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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내 친구 76
하신하 저자(글) · 안은진 그림/만화
논장 · 2014년 09월 15일
9.8
10점 중 9.8점
(20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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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점프!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이 책은 말이 없는 아이 수리와 말 못하는 개 점프의 마음 열기, 그리고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되기의 과정을 담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동화이다. 정말 가까운 사람들끼리 서로의 깊은 감정에 귀 기울이고 들으려는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잔잔하게 설득하는 이 책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특히 어른들이 우리 아이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데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하신하

저자 하신하는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나서 쭉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 방송 구성 작가로 일을 하다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해, 《숨은 소리 찾기》, 《수자의 비밀 숫자》,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분홍이 어때서》 등 다양한 작품을 썼다. 자신도 모르고 지나치는 어린이의 마음속 소리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며,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멋진 동화를 쓰는 게 꿈이다. 지금은 충청남도 아산의 자연과 가까운 마을에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많은 아이와 어울려 아옹다옹 재미있게 살아간다.

그림/만화 안은진

그린이 안은진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영국 킹스턴 대학 온라인 교육 과정 API를 수료하고 본격적으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20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다양한 주제를 발랄하게 펼쳐 보이며, 어린이만의 특별한 세계를 개성 넘치게 표현한다. 1994년 대한민국 미술 대전 특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그린 책에는 《악어 우리나》, 《놀라운 생태계, 거꾸로 살아가는 동물들》, 《나는 나의 주인》 등 여러 권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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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린이의 마음속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 하신하 신작!
“말없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이 없는 아이 수리와 말 못하는 개 점프의 마음 열기,
그리고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되기.


어느 날 밤, 수리의 개 점프가 유난히 낑낑거렸어요.
마치 놀아 달라고 졸라 대는 것처럼요.
수리가 엉킨 줄을 풀려고 점프 목사리의 고리를 풀자마자
점프는 나는 듯이 달려 나갔죠.
우리를 부수고 서커스단에서 도망치는 코끼리처럼,
사냥꾼을 피해 초원을 달리는 사자처럼,
수족관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돌고래처럼.
그 뒤로 밤마다 수리와 점프는…….

■ 우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지만 정작 얼마나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읽고 있을까?
수리는 말이 없는 아이로 유명하다. 말없이 자기 할 일을 하는, 그러니까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얌전한 아이로 유명하다. 수리는 언제부터인가 꼭 필요한 말 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던 수리가 개를 키우고 싶다고 하자 엄마와 아빠는 수리를 근사한 애견 가게로 데려간다. 하지만 수리는 지저분한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한쪽 구석에 숨어 있는 개를 고른다. 너무 얌전해서 눈에 띄지도 않던 개.
수리는 그 개에게 점프라는 이름을 붙이지만, 특별히 곁에 가서 쓰다듬거나 안아 주거나 하며 마음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먹이를 주고 돌봐 주지만 그저 바라만 보며 얌전하게 자기 할 일을 할 뿐이다. 책 읽고 문제집 풀고 학습지 공부하고.
점프는 보호소에서는 캥 소리 한번 내지 못하더니 점점 시끄럽게 짖어댄다. 마치 같이 놀자고 조르는 것처럼. 한밤중에도 점프가 계속 낑낑 거리자 수리는 마당으로 나가 점프를 살피다가 엉킨 목줄을 풀려고 점프 목사리의 고리를 풀어 버린다. 그러자마자 점프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나는 듯이 달려 나간다. 깜짝 놀란 수리 역시 달려 나가는데…….
점프는 수리가 가까워지면 속력을 내고 멀어지면 잠시 기다리면서 뜀박질을 멈추지 않는다. 점프가 도망치려는 게 아니라 그냥 뛰는 것 뿐이라는 걸 알아 챈 수리도 굳이 점프를 잡으려 하지 않고 그냥 점프를 따라 계속 뛴다. 두 다리는 뻐근하고 가슴은 요란하게 방망이질 치지만 수리는 달리는 걸 멈추고 싶지 않다. 뛰면 뛸수록 가슴이 뻥 뚫리고 가슴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기분이다. 헉헉! 드디어 지쳐 쓰러진 수리와 점프는 꼭 끌어안는다. 수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는 게 무엇인지 처음으로 이해한다.
얼마 뒤, 수리가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수리네 마당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부모님이 점프를 유기견 보호소로 돌려보내려고 한다. 수리는 점프를 꼭 끌어안고 큰 소리로 분명하게 외친다. “점프는 내 친구예요. 돌려보내기 싫어요.”

