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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알면 알수록 신기한 곤충 세계 | 양장본 Hardcover
개똥이네 책방 33
보리 편집부 저자(글) · 권정선 그림/만화 · 김태우 감수
보리 · 2017년 11월 27일
10.0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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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개미, 사슴벌레, 소똥구리, 매미, 사마귀, 잠자리 들 벌레 31종의 생김새와 특징뿐 아니라 서식지, 한살이, 짝짓기 정보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고 흥미롭게 담은 책이에요. 딱딱하고 지루한 지식 정보 책에서 벗어나 주인공 하루가 곤충 세계에 뛰어든 이야기 속에 곤충 지식을 자연스럽게 풀어냈어요.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벌레들이 경멸하거나 업신여길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깨달을 거예요.
초등 교과 연계
1-1 바슬즐_봄: 2. 도란도란 봄 동산
1-2 바슬즐_가을: 2. 현규의 추석
2-1 바슬즐_여름: 2. 초록이의 여름 여행
2-2 바슬즐_겨울: 2. 겨울 탐정대의 친구 찾기
3-1 과학: 3. 동물의 한살이 (1)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3-2 과학: 1. 동물의 생활
(1) 주변의 동물 (2) 사는 곳에 따른 동물의 생활

이 책의 총서 (42)

작가정보

저자(글) 보리 편집부

저자 보리출판사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좋은 것을 주고자,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땅에 사는 동식물, 겨레의 기초 살림살이를 보여 주는 그림책과 도감을 내고 있습니다. 또한 겨레의 이야기와 노래를 책으로 담아내며, 아이들이 표현해 낸 글과 그림을 엮어 아이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를 주고, 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 책을 내고 있습니다.

그림/만화 권정선

그린이 권정선은 경기도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뒷산을 앞마당처럼 뛰어다니고 심심할 땐 큰 나무에 올라 동네를 내려다보기도 했어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도시 생활을 했지만, 어린 시절 자연에서 지냈던 일들이 보석처럼 기억에 남아 있어요. 대학에 들어가 동양화를 공부했고, 지금껏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왔어요. 그동안 그린 책으로 《바람이 불면》 《참나무는 참 좋다!》《억새밭에 둥지 짓는 풀목수, 멧밭쥐》 《산타는 없다》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 《아버지의 눈》 들이 있어요.

감수 김태우

감수자 김태우 선생님은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일하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곤충과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곤충에 대한 책을 여럿 썼어요. 그동안 쓴 책으로 〈우리 집에 왜 왔니?〉(모두 2권) 《재미있는 곤충 이야기》 《꼬물꼬물 곤충 친구를 만나요》 《놀라운 벌레 세상》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곤충 도감》 들이 있어요.

목차

  • 작가의 말 작고 소중한 생명들이 소곤대는 이야기를 들어 봐 | 권정선ㆍ4
    추천하는 글 곤충과 함께 자연 대모험을 떠나 봐요 | 김태우ㆍ5
    들어가는 이야기ㆍ8
    하룻밤을 함께 지새는 친구들ㆍ10

    1장 별별 재주가 있는 벌레들
    꼬물꼬물 무리 지어 사는 개미ㆍ12
    번쩍번쩍한 갑옷을 입은 사슴벌레ㆍ18
    끈적끈적 줄 타기 명수 거미ㆍ22
    달콤한 꿀을 모아 먹고 사는 벌ㆍ26
    물속 수영 대장 물방개ㆍ30
    뚝딱뚝딱 집짓기 선수 날도래ㆍ34
    날개로 노래하는 숲속 노래꾼 귀뚜라미ㆍ38
    냄새로 적을 내쫓는 무당벌레ㆍ42
    하루랑 함께 알아보자 1 곤충, 넌 누구니?ㆍ46

    2장 알면 알수록 신기한 벌레들
    꼭꼭 숨어 겨울나는 벌레ㆍ48
    무엇이든 다 먹어 치우는 꼽등이ㆍ52
    팔랑팔랑 날갯짓하는 나비ㆍ56
    떼굴떼굴 똥 구슬을 나르는 소똥구리ㆍ60
    어두컴컴한 땅속에 사는 지렁이ㆍ64
    술술 실을 뱉어 고치를 만드는 누에ㆍ68
    깜박깜박 한여름 밤을 비추는 반딧불이ㆍ72
    여름내 노래하는 숲속 목청꾼 매미ㆍ76
    닥치는 대로 먹는 먹보 사마귀ㆍ80
    하루랑 함께 알아보자 2 곤충의 한살이ㆍ84

