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돼지의 눈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20년 11월 2주 선정
지독하리만큼 혁신적이고 충격적인 소설
21세기 워싱턴과 19세기 영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정치와 사랑의 은밀한 이중주!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주요 내용]
“선물로 받은 거라고요!”
이런 바보 같은 땅돼지를 정말로 갖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니!
로널드 레이건 같은 정치인이 되기를 꿈꾸는 젊고 야망에 가득 찬 하원의원 알렉산더 페인 윌슨은 어느 날 아침 어마어마하게 큰 택배를 배달받는다. 발신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그 상자 안에는 거대한 박제 땅돼지가 들어 있다. 현재 재선 선거운동 중인 윌슨은 땅돼지가 자신의 정치 인생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직감하고 없애버리기로 결정한다. 그는 땅돼지를 처리하기 위해서 연인의 집으로 향하던 와중에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붙잡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차까지 수색당한다. 트렁크에 실린 박제 땅돼지를 보고 경악한 경찰은 그에게 야생동물을 소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허가증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지만 땅돼지를 택배로 받은 그에게는 허가증이 없다. 결국 그는 휴대전화를 압수당하고 손을 결박당한 채 경찰에 연행되는데……
다우닝 선생님은 사후 세계를 믿으시나요?
문제의 땅돼지는 빅토리아 시대의 동물학자 리처드 오슬릿이 사냥한 것으로, 그는 이 땅돼지를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빅토리아 여왕에게 왕실 조달 허가증을 받은 유일한 박제사인 티투스 다우닝에게 보낸다. 땅돼지 박제 작업을 하던 다우닝은 눈 부분을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리처드의 아내 리베카로부터 자신의 집으로 와달라는 편지를 받는다. 리처드가 영국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 그는 리베카의 집으로 가지만 리처드는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 리베카는 남편이 아프리카에서 자살했다며, 그 소식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시신과 함께 그의 눈이 담긴 유리병을 전달받았다고 이야기한다. 리베카는 남편의 장례를 치른 이후부터 집 근처를 돌아다니는 남편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고백하는데, 늘 양쪽 눈에 붕대를 감은 채였다고 말한다. 그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이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해보겠다면서 리처드의 눈이 들어 있는 유리병을 들고 집으로 향하는데……
“로널드 레이건이랑 닮았다는 소리 안 들어봤어요?”
어떤 여자가 지나가면서 이 말을 한 순간, 그는 지금 같은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땅돼지의 눈』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철저히 부정한 채 살아가던 정치인 윌슨이 땅돼지를 배달받으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 제시카 앤서니는 독자들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감으로써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현대 정치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윌슨 의원과 그의 연인, 그리고 또다른 시대에서 억압적인 이야기를 펼치는 다우닝과 오슬릿의 이야기는 마치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통렬한 풍자에 미스터리함을 접목시키는 한편, 등장인물이 그들의 아픔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도록 유도한다. 그들의 모습을 숨죽인 채로 따라가다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지금까지의 가죽은 모두 벗어던지고 내면과 마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제시카 앤서니
『회복기 환자(The Convalescent)』의 저자이다. 알래스카에서 도축업자, 폴란드에서 무허가 마사지사, 샌프란시스코에서 비서로 일했다. 2017년에는 『땅돼지의 눈』을 집필하면서 슬로바키아의 슈투로보와 헝가리의 에스테르곰을 잇는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의 교량 경비원으로 근무했다. 평소에는 미국의 메인 주에 거주한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에머슨 대학(Emerson College)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했다. 미국에서 문화산업 관련 일을 했으며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을 번역해 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어벤저스 얼티밋 가이드』 『마인크래프트 생존 모험. 1: 황금 사과 퀘스트』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호킹: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스티븐 호킹에 관한 가장 매력적인 전기』 『디즈니 철학 수업』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1장
2장
3장
몇 개월 후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추천사
-
기발하고 풍자적이다……오늘날의 미국과 19세기 영국의 등장인물들을 매끄럽게 연결시키며, 시대에 따라서 남성의 권력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
지독하리만큼 혁신적이고 충격적인 소설……현대 정치의 이면을 사실적이고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품을 찾는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땅돼지의 눈』은 스릴러물 같은 속도감에 통렬한 풍자를 접목시켰다. 단순히 현대 정치판의 혼란을 조롱하는 것을 넘어서는 이 책은, 성적 억압과 가차 없는 권력 다툼에 희생되는 남성성의 강압적인 제약으로부터 벗어나고자하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
심오하면서도 익살스럽고 유쾌한 이야기로, 터무니없는 막장극이 펼쳐지는 오늘날의 정치판을 인정사정없이 까발린다……제시카 앤서니가 윌슨 하원의원을 묘사하는 방식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프닌』과 드라마 「부통령이 필요해(VEEP)」 사이의 어디쯤인가를 떠올리게 한다……작가는 커다란 박제용 바늘로 독자를 적들의 가슴팍에 꿰매놓고는, 그들의 가죽을 뒤집어쓴 우리가 어떤 깨달음을 얻는지 지켜본다……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를……기꺼이 한번 더 타고 싶어진다.