■ 요즘 아이들의 또 다른 이름, 수리
요즘 동화책의 주인공들을 보면 특별한 사연을 지녔거나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과 비교하면 수리는 정말 평범하다. 부모님도 두 분 다 계시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하는 힘든 사연이 있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중산층 가정에서 나름대로 평화롭게 지낸다고, 수리가 외롭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 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는 생각에 하고 싶은 말은 뒷전이고, 미처 말을 꺼내기도 전에 상황이 끝나 버려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 일쑤인데.
어쩌면 수리의 모습은 요즘 많은 아이들이 처한 일반적 상황일지 모른다. 얌전하고 큰 말썽피우지 않는 아이들 대부분이 바로 수리와 같은 상황일 수도 있다. 겉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대화 부재와 오해로 속으로 조금씩 닫혀 가는 관계, 아무리 부모 자식 사이라도 말문을 닫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흔히 부모들은 내 아이를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담긴 의미나 속뜻을 다 알아듣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자기 생각이 자라도록 시간을 주고, 그 생각을 표현하도록 조금만 기다려 주면 충분할 텐데, 그 과정을 참지 못해 윽박지르거나 믿고 싶은 대로 믿어 버려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말없이 말 잘 듣는 또 다른 수리로 만들어 버리는 우리네 흔한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아이를 그렇게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 아이의 성장이 가져오는 진정한 소통의 시작
수리는 점프에게서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에, 말 못하는 개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멍멍멍!” 점프가 짖는 소리가 수리의 귀에는 “뛰어라!”, “힘내라!”라고 자신을 응원하는 소리로 들린다. 점프와의 교감은 수리에게 엄마와 아빠, 또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이루는 바탕이 된다. 그래서 수리는 낯선 어른들 앞에서 큰 소리로 자신의 의사를 또박또박 밝힐 만큼 성장한다. 이 과정은 담담하게 그려지지만 독자가 느끼는 감동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끌려가는 점프를 지키려는 수리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 오며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감동의 바탕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어둡고 캄캄했던 시간을 함께 해 온 개들이 있다. 만약 그 개들이 없었다면 그때의 그 어린아이는 힘들었던 시간들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눈빛으로 몸짓으로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친구가 돼 주었던 개들을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유모이자 친구로 만들어 주고, 나아가 자라나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한 권의 책으로 선물해 준다.
작가 하신하는 신인답지 않은 내공으로, 그동안 만난 많은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어린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뽑아내어 독자들이 빠져들어 읽고 자신의 친구를 찾아낼 수 있도록 깔끔한 문체로 전달한다. 화가 안은진의 무심한 듯 세련된 그림은 표정 없는 아이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가감 없이 절제된 이미지로 담아내며 한가득 마음의 울림을 만들어 낸다. 말이 없고 생각이 많은 수리가 점프와 뛸 때마다 독자 역시 수리와 마찬가지로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맛볼 것이다.
정말 가까운 사람들끼리 서로의 깊은 감정에 귀 기울이고 들으려는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잔잔하게 설득하는 《뛰어라, 점프!》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특히 어른들이 우리 아이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데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4141803
발행(출시)일자 2014년 09월 15일
쪽수 84쪽
크기
170 * 223 * 20 mm / 256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동화는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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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착한 아이들이 있다. 말 없이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공부 잘하며 얌전한 아이들. 우리의 주인공 수리도 그런 아이다. 수리는 아이들이 필요할 때마다 떼를 쓰면 부모님들이 얼마나 피곤할까 걱정하는 아이다. 부모님 생각 먼저 하던 착한 아이인 수리는 언제부터인가 꼭 필요한 말 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말이 없는 아이로 유명해졌다.

