시대에 영어를 공용어로 해야 한다는 말이 서슴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발상이 아닐까요? 뿌리를 잃어버린 민족은 이미 더 이상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우리것이 소중한 것이여'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의 첫걸음임을 알아야만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 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우리말을 사랑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