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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조나단 크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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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크래리
콜럼비아 대학교의 고고미술사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며 {Zone}과 "Zone Books"의 창립 주필이다.
번역 임동근 외
목차
- 감사의 글 ...7
1. 근대성과 관찰자의 문제 ...11
2. 카메라 옵스큐라와 그 주체 ...47
3. 주관적 시각과 감각의 분리 ...106
4. 관찰자의 기술 ...150
5. 시각적 추상 ...205
역자후기 ...225
참고문헌 ...233
출판사 서평
근대 권력은 시선을 통해 형성, 유지된다. 그러나 시선이 배치되는 양상은 늘 가시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고, 그 기제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을 넘나드는 복수의 시선이다. 이 떠도는 시선의 핵들이 바로 자발적인 주체-시선들이고, 이들은 "자발적"이라는 말을 달고 있는 것처럼 '통제적", "지배적"이라는 말을 은폐해 왔다. 이 책의 저자 조나단 크래리의 화두는 바로 여기에 위치한다.
근대성은 시선들을 분산 배치함으로써 움직인다. 하지만 그 배치해야 할 시선들을 배치시킨 힘과 양상은 무엇인가? '시선'이라는 무기로 세계를 평정한 "근대성"의 무용담을 듣고 말하던 독자들에게 크래리는 그 무기의 제작과정이라는 역사의 전사(前史)를 들려준다. 우선 크래리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시각 변화를 단절적이라 단정한다. 17·18세기의 카메라 옵스큐라 모델과 19세기의 자발적 시각모델, 이 모델들에 따라 두 개의 극이 설정되고, 몇 개의 언표들이 쌍을 이룬다. 객관적/고정적, 투명함/불투명함, 고정성/유동성, 수용성/자발성, 물리학/생리학 등등. 그러나 여기에서 이 두 개의 단절은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결국 저자 크래리는 19세기 초반, 더 구체적으로는 1820년대를 기준으로 세계를 양분한다. 17·18세기의 관찰자-주체는 카메라 옵스큐라라는 당시의 물리적 장치와 연결된다. 이 어두운 방이라는 은유는 진리라는 빛을 외부에 위치시키고 내부는 진리를 받아들여야 하는 어둠이 된다. 이때 관찰자는 빛을 왜곡 없이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고, 수용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이는 객관적인 진리가 저 바깥 세상에 존재함을 말하며, 빛으로, 밝음으로, 또 실수 없음을 특징으로 하는 신의 모습을 닮아있다. 주체가 할 일은 여기서 하나의 진리가 갈라진 수많은 외양들 중 진실을 말하는, 진리의 빛을 투명하게 수용할 수 있는 특권적인 위치를 점하는 것이고, 이 위치의 은유가 카메라 옵스큐라에서 광학적으로 고정되는 "초점거리"이다.
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이 고정성과 투명성, 진리의 외재성과 주체의 수용성이라는 틀은 깨진다. 크래리는 그 원인을 흐름이라는 상품과 주체의 소명과 생리학적인 지식의 출현 때문이라고 본다. 상품의 흐름과 주체의 유동성 증가가 고정적인 기준으로서의 진리와 어긋나기 시작했다는 말은 후자의 생리학적인 지식의 출현은 주체성 그 자체의 문제가 내포하고 있던 것이라는 말이다. 주체와 객체의 구분, 세계-객체를 관찰하는, 그것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주체의 발전은 자신의 주체조차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역학을 가진다.
이는 두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우선 사람이라는 객체를 발견해야 하고, 그 다음 객체로 발견된 인간과 자신이라는 인간을 동일하게 보는, 즉 등질적으로 인간을 바라볼 수 있는 장이 형성되어야 한다. 이때 자신의 몸 또한, 즉 바라보는 주체의 모습 또한 또 다른 객관으로 다가온다. 크래리가 말하는 19세기의 관찰자는 이 과정을 거친 주관적인 객체로서의 주체이며, 그가 말하는 단절 또한 객관적인 주체가 주관적인 객체의 모습을 포획하는 순간을 의미하는 1820년대의 사건들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그는 생리학과 당시의 광학기기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근대성"과 "주체"라는 말은 "카메라 옵스큐라"와 "주관적 시각"이라는 말로 자연스레 변형되고, 전자가 갖고 있던 모호한 구름들은 구체적인 분자 운동으로 바뀌었다. 인간의 눈이 가진 불투명성, 객관적일 수 없는 주관적인 객체들, 환영으로 여겨지던 잔상들의 흐름으로 진실을 새로이 규명하는 모습들은 문제의 장을 연속적인 근대주체에서 실천에 포함된 자발성의 동인과 그 효과들로 분해한다.
따라서 주체의 모습은 그 원인을 떠나 주관성과 자발성을 승인하는 행태로 귀결되고, 이는 저자 크래리의 문제를 정치적으로 만든다. 책의 서두에서 밝히는 컴퓨터 그래픽 등의 현란한 현대 시각적 이미지들과 그 이미지들이 가진 성격들을 해석함에 있어서 크래리는 데카르트까지 연유하다가는 놓쳐버리고, 인상주의에서 시작하다 보면 매 시기 맥을 잃어버리는 사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구축되는 시각 이미지의 과잉과 그 효과들을 좌파적인 입장에서, 즉 주체의 생산 과정과 유리시키지 않은 채 설명하고 싶은 것이다. 이를 위해 주체의 탄생은 수용자의 위치에서 자발적인 주관적 시각을 객체화하고 진리로 내화시키는 훈련을 거쳐야 하는 것인데, 이는 급진적으로 다른, 이질적인 장의 모습이다. 이를 연속적으로 계열화할 필요도 없고(이미 큰 그림으로서의 주체는 사라졌다), 생산물의 외양들로 끊어야 할 필요도 없다(이미 환영을, 주관적이라 부르는 것들을 진리라 선언해 버렸기 때문에 컴퓨터 그래픽과 19세기의 광학기기들은 한 계열이 되었다). 이를 이해해야, 이러한 위치에서 시각을 논해야 크래리가 걸고 넘어졌던 배치할 시각의 또 다른 배치의 효과들이 하나의 장으로 묶이는 것이다.
저자소개
조나단 크래리
콜럼비아 대학교의 고고미술사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며 {Zone}과 "Zone Books"의 창립 주필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86598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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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1년 03월 13일 | ||
쪽수 | 244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echniques of the observer : on vision and modernity in the nineteenth/Crary, Jonatha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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