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 성경 쓰기: 대림 성탄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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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생활성서사 편집부
목차
- 대림·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 필사 소감 및 완료 확인란 / 1
성경 필사 전 기도 및 필사 후 기도 / 2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성경 / 3
대림·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를 시작하며 / 4
대림·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에 관한 Q&A / 5
이사이 트리 및 상징 그림 색칠 페이지 / 6
대림 제1주: 성조들 / 9
대림 제2주: 자유인 / 25
대림 제3주: 예언자 / 41
대림 제4주: 가난함 / 57
성탄 대축일 / 73
주님 공현 대축일 / 77
주님 세례 축일 / 81
출판사 서평
구세사의 맥을 짚는 ‘이사이 트리 말씀’ 쓰기로
대림과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기를
성탄절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오늘날은 성탄의 참의미를 추구하며 대림 시기를 지내는 이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성탄 행사나 장식 또한 보여주기 식의 화려하고 멋스러운 것만을 염두에 두다보면 성탄의 의미 구현은 뒷전이기 십상이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구세주가 오시길 대략 4천 년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우리도 그들과 함께 구세주를 기다린다는 뜻에서 대림 시기를 4주간으로 지낸다. 이런 대림의 의미를 깊이 새기기 위해서는, 대림 시기 동안 인간 구원을 위해 애태우신 하느님이 역사하신 구세사를 다시 기억하며, 우리도 성조들, 예언자들과 함께 장차 다시 오실 구세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대림과 성탄의 신비를 깊이 내면화시키기 위해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대림 시기에 가정이나 교회에서 ‘이사이 트리’ 신심 행사를 가져 왔다. ‘이사이 트리Tree of Jesse’는 원래, 이사야 예언서 11장 1절에 나오는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라는 성경 구절에서 비롯된 예수님의 족보(마태 1,1-17; 루카 3,23-38) 혹은 가계도를 나무 혹은 도표로 표현한 그림이다. ‘이사이 트리’ 신심 행사는 대림 시기의 가족 신심 행사로, 매일 저녁 가족이 모여 구세사의 맥을 잇는 성경 구절을 읽고 기도한 후, 해당 상징을
크리스마스트리에 거는 신앙 행위다.
생활성서사는 오늘의 우리도 이를 본받아 가정에서 '이사이 트리' 신심 행사를 하기를 제안하며,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를 펴낸다. 이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로 그 구원 역사의 말씀을 필사하고 묵상하며 깊이 내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 의 구성
구약 4천 년을 요약한 구세사에 의한 성경 쓰기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의 핵심은, 대림 시기 4주간 동안 매일 구약 4천 년의 역사가 요약된 구세사에 따른 성경 쓰기를 하여 신앙의 선조들과 함께 오시는 주님을 잘 기다리고 영접하는 자세를 갖추는 데 있다. 그래서 첫 인류의 원죄와 원복음부터 성조들, 이집트 탈출, 하느님과의 계약,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삶, 판관 시대, 왕정 시대의 임금들과 예언자들, 그리고 바빌론 유배와 귀환이라는 심판과 구원 체험 등 구약의 하느님과 그분 백성으로부터 예수님의 성탄까지를 긴밀히 연결시켜 이해하는 성경 쓰기이다. 그와 더불어 가장 가까이서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해 온 성모 마리아, 성 요셉, 세례자 요한, 성탄, 동방 박사와 목자들의 이야기(공현), 주님 세례를 포함한 신약 성경 구절들도 함께 쓰게 된다. 이렇게 구원 역사의 단면들을 써 감으로써 전체 구세사의 맥을 잡게 된다. 매일 필사할 성경 말씀의 하단에는 해당 내용의 구세사적 의미를 간략하게 요약한 풀이가 수록되어 있다. 그 풀이 글 왼편에는 그날 말씀을 상징하는 그림도 같이 실려 있어 필사한 내용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게 도와준다.
‘이사이 트리’ 꾸미거나 색칠하기
그날의 성경을 쓰고 나면 앞 부분에 있는 '이사이 트리' 그림 중 해당된 날의 상징을 색칠한다. 이 이사이 트리는 대림 달력을 겸하며, 날마다 해당 날짜에 따른 성경을 필사한 후, 그 내용을 나타내는 상징 그림을 색칠하여 그날의 말씀 쓰기를 완성한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예쁜 장식과 조명으로 장식하듯, 이사이 트리를 날마다 아름답게 색칠해 채워 나가면 좋을 것이다. 물론 아름다운 색칠이나 장식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날 실천하게 될 선행을 상징 원 안이나 그 주변에 써 넣고 실천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경 필사를 통하여 말씀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직접 뵙고, 그분이 이 땅에 펼치신 구세사를 색칠해 나감으로써 마음을 하느님 사랑으로 물들이게 된다. 이 색칠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대림 제1주일 전에 준비하고 거기에 매일의 상징을 마련하여 건다. 이를 성탄 당일까지 계속한다.