범생이 수리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한 마디 툭 던진다. 집을 잃어버리거나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들이 보호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였다. 개를 키우고 싶다는 수리의 말을 부모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수리는 며칠 뒤 다시 개를 사 달라고 말한다. 밥 주고 물 주고 똥 치우는 것을 자기가 하는 것은 물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설득한다. 아무거나 사 달라고 조르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부모님은 마침내 수리가 개를 사도록 한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개는 유기견 보호소 구석진 자리에 있던 개다. 숨은 그림 찾기보다 더 찾기 어려운 자리에 숨어 있어 보호소 아저씨마저 존재를 잊고 있던 개다. 세상의 일이 자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그저 얌전히 모은 앞발 위에 머리를 올려놓고 엎드려 있던 개. 수리는 그 개에게 점프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점프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만 쓸 수 있는 밥그릇과 물그릇을 가지게 되었고, 혼자만 잘 수 있는 근사한 집도 생겼다. 집 안에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불이 깔려 있었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 푹신푹신한 잔디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었다. 그러나 수리는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아이였기 때문에 너무 바빴다. 점프랑 놀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보호소에서 캥 소리 한 번 내지 못하던 수리가 엄청나게 짖어대거나, 이웃집 꽃밭을 다 망가뜨리거나, 목사리가 풀리자 울타리를 뛰어넘어 달리거나 하는 점프를 보며 수리도 바뀐다. 점프와 함께 뛰면서 땀이 흐를수록 답답했던 마음속에 작은 구멍이 뚫리는 기분을 느낀다. 뛰면 뛸수록 그 작은 구멍이 커지면서 가슴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경험한다.

너무 뛰어서 힘이 빠진 수리는 가만히 앉아서 숨을 고르기가 힘들었다. 수리는 터질 듯이 뛰는 심장을 손으로 누르며 헉헉거렸다.
그때 점프가 다가와 수리의 얼굴을 핥기 시작했다. 점프는 흠뻑 젖은 수리의 머리카락도 핥았다.
점프의 혀가 닿을 때마다 축축한 촉감과 헉헉거리는 점프의 숨소리가 그대로 수리에게 전해 왔다. 수리는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뒹굴며 웃었다. 그럴수록 점프는 더욱 신 나게 수리의 얼굴을 핥았다.
실컷 웃고 난 수리는 점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손을 들어 점프의 털을 쓰다듬었다. 부드러웠다. (59쪽)

수리는 점프를 꼭 끌어안는다. 오랫동안 점프의 심장이 뛰는 걸 몸으로 느낀다. 이제 수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는 게 무엇인지 처음으로 이해한다. 말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리하여 너무 사나워서 도저히 키울 수 없다며 점프를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려는 부모님에게 “점프는 내 친구예요. 돌려보내기 싫어요.” 하고 당당히 소리친다. 말이 없는 아이로 유명한 수리가 드디어 말문을 터뜨린 것이다. 이것은 점프와 함께하여 비로소 일어난 결과이다. 보호소 구석진 자리에 있던 개를 일으켜 세운 것은 실상 점프를 일으켜 세운 것을 뿐더러 수리 자신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그러니 그 우정은 깊고 오래가지 않을 수 없으리라.
10점 중 10점


 
말을 안해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였답니다.
눈빛만 보고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으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요?
부부로 살다보니 척하면 척!!! 알아들을때도 있긴하답니다.
하지만 수리와 점프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우리 아이들입장에서 한 번더 생각해 보게된 좋은 시간이었어요.
 
말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걸 이해해줄 수있을까요?
그러기를 바래서도 안될것 같아요.
아이에게 너의 감정에 솔직하게 대하기를 말해주고 싶어요.
 
그동안 수리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마음한켠이 찡하게 남더라구요.


 
이 그림 한 장으로 수리의 모든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어요. 저는 ^^
저희 아이들도 아빠에게 엄마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 가지라도 더 해주고 싶어
나를 좀 바라보라고!! 내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몇 번을 엄마!! 엄마!!! 엄마!!!를 불렀을때... 있었거든요...
아이가 원하는건 커다란게 아닌데... 정말 작고 소소한 내 이야기 좀 들어달라는 것인데 말이지요.
처음 수리의 모습을 보았을때 ,
재잘재잘 정신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꼈어요.
말없이 자기 일을 다 하고, 공부 잘하고 얌전한 아이~! 가 아닌것에 감사했답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는게 제일임을요 ^^
 
꼭 필요한 말 외에는 입을 열지 않은 수리가  TV를 보다
개를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했을때!!!
아이의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부모의 모습이라기보다는
개를 키우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에
개를 키우게 해주기로 결심한 부모라니....