    3장 우리 둘레에서 쉽게 보는 벌레들
    풀쩍풀쩍 들판의 뜀뛰기 선수 메뚜기ㆍ86
    노린내가 폴폴 냄새 대장 노린재ㆍ90
    꼬물꼬물 여러 모습으로 사는 애벌레ㆍ94
    축축하고 어두운 곳에 나타나는 바퀴ㆍ102
    가지각색 개성만점 딱정벌레ㆍ106
    산들산들 하늘을 나는 잠자리ㆍ110
    날카로운 큰턱을 지닌 하늘소ㆍ114
    뾰족한 주둥이로 피를 빠는 모기ㆍ118

    뒷이야기 하루, 집으로!ㆍ122
    책 속 부록 1 꼬물꼬물 벌레 지식 총출동ㆍ126
    책 속 부록 2 교과서와 함께 보기ㆍ132
    책 속 부록 3 가나다로 찾아보기ㆍ134

출판사 서평

하루와 함께 떠나는 신기한 곤충 세계 탐험
벌레만 보면 잡아서 괴롭히고 못 살게 굴던 하루가 어느 날, 벌레만큼 작아져서 개미굴에 떨어졌어요.
하루는 신중하고 영리한 구리와 잘난 척쟁이 사슴이와 함께 제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해 곤충 세계로 모험을 떠나요.
거기에서 줄 타기 명수 거미, 수영 대장 물방개, 집짓기 선수 날도래, 숲속 노래꾼 귀뚜라미 들 별별 재주가 있는 벌레들을 만나요. 또,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꼽등이, 눈 없이도 사는 지렁이, 몸에서 실을 뱉는 누에도 만나고, 메뚜기, 바퀴, 잠자리같이 우리 둘레에서 쉽게 보는 벌레들도 만나지요. 하루와 함께 곤충 세계를 모험하다 보면 곤충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뿐만 아니라, 이제껏 잘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까지 신나고 재미있게 알아 나갈 수 있어요. 그럼, 우리 모두 다 같이 곤충 세계로 떠나 볼까요?

[이 책의 구성과 특징]
벌레 생태를 여러 방법으로 알려 주는 새로운 곤충 백과

벌레는 이 땅에 사는 동물 가운데, 아직도 종류를 다 알아내지 못할 만큼 많이 살고 있어요. 그만큼 우리 둘레 가장 가까이서 늘 꼬물대고 있지요. 하지만 가까이 있다고 해서 친근하게 여기기보다, 생김새만 보고 징그럽고 무섭다고 생각할 때가 더 많지요. 우리한테 해를 끼치는 동물이라고 여기기도 하고요. 벌레가 어떤 동물인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면 벌레에게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나 하찮게 여기는 마음이 조금씩 사라질 거예요.
이 책은 우리 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벌레 31종의 가장 중요한 생태 특징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풍성하게 담아 보여 주고 있어요. 하루와 사슴벌레, 소똥구리와 함께 벌레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만화로 끌어갑니다. 만화 곳곳에는 벌레가 어떻게 사는지, 벌레마다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있어요. 그리고 이 벌레가 살고 있는 서식지를 마치 그림책의 한 장면처럼 보여 줍니다. 실제로 벌레들이 살고 있는 곳들을 취재하고 조사해서 그려 내어서, 생생한 사실감이 드러납니다. 또한 벌레들의 생김새, 한살이, 천적, 겨울나기, 짝짓기, 보호색과 같은 흥미로운 ‘생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서 보여 주면서 과학 지식 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만화, 그림책, 지식 책이 한데 어우러진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에서 벌레에 관한 아주 풍부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초등학교 교과서와 함께 보는 과학 지식책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과학 분야에서 배우게 되는 것은 개미, 벌, 나비, 사마귀, 매미, 잠자리 들 철따라 만나는 벌레들입니다. 또한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곤충의 한살이나 곤충의 개념, 그리고 물, 땅, 하늘에 사는 벌레들의 생활 방식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글과 사진으로 딱딱하게 나열하고 있는 곤충 정보들은 머릿속에 쉽게 들어오지 않지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서 꼭 알아야 할 곤충 생태 정보를 더욱더 재미있고 쉽게 익힐 수 있게 했습니다.
◆ 무시무시한 개미지옥을 만드는 개미귀신의 정체가 뭘까?
◆ 천하무적 말벌을 물리치는 꿀벌의 비법은 뭘까?
◆ 암컷 사마귀는 왜 짝짓기를 하면서 수컷 사마귀를 먹어 치울까?
◆ 한겨울이 되면 벌레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이처럼, 어린이 눈높이에서 곤충에 대해 궁금해 할 법한 내용을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버무려 속 시원히 알려 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1~3학년 교과서와 연계하여 교과 지식을 깊이 있게 파고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벌레 세계를 지키기 위해
틀딱충, 급식충, 학식충…… 이런 말들 한 번씩 들어봤을 거예요. 싫어하는 사람이나 무리를 지칭할 때, 곤충이나 벌레를 뜻하는 ‘충’이라는 말을 붙여 쓸 만큼, 벌레는 혐오스러운 존재의 대명사가 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사람들 사이에 벌레를 가지고 짓궂은 장난을 하거나, 심지어 죽여도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요. 또한, 자연이 파괴되어 곤충이 살 터전을 잃어버리고, 점점 사라져가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아이들이 우리 나라에 사는 곤충을 제대로 만날 수 있게 보리 출판사와 화가 권정선 선생님이 만났습니다. 화가 권정선은 벌레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책과 사진, 다큐멘터리를 찾아보았으며, 벌레들의 생김새와 움직이는 모습을 한 장 한 장 정성껏 그려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땅에 사는 동식물을 책으로 엮어 온 보리출판사는 벌레의 생태 정보를 글로 쓰고, 새로운 벌레 캐릭터 구리와 사슴이를 탄생시켰지요. 그러는 동안 그동안 관심 갖지 않았던 이 작은 벌레들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는 동안 하루처럼 작아져서 벌레들을 만나게 됩니다. 커다란 세상에서 아주 작은 몸으로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는지 알게 됩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저마다 가진 재주를 발휘하여 얼마나 지혜롭고 치열하게 살아가는지도 알게 되지요. 우리가 그동안 미처 몰랐던 아름다운 벌레 세계를 보며, 소중한 작은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4289857
발행(출시)일자 2017년 11월 27일
쪽수 136쪽
크기
204 * 277 * 14 mm / 611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개똥이네 책방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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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04 * 277 * 14 mm / 611 g
제조자 (수입자) 보리
A/S책임자&연락처 도서출판 보리 / 031-955-3535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책의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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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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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곤충의 세계에 초대합니다
 
