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서른이 된 낢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이 땅의 서른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 바로 ‘결혼’이다.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자신의 인연을 잘도 찾아내는 것일까. 또 어떤 마음으로 마침내 평생을 함께 하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20~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결혼에 대한 솔직한 고민과 생각들이 담았다.
이 책의 시리즈 (4)
작가정보

저자 서나래는 2004년부터 ‘낢이 사는 이야기’ 연재를 시작, 하루하루 한가롭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아 어슬렁거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낢이 사는 이야기 1 ~ 4》시즌1, 《은근남 카운셀링》, 《낢에게 와요》, 《낢부럽지 않은 네팔여행기》가 있다.
블로그_ blog.naver.com/narmnarm
목차
- 프롤로그
제1장 너는 서른이다
001 호칭들 2012.01.07
002 낢몽 2012.01.09
003 엄마를 원망했네 2012.01.10
004 결혼을 하세요 2012.01.12
005 냥이 병원 2012.01.15
006 웅노인 병원 일지 2012.01.16.
007 단어의 습득 2012.01.18
008 나는 나~ 너는 너~ 2012.01.19
009 사무실 이사 2012.01.20
낢’s 노트 하나, 서른이 싫지 않다
제2장 쿵짝 쿵짝 쏴아 쏴아아
010 설날 일기 2012.01.22
011 다슬기 비슷한 까만 것 2012.01.30
012 아쿠아리움 갔다 오다 2012.02.06
013 공주에 가다 2012.02.11
014 부상 어게인 2012.02.12
015 부상과 직장인과 휴가 2012.02.15
016 할머니 할머니 2012.02.17
017 건망 vs 꼼꼼 1 2012.03.01
018 건망 vs 꼼꼼 2 2012.03.10
낢’s 노트 둘, 사실 진짜 내 마음은…
제3장 엄만 이런 사람 괜찮다
019 자라나는 새싹들 2012.03.15 ● 156
020 엄만 이런 사람 괜찮다 2012.03.17 ● 163
021 직장인 식 2012.03.22 ● 169
022 포맷과 자취집 2012.03.24 ● 176
023 포맷과 기사님 2012.03.31 ● 182
024 두 여자와 간식 바구니 2012.04.05 ● 191
025 스마트 마미 2012.04.07 ● 199
026 웅노인의 산책 2012.04.12 ● 206
027 두려운 것 추가 2012.04.21
낢’s 노트 셋, 나랑 결혼해 줄래?
제4장 쌀밥을 줄 테니 올라오거라
028 중국에서의 나흘 1 2012.04.26 ● 224
029 중국에서의 나흘 2 2012.04.28 ● 239
030 거칠고도 침착한 그녀 2012.05.03 ● 253
031 어떻게 써 줄까 2012.05.05 ● 260
032 트렌드 팔로워 2012.05.10 ● 267
033 예비군 환상 2012.05.12 ● 274
034 이상형 변천사 2012.05.24 ● 283
035 따뜻한 거 2012.05.31
낢’s 노트 넷, 안녕, 나의 청춘이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 책소개
남들이 뭐라 해도 씩씩하게,
쿵짝 쿵짝 쏴아아 신나는 서른의 봄!
대한민국 대표 생활툰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2의 네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좌충우돌 ‘직장인 낢’의 일상 이야기를 엮은 시즌2의 마지막 권이다. 어느덧 서른이 된 낢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이 땅의 서른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 바로 ‘결혼’이다.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자신의 인연을 잘도 찾아내는 것일까? 또 어떤 마음으로 마침내 평생을 함께 하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것일까? 나이는 서른, 마음은 스물인 낢에게 ‘결혼’은 아직도 미스터리하기 만한 그 무엇이다.