기본정보
ISBN | 9788986836721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1월 12일 | ||
쪽수 | 248쪽 | ||
크기 |
134 * 200
* 22
mm
/ 30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Enter the Aardvark/Anthony, Jessica |
Klover 리뷰 (9)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고마워요
최고예요
공감돼요
재밌어요
힐링돼요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그렇게 걸작은 만들어진다10% 17,820 원
-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210% 23,850 원
-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110% 23,850 원
-
주홍글씨10% 10,350 원
-
메리 바턴10% 16,200 원
읽고 싶은 책을 고를 때, 제목과 표지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한눈에 띄어야하고,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한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내 마음에 들었다.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제목.
땅돼지가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그 눈이 어쨌다는 건지.
제목 아래에 보이는 많은 꽃들 사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한 마리.
그리고 보이는 눈.
제목부터 많은 궁금증을 만들어내는 책.
책을 읽는 동안 더 많은 궁금증이 생겨났다.
박제란 죽음이 아닌 생을 다루는 일이라는 박제사.
심오한 박제사의 생각을 읽으며 왜 하필 괴상하게 생긴 땅돼지가 선택된 것인지 더욱 궁금해졌다.
이름조차 생소한 이 생명체가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원의원인 윌슨.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택배가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반갑지만은 않은 택배.
그가 받은 그 택배로 인해 많은 부분이 얽히게 되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상황이 서서히 풀려가며 나오는 이야기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끔찍한 상황이 올 때마다 확인하는 핸드폰.
계속해서 늘어나는 메일과 문자.
확인도 하지 않고 개수만으로 그 의미를 지레짐작하는 그의 모습은 우리의 현실 속 누군가와 닮아있었다.
그리고 온전한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럴싸하게 만들어낸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이야기는 많은 주제를 담고 있었다.
성소수자의 이야기, 정치이야기, 남자들의 권력이야기 같은 것들.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소수자의 입장에서, 정치인의 입장에서, 권력자의 입장에서.
각각의 입장에서 보는 이 책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은 느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전문 박제 기술을 가진 과거의 사람인 박제사의 사랑과 거짓으로만 싸여있는 현재의 정치가의 이야기가 박제된 땅돼지를 매개로 연결되며 시공간의 초월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현재의 미국, 재선운동중인 윌슨 하원의원에게 소포가 도착한다. 안에 담긴 물건은 박제된 땅돼지. 배송된 물건을 없애기 위해 그대로 차에 넣고 달리다 경찰에 붙잡힌다. 운전중 잠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붙잡힌 것이었는데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갑질 정치인들의 행태는 똑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명백한 위법행위를 했음에도 자신이 의원이랍시고 넘어가보려는 행태말이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규정을 들이미는 경찰관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경찰이 있을 것이다. 아니, 분명 있다. 아무튼 윌슨을 붙잡은 경찰은 미심쩍은 윌슨의 태도에 차를 살펴보다가 박제된 땅돼지를 발견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허가증이 있어야 박제를 할 수 있는데 윌슨이 받은 소포에는 그 어떤 것도 찾을 수 없고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추궁에 자신이 함정에 빠지게 된거라 생각하는데...
