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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초등학교 스캔들

하은경 장편동화
높은 학년 동화 23
하은경 저자(글) · 오승민 그림/만화
한겨레아이들 · 2012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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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초등학교 스캔들 상세 이미지
우리가 정말 친구였을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을 위한 「높은 학년 동화」 제23권 『나리초등학교 스캔들』. 2007년 장편동화 <안녕, 스퐁나무>(문학동네)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동화작가 하은경의 장편동화다. 교장 선생님의 비리로 텔레비전과 신문에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남기게 된 나리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스캔들을 파헤쳐가가는 이야기가, 그림작가 오승민의 감각적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나리초등학교는 유명 사립 초등학교다.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이 입학과 관련해 학부모에게부터 돈을 받은 일로 신문과 텔레비전에 나온다. 며칠 후 나리초등학교 홈페이지의 익명 게시판에 나리초등학교의 대표적 얼짱으로 모든 학생의 부러움을 받아온 박미도가 부정 입학했음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오는데…….
지유, 미도, 윤지, 소정, 수지, 혜리 등 열세 살짜리 사춘기 소녀 여섯 명의 관점에서 그들의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비밀과 거짓을 밝혀나간다. 미스터리 기법을 빌려와 교차 편집을 하듯 소녀들이 서로 친구가 되는 과정뿐 아니라, 등을 돌리게 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정과 관계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아이들에게 던짐으로써, 우정이라고 부르는 이름의 관계가 언제나 아름다울 수는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아울러 복수와 용서 등 묵직한 주제를 세련된 문체로 풀어내면서 아이들의 내면에 숨겨진 욕망과 분노 등의 감정을 세밀하게 보듬어안고 있다.

이 책의 총서 (31)

작가정보

저자(글) 하은경

저자 하은경은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이 재미나서 앞으로도 계속 동화를 쓸 것 같다. 깜짝 놀랄 만한 멋진 이야기를 지어내려고 늘 고심 중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백산의 책》 《나는 조선의 가수》 《안녕, 스퐁나무》,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작은 신》이 있다.

그림/만화 오승민

그린이 오승민은 1974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으며, 한국안데르센 그림자상, 노마콩쿠르 입상,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에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날마다 뽀끄땡스》《벽이》《장수 만세!》《불량 누나, 제인》《찬다 삼촌》《새끼 표범》 등이 있다.

목차

  • 지유
    소정
    수지
    지유
    혜리
    윤지
    미도
    지유
    미도
    윤지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지유, 미도, 윤지, 소정, 수지, 혜리.
여섯 친구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비밀, 그리고 거짓말과 용서에 관한 이야기!


우정과 관계에 대해 던지는 진지한 물음! 우리가 정말 친구였을까?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은 초등학교 교실 안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서로 편을 나누고, 눈에 띄는 아이들끼리만 놀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있다. 조금 못나고 느린 아이들을 기다려 주거나 그대로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인색한 곳이기도 하다. 교실은 사회의, 인생의 축소판이기도 한 것이다.
《안녕, 스퐁나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던 하은경 작가는 신작 동화 《나리초등학교 스캔들》을 통해 교실 속 아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특히 사춘기 소녀들의 비밀스런 우정과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우정이라 부르는 이름의 관계가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음을, 아이들의 관계 또한 정치적이기도 하고, 때론 자신의 욕망을 위해 내 옆 친구에게 잔인해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어쩌면 동화스럽지 않은 이 설정은 우리 사회가 가진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축소판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책은 교실 안에서 서로를 친구라 부르는 열세 살의 소녀들의 이야기다. 열세 살이라는 나이는 세상모르고 즐거운 나이만은 아님을,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을 알고, 민첩하게 상황 판단을 하고 행동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음을 배우는 나이이기도 한 것이다. 열세 살 소녀들이 어떻게 친구가 되고, 또 어떻게 서로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지를 보여 주면서 우정과 관계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질 것이다.