주간 말씀 안내, 대림 성탄 시기 팁, 연대표, 성화 등의 세심한 배려들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는 총 4주간인 대림 시기 4장과 대림 시기의 목표가 되는 성탄 대축일, 주님 공현 대축일, 주님 세례 대축일까지 합친 총 일곱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 도입부의 왼쪽 페이지에는 성화들(이사이 트리, 예수님 탄생 전, 후를 표현한 성화들 등)이 단색으로 실려 있어 하느님의 구세사를 먼저 눈으로 보며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도입부 오른쪽 페이지 맨 위에는 해당 주의 갯수 만큼 대림초 촛불 부분에 색칠하도록 되어 있다. 중앙에는 해당 주간의 주인공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어 그 뒤에 전개될 성경 필사 내용을 가늠케 한다. 하단부에는 대림과 성탄과 관련된 주요 키워드의 설명을 담은 팁이 실려 있다. 오른편 끝에는 해당 성경 내용이 일어난 시기를 표시한 연대표가 있어서 그 주간에 해당되는 사건이 실제 역사 속에서는 어느 시대에 일어난 일인지 가늠할 수 있다.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로 가족 신심 행사 하기
그리스도교 문화가 그들 삶의 바탕인 서양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대림과 성탄 시기의 의미가 연말연시의 그것보다 더 커서, 대림과 성탄의 본질을 찾는 모습을 우리의 경우보다 더 쉽게 볼 수 있다. 대림 달력도 훨씬 더 보편화되어 있고, 그와 더불어 이사이 트리 신심 행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대림 달력이 성탄절까지 날짜를 세면서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면, 이사이 트리는 그 대림 달력 성격에 창조로 시작하여 성탄으로 이어지는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족 기도를 더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 이사이 트리 신심 행사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의 경우, 짧고 쉬운 기도를 자녀와 함께 바친다.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 혹은 이사이 트리 마련하기
우선 대림 제1주가 시작되기 전,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를 마련한다. 장식을 달지 않은 크리스마스트리(이사이 트리)를 함께 마련하면 더 좋다. 이사이 트리는 취향이나 여건에 따라 크고 화려하게 만들 수도 있고 작고 단순하게 만들 수도 있다. 화분에 심어져 있는 빈 가지가 무성한 나무도 좋고,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나 인조 나무도 괜찮다. 아니면 두꺼운 방습지를 오려 간단하게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벽에 붙여 마련하거나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 안의 '이사이 트리'를 이용한다. 그 나무 장식에 매일 걸 수 있는 이사이 트리에 걸 그날 말씀을 상징하는 상징물을 만들거나 그림을 오려서 준비한다.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에 매일 말씀에 대한 상징 그림이 있으니 이를 참조하면 된다.
이사이 트리 신심 행위 방법 및 순서
성탄절까지 약 4주간 매일 저녁에 가족이 함께 모여, 성호경과 함께 해당 성경 구절 쓰고 읽기, 그 말씀이 주는 교훈에 대해서 이야기 간단히 주고받기, 이사이 트리(크리스마스트리)에 그날 말씀을 나타내는 적절한 상징물을 장식으로 매달거나 노트에 색칠하기, 마침 성가 부르기 등의 순으로 한다. 『대림 성탄 시기 은총 성경 쓰기』를 사용하는 경우, 매일의 성경 쓰기는 가족이 돌아가며 쓰면 좋다. 만일 그것이 어려운 경우, 한 사람이 쓸 수도 있다. 노트에 제시된 성경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풀이는 돌아가며 읽는다. 가족이 함께 소리 내어 읽는 것도 좋다. 혼자서 이 신심 행위를 하는 경우, 소리를 내지 않고 할 수도 있지만, 소리 내어 자신의 목소리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제시된 상징물에 색칠하고 그것을 마음으로 봉헌한다. 이 색칠도 하루씩 돌아가며 하는 게 좋지만, 한 사람이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마침 성가를 부른다. 상징물을 만든 가정에서는 자신을 봉헌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이사이 트리에 건다.