 
깨끗하고 멋지게 생긴 강아지를 원하는게 아니었다
이곳저곳을 들러 마지막으로 들린 보호소 한 켠에 수리의 눈에 들어온 유기견...
태어나서 한 번도 보호소 밖을 나가 본 적이 없는 녀석...을 수리가 가리켰다....
얌전해서 눈에 띄지도 않았던 개
수리는 점프라 이름지었지요.


 
그날 점프는 수리와 함께 집으로 왔고 깨끗이 목욕후 점프만의 집도 생겼어요.
말없이 점프를 바라보는 수리의 모습


 
하지만 점프는 낑낑거리고 짖어대고 말썽을 피우기 시작하죠.
걱정많은 수리는 점프가 왜 저럴까 고민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들어 
"말을 안해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
 
 
점프와 수리의 이야기를 통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점프가 왜 그렇게 낑낑거리고 사납게 굴었는지 말이지요..
 

그리고 아주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서로가 왜 친구가 될 수 있었는지는 나중에 친구가 되고 나서야 하는 것!
진정한 친구를 사귀어 본 수리는 다음에 또 다시 친구가 필요할 때는
용기있고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있을 거라는것을요~!!
 
 

 
10점 중 10점
동화는 내 친구 76번째 이야기 <뛰어라, 점프>는 소심한 한 아이가 유기견과 친구가 되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책 속 주인공 수리.
수리는 동네에서 꽤 유명하지요.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공부 잘하고 얌전한 아이이기 때문이지요.
부모님께 떼를 쓰거나 조르는 일도 없지요.

수리가 어느날 부모님과 유기견들이 나오는 TV프로그램을 다 보고 나서
"개를 키우고 싶어요."라고 합니다.
좀처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자신있게 말하고 떼부리지 않는 아이라서 부모님은
수리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개에게 물려 죽거나 다친 사람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아. 특히 어린아이들이 개에게 물린 경우는 엄청나게 많더라고."라는 아빠의 말을 듣고 수리는 '코끼리 같은 커다란 몸통에, 코뿔소의 날카로운 뿔에, 악어 이빨을 가진 알 수 없는 동물'이 떠오릅니다.
책 내용에서 총 세 번에 거쳐 수리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동물들이 등장하네요.

수리와 부모님은 수리에게 개를 사주기 위해 애견 가게를 다니는데 수리는 어떤 개도 맘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들른 곳은 유기견보호소.
그곳에서도 새 주인을 만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강아지들이 있지만, 수리는 구석에 쪼그리고 가만히 앉아있는 개를 선택합니다.
그 개 이름을 '점프'라고 지어주고, 수리집 마당에서 함께 살게 됩니다.
점프는 사료를 먹을때도 밥그릇 주변에 사료가 튕겨 나가게 먹고, 많이 먹고 똥도 많이 싸죠.
그리고 점프는 사람들이 지나가기만 해도 엄청나게 큰 소리로 짖어 대기 시작합니다.
수리의 부모님은 더이상 점프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유기견 보호소로 다시 보내기로 하지요.
수리의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돌려보내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어떠한 대꾸도 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날 밤, 마당에서 낑낑대는 점프의 소리에 나가본 수리는 점프의 목줄이 나무에 걸려 움직일수록 더욱 더 목을 조이는 것을 보고 풀어주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낑낑대는 점프를 위해 수리는 점프의 목줄을 잠시 풀어서 엉킨 목줄을 풀어줄 작정이었지요.
그런데 그 길로 담을 넘어 동네를 뛰어다니는 점프를 잡느라 숨이 멎을것같은 경험을 합니다.
점프와 매일 밤 동네를 힘차게 달리고, 둘간에 돈독한 우정이 생겨나게 됩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수리는 점프의 절박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집으로 뛰어들어가보니 잔뜩 겁에 질린 점프와 유기견보호소에서 만난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와 부모님이 계셨죠.
수리는 점프를 데려가기 위해 모인 상황임을 알고 큰 소리로 외치죠.
"점프는 내 친구예요. 돌려보내기 싫어요."라구요.
처음으로 자기 의사를 남 앞에서 큰소리로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아들의 모습에 수리의 부모님은 대견해하시고
점프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아 만족스러운 얼굴로 유기견보호소에서 온 아저씨도 돌아가죠.
수리와 점프는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점프와 수리는 운명적으로 만난 친구인 것 같네요.
처음 TV프로그램에서 수리의 눈에 점프가 띄었던 것부터말이죠. ^^
재미와 감동이 물씬 풍기는 따뜻한 동화입니다. 아이들 정서에 너무 좋을 것 같아 적극 추천합니다.