부정 입학과 표절, 그리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관계에 관한 이야기!
《나리초등학교 스캔들》은 유명 사립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 축으로는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부정 입학 사건을 다루고, 다른 한 축으로는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난 표절 사건을 다룬다.
나리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입학과 관련해 학부모들로부터 검은 돈을 받은 일로 신문을 장식한다. 그리고 며칠 뒤, 학교 홈페이지 익명 게시판에 나리초등학교의 얼짱이자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박미도가 부정 입학생임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온다. 이야기는 한순간에 궁지에 몰린 미도, 미도의 절친이던 지유, 현재 함께 어울리는 그룹인 소정, 수지, 혜리, 그리고 나리초등학교의 찌질이라 불리며 전교생에게 왕따를 당하는 윤지까지, 여섯 친구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일종의 미스터리 기법을 빌려와 교차 편집을 하듯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여섯 아이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구성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관계를 손바닥 뒤집듯 한다. 매일 밤 전화해 안부를 묻고, 늘 함께 몰려다니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공유하는 완벽한 우정을 보여주는 친구들이지만, 미도가 부정 입학 사건의 주인공으로 알려지고 나서는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사이로 바뀌는 것이다.
얼짱 미도와 왕따 윤지. 겉으로 보기에 명백해 보이는 그 둘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들이 모르는 비밀이 숨어 있다. 아이들은 윤지를 찌질이라고 무시하지만 미도는 안다. 윤지 안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남을.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미도이지만 윤지가 가진 재능이 질투 난 나머지 결국 윤지의 글을 표절해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된다. 표절 사건을 통해 겉으로 볼 때 완벽했던 미도와 불완전했던 윤지의 관계가 한순간에 역전되는 것이다. 찌질이 윤지는 얼짱 미도에게 사과를 요구한다. 사과만 하면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하지만 미도는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부정하는데. 결국 그런 미도에게 돌아온 것은 윤지의 처절한 복수였던 것이다. 작가는 우정과 관계의 이면, 거짓말, 복수와 용서라는 묵직한 주제들을 세련된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욕망에 충실한 얼짱 미도, 복수를 꿈꾼 왕따 윤지,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
부정 입학, 표절 등은 일찍이 우리 동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무거운 소재들이다. 흔치 않은 소재와 더불어 이 작품의 또 하나의 미덕은 기존의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캐릭터의 전형성을 벗어났다는 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미도는 누구에게나 부러움을 받는 최고의 학생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좀 다르다. 남보다 특별해지기 위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밤새 공부하고, 친구라 말하는 아이들이 늘 주위에 있어도 부모가 이혼한 사실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며, 언제나 친절을 베푸는 아이로 자신을 포장한다. 그랬던 미도가 작품 후반부에는 자신의 내면에 숨겨두었던 양면성과 욕망을 폭발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전교생에게 왕따 당하는 윤지는 늘 주눅이 들어있다. 유일한 취미는 아이들 눈을 피해 방과 후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이 전부인 친구. 그렇게 눈에 띄지 않던 윤지는 남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대로 따질 용기조차 없는 아이다. 그런 윤지가 어릴 적 짓궂은 친구들이 괴롭힐 때 용기 있게 나서준 친구가 지유다. 지유를 위해 글을 썼는데, 그 작문을 미도가 표절해 글짓기 대회에 나간 것을 알고 나서는 복수를 계획하는 캐릭터로 나온다. 작가는 아이들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욕망과 거짓, 분노 들을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통해 솔직하게 보여주려 했고, 화가 오승민은 개성 있는 톤과 일러스트로 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4315655
발행(출시)일자 2012년 03월 25일
쪽수 199쪽
크기
153 * 224 * 20 mm / 396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높은 학년 동화