내 이해력이 짧아 그런지 책을 처음 읽을 때 명쾌하게 이해되지 않아 자꾸만 책장을 덮어두고 책읽기를 미뤄두게 되었다. 정말 읽기 힘든 풍자소설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소설의 내용을 곱씹어보고 있으려니 책을 읽는동안 흘려 읽었던 부분들이 떠오르며 온갖 차별과 억압에 대한 이야기가 대화의 온갖 곳에서 대놓고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르데 바르케 (땅돼지) 라는 이름조차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만든 네덜란드인들의 언어인데 몇세기가 지나 그 후손들은 아무 거리낌없이 그 언어를 고유언어인 듯 사용하고 있다. - 사실 책의 초입부에 나온 이 이야기는 한세기가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일본의 잔재를 곳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우리의 현실을 떠올리게 해 정말 무척이나 신경이 쓰였다.
너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지만 정체도 모르면서 자신의 이득을 위해 이용하려하거나 두려워하면서도 그 거죽을 뒤집어쓰면 겉모습만으로도 자신이 최고가 된 것인마냥 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의 모습은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들이 갖게 되는 권력의 힘으로 인해 암담해진다. 땅돼지만도 못한, 아니 박제된 땅돼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형편없는 인간들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더욱더.
땅돼지 : 동물 땅돼짓과의 포유류. 몸의 길이는 1~1.6미터이며, 머리가 가늘고 주둥이는 원통형이다. 이빨은 평생 자라고 땅을 파기에 알맞은 날카롭고 커다란 발톱이 있다. 야행성이며 흰개미를 잡아먹는다. 단독 생활을 하는데 아프리카에 분포한다.(네이버 사전)
우리가 아는 그 돼지가 아니다!
이야기는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이던 시절. 재선운동 중인 알렉산더 페인 윌슨 하원 의원이 뜻밖의 물건을 배송받으면서 시작한다. (연인이 아닌) 연인인 탬피코가 보낸 것이다. 남들의 눈을 피해 관계를 이어왔지만 세간의 시선이 두려운 윌슨은 이별을 준비 중이었고, 마침 그때 땅돼지 박제가 배송된 것이다.
왜 이런 물건을 보냈는지. 이유조차 감이 오지 않던 그는 일단 박제를 차에 채워 이동하던 중, 경찰의 검문에 걸리고, 허가 없이 일반인이 박제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졸지에 철창신세가 된 윌슨. 어떻게든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점점 더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소설은 윌슨과 땅돼지를 박제로 만든 박제사 니투스 다우닝이 살던 1875년을 오가며 땅돼지와 얽힌 두 남자의 숨겨진 인생사를 들려준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한 두 사람이지만,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거짓의 삶을 살고 있었다.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박제되었지만, 죽은 땅돼지처럼 죽음과 같은 절망과 기만적인 삶을 살았음을 상징한다.
괴상하지만 완벽한 형태의 파란 눈을 가진 박제품. 소설을 읽고 땡돼지의 모습을 다시 읽어보니 기가 막힐 정도로 딱 떨어지는 상징이다.
인간은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진화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우닝과 오슬릿이 살던 시대보다 백여 년이 흐른 시대에도 윌슨과 탬피코는 거짓과 기만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만약 두 사람이 지금. 그때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또다시 같은 선택을 하고 평생 거짓과 슬픔으로 가득 찬 삶을 살까. 용기를 내 진실된 삶을 선택할까. 궁금해진다.
작은 소란으로 시작된 소설에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는 뜻밖에 진실된 삶에 대한 비밀이 숨겨있었다. 그래서 마냥 웃고 넘길 수 없었다. 거짓된 가죽을 뒤집어쓴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유머가 담긴 소설이다. 짧지만 날카로운 이야기.