<논장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10점 중 10점
 
이 책은 애완동물을 통해 치유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다. 개를 키우고 싶다는 아들에게 질병을 옮길 수 있고 의료비와 사료비등을 따지는 부모님이 야속하긴 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우려면 실제로 예상해야할 부분들이 많다. 밥주고 물주고 똥치우는 귀찮은 일을 자기가 하겠다고 하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착한 아이가 되겠다며 간절히 부탁하는 수리의 모습은, 무리하게 조르지 않고 개를 키우기에 어느 정도 책임감 있어 보인다. 애견 가게의 멋진 개들을 마다하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유기견 보호소에서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부모님의 마음에는 안드는 개를 수리가 왜 선택하는 지 궁금해진다.

​수리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공부도 착실하게 하는 착한 아이였지만, 수리의 애완견이 된 점프는 매일 짖기만 하고 그런 점프를 수리도 엄마도 이해할 수 없다. 좋은 환경에서 살게 된 점프는 왜 자꾸 짖고, 목줄을 끌고 돌아다녀 꽃밭을 망치는지 어린이 독자들은 점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이 점프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고 수리의 말없는 모습을 보고 점프를 돌려보내는데 동의한 것으로 생각하다니 마음이 답답하다. 한밤중에 낑낑거리는 소리에 밖으로 나온 수리가 목사리를 풀어주자 마자 울타리를 뛰어 넘어 달려나가 버리는 점프를 따라 수리도 달리고, 생전 처음으로 실컷 달려보는 수리와 점프의 모습에 독자들의 답답했던 마음도 시원해질 것이다.​
낮에는 여전히 시끄러운 점프를 부모님은 결국 ​보호소로 돌려보내려 한다. 얌전하던 평소와는 달리 큰소리로 소리치며 점프를 감싸주는 수리는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아이의 모습이었다. ​
 


(논장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10점 중 10점











  
 수리는 공부 잘 하고 얌전한 아이로 동네에서 유명하다. 부모의 뜻도 잘 거스르지 않는다. 부모는 수리의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인다. 대화는 하되 진정한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뛰어라, 점프!' (하산하 글, 안은진 그림, 논장 펴냄)은 가족간 대화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친구에게서 느끼는 마음을 수리의 심리와 강아지 점프와의 관계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텔레비전에서 동물 보호소에 있는 개들은 보고 수리는 개를 키우고 싶어진다. 수리는 부모님에게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다. 부모님은 어려가지 이유로 개 키우는 것은 반대했지만 수리는 더 열심히 공부하고 말도 잘 듣겠다며 부모님을 설득한다. 결국 셋은 애견가게로 가서 개를 골라본다. 하지만 수리 마음에 드는 개가 없다. 마지막으로 들린 유기견 보호소에서 수리는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개를 선택한다.
 
 수리는 개 이름을 '점프'라고 짓는다. 점프는 잔뜩 기가 죽어있고 얌전한 개였다. 보호소에서 조용했던 점프가 수리네 집에 와서는 심하게 짖기 시작한다. 수리는 공부도 하고 자기 할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점프와 놀아주지 못한다. 급기야 마당에 혼자 있어야 했던 점프는 이웃에게 피해를 주고 부모님은 점프를 보호소에 도로 돌려보낼 생각을 한다. 수리는 침묵하지만 걱정스러워한다.
 
 점프가 유난히 낑낑거리던 날 밤, 수리는 점프의 목줄을 풀어준다. 점프는 단번에 점프해서 담벼락을 넘어 버린다. 놀란 수리가 점프를 쫓아 달린다. 점프가 걱정되어서 따라 달렸던 수리는 점프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달리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낀다. 수리와 점프는 한참을 달리고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느낀다.
 