시즌2 ‘낢이 사는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20~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결혼에 대한 솔직한 고민과 생각들이 담긴 책이다. 세상에 별 남자 없다고 말하는 낢 엄마와 어떻게 남자가 다 똑같으냐고 말하는 낢의 싸움(?)을 보면 우리 엄마랑 나만 그러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참한 청년만 보면 무조건 사윗감 후보로 생각하는 귀여운 낢 엄마를 보면 사실은 내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시는 엄마 생각에 마음이 짠해지기도 한다. 마치 서른의 내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우울할 필요는 없다.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누가 뭐라 해도 우리의 앞날은 따뜻할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무 살에 생각했던 서른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쿵짝 쿵짝 즐거운 서른의 낢의 일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316935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5월 01일 |
쪽수 | 304쪽 |
크기 |
140 * 215
* 30
mm
/ 52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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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재미있습니다~~
낢이 사는 이야기 4 시즌Ⅱ
남들이 뭐라 해도 씩씩하게 쿵짝 쿵짝 쏴아아!
진작부터 알고 있었던 서나래님의 낢이 사는 이야기! 간간히 네이버 웹툰으로 재미나게 본 적이 있는데 시즌2의 마지막 이야기인 4권을 처음 책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왠지 책으로 만나니 훨씬 더 반갑고 재밌는 느낌^^ 평범한 일상을 낢이 사는 이야기로 꾸며 진솔되는 공감글로 감성을 자극 시키면서 중간 중간 깨알같이 웃음을 전해주는 요 책! 웹툰이라 읽는 속도도 빨라 순식간에 뚝딱 읽어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 서른이 된 낢, 결혼도 해야하고 직장도 다녀야 하고, 다이어트 고민에 남자친구까지^^ 거기에 냥이도 돌봐야 하니 고민도 많고, 힘도 들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보는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엄마를 원망한 솔직한 속마음도 엿보고 하루하루 다양하고 색다른 에피소드들로 나도 그랬는데^^ 우리 엄마도, 우리 오빠도 그랬지^^ 하면서 무한 공감하면서 읽었던 낢이 사는 이야기 4! 옆에 있으면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앙증맞은 귀요미^^ 그림이 참 재밌고 생동감 넘치는 것 같다. 특히나 숨은보물찾기처럼 간간히 등장하는 서나래님의 노트 글과 직접 찍으신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두배였고 낢이 사는 일상을 조금더 깊숙히 파헤쳐 본 것 같아서 더 흥미진진 했던 유쾌한 스토리~♬
책을 읽으면서 서른이라는 나이를 곰곰히 생각해보게도 했고, 나는 무엇을 했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떠올려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그래서 왠지 내가 보내는 하루 하루는 어떤 모습인지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하면서 직장과 일상 속 재미난 에피소드들로 오랜만에 기분이 상콤발랄해진 느낌^^ 씩씩하게! 그리고 즐겁게! 열심히 낙천주의자로 소소한 일상을 소소한 행복으로 살아가는 낢이 부러워지는 기분^^ 중국여행 에피소드도 참 재밌어서 갑자기 어디론가 훌쩍 여행도 떠나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쟁이 낢! 기분이 우울하거나 속상할때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낢이 사는 이야기4"는 밝은 기운을 선물해주는 것 같았다. 지루할 틈 없이 페이지를 넘길수록 오히려 남은 페이지가 적어져서 아쉽기만 했던 사실^^
낢's 노트 글 中 나이는 어느새 서른을 넘어 버렸지만 정신은 계속 스무 살에 머무른 채 여전히 '쿵짝 쿵짝 쏴아아' 하며 살고 싶은 마음인가 보다. 라는 글귀가 내 맘 같아 꼭꼭 숨겨놓은 속마음을 들켜버린 느낌.. 왠지 많은 생각이 교차했던 순간이었다. 나역시 인생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게도 설레는 따뜻한 봄날이 오길 바라며 씩씩하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20~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있는 의미있는 낢이 사는 이야기 같이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았다.
그저 계단을 오를 때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풍경이 나를 성장시켰다.
누군가는 자기 위로라고 비난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도껏 살아서 다행입니다'라고나 할까?
