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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seller World's Classic 2
헤르만 헤세 저자(글) · 박준석 번역 · 김윤선 , 조소현 그림/만화
문학마을 · 2017년 04월 10일
9.4
10점 중 9.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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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상세 이미지
-tvN 방송 ‘비밀독서단’ 선정 자존감 높여주는 책 1위!
-방황하는 모든 젊은이 위한 영혼의 자화상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 대표작
-미 대학위원회 SAT 권장도서

성장에 대한 가장 대담한 소설이라고 불리는 헤르만 헤세의『데미안』.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헤세가 원고 발표 당시 사용한 필명으로, 그의 젊은 시절의 투영이다. 그는 젊은 시절 1차 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하고 폭력적인 현실을 겪고, 내적 고뇌로 고통 받으며 ‘자아의 분석’에 몰입했다. 이 작품에는 이러한 헤세의 체험이 그대로 녹아있다. 다소 난해한 이중구조와 복합적이고 비의적인 문장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으나, 문학마을 「Best World's Classics」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고전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고 현대적인 문장으로 가다듬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

저자 헤르만 헤세는 독일계 스위스인으로 1877년 남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출생하였다.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라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기숙학교의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 1904년에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고, 스위스의 보덴 호반(湖畔)의 마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사를 간 후부터 그는 시를 쓰는데 본격적으로 전념했다. 1923년에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게 되면서 초기의 낭만적 분위기의 시에 변화가 일어난다. 인도 여행을 통한 동양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의 야만성에 대한 경험, 그리고 전쟁 중 극단적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비난과 공격, 아내의 정신병과 자신의 병 등 힘들어져가는 가정생활 등은 그를 변하게 만든다. 이때부터 정신분석학에서 출구를 찾으려하는 시도가 시작된다. 그리고 융의 영향을 받아서 이후로는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한다.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싯다르타』 등이 있으며 『유리알 유희』로 1946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자 박준석은 작가이자 번역가. 뉴욕주립대(SUNY Stony Brook) 사학과, 철학과(복수전공)를 졸업한 뒤 문학사상사 편집부를 거쳐 방송번역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드라마 《허준》, 《해신》, 《주몽》, 《이산》, 《에덴의 동쪽》 外 다수의 한류 콘텐츠들의 영문 대본을 제작했다. 영한 번역서로는 《리콴유 자서전》, 《김영사 앗 시리즈》,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외 다수가 있다.

그림/만화 김윤선

그린이 김윤선은 패션과 여성을 주제로, 일상이나 여행지 풍경을 그린다.
다양한 전시와 출판 삽화, collaboration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림/만화 조소현

그린이 : 조소현(Pencil House)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영상 디자이너를 거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독립했다. 아날로그한 감성이 느껴지는 따뜻한 그림, 섬세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그림을 추구한다. 디자인 상품 제작, 일러스트 작법서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한다.

목차

  • 서문 006

    1. 두 개의 세계 012
    2. 카인 052
    3. 십자가에 매달린 두 도둑 090
    4. 베아트리체 130
    5.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174
    6. 씨름하는 야곱 210
    7. 에바 부인 256
    8. 종말의 시작 302

    작품 소개 320

책 속으로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일 뿐만 아니라 단 한 번의 생을 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존재다.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존재다. 이 존재 안에서 세계의 모든 현상들이 교차하며, 단 한 번 만나 반복되지 않는 지점이 된다. 따라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영원하며 신성하다. 모든 인간은 살아가면서 어떻든 자연의 뜻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이로운 존재다. -7page

아무것 도 모르는 아버지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혹시 아버지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내 자신이 마치 살인죄를 고백해야 하는데, 훔친 빵에 대해서만 심문 받는 범죄자처럼 느껴졌다. 그런 기분이 혐오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매혹적이기도 했다. -34page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 내 부모님도 사춘기 때 겪는 문제들에 대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 그들은 내가 어린아이 의 세계에 머무를 수 있도록 모든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더 이상 아이로 머무를 수 없는 현실을 끊임없이 부인했으며, 그 들의 기대를 위한 나의 절망적인 시도들을 도와줄 뿐이었다. 그럴수록 내게 이 세상은 점점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92page

“원래 인간에게 집이란 건 없어요. 근원적으로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한동안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272Page

“사랑은 애걸하거나 요구하는 게 아니에요. 무엇인가를 사랑하면 그 사랑의 힘이 자기 안에서 확고해져야 해요. 그렇게 되면 끌리기보다는 끌어당기게 되죠. -289page

출판사 서평

방황하는 모든 젊은이를 위한 청춘 바이블!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데미안에 미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세계인의 청춘 바이블 <데미안>이 문학마을에서 발간되었다. 1919년 발표 되었을 당시 독일 청년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이 소설은 세계대전 당시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오늘날 20세기 최고의 문학 작품으로 손꼽힌다. 청소년기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목록 중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 소설이기도 하다. 다소 난해한 이중구조와 복합적이고 비의적인 문장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으나, 문학마을 best world's classics <데미안>은 이러한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고전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고 현대적인 문장으로 가다듬었다.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일러스트는 일단 책장을 계속 넘겨보고 싶게 만든다.

