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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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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b>양인숙</b>
글을 쓴 양인숙 선생님은 아동문학평론신인상 동화 부문, 2002년 조선일보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하였고 광주ㆍ전남 아동문학인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광주ㆍ전남 아동문학인회 사무국장, 광주 화정남초등학교 논술지도교사이며 어린이 인터넷 신문<송알송알>의 편집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2002년 제10회 대산창작기금을 받았고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림 <b>김진화</b>
그림을 그린 김진화 선생님은 현재 교원 일러스트팀에서 그림 작가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해 글과 그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시집 <콜록콜록내 마음은지금 0℃와 <좋아하고 있나봐> 전래 동화 <중국 임금이 된 머습>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등 많은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 제1부 간지럽지도 않나 봐 제2부 좀머아저씨 이야기 제3부 자두 세 개
출판사 서평
한겨울에 맡는 봄의 향기
[웃긴다웃겨 애기똥풀], 나뭇잎 굴러가는 것만 보아도 까르르 배꼽잡고 웃는 어린 아가를 생각나게 하는 제목입니다. 아직은 추운 한겨울, 하지만 책을 펼치자마자 벌써부터 봄 냄새가 확 풍겨옵니다. '골목길 감돌아 가는/아이의/자전거 바퀴살 따라/점 점 점/나뭇가지에/연두빛 점 찍어놓고 진달래 가슴에/분홍물 들여놓고.'(<봄>에서)
해도 넘기지 않은 지금, 진달래라니 아직 너무 먼 얘기처럼 느껴질까요. 하지만, 매서운 추위 속 뾰족이 솟아 있는 목련나무의 겨울눈에서도 시인은 '아무리 봄이/살금살금 고양이 걸음으로/오고 있어도/귀 종긋 세우고 있는 봄의 예고를 찾아냅니다. 겨울이 봄에 쫓겨나는 것도, 봄이 겨울을 밀어내는 것도 아닙니다. 봄비가 '사알/사알/사알' 내려오기 시작하면, '매서운 겨울 바람 꿋꿋하게 이겨낸/억새와 갈대는 새싹들을 씨 터진 우리 할머니/아장거리며 걷는 동생 보듯이/걱정스럽게 굽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 돋아난 '노랑노랑 웃는' 애기똥풀도, 봄 가고 여름 되면 '눈꼽 너덜너덜 달고' 할머니 똥풀꽃이 되어 버리겠죠. 싫고 좋고를 떠나 아이의 눈앞에 바로 지금 펼쳐지는 계절들의 생생함. 그 맛과 냄새와 향기에 홀려 있던 아이가, 정신을 차리고 보면 계절은 어느새 휙 한 바퀴를 돌아가 있겠지요.
'내가 없어 봐/가을이 있나' (<여름> 중)
아이의 눈높이, 딱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맑은 눈
이처럼 투명하고 민감한 아이의 눈은 자연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툭툭 부딪치는 흔해빠진 것들도 아이와 부딪치면 전혀 새로운 면모를 드러냅니다.
'개미가 올라가도 끄떡 않고/바람이 살살 밑동 돌아도/간지럽지도 않나 봐!/나무는/나 같으면 온 방을 뒹굴었을 텐데.'(<간지럽지도 않나 봐!>전문)
노오란배는 보름달이고(입 속에 고이는 /달콤한 달빛) 갸름한 송편은 반달입니다(손가락사이로 달이 구른다). '할미똥의 새싹을 보며 할머니에게도 자기처럼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고, 다투어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들을 보며 새학기를 맞아 반장을 뽑나 보다 하고 자연스레 떠올리는 마음.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묶는 따뜻한 감수성, 그리고 상상력
꽃들이 반장선거를 하듯, 오솔길은 '중얼중얼 혼자서' 길을가고-내가 오솔길 위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고인돌을 감싸고 피어난 꽃들은 먼 옛날 원시시대 사람들의 마음이 됩니다 씨앗을 심으면 새싹이 나오듯/ 할아버지 몸을 묻으면/ 그 마음이/ 새싹처림 솟아날 줄 알았나봐요.'(<고인돌>중)
이렇듯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감싸안는 마음, 거기에서 남들이 보치 못하는 이야기를 발견해 내는 상상력이 나옵니다.
나무는 울고 싶어도/눈이 없어 못 운단다.//바람이 불어오면/가지를 흔들어 보다//이루고 싶은 꿈일랑/안으로 접어 넣고//비 내리면 핑계 삼아/온몸으로 운단다/툭, 툭, 투두둑! /아픈 마음을 털어 내고 나면//속으로 삼켰던 눈물,/ 둥근 나이테 하나 만든단다. (<울음> 전문)
동시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는 좌절과 설움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보다도 나무를 한 인간처럼 바라보며 좌절과 설움의 감정을 담아낼 줄 아는 시인의 따스한 마음이 담뿍 풍기는 시입니다. 가볍지 않은 동시, 어린이만큼 어른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동시란 이런 것이 아닐까요?
저자 소개
글 양인숙
글을 쓴 양인숙 선생님은 아동문학평론신인상 동화 부문, 2002년 조선일보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하였고 광주ㆍ전남 아동문학인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광주ㆍ전남 아동문학인회 사무국장, 광주 화정남초등학교 논술지도교사이며 어린이 인터넷 신문<송알송알>의 편집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2002년 제10회 대산창작기금을 받았고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림 김진화
그림을 그린 김진화 선생님은 현재 교원 일러스트팀에서 그림 작가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해 글과 그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시집 <콜록콜록내 마음은지금 0℃와 <좋아하고 있나봐> 전래 동화 <중국 임금이 된 머습>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등 많은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6396638 |
---|---|
발행(출시)일자 | 2002년 12월 25일 |
쪽수 | 116쪽 |
크기 |
223 * 152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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