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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상 추천도서 > 어린이문학상 > 뉴베리상 > 1988년 선정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중고등 추천도서 > 2007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노르마 폭스 메이저
지은이_노르마 폭스 메이저
노르마 폭스 메이저는 세대와 인종 그리고 국가를 초월해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정서가 녹아들어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십대들의 고민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는 데 뛰어난 감각을 지닌 작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30편이 넘는 작품 가운데 많은 책들이 전미 도서관 협회 최고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테리 뮤엘러 이야기』로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탐정소설에 수여하는 에드가 상을, 그리고 『10월 12일, 토요일』로 루이스 캐롤 셸프 상을 수상하였다.
옮긴이_정미영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책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어린이에게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책을, 청소년에게는 힘겨운 현실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 줄 만한 책을 찾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피릿 베어』 『내 손을 꼬옥 잡아요』 등이 있다.
번역 정미영
책 속으로
“할아버지는 좀 다르게 자라셨단다. 여기서 태어나지 않으셨어. 그분은 제레미며 내 동생 레니(레오나드의 애칭:옮긴이) 같은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셔. 할아버지는 장사를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그걸로 먹고살아야 하고, 한 번 결혼하면 쭉 그 사람이랑 살아야 하고, 직업을 구했으면 뼈 빠지게 그 일만 해야 한다고 배우신 분이야. 자아를 찾아 방황한다거나, 배우가 된다거나, 새로운 이상을 실현시키려는 일 따윈 쓸데없는 짓이라고 여기시지.” 레이첼이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안 했을 수도 있다. 할아버지도 앞뒤 꽉 막힌 바보는 아니니까 좀 이해하려고 애를 써 볼 수는 있었다고. 그러나 레이첼은 할아버지가 제레미 오빠에게 손가락질 받아 마땅한 삶을 사는 것처럼 퍼부어 댔던 걸 잊을 수가 없다. 네 녀석은 인간답게 살 기회를 탕진해 버린 거야. 어떻게 할아버지는 꼭 자신의 식대로만 고집하실까? 꼭 그래야만 속이 후련하실까? 할아버지는 꼭 엘리베이터 문 같다. 잠깐 열렸다가 눈앞에서 인정사정없이 싹 닫혀 버리고 마는. 레이첼은 그냥 갈 수가 없었다. 할아버지에게 꼭 할 말이 있었다. 레이첼은 묵묵히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할아버지는 좀 전보다 한결 나아 보였다. 할아버지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아름다운 날이야. 내 손녀딸이…… 나한테 아름다운…… 날을 선사했어.” 이유야 어쨌건, 숱한 세월 동안 레이첼과 할아버지는 그런 감정의 세계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내왔다. 할아버지가 병들고 죽어 가서야 비로소 둘 사이에 따사로운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고, 비록 엄마가 엠비를 바라보듯 애정이 충만한 눈길을 건넨 적은 없을지라도, 비록 흡족하게 머리를 기대진 않았을지라도, 할아버지는 하얀 개가 레이첼을 향해 으르렁댈 때 팔을 어깨에 둘러 그녀를 보호해 주었고, 다정하게 말을 건넸고, 그녀에게 의지했고, 그녀에게 “그만 집에 가라, 아가.” 하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레이첼을 “아가.”라고 불러 주었다.
