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총서 (43)
작가정보
지은이|안 에르보
벨기에 브뤼셀의 로얄 아카데미 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공부했습니다.
1997년 첫 어린이책《보아 뱀》을 출간했고, 1999년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파란 시간을 아세요?》
《시간이 들려주는 이야기》《빨간 모자 아저씨의 파란 집》등이 있습니다.
옮긴이|김주경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프랑스 리옹 2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좋은 책을 우리 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미녀와 야수》《회색 늑대의 꿈》
《있잖아 샤를》《모나코 공주 자두》등이 있습니다.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수료 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눈표범』, 『엄마를 위하여』, 『달콤 쌉싸름한 꿀벌』, 『내가 생각 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 3』, 『흙과 재』, 『교황의 역사』, 『80일간의 세계 일주』,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페넬로페: 전쟁터에서 돌아온 여자』, 『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동안』 외 다수가 있다.
출판사 서평
■ 사람 사이의 조화와 균형이라는 메시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왕으로부터‘조용’이라는 이름을 받은 조용 왕자는 온 나라를 조용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 그러나 왕이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그동안 참아 왔던 말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기 시작한다. 난생처음 ‘소란함’을 경험하게 된 조용 왕자는 신기한 마음에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조용함’에 억눌려 온 사람들은 그를 거부하며 쫓아 버린다. 조용 왕자가 사라진 도시는 이제 즐거운 수다를 넘어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고, 사람들은 점점 왕자를 그리워한다. 그러자 조용 왕자는 아무도 모르게 살짝 사람들 사이로 다시 돌아온다 . 이야기 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시끄럽고 소란하며 정신없는, 그래서 타인은 물론이고 자신조차도 되돌아보지 못하는 우리의 일상을 보여 준다. 반면 조용 왕자는 그런 일상과 대비되는 ‘침묵’의 순간을 대변한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침묵’은 단순히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말도 없는 조용한 상태가 아니다. 시끄러운 일상 속에서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평온한 순간, 즉 고요한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조용 왕자가 우리를 찾아오는 그 순간, 머리 속을 잠시 비우고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 맑고 조용한 각성을 즐기다 보면, 나의 삶을 성찰함과 동시에 나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나를 알고, 타인을 알고, 그 과정을 통해 서로를 수용하고 인정할 수 있을 때만이 나와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고,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균형을 이루게 된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결국 사람 사이의 조화와 균형의 미학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 색과 공간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작가, 안 에르보 안 에르보는 독자가 텍스트를 읽고 가지는 심상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 탁월한 재주를 가졌다. 그것은 바로 재치 있는 은유와 상징 기법의 사용에 있다 하겠다. 왕과 왕비를 사람이 아닌 성으로 의인화시켜 표현했고, 검게 변한 성이 옆으로 쓰러진 것으로 왕의 죽음을, 새장 속에 갇힌 종과 사람들이 쓰고 있는 하얀 가면을 통해 본질을 숨기고 강압에 의해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색’과 ‘공간’이다. 우선 작가는 ‘침묵’과 ‘소란함’이라는 두 반대 개념을 색이 가지는 상징성과 색채의 대비를 통해 구현했다. 침묵을 상징하는 조용 왕자는 하얀색으로, 소란함을 상징하는 사람들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충분히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 안 에르보는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그림의 공간 구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전 페이지에 걸쳐 조용 왕자의 주위는 여백을 극대화시킨 반면, 수다를 떨고 있는 사람들 사이는 발 디딜 틈도 없이 빽빽하게 표현했다. 그러다가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조용 왕자가 다시 나타나자, 사람들 사이에 적당한 공간을 주고 있다. 이것은 조용 왕자와 사람들이 서로를 수용하게 된다는 조화와 균형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안 에르보의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어느 것 하나 따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이런 치밀함과 더불어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가는 그녀만의 섬세함과 기발함은 우리로 하여금 안 에르보의 다음 그림책을 기다리게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883987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2월 20일 |
쪽수 | 30쪽 |
크기 |
318 * 247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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