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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역사

인류를 지탱해온 ‘위대한 절반’의 사라진 흔적을 찾아서
로잘린드 마일스 저자(글) · 신성림 번역
파피에 · 2020년 03월 02일
9.7
10점 중 9.7점
(10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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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그들만의 역사,
세계사가 지워버린 가장 거대한 집단, ‘여성’들의 이야기!
『세계 여성의 역사』는 ‘최후의 만찬은 누가 차렸을까?’ 란 다소 엉뚱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그림자 노동’을 한 투명인간 같은 존재를 향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했던 지은이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만일 남자 요리사가 차렸다면 열광하는 추종자를 잔뜩 거느린 성인이 되어 그를 기념하는 축일이 생기지 않았을까?”라고.

중고등학교 세계사 책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름은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세계사 책에 등장하는 남성 위인이나 영웅은 몇 백 명은 될 텐데 말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제껏 우리가 배웠던 역사는 정확히 말하면 ‘인류’의 역사가 아니라 ‘남성’의 역사였다고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남녀의 성비는 비슷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역사책에 등장하는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이토록 불균형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명쾌하고 선명한 답을 제시한다. 여성은 세계사 속에서 가장 학대받고 지워진 존재였다고 말이다.
저자 로잘린드 마일스는 이 책은 ‘페미니즘’의 역사가 아니고 ‘여성의 역사’라고 말한다. 휴머니즘의 이름으로, 여성이 ‘세계사에서 학대받았고 아직도 고통받는 가장 거대한 집단’임을 낱낱이, 생생하게, 그리고 입체적으로 입증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로잘린드 마일스

영국 워릭셔 주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 버밍엄대학, 레스터대학에서 영문학, 라틴어, 프랑스어 등을 공부했다. 영국 코번트리 폴리테크닉에 여성학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영국 BBC를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와 정부기관의 여성문제 관련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문학이론, 여성학, 소설 등 여러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작가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여성과 권력』, 『남성의 의식』을 비롯한 여성학 관련서, 『나, 엘리자베스』, 『신성한 호수의 기사』, 『성배의 자손』, 『여름 왕국의 여왕』 등의 소설, 그리고 셰익스피어와 벤 존슨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서들이 있다.

번역 신성림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나서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지은 책으로 『클림트, 황금빛 유혹』, 『춤추는 여자는 위험하다』, 『여자의 몸』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불멸의 산책』,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100』, 『상징주의와 아르누보』, 『어린이 식탐일기를 위한 그림의 역사』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1부. 태초에
    1. 최초의 여성
    2. 위대한 여신
    3. 남근의 도전

    2부. 여성의 몰락
    4. 하나님 아버지
    5. 어머니의 죄
    6. 보잘것없는 지식

    3부. 지배와 통치
    7. 여성의 일
    8. 혁명, 거대한 동력
    9. 제국의 위세

    4부. 반전(反轉)의 시대
    10. 여성의 권리
    11. 몸의 정치학
    12. 시대의 딸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역사책에 이름을 남긴 여성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다른 여성들은 어디 있었을까? (중략) 무수히 많은 여성이 가난하게 살다가 비참하게 죽었다. 단지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 외에 달리 적절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여성 대다수가 우연히 결정된 성의 희생자로 산 것만은 아니다. 자신에 대한 적대행위에 겁을 먹고 단념해야 한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역사 속에는 온갖 난관과 불행에도 굴하지 않고 고난의 바다에 대항해서 무기를 들고 삶 자체를 위해 싸운 여성들이 가득하다. (중략) 또한 수백만이 넘는 여성들이 매일 아침 일어나서 불을 밝히고, 음식을 준비하고, 인간과 동물의 식사를 제공하고, 농작물을 돌보았다. 그들은 집에서 요강을 치우고, 빨래를 하고, 죽어가는 이들과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았다. 또한 집 밖으로 나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았으며, 신전 계단을 쓸었다. 그들 대부분에 대해 우리는 어떤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런 이름 없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이바지한 덕분에 인류가 생존했다. 결코 찬양된 적이 없더라도 그것은 소중한 승리다. (중략) 이 책은 여성의 역사이지 페미니즘의 역사가 아니다. 내 목표는 우리 시대 모든 여성과 남성의 관심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들이 세계의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세계 여성의 역사』는 역사를 표방하는 허구가 전통적으로 주장해온 것처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척하는 허세를 떨지 않는다. 여성은 세계사에서 학대받았고 아직도 고통받는 가장 거대한 집단이다. - 머리말에서