Klover 리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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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나리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입학과 관련해 학부모들로부터 검은 돈을 받은 일로 신문을 장식한다. 그리고 며칠 뒤, 학교 홈페이지 익명 게시판에 나리초등학교의 얼짱이자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박미도가 부정 입학생임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온다. 이야기는 한순간에 궁지에 몰린 미도, 미도의 절친이던 지유, 현재 함께 어울리는 그룹인 소정, 수지, 혜리, 그리고 나리초등학교의 찌질이라 불리며 전교생에게 왕따를 당하는 윤지까지, 여섯 친구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일종의 미스터리 기법을 빌려와 교차 편집을 하듯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여섯 아이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구성이다.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관계를 손바닥 뒤집듯 한다. 매일 밤 전화해 안부를 묻고, 늘 함께 몰려다니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공유하는 완벽한 우정을 보여주는 친구들이지만, 미도가 부정 입학 사건의 주인공으로 알려지고 나서는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사이로 바뀌는 것이다. 얼짱 미도와 왕따 윤지. 겉으로 보기에 명백해 보이는 그 둘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들이 모르는 비밀이 숨어 있다. 아이들은 윤지를 찌질이라고 무시하지만 미도는 안다. 윤지 안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남을.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미도이지만 윤지가 가진 재능이 질투 난 나머지 결국 윤지의 글을 표절해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된다. 표절 사건을 통해 겉으로 볼 때 완벽했던 미도와 불완전했던 윤지의 관계가 한순간에 역전되는 것이다. 찌질이 윤지는 얼짱 미도에게 사과를 요구한다. 사과만 하면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하지만 미도는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부정하는데. 결국 그런 미도에게 돌아온 것은 윤지의 처절한 복수였던 것이다. 작가는 우정과 관계의 이면, 거짓말, 복수와 용서라는 묵직한 주제들을 세련된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지금은 아이들이 옛날과 달라서 사춘기도 빨리오는것 같다 이 유명한 학교는 돈이 있다고 가는곳이 아니라고 한다. 어느날 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글 하나와 신문의 부정입학이란 단어로 온 학교가 전쟁아닌 전쟁이 된다. 아이들은 모두가 궁금해 하고 누굴까 도대체
누가 부정입학했는가 한는것과 한 사람의 이름 미도가 그 대상이 되는데 학교에 나오지 않은 미도로 다른 친구들의 관심은 모두 언제 미도가 학교에 나와서 해명을 할까 하는것이다. 이책의 진짜 주인공은 지유이다 지유는 부정은 아니지만 학교 인원을 더 충원하는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돈을 달라고 해서 부정아닌 부정으로 입학을 했고 벌써 6년이란 세월이 흘러 갔는데 지유는 자신에게
이야기 하는것 같아서 넘 불안했다. 친구들이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잘못된것도 왕따당하는것도 없이 서로 학교 학생이란
개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랍니다. 미도는 자신의 유명세에 금이 가는것이 싫어서 다른 친구의 글이 넘 좋아서 .복사 아닌 복사를 해서 대상을 받은데 그글을 쓴 윤지는 장녀상을 받게 되지요.
그 나이의 아이들은 남에게 지는것을 아주 싫어하지요. 인정하기도 싫고 윤지는 자신에게 사과 한마디를 하기를 바라지만 미도는
자신이 인정하면 지는것이라 인정하지 않아서 윤지는 자신의 글을 복사한것을 이야기 하면서 학교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된것인데 미도는 그 뜻을 모르고 있었지요. 하지만 지유가 그 사실을 알면서 그 두사람의 사이를 풀어주고자 노력한답니다.
과연 우리 친구들은 서로 오해를 플고 친구가 될수 있을까요
10점 중 10점

우리 아이의 친구들만 보아도 몇명이서 편을 나누어 끼리끼리 뭉치는 아이들이 많다.
자신을 잘 표현하지 않는 아이나 잘 우는 아이, 말썽꾸러기 아이들은 무시를 한다.
나리초등학교 스캔들은 유명 사립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열세 살 소녀들의 우정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지라는 친구는 전교생에게 왕따를 당하는 친구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다.
부당한 일이 있어서 떳떳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친구다.
미도라는 친구가 윤지의 글을 표절하면서 부정으로 입학한 사실이 학교 전체에 퍼진다.
여섯명의 친구들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요즘 세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누구나 똑 같이 태어난 것도 아닌데 모자르는 친구는 배려하면서 진한 우정을 키워나가면 좋을텐데......
윤지라는 아이가 제일 피해자 이지만 아빠의 욕심으로 시작된 부정입학으로 상처 받은 미도도 안쓰럽다.
우리 아이도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를 조금만 더 이해하면서 친구와의 우정을 쌓아 갔으면 좋겠다.