독일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영혼의 전기’
‘성장에 대한 가장 대담한 소설’이라고 불리는 <데미안>에서 독자는 격렬하게 삶을 탐구하고 길을 모색하는 청년기의 헤세를 만날 수 있다.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헤세가 원고 발표 당시 사용한 필명으로, 그의 젊은 시절의 투영이다. 그는 젊은 시절 1차 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하고 폭력적인 현실을 겪고, 내적 고뇌로 고통 받으며 ‘자아의 분석’에 몰입했다. <데미안>에는 이러한 헤세의 체험이 그대로 녹아있다. 전란에 휩쓸린 시대의 상황, 자신의 세계를 잃어버린 인간의 고뇌가 불안과 좌절에 사로잡힌 청춘세대의 내면을 심도 있게 파고들면서 철학적인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이 치열한 고뇌 끝에서 헤세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나는 문학을 통해 오늘날의 인간에게 자연의 말 없는 관대한 생을 보여주고 사랑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나는 인간에게 땅의 심장소리를 듣는 것을, 그리고 전체로서의 생에 참가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나는 인간에게 우리가 신이 아니며, 지구와 우주 전체의 어린아이이며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가르치고 싶었다.”

[추천평]

“<데미안>은 독특하게 매혹하는 시적 소설이다.
놀랍도록 충격적이고 정교하게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다.”
?토마스 만

“우리 시대는 젊은이들을 힘들게 합니다. 인간을 획일화하려 하고,
개인적 특성을 잘라내려 합니다. <데미안>은 이에 항거하는
모든 젊은이들의 내면의 목소리입니다.” ?슈테판 츠바이크

“성장에 대한 관통하는 듯 대담한 묘사,
전통적인 인도주의의 이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 1946년, 헤르만 헤세의 노벨문학상 선정 사유

비교할 수 없는 확고함으로 근본적인 것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알프레트 되블린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5392914
발행(출시)일자 2017년 04월 10일
쪽수 325쪽
크기
129 * 161 * 25 mm / 38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Bestseller World's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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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때 방학숙제로 처음 데미안을 접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는 진지하게 읽지 않기도 했었고 숙제때문이라는 생각이 더 컸었기에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이번에 데미안 책을 조금 더 집중해서 읽으면서 왜 다른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싱클레어는 안정적인 환경의 가정에서 자랐고 학교생활도 무난하게 지내는 학생이었다.
그러던 중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사소하게 시작한 거짓말이 부풀려지게 되며 이것이 자신을 옥죄는 빌미가 된다.
크로머라는 친구는 이를 약점삼아 싱클레어에게 나쁜 짓들을 시키고 자신이 권력을 지닌양 행동하게 된다.
점점 더 강도가 세지며 괴로워하던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이라는 학교 친구가 나타나고 그의 도움으로 크로머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후로 싱클레어는 또래보다 성숙하고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데미안을 동경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거리감을 두게 된다.
학교 진학을 계기로 데미안과 한동안 연락이 끊기지만 시간이 지난 후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싱클레어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실 학창시절, 소위 사춘기라는 시절 어쩌면 부모님보다도 친구와의 관계가 더 가깝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각자의 인생방향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줄만큼 친구란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싱클레어가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선택을 해야할 때 더 이상은 부모님에게 모든 걸 보여주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고 고민하는 것이 걱정스러우면서도 공감되었다.
누구나 자라면서 자신만의 생각, 판단을 해야하고 그러한 것들의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하면서도 배우는 과정이 아프고 힘들지만 꼭 해야하는 것임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데미안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내용이나 글을 읽음에 있어 쉽기도 하고 진행되는 것들의 속도가 좋아서 몰입하기에 좋았다. 사이즈도 한 손에 들고 읽기에도 적당할 정도이고 그리 두껍지 않아 이동하면서도 읽고 한번 더 읽기에도 부담 없었다.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누구나 살면서 고민해보게 되는 여러 사상적 주제와 경험들을 책을 통해 접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10점 중 10점
나는 단지 나의 내면이 외치는 대로 살기를 바랐을 뿐이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p7-

데미안... 성장소설 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읽지 못하였다가 
기회가 생겨 이렇게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이책을 읽고 느낀점은
내가 어린시절 느꼇고 고뇌했던 세계관에 대한 체험이 헤르만헤세의 
문체를 통해 다시한번 떠올를수있었고 현재도 하고 있는 고민들도
만날수 있었다 사람은 나이를 떠나 때에따라서는 퇴보할수도 성장할수도
있다고 믿는 나이기에 이책은 나에게는 다른 성장의 의미 와 생각을 
부여하게 해주었다 

