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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독립운동과 구한말 역사 저술에 헌신한 증조부(김승학 선생)와 부친(김계업 선생)을 이어 가학인 한국사 연구와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민족주체성에 입각해 우리 역사에 덧씌워진 중화사관과 일제 식민사학의 잔재를 벗겨내고, 주류 역사학이 소외시킨 묻혀진 역사적 인물을 발굴하며, 우리 역사의 본래 모습을 복원하는 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저서로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3' 이 있다.

1954년생.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며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 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걸은 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장거리 도보답사 길을 제안하여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다. 2010년 9월에는 관광의 날을 맞아 소백산자락길, 변산마실길, 전주 천년고도 옛길 등을 만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독학으로 문학·고전·역사·철학 등을 섭렵한 독서광이기도 한 그는 수십여 년간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걸어온 이력과 방대한 독서량을 무기로 《길 위에서 배운 것들》, 《길에서 만나는 인문학》, 《홀로 서서 길게 통곡하니》,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섬진강 따라 걷기》,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전3권), 《낙동강》, 《신정일의 한강역사문화탐사》,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 등 1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저자(글) 이덕일
목차
- 서문 - 진정한 천재란 시대의 상식에 맞서 싸웠던 이들이다
1부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
지눌 - 독창적인 한국 불교를 창도하다 /이덕일
서희 - 싸우지 않고도 이긴 역대 최고의 외교가 /이덕일
장영실 - 신분제의 질곡을 뛰어넘은 관노 출신 과학자 /이덕일
유득공 - 최초로 발해를 우리의 역사에 편입시키다 /김병기
2부 하늘이 내려준 천재
이이 - 주희의 상리학을 조선의 성리학으로 만들다 /신정일
이가환 - 정약용이 허를 내두른 조선조 최고의 천재 /이덕일
이상설 - 신구학문에 통달한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 /김병기
3부 시대와의 불화
최치원 - 골품제의 덫에 걸린 당대 최고의 문장가 /이덕일
김시습 - 어긋난 세상일의 번민을 노래한 비운의 아웃사이더 /신정일
이벽 - 한국사 최초의 그리스도인 /김병기
4부 신기의 문장, 글로써 세상을 아우르다
이규보 - 한국적 한문학을 창조한 고려 최고의 시인 /신정일
정철 - 한문학과 한글문학을 넘나든 당대의 시인 /신정일
황현 - 나라 잃은 지식인 노릇의 괴로움을 죽음으로 증거하다 /신정일
기본정보
ISBN | 9788984988439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5월 01일 | ||
쪽수 | 421쪽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HAND IN HAND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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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굳굳이 따지자면 판정할 수 있겠지만, 그 기준은 정말 제각각일 것이다.
세명의 역사학자가 조선사 최고의 천재들을 이야기했다.
종교인, 방랑가, 정치가. 분야도 다양하다
지눌, 서희, 장영실, 유득공, 이이, 이가환, 이상설, 최치원, 김시습, 이벽, 이규보, 정철, 황현
이 천재라 불렸던 이들의 최후는 아쉽게도 비참한 쪽이 많았다.
장영실은 세종의 가마 사건으로 그 최후가 묘연하고, 유득공은 서얼로 불우한 말년을, 이가환은 전조 사후 남인을 제거하조가 했던 노론의 음오로 죽임을 당하고, 최치원은 신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김시습은 평생을 방랑했으며, 이벽은 천주를 위해 죽음을 택했고, 황현은 조국을 잃은 슬픔을 자결로 마무리했다.
과연 천재의 삶은 행복한 것인가..라는 것을 이들의 삶에서 생각해보게 된다.
이들의 삶은 어찌보면 치열했고, 어찌보면 불행했다.
관심이 갔던 인물은 이가환과 이벽이다.
두사람 모두 천주교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조선조 최고의 천재라 불렸던 이가환, 조선 천주교의 효시 이벽
천주교 신자로서 이 두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비록 이가환은 학문으로 천주교를 접했고, 이벽은 독실한 종교로 받아들인 건 다르지만 말이다.
이 두 천재의 불우한 삶이 , 조선 천주교의 역사도 불행히 시작해단 것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이벽은 아직도 성인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그는 죽어서도 오래 불행한 상태이다.