출판사 서평
두꺼운 장막이 조금씩조금씩 걷히듯 열리는 세대간 소통의 이야기 『비 갠 후에』는 괴팍하고 고집불통에 제멋대로인 할아버지와 불평불만에 세상 걱정거리 천지인 손녀, 두 사람이 그려내는 한편의 가슴 뭉클한 드라마다. 언뜻 보아도 전혀 어울릴 듯싶지 않은 두 사람은 사사건건 충돌한다. 그러던 어느날, 무쇠처럼 단단해 보이던 할아버지가 폐암으로 곧 죽을 거라는 선고를 받고 할아버지와 레이첼은 예상치 않았던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고, 그들은 점점 서로에게 더 없이 소중한 사람이 되어 간다. 마치 두 사람 사이에 드리워졌던 두꺼운 커튼이 조금씩조금씩 열리는 것처럼. 도무지 소통 불가능해 보이던 관계가 시나브로 벽을 허물면서 서로의 진정을 이해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사춘기 소녀의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뉴베리 상 수상작 『비 갠 후에』는 미국 아동 청소년 문학의 가장 우수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세상에 무서울 것 없이 당당해 보이던 할아버지가 죽음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고 육체적·정신적으로 한없이 나약해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레이첼의 심리 묘사가 현실감 있게 그려진다. 늦둥이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붓는 부모, 그 한없는 애정이 부담스러워 짜증을 내는 딸,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우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방랑생활을 하는 청년, 순 제멋대로만 살아가려 하고 남의 말은 도통 듣지를 않는 노인,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수줍어하는 남학생, 남학생 앞이라면 내숭도 불사하는 여학생 등.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독특한 매력을 지닌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삶들이 씨실과 날실로 정교하게 교직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 줄거리 열다섯 살짜리 예비 작가 소녀인 레이첼 가족은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인근에 사는 외할아버지 댁을 방문한다. 고집쟁이에 무뚝뚝하기 짝이 없고 제멋대로인 할아버지를 레이첼은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싫다. 할아버지하고는 말도 통하지 않고 그 멋진 연극배우 외삼촌을 내쫓았다는 말을 들은 뒤로는 더욱더 할아버지가 싫어졌다. 마음 쓴다고 전화를 해봐야 퉁명스럽게만 대한다. 그런 할아버지가 폐에 악성종양이 자라고 있어 몇 달 못 살 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레이첼은 그 기세등등한 할아버지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괴로워하는 엄마를 지켜보며 이런 상황에서조차 눈물하나 흘리지 않는 자신의 매정함에 스스로 정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렇게 냉정할 수 있는 건 순전히 고약하게 군 할아버지 탓이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생각에 우울해진 자신을 문득문득 발견해내고는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친구 헬레나의 주선으로 만난 루이스와 공원에서 나눈 첫키스의 황홀감에 빠진 레이첼은 할아버지 생각은 뒷전이다. 그러던 중 레이첼은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모시고 있다는 웬 여자의 전화를 받는다.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레이첼은 급한 마음에 혼자 헐레벌떡 여인의 집을 찾아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와 집까지 바래다 드린다. 이 일로 레이첼의 엄마는 날마다 혼자 산책을 나가는 할아버지의 안부를 걱정하고 레이첼은 자신이 매일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서기로 작정한다. 자신의 운명을 모르는 채 힘겨워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산책을 하는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레이첼은 마음이 아프다. 이 노인이 그 고집스럽고 당당하던 그 노인이었나 싶게 약해져만 가는 할아버지의 모습. 한편으로는 날마다 자신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할아버지가 부담스러우면서도 그런 할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레이첼은 꼬박꼬박 산책을 따라 나선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할아버지의 지난날의 추억과 돌아가신 할머니와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뚝심 있는 석공으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씩 할아버지와 가까워진다. 의무감으로 시작했던 일이 하루의 소중한 일과가 되어 갈 무렵 레이첼과 함께 산책을 하던 할아버지가 다시 쓰러지고 급기야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의사 말로는 종양이 점점 크게 자라 폐를 압박하는 거라며 달리 아무런 대책도 세울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레이첼의 가족은 그런 할아버지를 그냥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민다. 고통스러워 몸부림치는 할아버지를 돌보겠다며 레이첼은 학교도 빠진 채 날마다 병원으로 출석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알 수 없는 느낌에 사로잡힌 레이첼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할아버지와 함께 있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그리고 그날 밤 레이첼의 보살핌 속에 할아버지는 숨을 거둔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데 모이고 그립던 제레미 오빠도 집으로 돌아온다. 오빠와 할아버지의 추억을 더듬던 레이첼은 오빠로부터 할아버지와 다투었던 이야기를 듣고는 모든 사람에게 그토록 완고하게 굴고 마음을 닫고만 살았던 할아버지가 한없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러면서도 레이첼은 그런 할아버지를 사랑한다고 당당히 이야기한다. 제레미 오빠는 레이첼에게 전쟁에서 죽은 친구로 인해 받은 상처가 자신의 삶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쳤는가를 이야기하며 상처받지 말고 꿋꿋하게 살라는 위로를 해준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자 레이첼은 할아버지가 다리 공사를 할 당시 시멘트에 남겼다는 손도장 자국을 루이스와 함께 찾아 나선다. 전에 할아버지와 함께 찾다가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는 바람에 도중에 중단했던 것이다. 다리 기둥 밑까지 샅샅이 훑어보았지만 손도장 자국은 보일 기미가 없자 레이첼은 과연 할아버지의 기억이 맞는 걸까? 의심이 드는 순간, 레이첼과 루이스는 마침내 할아버지 이름의 머릿글자가 새겨진 손도장을 찾아내고 감회에 젖는다.
기본정보
ISBN | 9788986396959 |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3월 20일 | ||
쪽수 | 328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After the rain/Mazer, Norma Fo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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