 밤마다 점프와 함께 달리는 시간을 통해서 수리는 시원함을 느낀다. 그리고 서로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되어간다.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점프가 짖는 소리가 들리자 수리는 집으로 단숨에 뛰어간다. 수리의 부모님이 점프를 다시 보호소로 보내려고 했기 때문이다. 아빠가 점프를 제압하려하자 점프는 사납게 으르렁거린다.
 
 "때리지 마세요!" 수리가 울면서 외친다. 이렇게 큰 소리는 처음 질러봤다는 느낌이 들 만큼 큰 소리였다. 조마조마하게 책을 읽던 아이들도 함께 외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이다. 점프는 수리 품 안에 안겨서 얌전한 강아지가 된다. 점프가 좋다며 말하는 수리를 보고 부모님은 아이들의 모습에 놀란다. 그렇게 큰 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리의 의외의 용감한 모습을 본 부모님은 점프를 수리가 키우게 둔다. 수리는 학교에서 돌아와 점프와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사실 수리는 처음부터 점프를 점찍어 두었었다는 이야기도 해준다. 텔레비전에서 유기견 보호소를 보여줬을때 짖지도 않고 구석진 자리에 있었던 점프를 보았던 것이다. 자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수리는 그때부터 점프를 친구로 점찍어 놓았던 것이었다.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면 부모들은 뒤치닥거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겨우 한다는 것이 밥 잘 주고, 똥 잘 치우고 뭔가를 더 잘 할 거라는 책임감을 잔뜩 주며 약속을 받아내기도 한다. 아이들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나도 그러지는 않았나 생각해보게한다. 아이들 책이지만 부모도 함께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리의 마음을 통해서 얌전하고 착한 아이의 힘든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점프라는 반려견 친구를 통해서 그 스트레스도 풀고, 자신의 마음도 다독이며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도 점프처럼 마음을 알아주는 진정한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느낄 것 같다.
 
 
 
 
 [논장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뛰어라, 점프! 작가 하신하 출판 논장 발매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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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아이 수리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개 점프와의 교감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가슴 따듯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수리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자기 할 일을 다하며 말이없고 공부잘하고 얌전한 아이로 유명해요.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말하지 않는 수리가 어느날 개를 키우고 싶다고 말하는데 부모님은 반대를 했지만 수리의 의견을 존중해서 함께 근사한 애견가게로 갔지만 수리가 원하는 개가 아니란걸 알고 마지막으로 유기견 보호소에 갔다 다른 개들과는 다르게 혼자 조용히 엎드려 있는 개를 발견하고 점프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함께 지내게 되요.
하지만 점프는 수리의 집에 온 뒤 계속 짖기만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자 점프를 혼내주기만 할뿐 점프가 왜 그러는지 알려고 들지 않아요. 결국 부모님은 다시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기로 하는데... 수리는 점프를 진정시킬려고 했지만 쉽지 않고 급기야 집을 뛰쳐 나가고 수리도 따라 나서 둘은 신나게 달려요.
우리를 부수고 서커스단에서 도망치는 코끼리처럼, 사냥꾼을 피해 초원을 달리는 사자처럼... 막힌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해 보이네요. 수리는 점프를 껴안으며 말은 하지 않아도 안다는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며 마음을 알아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네요.
하지만 점프를 다시 유기견 보호소로 데려가기 위해 사람이 오자 수리는 점프를 지키기 위해 점프는 내 친구고 돌려보내기 싫다며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며 또래의 아이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고 진정한 소통의 의미에 대해 배우게 되네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말하지 않아도 눈빛과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는게 무엇인지 알수가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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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점프/하신하/안은진/논장]유기견과 말 없는 아이의 교감, 놀라워!^^
 
말이 없는 순종형의 아이라면 아이의 내면에 귀 기울여야겠죠. 누구나 불만과 스트레스는 있는 법이니까요. 표현하지 못한 어떤 것에 아이가 억눌려 있다면 큰 일 입니다. 불만을 표현하지 않고 억누르다 보면 언젠가는 화산처럼 크게 폭발할지도 모르잖아요.
 
 

 
 
 
 
수리는 말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아이랍니다. 말없이 자기 할 일을 잘하고, 말없이 얌전하게 공부도 잘 하는 아이랍니다. 수리는 다른 아이들처럼 뭔가를 사달라고 부모님에게 조르거나 떼쓰지도 않죠. 꼭 필요한 말만 하는 아이랍니다.
 