나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곤충의 이름이나 그들의 생김새를 잘 구분짓지 못한다. 메뚜기와 여치 그리고 베짱이를 여전히 헷갈려하는, 자연을 누린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민망할 지경이다. 그런 내가 두 소녀의 엄마가 되면서 곤충이든 동물이든 소녀들 앞에서 단 한번도 '징그럽다' '이상하게 생겼다' 소리를 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곤충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될까봐 의도적으로 한 행동인데, 나의 이 행동들이 우리 두 소녀를 따듯한 마음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지난 해 학교에서 장수풍뎅이를 애벌레부터 키워 성충이 되는 과정을 관찰한 뒤 방학이 다가오자, 작은 소녀가 손을 번쩍 들고 집에 데리고 와 '꾸미'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야행성인 장수풍뎅이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동안에는 얌전하다가 10시가 넘어가면 채집통 밖으로 흙이 튀어나올 정도로 날개짓을 하고 정말 놀라울 만큼 활동가였다. 나는 두 소녀에게 어젯밤의 활동 내용을 알리는 임무에 충실해서 매일 밤 동영상을 찍으며 두 소녀를 만족시켜갔다. 그런 중에 꾸미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두 소녀는 하교 후에 잠자는 거라고 그 곁을 지켜보더니 티슈에 싸서는 밖으로 조용히 나간다. 아파트 앞 화단에 꾸미의 무덤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주위에 떨어진 나뭇잎으로 잔디처럼 꼼꼼하게 덮어주고 나뭇가지를 모아 기둥을 세워놓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곳에 들러 인사를 하는 두 소녀의 모습에서 참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 두 소녀가 곤충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그들의 모습에 선입견이 없는 것은 나의 노력도 있었지만 어릴 때 부터 보았던 "보리출판사"에서 펴낸 세밀화로 그려진 곤충도감이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제목을 듣자마자 우리 두 소녀가 너무나 좋아할 거란 확신이 들었고, 제목에서 느껴지는 친근감과 다정함 그리고 벌레들과의 하룻밤, 참 매력적이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별별 재주가 있는 동물, 알면 알수록 신기한 벌레들, 우리 둘레에서 쉽게 보는 벌레들>
3단 구성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며 다양한 곤충들의 먹이부터 생활모습, 번식하는 모습과 그들의 특성들을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과 벌레에 대한 편견부터 사실까지를 만화형식을 빌어 가벼우면서도 진중하게,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인 대화를 통해 우리에게 편안하게 지식을 넣어준다.