- 본문 중에서
각박한 일상에서 늘 같은 일의 반복으로 지쳐가는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소소하지만 한번쯤 경험했던 일상들에서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낢의 이야기는 건조한 생활에서 활력소가 될 수 있는 힘을 준다. 자신의 경험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에피소드들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기에 어렸을적 쓰기는 싫었지만 나중에 보면 웃음이 터지는 일기 같은 일상의 청량감을 전해 준다.
부모님의 다른 모습을 보며 서로 전혀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맞춰가면 산다는 것을 전하는 낢의 일상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참 많은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있지만 인식하지 못해 놓치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적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은 안보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돌아서기를 밥먹듯 하고 내 중심에서 나와 맞지 않으면 돌아섰던 과거의 모습들이 스쳐가며 작가가 이야기 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맞춰서 살아간다는 것이 꼭 부부 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해당되는 이야기이기에 서로 맞춰가야 좋은관계로 발전할 수 있고 오래갈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부부이건 가족이건 연인이건 친구이건 서로 양보하며 맞춰가는 것은 모든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할머니와 엄마 두분이 다투는 모습과 엄마와 자신이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며 할머니와 엄마, 엄마와 자신이 닮았다는 것을 작가는 느낀다. 가끔 가족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으로 투닥거리다 말싸움으로 번지며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대체 왜 그럴까란 의문이 머릿속을 가득채우며 온통 이해 못하는 것들만 둥둥떠오른다. 그러나 돌아보면 나도 가족에게 내가 예상치 못했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또한 다른 가족의 이해못하겠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결국 나에게도 비춰지는 모습을 볼때면 피는 못속인다라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 서로가 서로를 닮았음에도 당사자가 될 때는 인식하지 못하고 멀리서 제 삼자의 입장으로 봤을때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다. 가족은 닮아갈 수 밖에 없는데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버린 일상 때문에 좋은점을 닮은 것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나쁜점도 좋은점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먼가 든든하지 않을까.
회사에서 동료와 간식을 먹는 시간 양팀장이 함께 먹게 되며 간식시간만 되면 나타나 간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양팀장에 대한 불편한 감정의 에피소드는 우리의 삶에서 불편한 감정을 생기게 만드는 타인을 생각하게 한다. 양팀장은 불편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라 함께 어울리려는 의도였던 것인데 다른사람에게 불편한 감정을 전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생각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이들에을 불편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스스로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의도치 않았지만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서로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어 불화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군가와 관계라는 것을 맺고 살아야 하기에 타인을 통해 내 행동을 돌아 본다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작가는 친근한 만화로 이야기 한다. 특별한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책을 잡으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것들의 공감과 재미로 인해 쉽게 책을 놓기가 어렵다. 익숙해져 버린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작가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배울 수 있어 단순한 만화이기 보다는 크건 작건 삶을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누구나 큰일이 있지 않는 이상 일상은 단조로움에 연속이다. 그 안에서 재미와 참된의미를 느낀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한번쯤 일상을 돌아보고 싶을 때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을 것이다.
하면서 읽었던 것 중 좋아하는 웹툰이기도 했다.
책을 낸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내었고 서점에 가면 서나래 칸이 있을 정도인줄은 몰랐다.
늘 읽지만 읽고 있으면 서나래작가의 순수함과 기발함 거기에 따듯함까지 느낄수 있었다.
엄마의 브로콜리 머리와 재치넘치는 멘트도 너무나도 우습지만 책을 통해서 느낀점은 끈끈한
작가집의 가족애를 느낄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의지함을 느낀 부분이 너무 많았다.
아마도 그런 가정이기에 이런 사소한 에피소드가 이리도 따뜻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에 맘도 좋고 동생인 식이씨를 사랑하고 지켜주려는 누나의 맘도 느낄수가
있었다.
여행을 통한 작가의 견문과 맘도 느낄수 있는 모든 것들이 이 책에 담겨 있었다.