그런 수리에게 변화가 일어나게 되요. 어느 날 수리네 가족이 텔레비전의 유기견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어요. 그때 수리는 조용히 개를 키우고 싶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개를 키우면 집이 더러워진다며 싫은 기색을 합니다. 수리는 며칠 뒤 또 개를 갖고 싶다고 조용히 말합니다. 꼭 필요한 말만 하는 수리이기에 아빠는 개를 키우게 되면 일어날 나쁜 점만 열거합니다.
 
개와 개똥이 65가지가 넘는 질병을 옮기고, 의료보험도 적용 안 되고, 사료비가 끔찍하게 들고, 냄새도 엄청 심하기에 개를 키우려면 시간과 돈이 엄청나게 든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개에게 물리기도 한다며 강조 합니다.
 
그래도 수리는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해내겠다고 말해요. 개에게 밥도 먹이고, 물도 갈아 주고, 똥도 치우겠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개를 사다 주면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합니다.
 
꼭 필요한 말만 하는 수리이기에 결국 부모님은 허락하게 되요. 애견 가게를 둘러보다가 유기견 보호소에 이르러서야 수리가 찾던 개가 있네요. 한쪽 구석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축 늘어진 얌전한 개를 키우고 싶다는 군요. 수리는 잡종인 개의 이름을 점프라고 짓고는 꼭 필요한 일만 합니다.
 
점프를 집에 데려와 목욕시키고, 예방접종하고, 공부를 끝내면 물과 사료를 주고 똥을 치우는 정도만 합니다. 꼭 필요한 일만 하지 더 이상은 하지 않는답니다.
 
어느 날 지나가던 행인이 점프에게 돌을 던진 후로 점프는 사납게 짖게 되고 결국 엄마아빠 눈 밖에 납니다. 그래도 수리는 말없이 자신의 일만 묵묵히 할 뿐입니다.

이웃집 아주머니가 왔다가는 날이면 수리가 해야 할 숙제가 더욱 늘어납니다. 점프는 그런 이웃집 아주머니 치마를 물거나 이웃집 꽃밭을 엉망으로 만들며 이웃의 눈총까지 받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아빠는 점프를 보호소로 다시 가져다주길 바라네요.
 
그날 밤 수리는 점프의 목줄이 뒤엉켜 있기에 목줄을 풀어주다가 아예 놓쳐버리게 되고 점프와 수리는 처음으로 함께 달리게 되요. 그러면서 점프의 달리고 싶었던 마음을 이해하게 되요.
 

수리는 두 다리가 뻐근해지고 가슴이 요란하게 방망이질 쳤다. 그렇지만 수리는 달리는 걸 멈추고 싶지 않았다. 수리는 가슴이 뛸수록 땀이 흐를수록 답답했던 마음속에 작은 구멍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56쪽)
 
매일 밤, 점프와 달릴수록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낀 수리는 처음으로 점프와 공감과 교감을 알게 됩니다.
 

점프의 심장과 수리의 심장이 똑같이 빠르게 뛰었다. 수리는 아주 오랫동안 점프의 심장이 뛰는 걸 몸으로 느꼈다.
수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는 게 무엇인지 처음으로 이해했다. 수리와 점프는 말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드디어 찾아낸 것이다. (60쪽)
 
점프가 사나워서 더 이상 키우기 힘들다며 엄마아빠는 유기견 보호소 아저씨를 불렀고 으르렁 거리는 점프에게 막대기를 휘두르게 되요. 입지가 좁아진 점프를 위해 수리는 그냥 있지 않는답니다.
 

때리지 마세요! 때리는 척도 하지 마세요! 겁나게 하지 말라고요. 점프는 겁이 나서 그러는 거예요. 사람들이 무서워서 짖는 거예요.(68쪽)
 
처음으로 남 앞에서 소리 지르고 표현하게 된 수리는 점프가 짖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냥 옆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라고 말이죠. 예전과는 달라도 많이 다른 수리네요.
 

 
이전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봤던 유기견, 말없이 구석에 축 늘어져 있던 강아지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일까요?
 
말이 없고 생각이 많은 수리, 아픔조차도 표현하지 않는 수리이지만, 점프를 만나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되고 당당히 주장을 펼치게 됩니다.
 