남성 보수 기득권과 그 권력의 문화적 배경인 보수주의는 위선과 관련되어 있다.동성애나 낙태와 같은 문제를 꺼림칙하게 여기지만 보수주의도 그런 성적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현대 정치 세계에서도 사적인 문제로 낙마하는 정치인은 수없이 많았다.권력을 향해 나아가면서 자신의 개인적 문제들을 감추고 위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언젠가는 돌출되어 사고를 칠 수 밖에 없다.그리고 그 사고는 늦어질수록 커진다.문제가 쌓일수록 더 심각하게 드러나며 관련된 사람들은 치명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그 사고란 낭섬권력의 한계와 문제를 드러내는 것일 수 있다.하원의원이라는 사회 지도층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보여야 할 언행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사회적 규범이 있다.그 규범에서 벗어난 사람은 억압적인 풍토를 대변하는 사람일 수 있고, 그 속에서 생겨난 피해자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여기서는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는 존재다.우리의 내면은 모두 같은데 그 내면을 꽁꽁 숨기고 포장하면 병이 난다.동물학자의 사냥과 박제사의 박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책을 읽어보면서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사람의 순수한 마음과 사랑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려 들면 탈이 생기는데 이 책도 일종의 사랑 소설인 측면이 있다.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 소설에는 항상 사랑의 방해꾼도 있기 마련이다.그 방해꾼은 사회와 문화가 될 수도 있고 정치와 권력욕이 될 수도 있다.땅돼지라는 원시동물을 통해서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려는 말이 무엇이었을지 생각하면서 읽어보자.사회의 눈치를 보기 바쁜 한 개인의 비극이 긴 세월 누적되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살펴보자.현실의 모순은 영원하지 않다.사람이 만든 모순은 사람이 없앨 수 있다.한국사회나 문화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대안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책을 펼치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
작가 제시카 앤서니의
영미소설 땅돼지의 눈은
평소와 다름없이 무사태평한
하루를 보내던 하원의원
윌슨에게 덩치큰 택배가
도착하면서 시작되는데,
저자는 모든 사건은 아주
사소한 선택에 의해 시작된다는
것을 말해주듯,
윌슨의 작은 선택에 의해 점점
커져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모든 사건의 시작점"
다우닝은 자신의 절친 오슬릿에게
땅돼지를 받고 정성을 다해
박제로 만들지만 땅돼지의
눈만큼은 생동감 있게
표현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재료를 구하지
못하던 어느 날, 간헐적 안구 탈구증을
앓던 오슬릿의 안구 한 쌍을
그의 아내로부터 건네받게 되는데,
젊은 오슬릿의 아내는
안구를 찾아다니는
오슬릿의 유령을 봤다는 말을 건네고,
다우닝 또한 그눈으로 작품을 완성한 뒤,
유령의 발 소리를 듣게 됩니다.
"시공간을 넘어선 이야기"
이야기는 다시 하원의원 윌슨이
택배를 받는 시점으로 돌아옵니다.
알고보니 땅돼지의 택배를 보낸건
그의 게이애인이었던 템피코 였고,
땅돼지를 다시 돌려주려던 윌슨은
템피코가 택배를 보내고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트렁크에 실려있는 땅돼지를 본
경찰 엔더슨의 오해로 사건은
점점 켜져만 가고..
그를 이 수렁텅이에서 구해줄 유일한
사람 '토비캐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의미의 청혼을 하게되면서 또다른
사건의 전개가 시작된다.
시작은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해서
느닷없는 사건의 덧을 밟고,
해결하려 할수록 점차 빠져나올수
없는 늪으로 들어가는 이야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끌림을 느끼게
하는 흡입력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못 생겼지만 나름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기나긴 세월동안 멸종하지 않고 살아온 동물 땅돼지.
소설 초반 땅돼지에 대한 몇 페이지에 걸친 설명이 나를 잠깐 좌절하게 했다.
학창시절. 남들 다 쉽다는 외우기조차 버거워하던 생물.