아이가 주인공 박미도가 되어 쓴 일기를 소개한다.
제목: 양심고백
나의의 부정입학을 알리는 글이 '우리들의 낙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실은 난 추첨에서 떨어졌었다. 그런데 나리초등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아빠는 엄마에게 말씀하셨다.
"미도를 나리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의향이 있다고 묻는군. 그런데 정원외 입학을 시키는 거니까 학교 발전 기금을 내래."
그러자 엄마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아빠는 결국 나를 나리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그 때 엄마의 화난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당신은 지금 그걸 엘리트코스의 첫 출발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래서 미도가 당신처럼 될거라 생각해? 당신은 행복해?
비리의 온상에 아이를 떠 맡기고도 행복하냐고!"
아무튼 그 때 아빠가 아니었으면 난 이런 일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텐데.
괜히 아빠가 원망스럽다. 아무튼 이 소문이 더 이상 퍼져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추신: 엄마, 아빠! 제 생각도 이제 존중해 주세요!
10점 중 10점
제목만 보고 요즘 아이들 참 빠르다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잘못 판단했더라구요.
새롭고 반전이 기다리고
어느 인터뷰를 보니 그러더라구요.
요즘 한창 국민 드라마라 불렸던 작품의 작가였는데
원작을 두고 드라마로 만들어야했는데
작품 속 상황이 지금 이책처럼
인물들 하나하나에 촛점을 맞추고 글이 열결되어 있는 구성이여서
어떻게 재미있게 드라마로 만들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이런 형식은 절대 드라마로는 안된다네요.
나리초등학교 스캔들 역시 영화나 드라마로 봐도
너무 반진감 넘치고 궁금하고 결론이 기대되는 그런 맛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명문 사립초등학교의 학생
그들은 나름의 자부심과 오만함이 가득한 아이들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꼭 자기네들 끼리 무슨파를 만들어 다니는 애들이 있잖아요.
역시나 나리 초등학교에도 소정파가 있네요.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잘살고
아무나 들어올 수 없지요.
나리초등학교를 발칵 뒤집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얼짱 미도가 부정 입학생이라는 글이 게시판에 뜬거죠.
범인은 누구일까요?
왜 미도에게 이런 일을 했을까요?
 