출판사 서평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그들만의 역사,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던 그들만의 에피소드……
세계사가 지워버린 가장 거대한 집단, ‘여성’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한 번도 ‘등불을 든 여인’으로 불린 적이 없었다. 그녀는 ‘망치를 든 여인’으로 불렸는데, 조국의 국민들에게 전하기에는 그 이미지가 지나치게 거칠다는 이유로「타임스」의 종군기자가 수완을 발휘하여 수정을 가했다. 그러나 나이팅게일의 별명은 램프를 높이 치켜들고 병원을 돌아다녀서 생긴 것이 아니라, 군의 지휘관이 필요한 의약품을 주지 않자 잠겨 있는 의약품 저장실을 과감하게 공격한 덕분에 생긴 것이었다. - 머리말 중에서

신화의 세계로 날아가버린 여성들의 찬란한 역사!

흔히들 여성의 가장 오래된 직업은 ‘매춘부’라고 말한다. 그 말은 완전히 틀렸다. 지은이는 매춘부가 아니라 여신을 섬긴 ‘사제’, 즉 성직자가 여성의 가장 오래된 직업이었음을 밝혀낸다. 인류 최초의 신은 삼라만상을 낳은 위대한 어머니신, 즉 여신이었고, 그 여신을 섬기는 사제 또한 여성이었다. 인류가 자연의 지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던 시절에 생명을 낳는 여성이라는 성은 불가사의하고 신비로운 존재였다. 지은이는 최초의 여성은 위대한 여신이었음을 밝히는 한편으로 ‘남성들의 수렵’이 아니라 ‘여성들의 채집’이 고대의 인류가 생계를 꾸려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음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제 남성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남근’의 역할을 깨달은 남성들은 차츰 여신과 여왕을 죽이고 왕의 자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여성들은 엥겔스의 말을 빌면 ‘세계사적으로 패배’한다. 권력을 장악한 남성들은 무소불위의 남근의 힘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실세계에서의 권위 이상의 권위를 갖는 이상적이고 절대적인 존재, 즉 남성의 모습을 한 ‘신’을 만들어냈다. 종교의 탈을 쓴 가부장은 그렇게 확립된 것이다. 기독교나 이슬람교 등 세계적인 종교가 확립되는 과정에는 반드시 여성의 커다란 조력과 자본이 있었으나 막상 확립된 종교 체계는 여성에게 ‘억압’과 ‘복종’이라는 족쇄를 선사했다. 남자만이 신의 모습을 닮았고, 신의 모습을 닮지 않은 여성은 남성보다 하찮고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기적의 논리’였다. 이제 여성들은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보호받고 통제받아야 마땅한 불완전한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종교는 ‘여성의 몸’과 ‘성기’, 즉 남성들은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생리’와 결코 가질 수 없는 ‘질’에 대해, 악마적이고 불결하며, 위험하기 짝이 없는 대상으로 규정하고 자신들의 통제 아래에 두기 시작했다. 초야권, 강제결혼, 조혼, 신부매매, 할례, 수티(인도의 아내 살해 풍습) 등이 모두 그런 논리 아래 만들어진 악습이다.

‘빵을 달라’ 앞장서 외쳤으나, 혁명이 끝나자 ‘집으로 돌아가라’ 하네...