그중에서도 특이한 동물.
요즘이야 아이들이 워낙 좋아해서 멸종위기동물에 관한 다양한 도서들이 출간되어 있지만
내가 어릴때만 해도 이상한 동물은 죄다 무서운 아이들로 알고 있었다규...
(책방지기 혼자만의 생각일수도...쿨럭)
ϻϻ
더불어 명조체와 볼딕 고딕체가 반복되는 활자배열이 잠시 나를 어리둥절 하게 했다.
무언가 편집자의 의도가 가득 담겨있을 것만 같은데, 능력이 부족한 독자라 이해가 안가는 걸까?
라는 의문은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지금.
눈앞에 드러난 진실. 그 진실이 마주하는 소설 속 반전이 나를 전율하게 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박제하길 원할만큼 간절히 원해본적이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
나의 가족.
가장 진실하게 마주해야만 하는 이들을 앞에 두고도
때때로 가식적인 또는 의도적인 눈가림을 쉽게 하곤 하지 않았을까.
거짓된 삶이 약속하는 풍요로운 것 같은 미래
그 달콤함에 젖어 가장 중요한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았을까.
그리고 만들어낸 나도 몰랐던 나를 향하는 타인의 적의어린 시선.
그리고 음모로 이어져 그들에게 이익을 주는,
나에게 이어지는 합당하면서 부당한 모순적인 상황이 만들어내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는 않을지.
선거가 있을때마다 각종 공약들을 보면서 믿고 싶어지는 간절한 더 나은 삶의 미래를 보아왔다.
정치 라는 이름 하에 누군가에게 주어지는 권한이 권력으로 변질되어
피아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그 어떤 지점에 다달았을때
비로소 당신은 깨달을 것이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던 이를 잃고 당신이 가지고자 한 것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그리고 이후의 당신의 삶을 얼마나 옥죄어 올지를.
ϻϻ
소설의 초반에서 부터 보이지 않던 화자는 주인공을 끊임없이 당신이라 칭한다.
마치 나를 가리키는 것 처럼.
박제된 땅돼지에게서 발견되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의 푸른 눈.
이 푸른 눈의 주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어쩌면 바로 당신이지 않을까.
난해한듯 한 글의 구성.
그리고 서로 다른 시대로 이어지는 두 남성 커플의 미처 깨닫지 못한 애정
평행선을 달리듯 이어지는 이 네 인간 군상을 하나로 이어주는 단어는
어쩌면 내가 마지막까지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장뇌가 아닐런지.
자신이 가진 본능적 욕구. 그리고 숨기고 싶은 비밀들로 부터
당신은 얼마나 도망칠 수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이익을 얻기위해 얼마나 상이한 세력과 서로 연대아닌 결탁을 할 수 있는가.
당장 마주한 미국 또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을 배제하고 라도.
이런 행태를 접하면서 비웃고자 하는 나 또한
그를 감추고 살고 있는
당신에 속하는 것은 아닌지 되묻게 되는 책이었다.
시작은 무겁고 어렵게.
중간은 궁금하고 긴박하게.
결말은 아하~!
내가 읽은 땅돼지의 눈의 기승전결이었다.
ϻ
땅돼지의 눈
제시카 앤서니의 소설. 하원의원 알렉산더 페인 윌슨의 사무실에 8월의 어느 더운 이른 아침에 발신자가 없는 거대한 택배 상자가 배달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그 상자 안에는 박제된 거대한 땅돼지가 들어있었다.커다란 상자안의 박제된 땅돼지, 월슨은 로널드 레이건을 꿈꾸며 워싱턴에서
재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땅돼지를 박제한 사람은 빅토리아 시대에 최고의 박제실력을 갖춘 티투스
다우닝이였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소설은 전개되고 은밀하게 그리고 치명적인
사건들이 정치와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완벽하게 보이는 윌슨도 허점이 보이고 서로의 애인이었던 네 남자가 게이였다는 사실이 서로를
숨기며 이별을 하고 애인이었던 다우닝은 리처드 가 보낸 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어색한 눈부분을 해결하지 못해 고민에
빠진다.리처드의 아내 레베카 그녀의 연락을 받은 시점은 그들이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 였다.리처드를 만날 생각으로 런던으로 날아간 다우닝은 리처드의 자살소식을 듣게 되고 그녀에게 건네받은 리처드의
파란 눈알 두 개를 가지고 돌아와 땅돼지의 박제된 눈에 리처드의 눈을 처리해서 박아 넣는다.그날 이 후 유령이 된 리처드가 다우닝의 주위를
맴돈다는 느낌을 받는다.