그런 그녀가 이제 30세라고 한다. 나 또한 30대를 맞는 29세에 홍역을 치루듯 감정의 기복에
많이 흔들렸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 와서 말하지만 40을 바라보는 이시즘에 그 시절이 얼마나
그리운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또래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꺼란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그 시절에는 결혼을 말하는 언니나 어른들이 싫어졌고 괜히 죄인 되어가는 내 모습에
쓸쓸해 졌는데 . . . 나 또한 이제 나이든 언니가 되어가는지 작가에게 말하고 싶어진다
"빨리 결혼해야지~~세월 금방간다 하나보다는 둘이 훨씬 낫다"라는 말을 말이다.
나 역시 결혼전에는 몰랐다. 결혼하고 나서 좋은 점과 든든함을. . .나 역시 결혼을 30대에 했기
때문에 더 알려주고 싶은 오지랖이 발동을 하는 듯 하다.
키가 크고 식성최고 이며 식탐이 우수하고 털털하며 고양이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나래씨는
아마도 아주 좋은 사람을 만날꺼 같다.
그럼에도 그녀에 자유여행은 왜이리 부러운지 그마음마저 감추지는 못하겠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누군가에 요즘 근황을 읽는 편지처럼 아주 재미나게 봤다.
여전히 강건하신 어머니 모습도 좋았지만 아버지의 새로운 모습이 웃음을 짓게했다.
아마도 아버지는 아주 아주 많이 애처가 일꺼 같다.
귀신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을 자식들에게 까지 유언처럼 남기는 장면은 아직까지 우습다.
앞으로도 서나래 작가의 많은 책들이 나오길 기대하며 결혼해서 생기는 에피소드는 얼마나 재미
있을까 살짝 기대가 된다
나도 벌써 서른 두 살이 되어버렸다. 요즘은 회사에서 회사 사람을 만나든 외부 사람을 만나든 결혼 언제하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니다. 요즘은 결혼 안하셨어요?라는 말을 더 많이 듣는거 같다. 하도 많이 들어서 요즘은 그냥 웃어넘겨버리고 있다. 그 질문이 나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물어보는게 아니라 그냥 질문이라는 것을 이젠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만날 때마다 똑같은 질문을 하니 뻔하지 않겠는가.
대한민국은 참 따지는 거 많은 나라인데 그 중에서도 서른이 된 여자들이 갖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고 한다. 29살이면 아홉수라고 뭐라하고, 30살이면 서른이라고 뭐라하고.. 한국에서 여자로 사는건 참 쉽지 않은 듯 하다. 딱히 그런것 같지 않은 여자들도 블로그 짓을 하다보면 많이 보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든, 올해 서른이 된 서나래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서른을 갓 넘은 여자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았다. 저주받은 몸매를 가졌다고 설명하는 그녀, 발가락이 통통하고 배가 나와서 임부복을 입는다는 슬픈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 보았다.
이 책의 수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특히 재밌었던 부분을 꼽자는 하나는 트렌트 팔로워인데, 보통 어떤 의류상품이 유행이라면 여성들은 '잇' 아이템으로 하나씩 구입하는 듯 했다. 그런데 여기서 여성들이 입는 과도한 어깨뽕의 옷이나 앞이 뾰족한 부츠를 보고 드래곤볼 연상했다는 것이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그부츠와 레인부츠는 처음 신고다니는 여성들을 보았을 때 남자들이 생각하는 바로 그것을 적어놓았다.
- 그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야근에 특근을 하는건지 원...
부모님과 살 때엔 모르던 불편함을 처음 독립하면서 느끼게 되는 부분, '무슨 부귀영화를 부리겠다며 우리들은 쉬는 날에도 일하는 하는 것일까'라며 독백하는 부분과 호칭에서 남자들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에서는 공감을, 이상형 변천사 에피소드에서는 남자로써 슬프기도 하고 쿠부치 사막 에피소드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저자에 대한 동경도 느껴졌다. 피아노 에피소드에서는 요즘 내가 생각하던 '왜 그때 때려서라도 가르치지 그러셨어요!'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너무 유쾌한 독서였다.
- 레인부츠를 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바로 이거란 말이야!!