참고:
대림 시기와 이사이 트리
대림 시기를 대표하는 이미지
12월, 대림 시기를 대표하는 성경 그림은 전통적으로 ‘주님 탄생 예고’와 ‘이사이 트리’라 할 수 있다. 플랑드르 미술의 진수를 보여 주어 런던 대영도서관의 가장 귀한 보물로 여겨지는 이사벨라 성무일도서(The Isabella Breviary, 카스티야 왕국 이사벨라 여왕의 기도서, 15세기 필사본) 같은 데에서는 ‘주님 탄생 예고’와 ‘이사이 트리’ 두 주제가 한 폭의 그림에 담겨 있기도 하다. 중세 때 특히 유행했던 이사이 트리 그림은, 다윗 임금의 아버지인 이사이로부터 시작되는 그리스도의 혈통에 대한 은유적 설명인 이사야서 11장 1절의 말씀을 고대, 중세 예술가들이 글자 그대로 형상화시킨 것이다.
이사이가 기억되는 이유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하고가 장 사랑을 받은 다윗 임금의 아버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성이 없었던 시대에 다윗은 '이사이의 아들'로 불렸다. 다윗 덕분에 이사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임금 계보에 등장했고, 예수님도 거기 포함된다. 그래서 이사이 트리의 고전적인 형식은 다윗의 아버지 이사이가 누워 잠들어 있고, 나무나 덩굴이 그의 다리 사이에 ‘뿌리’를 두고 길게 뻗어 있다. 나무 줄기에는 수많은 유다 조상들의 이름이 이어지며, 이 그림의 마지막 가지에는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이 꽃처럼 열매로 형상화된다.
이 그림은 문맹자가 많았던 때, 구약에서부터 예수님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족보를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일종의 성경 공부용 그림이기도 했다. 개신교에서는 이것이 우상숭배의 요소가 있다고 하여 초기에는 상당수 파괴했지만, 점차 인식의 변화가 생겨 현재는 이사이 트리를 신앙 교육에 많이 활용한다.
그런데 이사이 트리는 반드시 이사이에서만 시작하지 않고, 아담과 하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루카 복음의 족보에 따라 창조 때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아브라함에게서 시작하는 마태오 복음의 족보에 따라 아브라함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내지 가계도임에는 틀림없다.
이 이사이 트리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었는데, 중세 유럽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가장 널리 확산되었다고 한다. 스테인드글라스 이사이 트리의 시발점으로는 1140년경 세워진 최초의 고딕 양식 성당 건축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생드니 대성당(Basilique de Saint-Denis, 당시 수도원장 쉬제 아빠스 Abbot Suger 1081-1151)의 ‘성모 마리아 경당’에 있는 작품으로 꼽는다. 이 성당은 프랑스 혁명 당시 많이 파손되었는데, 다행히 이 작품은 어느 정도 남아 있어 훼손된 부분만 복원시켰다고 한다(Basilique Saint-Denis, Paris. The Chapel of the Virgin with the Jesse Tree window circa 1140, donated by Abbot Suger [restored]). 생드니 대성당에서 시작된 ‘이사이 트리’ 스테인드글라스는 샤르트르 대성당(12세기), 스트라스부르, 르망, 보베의 생테티엔, 앙제, 수아송 성당과 파리 생트 샤펠(13세기) 등 여러 성당에 도입되어 유행했다. 중세 전반에 걸쳐 프랑스와 영국에서 유행한 이사이 트리 그림은 14-15세기까지 이어졌다.
이밖에도 다양한 모습의 이사이 트리 예술품을 볼 수 있다. 벽면의 부조 장식, 벽화의 그림 장식, 천장화, 불가타 성경이나 기도서 등의 필사본의 장식 삽화, 타피스트리, 자수, 회화, 조각(루앙 대성당 서쪽 팀파늄) 등 으로도 표현되었다. 현대의 가계도family tree도 이 이사이 트리에서 발전했다.
이사이 트리에 담긴 이야기(구세사)
이사이 트리는 구약 성경의 하느님이 바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 주신 바로 그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고, 메시아를 기다려온 4,000년의 역사 동안 충실하신 하느님의 모습을 체험하게 해 준다.