범인을 밝혀가면서 미도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두들 겉으로는 친구지만
작가의 말처럼 그냥 어울려 다는 것일뿐
친구는 그런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요즘 학교 폭력으로 사회가 시끄러운데
친구였던 절친했던 친구가 폭력을 행사한다더라구요.
여기 이친구들 역시
마음 속을 들여다 보니 충분히 드러고도 남겠더라구요.
난처한 일이 생긴 친구에게 제일 먼저 돌을 던지고 등을 둘리는 사람이 바로 친구였으니까요.
이 책 속엔 삐뚤어진 어른들의 욕심과
그 욕심에 상처 입는 아이들
나 아니곤 모두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 중압감에 삐뚤어진 마음을 가진 아이들
그 때문에 마음의 병을 얻은 아이들
여러 관계 속에서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배우게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꼭 읽었으면 하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10점 중 10점
스캔들이라는 말 뜻은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또는 불명예스러운 평판이나 소문등을 말한다.
나리초등학교 스캔들은 과연 무엇일까? 초등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스캔들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사건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게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이다.
제목에도 나오는 나리초등학교는 명문사립초등학교이다. 이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아이들을 학교에 입학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수억 원의 뒷돈을 받았다는 비리를 저지르셨다면서 학교에 경찰들이나 교육청에서 사람들이 조사를 하던때에  그와 연결되어 부정입학생이 있다는 사실 그 부정입학생이 학교에서도 나름 유명한 박미도 라는 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미도가 계속 학교를 결석하고 있는 중에 이야기는 시작된다. 미도가 부정입학생이라고 밝혀지게 된건 미도탓일까? 아닐까? 궁극적으로는 미도의 부모님 탓이고 그다음 미도의 탓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냥 아무일없이 잘 졸업을 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엉뚱하게도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이런 속담이 생각이 났다.
그렇다면 과연 미도와 관련된 스캔들은 누가 일으킨걸까?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이야기가 사건의 순서대로 전개되는게 아니라 미도와 미도 친구들의 입장에서 이 사건에 대응하는 태도와 생각들을 친구들 별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지유는 미도와 유치원때부터 친한 친구였지만 미도가 어느날부터인가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미도와의 사이가 멀어진 친구이다. 하지만 미도의 일을 가장 많이 걱정하고 있는 친구이기도 하다. 전교회장인 현수가 교장선생님을 몰아내야한다는 서명운동을 하자며 나설때도 미도가 걱정이 되어 선뜻 동조하지 못하는 그런 친구이다.
소정, 혜리, 수지는 미도가 새로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이다.
하지만 속마음을 완전히 터놓을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함께 어울려다니기에 부끄럽지 않기 때문에 미도와 어울려 다녔지만 부정입학 사건이 터지자 미도를 멀리하는 친구들이다.
좀 충격적이었다. 친구를 무슨 악세사리처럼 생각하는 느낌이었다.  성격이나 이런게 아니라 외모나 공부 집안형편 이런것들로 친구를 골라 사귄다는 사실이 참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얄팍한 우정인셈이다.
그 중에서 혜리는 자신의 비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도와 같은 입장이라 미도를 위로 해 주고 싶어 한다.
윤지는 일명 '찌질이'라고 불리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친구이다. 미도와 같은 문예반 친구이다. 미도에게도 호감이 있었지만 미도보다는 지유에게 관심이 많은 친구이다. 하지만 미도는 윤지가 자신을 부러워하며 자신을 흉내낸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건 미도주변의 친구들도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윤지는 그런건 별로 개의치 않았다. 똑같은 책을 서너번씩 반복해서 읽고 유료로 이루어지는 방과후 학습을 할 수 없어 도서관에서 늘 책을 읽는 그런아이다. 아이들의 비야냥속에 주눅들어 지내던 윤지는 문예반 선생님께서 뛰어난 작가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해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처음 출전한 전국 글짓기 대회에서 장려상까지 받게 된다.
민영이는 원래 미도, 지유, 민영은 유치원때 친한 친구였지만 미도와 지유는 사립학교로 가고 자신은 일반학교로 가게 되었다.
엄마가 지나치게 미도와 자신을 비교해대는 통에 미도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미도의 스캔들 사건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친구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캔들의 주인공 미도는 처음 글을 읽기 시작했을때는 나름 착하고 좋은친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글을 읽을 수록 그렇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친구다. 물론 미도의 입장에선 그게 최선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돋보이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이란 원래 그런거니까 말이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일이 그렇게 되어 버릴 수도 있었겠다 라는 이해를 해도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친구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미도의 부정입학은 미도가 원한게 아니었지만 미도는 부정입학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스캔들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스캔들이었다. 과연 이 스캔들을 일으킨 장본인은 누구일까? 마지막까지 책을 읽다보면 누가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다.
공부잘하고 이쁜 아이들이 많은 세상이다.
조금만이라도 틀리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게 아니라 그 다름을 손가락질하고 놀리는게 요즘 세상이다.
가식적인 배려가 많은 세상 어른들은 아이들의 거울이라고 하더니 여기에 나오는 아이들은 은근 어른들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듯하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 로 친구를 선택하고 자신에게 손해다 싶으면 거리를 두고 말이다.
앞으로는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아이와 비교 당하는 아이는 부모의 바램대로 그 아이처럼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드는게 아니라 비교대상인 상대방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마음이 더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를 사귀는데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사귀는 자세를 갖도록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불어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방법도 꼭 가르쳐야겠다.
10점 중 10점
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마력과 같은 힘을 지닌 책이라고 합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니 끝날때까지 손에서 놓을수가 없더라고 말이지요.
처음 사건이 시작됩니다. 그 이후 스토리 전개는 한 아이씩 그 입장을
보여주는 식으로 흘러가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도대체 누가?
이 글을 올렸을까? 아이인가? 하고 생각하면 아니고 그럼 이 아이인가? 라고
생각하면 또 아니고 결론은 정말 정말 의외의 아이였고, 작은 질투심이
일을 아주 크게 만든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다 읽고 난
후의 감상이고 사실 읽으면서는 꼭 어릴때 만화책을 보던 그런 재미가
있더라구요. 인물은 항상 똑같은 멋있는 남자가 등장하고 배경은 어느
사립학교이여야 하고 등등 말이지요. ㅎ 이 책이 꼭 그랬다기 보다는
그냥 그때의 감정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읽었어요.
저도 여자아이를 키우고 고학년 접어들면서는 여자아이들의 세계는
참으로 복잡한 감정들이 얽히고 복잡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우리아이를 보더라도 작년에 친구들 때문에 속상한 일이 많았어요.
한 아이가 친하게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질투하고 그 속에 끼고 싶어서
일부러 둘 사이를 멀게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심지어는 어른들이
나서는 일까지 생겼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을 시키더라구요.
처음에는 아직 어린아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시간이 약이라고
그런 일이 있었지하고 얘기를 꺼낼수가 있게 되네요.
이 책도 처음 주제는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듯 보였지만, 그 안에서는
아이들만의 세계를 아주 세밀하게 표현해주고 그 감정들을 살아움직이듯
표현해주고 있어서 실제로 독자로 읽고 있는 아이가 책속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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