문학작품은 항상 해석이 있기 마련이지만 우선 그것을 보기 전에
내자신이 해석하고 느낀것을 감상문으로 쓰려한다 

이책은 싱클레어라는 소년이 성장기를 보내며 겪는 성장통 과 고민
그리고 그런 싱클레어에게 영적으로 개입하는 막스데미안 이라는
신비스러운 존재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싱클레어라는 소년은 
성장하면서 자신이 아이에서 어른으로의
변화를 거부하는 자아 와 어둠의 세계에 대한
끌림 그리고 폭력앞에 무릎꿇음 과 자아상실 그리고 사춘기의 방황을
겪는다 그런 싱클레어에게 고난의 순간마다 등장하는 막스 데미안 이라는
존재는 어떨때는 구도자 나 수호신처럼 등장하여 자아를 찾고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어렴풋하게 혹은 강렬하게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나서서 싱클레어를 괴롭히고 악의 세계에 점점
빠져들게 하는 인물을 그에게서 떨어트려 놓기도 한다  
사실 책을 읽으며 막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수호신 과 같은 존재
하지만 기존에 알고있는 이미지와는 다른 수호신의 개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것은 작가가 알겠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고 책을 마칠때까지 막스데미안이
신비롭게 느껴졌다

이책의 묘미는 이런 성장기 속에 고민하는 싱클레어의 
와 막스데미안의 제시를 봄으로써 우리가 어릴적 혹은 현재도
느꼇던 감정들에 대해 작가가 내뿜는 글에 압도되는것으로
한번쯤은 내면에서 생각해본것들에 대해서 글을 통해 만나게
되는 계기를 갖는것이었다 

빛의 세계는 어둠의 세계보다 덜 아름답고 시시한데다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다 -p15-

아버지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은 그가 내가 전부터 상상해왔던
것만큼 거룩하지도 완벽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려주었다
어릴적부터 나를 보호해준 아버지라는 기둥에서 흠집과 균열을 
목격한 것이다 누구든 자기 자신이 되려면 이 기둥을 파괴해야 한다 -p35-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는 내가 생각지 못했던 환상에 가까운 욕망이 
있는 것 같았다 -p138-

이책에서는 빛의세계 와 어둠의 세계로 표현하는 두세계에 대한 싱클레어의
고뇌 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한번쯤은 성장기에 생각해본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리고 성장기에 해보았던 생각들까지
이책의 재미는 바로 이러한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수있다는것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현재 어른이 된 이들에게도 관통되리라...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날개를 꺽고 그냥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법을 지키는
쪽을 택하지
조종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게 되었잖아 -p206-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p175-

이책을 읽으며 현재 어른인 나에게도 관통된 이야기들이 많아 놀랐기도 하였는데
206페이지의 글처럼 두려움때문에 날개를 꺽고 안전한 길만을 걷고싶은 현재나의
겁쟁이 같은 모습이 떠올랐고 이책에서 제일 명문중에 꼽는 175 페이지의 글은
정말로 가슴에 와닿았다 여러가지로 투쟁도 하지 못하는 내자신이 떠올라서였다

이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막스데미안 같은 존재가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엉뚱한 희망과 동시에 내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계기를 가질수있어 좋았다
10점 중 7.5점
개인적으로 성장소설을 좋아한다. 국내외를 가리지 찾아서 읽고 있다.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변화되는 과정 속에서 어른인 나에게도 세상을 살아가는 눈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성장소설을 좋아하지만 딱 3권의 성장소설은 읽고도 이해 못하는 미스테리한 책이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호밀밭의 파수꾼, 그리고, 데미안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경우 저자의 평전을 읽고 책을 읽었을 정도였다. 데미안의 책을 읽기 전에 헤르만헤세의 평전을 읽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했지만, 일단 책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10살의 싱클레어는 최근 크로머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 부유한 집안, 자상한 어머니, 자애로운 누나, 성실한 종교인으서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허세를 부리기 위해 과수원에서 사과를 훔쳤다는 거짓말이 시작이었다. 과수원 주인, 싱클레어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을 하고, 싱클레어는 그에게 돈을 몰래 훔쳐서 가져다 주고, 그에게 정신적,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는다. 어느날 전학생 데미안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 처럼 물어보고, 문제를 해결해  버린다. 싱클레어의 삶이 다시 안정으로 돌아오지만 데미안에게 선듯 다가가지 못한다. 견진성사 공부를 하면서 데미안과 다시 친해지지만, 그가 하는 말은 너무 심오하고 어렵다. 그렇게 더 나이를 먹고 싱클레어는 기숙사 생활을 한다. 삶의 목표가 없는 그는 술을 마시고, 성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도 멀리하는 방탕한 생활을 한다. 어느날 한 소녀를 스치듯 보게 되고, 내면의 베아트리체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에게 치유와 삶의 의미를 부여해준다. 그녀를 떠올리며 그림를 그리기 시작하고, 그림을 보면 볼수록 데미안을 떠올리게 한다. 우연히 만난 음악가 피스토리우스는 아버지가 목사이지만, 목회자의 길을 거부하고 음악가로서의 길을 걸아가는 인물이다. 싱클레어의 인생은 다시 한 번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고 우연히 데미안을 만난다. 데미안은 이렇게 만나게 될 줄 알았다고 이야기한다.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부인을 만나면서 그의 내면의 베아트리체가 그녀임을 직감한다.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변화하게 된다.
 