그렇게 역사가 흘러갔다. 그동안 수많은 격동기, 즉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신대륙 이주 등의 굵직굵직한 사건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여성들의 삶만은 한결같았다. “여성들은 세계 곳곳에서 자녀를 돌보고, 우유를 짜고, 밭을 갈고, 빨래하고, 요리하고, 청소하고, 바느질하고, 환자를 치료하고, 죽어가는 사람 곁을 지키고, 죽은 자를 땅에 묻었다.”라는 지은이의 표현은 적확하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결코 평가받지 못하는 노동은 모두 여성들의 몫이었다.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끝없는 노동만이 여성의 부활을 막는 것이라 생각하고 끊임없는 가사노동을 강요했다. ‘남자들의 일은 밤이 되면 끝나지만 여자들의 일은 밤이 되어도 끝나지 않는다’는 말이 가리키듯이, 여성들은 낮 동안의 노동을 마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도 가사노동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 현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렇다면, 너무 바쁜 가사노동에만 파묻혀 지내느라 여성들이 시대의 부름에 답할 시간이 없었을까? 그렇지 않았다. 미국 독립전쟁의 포탄이 머리 위를 날아다니던 전장, 치맛자락을 움켜쥐고 대포를 직접 쏜 여성들이 있었다. 혁명은 여성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프랑스 혁명에 앞장선 이들은 거리에서 꽃 파는 소녀와 시장통의 아낙들, 매춘부들, 부르주아 여성 등 다양한 계급의 ‘여성’들이었다. 프랑스 혁명의 핏빛 소용돌이 속, ‘빵을 달라’며 베르사유 궁전으로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 맨 앞줄에 그들이 서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으로 얻은 자유, 평등, 박애의 열매는 남자들에게만 돌아갔고, 반동적인 나폴레옹 법전에 의해 여성들은 다시 가정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그야말로 농업 경제가 뿌리부터 뽑혀버린 ‘악마의 혁명’이었다. 농업경제 하에서 생산권과 분배권, 생산물의 처분에 대한 재량권을 갖고 있었던 여성들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값싼 임금 노동자로 전락한다. 산업화 이전에 남녀의 공동노동이었던 전원 풍경은 사라지고 남성 노동자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으며 탄광에서, 공장에서, 하루 15~19시간씩 휴식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녀’의 절규, “우리의 목을 짓누르고 있는 발을 치우라!”

그다음은 무엇이 여성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산업혁명으로 잉여 생산물이 생기자 그것을 팔아치울 시장이 필요해졌다. 그렇다. 제국주의 시대의 막이 오른 것이다. 여성들에게 제국주의는 어떤 의미였을까? 식민지 개척에도 당연히 여성은 필요하다. 그래서 그들은 여성을 머나먼 아메리카 식민지로 실어날랐다. 제국주의 시대, 식민지와 개척지에서는 하녀, ‘아내’라는 이름의 하녀가 필요했던 것이다.

“(어린 여성들은) 버지니아에 도착하면 최상품 담배 120파운드의 값으로 ‘팔렸고’, 이것은 1인당 500달러에 해당하는 가격이었다. 그러면 그들은 자기를 사들인 식민지 주민들에게 넘겨져 평생 하녀나 아내로 살았다.”

이것이 아메리카 식민지로 간 여성들의 운명이었다. 대영제국의 유배지 오스트레일리아로 실려간 여성들의 삶은 더 심했다. 하녀를 넘어 ‘매춘부’ 역할이었다. 또한 제국주의의 팽창에 따라 남자들이 식민지로 가면 당연히 ‘아내’인 여성들은 말없이 따라가서 혹한과 혹서, 우글거리는 붉은 개미떼와 피를 빨아먹는 거대한 벌레들과 동거하는 생활을 군말 없이 견뎌야 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권리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었다. 시민권, 참정권을 쟁취하기 위한 길고 끈질긴 투쟁이 마침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교육을 통해 깨달은 수많은 여성들이 여성에게도 ‘인간의 권리’를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우리 여성들에게 호의를 베풀어달라는 게 아니다. 그저 우리의 목을 짓누르고 있는 그들의 발을 치우라고 요구하는 것이다.”라는 한 여성의 말은 절절하다. 그리고 마침내 투표권을 쥔 여성들은 또 다른 투쟁, 아이 낳는 기계로만 취급되는 존재에 대한 각성, 즉 ‘몸의 해방’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반동적인 정신분석학과의 싸움, 피임의 성과가 그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싸우는 여성 전사들, 양차 세계대전과 게릴라전, 대장정의 씩씩한 여성들을 거쳐, 문명의 발달로 현대의 여성들은 ‘행복한 가정주부’의 환상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연대하고 전진한다.