첫 인류의 원죄와 첫 복음
온 세상과 사람을 만드신 하느님은, 하느님처럼 되려고 금지된 열매를 먹은 첫 인류에게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창세 3,15)라는 첫 복음을 선포하신다. 첫 인류의 범죄 이후 죄는 세상에 범람했고, 마침내 홍수의 심판을 받게 된다. 그 후 하느님은 다시는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시며 하늘에 무지개를 걸어 놓으신다.
하느님의 축복과 계약
많은 세월이 흘러 하느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시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만민의 빛이 되라고 하셨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축복은 후손에게 이어져 내려왔고, 하느님의 섭리로 요셉과 그의 가족은 이집트에서 살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이스라엘(히브리인들)은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어 하느님께 울부짖었다. 하느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탈출 3,7-8).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힘겹게 파라오를 섬기는 대신, 평화와 기쁨으로 하느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 곳으로 이끄시기 위해 놀라운 방법으로 역사에 들어오셨다. 이스라엘과 하느님은 서로 계약을 맺게 되었다. 즉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당신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주시기로 약속하셨다.
계약의 파기
하지만 “그들은 하느님을 잊었다.”(시편 106,21). 그들은 땅을 비옥하게 하고 비를 내려 주는 신이라 여긴 바알 우상을 숭배했다. 계약이 깨어졌다. 하지만 하느님은 이 백성에게 끝까지 충실하셨다. 약속의 땅에서 하느님은 주변 민족을 통해 백성을 훈육하셨고, 그들이 잘못을 깨닫고 하느님께로 돌아와 구원을 청하면 판관을 일으켜 구해 주셨다. 이러한 판관 시대를 거쳐 왕정이 시작되고, 이스라엘 민족은 다윗 임금의 후손에게서 메시아(그리스도)가 나오리라는 약속을 받게 된다. 하느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그들은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미카 6,8 참조) 또한 잊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들을 보내시어 그들이 하느님의 사람이 되지 못함에 대해 경고하셨다. 많은 예언자들이 심판을 선포한 것은 그들이 회개하여 하느님께로 돌아와 하느님 백성다운 삶을 살게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언자들의 경고를 듣지 않고 계속하여 우상을 숭배하고, 가난한 이를 속이고, 서로의 물건을 훔치며, 궁핍한 이들을 무시하고 악마의 행동들을 하였다.
심판, 유배, 귀환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시고는, 그 선택들에 대한 결과를 감당하도록 하셨다. 바빌론 군대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전과 도시를 파괴하였으며 사람들을 바빌론으로 유배 가게 되었다. 하느님 백성은 이제 잘려진 나무의 그루터기가 되어버렸다(이사 5,1-1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고 우상 때문에 하느님을 저버리고 하느님 백성다운 삶에는 패했지만, 하느님은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셨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었던 유배 중에도, 예언자들은 다시 새로운, 반가운 소식을 선포하였다.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라고(이사 40,1-11). 그리고 유배가 끝났다! 하느님께서 죽은 민족을 다시 살리실 것이다.(에제 37). 그들의 실패와 절망 속에서 하느님께서는 다시 역사 속에 인도자로서 등장하셨다. 처음과 같이 그들은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용서에 대한 은총으로 하느님의 사람이 될 기회를 다시 한 번 얻었다.
그들은 다시 그 땅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수년 동안 그들은 부르심에 따라 살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들이 되찾고자 했던 왕국은 꿈으로만 남게 되었다. 영광스러운 미래로 자신들을 이끌어 줄 다윗과 같은 새로운 임금을 기다렸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그리스인들에 이어 로마인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새 메시아에 대한 희망과 기다림
그들은 환멸을 느끼고 낙담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느님께서 또다시 새로운 임금, 구세주를 보내주시어 세상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시기를 원했다. 그들은 죄로 가득 찬 세상의 폭압으로부터의 구원과 평화를 기다렸다.
하느님께서는 백성의 하느님이 되시기로 한 약속에 충실하셨고, 베들레헴에서 새로운 임금이 탄생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세상이 여전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로 평화와 기쁨을 가질 수 있어도, 우리는 지금 세상의 죄로부터 구원을 기다린다. 우리는 하느님의 완전한 통치와 그분이 가져올 평화의 왕국을 기다린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남을, 그 가지의 탄생을 축하 하면서 여전히 두 번째 대림에 대한 희망과 함께 약속의 완성을 기다린다. 이사이 트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다시 하면서 우리에게도 이러한 구원의 희망을 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814752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0월 18일 |
쪽수 | 84쪽 |
크기 |
192 * 261
* 7
mm
/ 21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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