 곤충들에게 우리가 가졌던 잘못된 사실들을 따로 첨가하여 자세히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모습부터 과정을 자세하게 표현해주고 있어 그림만으로도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설명으로 우리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몇년 전, 제주도 여행길에 사려니 숲을 산책하면서 너무나 곱게 접혀진 나뭇잎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그 나뭇잎을 조심스레 펼쳐보았다. 나는 산책하는 길에 누군가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손을 댄 거였는데 누구의 것인지 모르지만, 알이 수북이 담겨 있었다. 그 순간 나뭇잎을 펼쳤던 나의 손은 그대로 얼음이 되었고, 우리 두 소녀는 내 얼굴만 뚫어져라 바라보는데, 너무나 당황스럽고 알 주인이라도 알면, 말이라도 통했다면 미안하다고, 내려놓을테니 다시 숨기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나는 나뭇잎을 선이라도 그은 듯 반듯하고 정확하게 접어 놓은 그 모습에 그들의 능력과 정성은 사람못지 않음에 감탄했고, 자신의 알을 보호하기 위한 그들의 방법이 놀라울 뿐이었다.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에는 우리나라에서  또는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벌레 31종의 생태 특징을 만화형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속에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마치 그림책을 보듯이 눈이 즐겁고 가슴이 따듯해지면서, 자연 속에서 그들이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느낄 수 있어 가슴 한 켠이 아리기도 했다.
벌레들의 생김새와 한살이, 천적과 짝짓기 등 다양한 생태 정보를 알 수 있어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가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또래 친구를 등장시키고, 그가 대신 나의 호기심을 풀어주고,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도 해결해주고, 우리가 궁금했을 법한 질문들을 하면서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을 만화로 풀어내주고 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많은 벌레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곤충의 생태 정보를 쉽게 익힐 수 있으며, 생생하게 기억하게 되는 재미난 곤충도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곤충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의 믿음을 뒷받침해 준다.  
10점 중 10점
'세밀화' 하면 단연 떠오르는 보리 도감이라
보리 출판사에서 나오는 도감이나 백과는 일단 믿고 보게 되요.
이번에 읽어본 [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 도 세밀화라 엄지척!
거기에 아기자기 말풍선이 많아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개똥이네 책방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개똥이네 책방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연재한 재미난 이야기를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엮어내는데
[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도 <개똥이네 놀이터>에 '하룻밤만 재워 줘' 라는 제목으로
세 해 동안 연재한 것을 새롭게 엮은 책이에요.
 
 


그래서 꽤 두께감이 있지만,
유쾌한 그림과 다양한 말풍선 대화들, 흥미진진한 이야기 등 덕분에
지루함 없이 술술 넘기며 읽었어요.
 
 
 



벌레만 보면 잡아서 괴롭히고 못 살게 굴던 하루가 벌레만큼 작아져버린 대사건!
다행히 신중하고 영리한 구리와 잘난 척쟁이 사슴이를 만나 함께 곤충 세계로 모험을 떠나요.
과연 하루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벌레 31종의 생태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풍성하게 담았어요.
초등학교에 가면 교과서에 나오는 벌레들이 주를 이뤄서 연계해서 보기도 좋겠어요.

 
 
 



만화처럼 엮어서 지루하지 않고 더 재미있게 봤어요.
곳곳에 벌레와 관련된 생태 특징이 글과 그림으로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요.
하루가 벌레보다 훨~씬 컸을 때는못살게 굴더니 이제는 자기보다 더 큰 벌레들을 보면서 놀라는 모습이
아이들 눈에는 웃음이 나나봐요.ㅋㅋ

하루와 함께 아이들도 벌레가 어떤 동물인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면서
벌레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나 하찮게 여겼던 마음도 조금씩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벌레들의 생김새, 한살이, 천적 등 흥미로운 생태 정보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를 더해요.
알기 쉽게 정리해서 과학 지식책, 곤충백과로도 손색 없다는!



 

세밀화로 그려낸 곤충백과라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보는 것 같아요.
 
실제로 벌레들이 살고 있는 곳들을 취재하고 조사해 그려낸만큼
벌레들의 생김새나 사는 곳 등 생생한 사실감이 돋보이는 책이었어요.
둘째가 잠자리를 잡아먹는 사마귀를 보면서 계속 가엾다고 구해주고 싶대요..;;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교과서에 담겨 있는 과학지식을 재미있고 익힐 수 있는~
첫째가 예비초등이다보니 이렇게 교과과정과도 연계되고,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책들이 유난히 반가워요.이 외에도 신나는 놀이부록이 있어서 길찾기, 숨은 다른 그림 찾기 등도 할 수 있네요.

저 또한 벌레를 무서워해서 그런지 아이들과 벌레책을 본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자연관찰 위주의 책은 실사를 더 좋아하는 편임에도 벌레는 사진으로 만나면 더 무섭게(?) 다가오는...;;
다행히도 [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 는 특징을 잘 잡아낸 세밀화로 친근하게 그려서
아이들과 볼 때 좀 더 수월하고, 덜 징그러워하면서 이야기도 나누며 볼 수 있었어요.
막연히 알고 있는 벌레들의 생태 정보를 깊이 알 수 있어 정보도 가득!
 
곤충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자세하게 풀어주는 곤충백과!
초등학교 교과서와 함께 보는 과학 지식책!
[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 덕분에 미처 몰랐던 벌레의 세계도 폭넓게 알아보고,
작은 생명들의 소중함까지 일깨워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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