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시리즈 (2)
작가정보
목차
- 7. 대결
8. 다시 시작되는 시련
9. 실미도의 최후
10. 염채은의 선택
11. 다시 찾은 모악산
12. 실미도 잠행
13. 에필로그
추천의 글
출판사 서평
뒷골목을 떠돌며 비밀 특수부대원과 소설가를 꿈꾸던 금고털이에서, 이제 작가가 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쓰는 백동호의 감회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1971년 8월에 일어난 실미도 사건은 당시 관련 사항을 폭로한 국회의원이 군 수사대에 끌려가 고문을 받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을 만큼 극비에 해당하는 사안이었다. 백주 대낮에 무장한 군인들이 버스를 탈취해서 청와대로 진격중에 몰살당한 이 사건의 실체는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 주목할 점은 어둠의 뒷골목, 주먹세계의 종착역에 떠있던 실미도가 지상에서 가장 잔혹한 특수부대원이 조련된 악마의 섬이자 실제의 섬이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냉전시대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31명의 젊은이들을 통해서 현대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소설은 통일 시대를 맞기 위해 햇볕정책과 개방정책을 시도하는 남북한 모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370944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5월 20일 |
쪽수 | 295쪽 |
크기 |
152 * 223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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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저자, 그리고 그 저자의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느낌이 들고 무언가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것을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느낌을 나 자신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작가의 의도 등 많은 것들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처음 이 작가의 작품을 읽고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든 작가의 작품을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작가 ‘백동호’ 씨의 「보리밭에 달 뜨면」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그의 글솜씨에 반하게 되어 나도 모르게 그의 또 다른 작품을 찾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와중에 다시 만나게 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흥행도 했다. 하지만, 영화로 만나보지 못했기에 책으로 대신 만나게 되었다. 「실미도」라는 작품이었다. ‘실미도’라는 단어만 말해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비록 영화를 보지 못했거나 책을 읽지 못한 사람도 어느 정도의 대략적인 사건은 알 것이다. 영화가 아닌 책으로 만난 백동호의 「실미도」는 영화를 보지 못했기에 비교할 수는 없는 아쉬움은 남았다. 백동호 씨는 교도소 생활을 비롯한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알게 된 ‘강인찬’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염채은’의 장대풍의 금고털이사건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시작된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정말 현실감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는 전개되고 교도소에 있던 사형수, 무기수, 과거가 어두웠던 이들이 모여 특수부대로 만들어지고 그들이 훈련했던 곳이 ‘실미도’였던 것이다. 잔인하면서도 끔찍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축복받는 삶은 제대로 된 환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그랬다. 사람은 환경에 변화하고 적응한다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누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의 환경이나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들에게도 좋은 환경이라 불리는 길을 걸어갔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남과 북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책은 모두 2권이었지만 1권과 2권 모두 몰입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현실적인 묘사는 더욱 몰입하게 하였다. 이전에 읽었던 백동호 씨의 「보리밭에 달 뜨면」이라는 작품도 그러했는데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도 하고 있어서 정말 소설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비록 소설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이 더 크게 차지하고 있기에 비밀특수부대원과 그들의 훈련 방식과 잔인하면서도 끔찍한 묘사에 다시 한번 치가 떨린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결말에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실미도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영화로 만들어지기전에 먼저 출간된 책이다. 아마도 영화의 원작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다. 두 번이나 본 영화속 이야기가 책 속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하며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뜬금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당연히 첫 부분은 실미도 훈련자들이 어떻게 실미도로 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나, 그들의 마지막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왠걸 백동호라는 인물이 기거중인 염불암에 왠 사내들이 찾아와서 격투하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었다. 백동호? 이 책 저자의 이름이었다. 어찌된건가 싶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되었고, 내가 알고 있는 실미도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는데 점점 읽다보니 내용도 이해가 되고 내가 아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었다. 점점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실미도라고 하면 영화속 이야기들이 주를 이룰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생각했던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가 않았다. 제목은 실미도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실미도와 관련된 내용은 책 전체의 1/3 정도에 지나지 않는거 같다. 주로 백동호와 염채은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들려주고 있고, 백동호가 청주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되어있던 강인찬으로부터 들은 실미도 이야기가 거기에 덧붙여져 있었다. 처음 생각했던 내용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던거 같다.
이 책에는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가 들어있는거 같다. 하지만 모든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솔직히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오곤 하기에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자의 전작 '대도'나 '유서'를 읽어봐야할거 같은데,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을 해보니 절판이라고 나온다.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절판이라니 자주 가는 도서관에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미도 이야기처럼 우리 현대사에는 비극적인 일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건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을테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도 감추어져있을 무언가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흥미로운 책을 읽을 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