유령과
땅돼지의 박제, 게이의 애인관계 정치적인 놀음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제시카 앤서니는 풀어가고 있다.이별의 슬픔과 함께 다가오는 상실감,명예와
정치적인 야망,박제된 땅돼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릴러물처럼 다가오고 성소수자의 문제가 겹치면서 정치판의 권모술수를 볼 수 있다.어쩔 수
없는 낙태를 해야 하는 레베카의 심정과 윌슨을 정치적인 위기로 빠트린 사건등 끝까지 읽어야 결말을 알 수 있는
소설이다.
가벼운 정치풍자극의 내용인데 트리거가 땅돼지라는 박제품임
내용 전개는 박제 땅돼지를 만드는 과거와
박제 땅돼지를 선물로 받으면서 사건이 생기는 현재가 번갈아 서술됨
과거와 현재에서 비슷한 점은 박제사와 박제를 의뢰한 사람,
박제 땅돼지를 선물한 사람과 선물받은 정치인이
비공개로 만나고 있는 연인이라는 점과
두 연인들 모두 그 점을 모르고 있다는 것
우여곡절 끝에 그 사실을 알게되지만
현재의 연인 중 한명은 정치인이라서 표를 위해서
계산적으로 행동하고 있었다는 점
정치라이벌이 가족표를 받을 것 같으니까
그 표를 흡수하기 위해서 비공개로 만나는 연인은 정리하고
적당한 결혼상대를 만난다던가
표를 위해서 거짓말도 서슴치않는 점이라던가
비공개 연인은 동성이기때문에 몸을 사릴만하지만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낌새가 느껴지니까
바로 정리해버리는건 좀 아니다 싶었음
저 박제 땅돼지 스캔들이 생기게 된 것도
내가 저런 사람들을 만나면 진짜 짜증났겠다 싶은데
(완전 FM, 노빠꾸, 단호박 재질)
세상이 바른 길로 방향을 트는건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듬
제목이 왜 땅돼지의 눈이고 파란색으로 그렸나 궁금했는데
읽고나니까 알겠음
서평단 리뷰
로널드 레이건 덕후, 정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지만 지금은 약간 주춤대고 있는 젊은 하원 의원 윌슨의 집으로 땅돼지 박제가 배달됩니다. 땅돼지를 보낸 이는 탬피코라는 예술가로, 얼마 전 그와 헤어진 유명한 게이입니다.
탬피코는 전화를 받지 않고, 무작정 땅돼지 박제를 싣고 달리던 그는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으로 검문을 받다가 땅돼지 박제를 들키게 되는데, 레이시 법에 근거해서 체포당합니다.
그리고 이 윌슨의 이야기와 교차되며 등장하는 또 다른 이야기, 윌슨이 가지고 있는 땅돼지가 박제되어 영국을 떠나기까지의 사연이 진행됩니다.
