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와 헬레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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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김창선 교수는 연세대 독어독문학과(B.A.)와 독일 Gttingen대학교 신학부 학부과정, 독일 Tbingen대학교 신학부(Mag.theol.)을 나와 독일 Tbingen대학교 신학부에서 박사학위(Dr.theol.)를 취득하였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초빙교수 역임하였고 루터대학교 교수로 있다. 논문으로는 학위논문인 Die Aussagen ber den Geist Gottes in den “Lobliedern” von Qumran(1QH), Magisterschrift, Tbingen 1989/90, Das Leiden Jesu. Exegetische Studien zu indirekten Leidensankndigungen Jesu und ihrem Verhltnis zu seiner Basileia-Verkndigung, Dissertation, Tbingen 1998. 등이 있고 그 외에 학술논문으로 “예수의 죽음에 대한 구원론적 해석의 기원 연구”, “마가복음과 메시아비밀-메시아비밀은 하나로 통일된 마가의 창작품인가?”, “그리스어 신약성서 본문비평본의 역사”외 다수가 있다. 또한 『쿰란문서와 유대교』, 한국성서학연구소, 2007(개정증보판), 『21세기 신약성서 신학』, 예영커뮤니케이션, 2004, 『한국교회를 위한 21세기 신약성서 해설』, 도서출판 시유시, 2007(개정판). 등을 저술하였다.
목차
- 머리말
제1장 신약성서의 시대사적 배경
제2장 예수시대의 유대 종파
제3장 헬라 유대 디아스포라와 칠십인경
제4장 신구약 중간기 문헌 소개
제5장 안식일과 회당 예배
제6장 예수시대 예루살렘의 경제와 사회
제7장 예수시대 예루살렘 성전 구조
제8장 유대전쟁과 예루살렘 성전 멸망
제9장 헬레니즘시대의 대중신앙과 밀의종교
제10장 영지주의와 신약성서
제11장 외경 복음서와 그 남용
신약배경에 관한 문헌 소개
출판사 서평
신약성서는 넓게 보면 헬라ㆍ로마 시대를, 좁게 보면 고대 유대교를 배경으로 한 초기 그리스도교의 산물이다. 따라서 신약성서를 역사적으로 해석하고자 할 경우, 그 배경이 되는 헬라ㆍ로마 시대와 고대 유대교에 대한 이해가 불가피하다. 이와 같은 이해가 결핍되면 우리는 신약성서를 잘못 읽기 쉽다. 또한 신약성서가 증거하는 예수 사건과 초대교회의 선포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일어난 구체적인 사건임을 고려하면, 신약성서에 전제되어 있는 시대사적이며 문화적인 배경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
게다가 초기 그리스도교는 역사적인 차원을 넘어서 신학적으로도 그 모태가 되는 유대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예수를 메시아로 고백한 초기 그리스도교의 신앙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 뿌리를 두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을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구속사가 성취된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기독교 신앙은 본질상 하나님이 함께 하신 이스라엘의 역사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신약성서를 탄생시킨 초기 그리스도교는 당시 로마 세계에 공존했던 다양한 종교 현상과 부딪치면서 자신의 신앙 정체성을 세워나갔다. 그런 의미에서 초기 그리스도교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대 유대교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헬레니즘시대에 널리 퍼져 있던 대중신앙과 밀의종교 및 영지주의 운동에 대한 이해도 불가피하다.
신약성서의 배경에 관한 연구사를 돌아보면, 서로 대립되는 두개의 극단적인 입장이 맞서 왔다고 말할 수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를 헬레니즘시대의 종교혼합주의의 산물로 보는 종교사학파의 시각이 있는가 하면, 초기 그리스도교를 전적으로 유대교의 산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시각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신약성서가 당시 대중어인 코이네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신약성서를 낳은 초기 그리스도교가 헬레니즘의 영향을 입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신약성서를 기록한 저자들은 모두 유대인이거나 유대교에 호감을 보인 이방인 출신의 ‘하나님 경외자’였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초기 그리스도교가 유대교와 밀접하게 관련되었다는 것 역시 자명하다. 결국, 진리는 양 극단의 중간에 있다고 보인다.
이러한 입장 위에서 이 책은 신약성서의 배경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여기에는 방대한 주제가 속하나, 시간과 역량 부족으로 몇몇 주제에 제한하고자 한다. 본서가 소개하는 개별적인 주제를 보다 큰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기에, 초기 그리스도교와 신약성서가 처한 헬라ㆍ로마 시대의 시대사적 배경을 제일 먼저 다룬다. 이어서 예수 당시의 유대교가 속한, 흔히 ‘신구약 중간기’ 유대교라 부르는 시대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그런 다음 헬레니즘시대의 종교 현상과 관련된 두 주제(밀의종교, 영지주의)를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신약성서 이해를 보충하는 차원에서 신약 외경 복음서와 관련된 주제도 하나 포함시켰다.
본서의 주제와 관련하여 이미 우리말로 여러 권의 번역서가 나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H. 쾨스터의 “신약성서연구”, E. 로제의 “신약성서 배경사”, B. 라이케의 “신약성서 시대사” 등을 언급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저서들은 본래 수십 년 전에 출판된 것들이라 그동안 학계의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를 반영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본서는 우리 학계의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데 일조하려한다. 본래 하나의 완벽한 체계를 갖춘 단행본으로 기획한 것이 아니고 이미 발표한 글을 수정 보완한 것과 그 밖의 다른 글을 합하여 편찬한 것이라, 완벽한 통일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여기서 다루고 있는 각 주제는 저마다 넓은 의미에서 신약성서의 배경 이해에 속한 것이기에 어느 정도 통일성은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은 각 글을 다른 글과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2011년 2월
김창선
기본정보
ISBN | 9788986015799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3월 04일 |
쪽수 | 315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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