비단 이 두 천재만 그랫으랴
과거에도 현재도 적이 똑똑하면 죽음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 인간의 심사이다.
이 험한 세상...
천재든 둔재든, 범인이든... 현명하게 살아남길 바란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 아이큐가 높은 사람?
사전적의미로의 '천재' 는 비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또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재주를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심리학에서도 '천재' 의 정의를 내린 부분이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루이스 M. 터먼이 말했던 '천재' 란?
표준화한 지능검사 결과 지적능력이 높게 나타난 사람이라고 한다.
또 터먼은 지능지수 140이상을 '잠재적 천재' 라고 규정했는데,
전체인구의 0.4% (250명 중 1명꼴) 정도가 이 수준의 지능지수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세기 영국의 과학자 프랜시스 골턴 경의 저서에서 유래한 것으로 '천재' 란?
실제업적에 나타난 높은 수준의 창조적능력을 가리킨다.
단, 이런 업적은 세습통치자의 경우처럼 우연히 부모를 잘 만난 결과이거나 일시적인 가치만을 갖고 있어서는 안된다.
결국, 천재는 독창성과 창조력 및 사고력을 필수적으로 갖고 있어야 하며, 미개척 분야를 새로 개척함으로써 이 세계에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남길 수 있어야 한다.
'한국사의 천재들' 의 책속에 나오는 13인의 한국천재들에게 천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심리학적으로 '천재' 에 대해 정의내린 2가지 의미를 상기하면서 이책을 읽어내려가니
어떤 이는 첫번째타입의 천재이구나. 또 어떤 이는 두번째타입의 천재이구나, 하면서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사전적의미로의 '천재' 는 진짜 천재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비범한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세상에 빛을 남기지 못한
이상의 '날개' 에 나오는 서두처럼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는 무수히 많았으니까...
곰곰히 13인의 천재들을 살펴보라?
각기 다른 시대, 다른 삶을 살았지만 현대의 사람들이 그들을 '천재' 라 규정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 아닐까??
예를 들어 '지눌' 시대를 잘못 태어난 위인이었지만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했다.
선종을 깨우치기위해 승선급제도 버렸고, 결사의 본격적인 활동도 뒤로 미루는 대담함을 보였다.
서희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생각했던 바를 목숨을 걸고 외교를 하니,
땅을 빼앗긴 위기에 있던 나라를 오히려 영토를 획득하는 반전의 결과를 갖고 올수 있었던 것이다.
유득공, 율곡등...
모두가 학문에 열심이었고, 자신의 신념을 끌까지 밀고 나갔던 부분에 대해 모두가 공통점을 보였다.
한국사의 13인의 천재들을 가까이서 느끼면서 당신의 천재성을 깨닫길 바란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며,1부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로 지눌,서희,장영실,유득공과 2부로 하늘이 내려준 천재로 이이,이가환,이상설과
3부로 시대와의 불화로 최치원,김시습,이벽과 4부로 신기의 문장,글로써 세상을 아우르다에 이규보,정철,황현등으로 나뉘어 그들의 세상과삶을 보여줬다.그들은 자신의 천재성을 당시에 인정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너무 앞서가다 자기의 재능을 다 못핀채 시기와 질투로 죽어간 이들이다. 만약 이들이 제대로 자신의 추구함대로 되었다면 시대의 선구자적입장으로 아마 우리나라도 훨씬 더 많은 문물과 유산과 발전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위인중 서희가 거란과의 단판승리는 통쾌하고도 짜릿하다.
천재성이 빛나기 위해서는 시대가 도와줘야 한다. 그 어떤 천재도 시대를 이길수는 없다. 진정한 천재는 머리좋은 사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시대와 불화할 줄 모르는 천재는 역사의 천재는 될수 없다.이들 중 성공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들은 절망과 좌절로 세월을 보내지 않고 시대의 상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그럼으로써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가 된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남들보다 뛰어난 머리를 타고난 천재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천재들의 삶이 행복했던 것도 아니다.그렇기에 더욱 안타깝다. 글 중에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여기 위인속에 들어갈만한 인물로 조광조를 추천한다. 중종반정시기에 개혁정치를 구현하다 당쟁의 희생양으로 일생을 바친 위인으로 시대를 앞선 천재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