빅토리아 시대, 학자인 오슬릿은 자신의 절친 다우닝에게 땅돼지를 보내고 다우닝은 정성을 다해 땅돼지를 박제로 만들지만 땅돼지의 눈만큼은 어떤 재료를 사용해도 마음에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생동감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지만 좀처럼 재료를 구하지 못하던 어느 날, 간헐적 안구 탈구증을 앓다 결국 그에게로부터 달아난 것 같은 안구 한 쌍을 오슬릿의 아내로부터 건네받습니다. 그의 젊은 아내는 한 쌍의 안구만을 남기고 마치 자신의 눈을 찾아 헤매듯, 양쪽 눈에 붕대를 하고 어슬렁거리는 오슬릿을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다우닝은 그 눈을 적절한 처리를 통해 땅돼지의 눈으로 삼고, 땅돼지는 천연의 갈색 눈 대신 푸른 눈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장갑 낀 손으로 겸자를 천천히 움직여 긴 속눈썹이 달린 눈꺼풀을 내리고, 말의 이에서 추출한 액상 접착제를 바른다. 옛 연인의 눈알을 만지는, 살면서 다시없을 섬뜩하고 으스스한 순간이지만 이게 바로 사랑이라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p.102
그래요. 다우닝은 오슬릿을 사랑했습니다. 오슬릿 역시 그랬기에 아마도 다우닝에게 땅돼지를 보냈을 겁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다우닝은 정성스레 만든 땅돼지 박제를 아주 비싼 가격에 팔아치우길 원했습니다.
다우닝을 떠난, 오슬릿의 눈을 가진 땅돼지는 시간과 공간을 떠돌다 결국 페덱스를 타고 윌슨의 집에 도달하게 된 것인데요. 윌슨은 큰 곤경에 빠졌습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땅돼지를 보낸 탬피코가 자택에서 자살을 했다지 뭔가요.
이 일을 어쩌면 좋은가요. 사실 절대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동성애를 나누던 친구가 있어왔던 윌슨은 탬피코와도 그런 관계였고, 적극적으로 함께 있고 싶어 하는 그로부터 결별 선언과 비슷한 일을 하고서 그를 떠났던 것뿐인데, 탬피코는 자신에게 땅돼지를 보내고 자살해버렸습니다.
만약 이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자신의 정치생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땅돼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일로 체포당한 사실은 기자들에게 - 예상보다도 빠르게 알려졌고, 기자들은 벌떼처럼 그의 집 앞으로 달려가 진을 칩니다.
윌슨의 정적들은 땅돼지를 빌미로 맹공격을 퍼붓는데요. 기자들은 윌슨의 사치품- 중고로 사들였다 해도 본래 시세를 들먹이며 -에 중점을 두며 논점을 벗어난 보도를 시작합니다. 정적의 입김이 닿았다는 건 불 보듯 뻔합니다.
이제 오슬릿의 눈을 가진 땅돼지는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세상을, 윌슨을 바라보다 또 다른 곳으로 떠납니다.
작가는 독자가 윌슨 의원인 것처럼 '당신은'이라고 서술합니다. 이를테면 '당신은 상자를 들어보려고 한다.'처럼. 독자를 버지니아주 하원 의원으로 만들어 블랙아웃 상태의 8월의 찌는 듯한 더위에 던져놓습니다. 만약 내가 남자였다면, 그것도 백인 남자였다면 작품 속에 더 빠져서 윌슨과 같은 난감함에 빠질 뻔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독자를 작품 속에 사로잡아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현재형이나 현재 진행형으로. 모든 현재 상황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듯합니다.
나는 땅돼지 앞에서 어쩔 줄 모르다가 차에 싣고 달리다 경찰과도 마주치고, 애인과 함께 기자들 앞에서 약혼 선언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죽어버린 이에 대한 염려, 연민, 정치생명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합니다. 무척 괴롭습니다.
하지만 이런 나보다 더 괴로울 오슬릿과 다우닝을 봅니다. 그들도 현재형으로 서술되지만, 그들의 경우 각자의 이름을 두며 진행하기에 과거의 인물이라는 인상이 또렷합니다. 그러나 윌슨과 탬피코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혹시 오슬로와 다우닝이 그들로 환생한 것은 아닌가, 세기를 거치면서 똑같은 안타까움을 가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브로크백 마운틴 같은 책인가 하시겠지만, 이 책은 정치 풍자 소설입니다.
우리가 입어야 하는 것은 원수의 옷일까, 영웅의 옷일까?
-p.150
ϻ
ϻ청미래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