저자가 살아가는 유쾌한 이야기. 그녀의 하루하루가 나에게도 한번쯤은 경험했던, 경험했을법한 이야기 이지만 이토록 재밌는 것은 우리들의 일상에서의 행복과 재미가 멀리 있지 않고 항상 우리 옆에 있기 때문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감과 유머가 함께하는 이 책은 읽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었다. 서나래 작가의 일상의 행복이야기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다음 단행본에서도 식과 S양의 고퀄리티 그림을 볼 수 있길 희망해본다.
<낢이 사는 이야기 4>
아, 벌써 8년이나 되었구나.웹툰도 어색하던 시절 <낢이 사는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완전 반해 버렸었는데.. 친구들에게 강권하여 보게 하면서 즐거워했고일부러 한동안 보지않고 몰아두었다가, 한번에 읽으며 좋아했는데벌써 <낢이 사는 이야기 4> 나왔다.
낢, 잊고 살아서 미안한 마음이고다시 연락이 닿은 친구를 맞은 듯 푸근하여책을 손에 쥐자말자 한번에 읽어버렸다.
낢의 캐릭터도 여전히 너무 귀엽고 앙증맞다.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녀, 그래서 더 사랑스럽던 낢.얼렁뚱땅 한심한 행동도 생각도 모두 공감하면서억지스럽지 않은 낢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소소한 일상과 주변인들과의 관계,
미래를 향한 열정도 좌절도
20대 사랑과 고민을 함께 웃음으로 겪어냈고, 겪는 고민에 대한 공감도 하고 분개도 하고.낢은 20대보다는 30대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앞으로도 30대, 40대의 낢이 옆에 있어주었으면.(나름 서나래님이 인기작가이시니까 오래 연재해주시길 바래본다)
사실 웹툰을 좋아하면서도 소장할 가치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의외로 이 책을 손에 쥐고 보니, 웹툰의 무게도 가볍지만은 않다고 생각된다.
한번 읽고 휙 던져버렸다가도 언제 다시 손에 쥐게되면
하던 일을 잠시 잊고 빠져들게 될 소중한 추억과 같은 책.
이제 30대의 낢이 여전히 내 주변에 머물게 되기를 바래보며낢에게도 나에게도 여유와 용기를 주고 싶다.
'낢'은 만화가 서나래의 필명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그녀의 사진이 나오는데, 어딘지 그의 만화 주인공을 닮았다. 그건 바로 <낢이 사는 이야기>가 바로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만화가가 된 것은 대학 시절에 미니홈피에 <낢이 사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다이어리 형식의 만화를 올렸는데, 인기가 폭발적이었고, 2004년부터는 개인 홈피를 열어서 만화를 연재했다.
그녀의 만화들은 <낢이 사는 이야기>라는 책으로 엮어졌고, 이번에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 2>의 네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지금은 부모로 부터 독립하여 직장인이 된 남동생인 '식'과 함께 살고 있으며, 냥이 3마리도 그녀의 가족이다. 그래서 이 책 속에는 뚱이의 기생충 감염이야기와 웅이의 배뇨이상에 대한 만화도 실려 있다.
2012년 낢은 서른이 되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서른이 되면 경제적 여유도 있고, 후배들에게 삶의 노하우를 전해주는 나이가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리고 남들은 서른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만, 그녀는 어쩐지 멋있어 보이는 나이라고 생각했건만, 역시 스무 살이나, 서른 살이나 그리 달라진 것이 없는 거의 비슷한 일상 생활이 계속된다.
그래서 낢의 이야기는 처음보다 그리 많이 달라진 것은 없다. 가족들이 만화의 소재가 되고, 자신의 일상이 만화의 소재가 된다. 그리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읽으면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 <낢이 사는 이야기>에 담겨 있다.
이 책은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 2의 마지막 이야기로, 그녀의 나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와 직장에서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가 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려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낢의 책 중에 <낢부럽지 않은 네팔여행기>가 있는데, 이번 책에는 중국 나들이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내몽골에서의 나무 심기 봉사를 한 나흘간의 이야기이다.
이 책으로 시즌 2가 끝나니,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곁에 찾아 올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20대를 넘어 30대에 들어선 낢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