사실 소설의 줄거리는 너무 유명해서 소개해야 할 지 고민을 하긴 했다. 하지만, 이 구절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설명인것 같다.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삭스이다."(175p) , 자신의 신념과, 관념을 가지고 일치된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것 같다.
 
여전히 이 책은 나에게 어렵다. 소설 데미안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너무 내가 도덕적으로 주인공을 바라보고, 나만의 잣대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부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주인공 자체를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열린결말로 이어지는 성장소설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성장소설들은 어떻게 성장할지 감이 잡힌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여전히 방황하고 어렵게 살아갈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성장소설 같지 않은 생각도 든다. 왜 이 책이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인지 모르겠다. 두 번 정도 정독을 했지만, 내가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이해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고민이 있고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내면의 나를 만나게 되는 시간 역시 모두 다르다. 그것을 인정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곧 관념과 신념이 합치되는 순간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시간이 된다면 헤르만 헤세의 평전을 읽어보고 <데미안>을 읽어보고 싶다. 그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10점 중 10점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을 내용을 모르는 사람을 별로 없을 것이다
몇 년 전에 드라마에서도 등장해서 반짝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나의 학창시절에도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세계명작 중 손가락 안에 들어갔다
다른 동급생들에 비해 세계 명작 문학 작품들을 읽는데 크게 열의를 느끼지 않았던 나 역시도 이 작품은 읽었던 기억이 난다
평범한 소년 싱클레어가 친구이지만 자신보다 어른스러운 신비로운 소년 데미안을 만나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 되면서 스스로를 성찰하게 되고 마지막에 자신이 이상향이었던 친구 데미안을 닮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자기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고교시절 데미안을 읽었지만 그 후로 잊고 지내다가 몇 년 전에 유명한 번역가의 작품으로 다시 나온 데이만을 읽을 기회를 누렸다
데미안은 몇 번은 읽었지만 읽을 때보다 기분이 안정되는 몇 안 되는 작품이다 
하지만 데미안은 이미지와는 달리 결코 읽는 것이 쉬운 작품만은 아니다
요즘은 세계명작 작품이 읽기 편하게 편집되어 나오는 책들이 많아서 어린 시절 그냥 지나쳤던 명작들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시리즈에서도 데미안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데미안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책의 스타일도 중요한 거 같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사람 중에 과연 데미안을 처음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은 사이즈가 작아서 작은 가방이나 핸드백에도 쏙 들어가서 휴대하기가 너무 좋아 가지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마다 아무 때나 읽기가 편하다
틈틈이 있는 삽화들도 책의 무거운 내용을 조금은 가볍게 읽는데 도움을 준다

읽기 전에는 책의 사이즈를 보고 요약본이나 데미안의 명대사를 뽑아서 편집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작은 사이즈와 예쁘고 귀여운 스타일에 비해 내용도 의외로 충실해서 솔직히 좀 놀랐다
보통 이런 스타일의 책을 읽으면 보통 스타일의 그 작품을 다시 읽어야 작품을 제대로 읽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보통 사이즈의 책들과 비교해도 괘 괜찮았다
무엇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침대에 누워서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ㅎㅎ

오랜만에 만나는 데미안은 다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다
꼭 읽어야하지만 읽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런 명작들이 이렇게 읽기 쉬운 스타일로 나오니 명작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운 어린 학생들에게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내 조카도 어린 시절 내가 읽었던 작고 예쁜 스타일의 세계명작들을 읽으면서 명작이라는 작품들을 읽기 시작했었다
아마 이 책도 다음에 조카가 오면 선물로 줄 생각이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책을 읽어서 이제는 나보다 더 마니아적 취향을 가진 큰조카도, 아직은 책이라면 질색을 하는 작은 조카에게도 이 책이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를, 그리고 학창시절 나의 이상향이기도 했던 멋진 사람  "데미안"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해본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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