100년에 압축된 수천년, 여성의 삶은 전진한다!

‘최후의 만찬은 누가 차렸을까?’ 『세계 여성의 역사』는 다소 엉뚱한 질문으로 이야기의 막을 연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그림자 노동’을 한 투명인간 같은 존재를 향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했던 지은이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만일 남자 요리사가 차렸다면 열광하는 추종자를 잔뜩 거느린 성인이 되어 그를 기념하는 축일이 생기지 않았을까?”라고. 중고등학교 세계사 책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름은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7세,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와 빅토리아 여왕,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프랑스의 잔 다르크와 마리 앙투아네트,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여제, 그리고……, 음? 더 이상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세계사 책에 등장하는 남성 위인이나 영웅은 몇 백 명은 될 텐데 말이다. 한 가지 더. 정치가, 성직자, 의사, 과학자, 화가, 음악가, 탐험가, 시인, 소설가, 철학자 등의 직업을 떠올릴 때 남성과 여성 중에 어떤 실루엣이 그려지는가? 당연히 남성의 실루엣이 압도적일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배웠던 역사는 정확히 말하면 ‘인류’의 역사가 아니라 ‘남성’의 역사였던 것이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남녀의 성비는 비슷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역사책에 등장하는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이토록 불균형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명쾌하고 선명한 답을 제시한다. 여성은 세계사 속에서 가장 학대받고 지워진 존재였다고 말이다.
『세계 여성의 역사』는 현재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세계사적으로는 수천 년에 걸쳐 진행된 여성의 지난한 삶의 변천사를 불과 100여 년 만에 압축적으로 겪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가부장제의 희생양이자 일제 강점기의 고난을 겪은 ‘할머니 세대’와, 한국전쟁을 겪고도 민주화와 경제발전이라는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어머니 세대’, 그리고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누리고 교육의 혜택을 받음으로써 휴머니즘에 눈뜨고 여성으로서의 삶을 예민하게 자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한 ‘딸 세대’가 뒤섞여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라가 대한민국 아닌가.
이 책은 ‘페미니즘’의 역사가 아니고 ‘여성의 역사’라고 지은이는 잘라 말한다. 지은이는 휴머니즘의 이름으로, 여성이 ‘세계사에서 학대받았고 아직도 고통받는 가장 거대한 집단’임을 낱낱이, 생생하게, 그리고 입체적으로 입증했다. 지은이는 철저히 지워진 역사의 조각들, 그러나 기적적으로 보존되어 자신의 눈에 포착된 그 자료들은 한 땀 한 땀 섬세하게 꿰매어 가장 전복적이고 발칙한 한 권의 책으로 우리 앞에 던졌다. 그다음 부분을 채워가는 것은 독자들 각자의 몫일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5901901
발행(출시)일자 2020년 03월 02일
쪽수 520쪽
크기
149 * 221 * 35 mm / 702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Who cooked the Last Supper? : the women's history of the world/Miles, Rosalind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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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리고 있는 권리가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욕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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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앞에서 약자되는 비열한 삶의 통열한 반성과 더불어 남성/여성의 구분을 떠난 인간으로서의 상호 믿음과 사랑과 평화의 공존이 실현불가능 할까에 종지부를 찍고 싶고 서로의 등을 기꺼이 토닥거려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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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보려곰ㅁㅁㅁ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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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태어나 이 책보다 잘 쓴 여성의 역사책을 아직 보지 못했다. 작가가 발굴해낸 동서고금의 방대한 자료와 신랄하고도 적확한 문장들. 남성권력이 어떻게 종교와 결탁하고, 얼마나 치밀하게, 그리고 얼마나 악랄하고 교묘하게 여성들을 지배해왔는지를 통렬하게 까발리고 있다. '여성 만세!'가 아니라 '여성도 사람이다'라고 외치는, 페미니즘이 아니라 휴머니즘에 입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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