이해하고 교감한다는 게 그리 어렵지 않겠죠.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 그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저 쓰다듬어 주는 것만으로도 심장 박동 수는 같아질 수 있겠죠. 눈빛만으로도 기분을 알 수 있다면 멋진 교감을 하고 있는 거겠죠. 소리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면 촉이 발달한 교감이겠죠.
 
외로운 유기견과 교감하며 자신감을 찾아가는 아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교감을 배우게 됩니다. 외로운 아이와 외로운 유기견이 서로 교감해나가는 성장동화입니다.
 
*논장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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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점프!
-논장
 
수리는 말이 없어서 동네에서 유명해요. 떼를 쓰지도 않고 필요한 말 외에는 말을 않는
부모님을 걱정하는 아이예요
어느날 수리 가족은 버림받은 개들이 보호소에서 살아는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해 나오는 걸 보고 있었죠
"개를 키우고 싶어요"
엄마 아빠는  키우면 안돼는 이유를 들어 생각해 보자 하지만
결국 수리의 뜻대로 키울 수 있게 허락을 하고 애견 가게로 가지만
마음에 드는 개가 없어 방송에 나온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요
 


 
깨끗한 개들을 마다하고 더럽고 그늘진 구석에 있던 개를 가리켰다.
수리가 붙혀준 이름 점프
점프를 깨끗히 씻겨 지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고 자기할 일을 다하는 수리를 보고
엄마 아빠는 역시 착한 수리 답다고 생각한다.



지나가는 아이가 던진 돌멩이에 맞고 짖어대는 점프
수리도 그 모습을 보았지만 밖에 나가 점프를 달래주지 않는다. 이미 엄마가 점프를 혼내고 있었기에
점프가 시끄럽게 짖고 사고를 치는 바람에 사람들이 수리집에 오는 것을 불편해 하기 시작한다. 
엄마 아빠도 점프를 다시 되돌려 보내기로 하는데



수리는 안된다 말을 하지 못한다.



밤이 되어서 점프의 낑낑 거리는 소리에 엄마,아빠가 깰까 나가보니 점프의 목줄이 칭칭 감겨 움직일때 마다
점점 조여와 풀러 주는데 그대로 점프는 내달린다. 수리도 함께
점프의 몸이 사람만큼 따뜻하다.
수리는 오랫동안 점프의 심장이 뛰는 걸 몸으로 느꼇다.
뒤로 수리는 밤마다 점프와 뛰었다. 꿈을 꾸는 것처럼




유기견 보호소에서 점프를 데리러 왔다.
하지만 수리는 용기를 내어 점프를 막아선다.
 
점프는 이젠 엄마 아빠를 보고 낑낑거리지 않는다.
수리도 수리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수리는 요즘 다른 아이들 처럼 왜요,뭐요,싫어요를 외칠때가 있다.
더이상 공부 잘하고 얌전한 아이라 동네에서 유명하지 않다.
 
서점에 진열되어 있던 걸 잠깐 읽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 다시한번 만나볼 수 있었다.
나는 동물을 싫어 한다. 그보다 집에서 키우는 게 싫다
털도 날리고 목욕도시키도 먹을 것도 챙기고 등등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키우고 싶다고 졸라도 아직 까지는 그럴 생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큰아이에게 강요하는 것들을 봤다.
소리치지 말아라,  공부해라, 동생들 잘 데리고 놀고 등등
간혹가다 자기 생각을 화내듯 이야기 하거나 집중 안하고 풀 수 있는 문제를 틀리면 많이 혼냈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엄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 공격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빠에게는 조근조근 말을 잘 하는데 엄마에게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느끼는지 속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며 반성하게 된다. 아이에게 착하기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친구가 필요한 수리와 친구와 보살핌이 필요한 점프를 보며 서로를 위한 맘이 전해졌다.
아이들도 유기견 보호소에 가서 개를 데리고 오고 싶다고 하는데 고민된다.
 
논장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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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와 점프. 이름도 독특하다.
수리는 엄마아빠 말에 순종하고 공부 잘하고 얌전한, 그리고 말없이 알아서 제 할일을 하는
그런 "말 잘듣는 아이"다.  
그런 수리가 강아지가 갖고 싶다고 한다.
TV를 보다가 수리 눈에 들어온 강아지를 생각하며 엄마아빠에게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말한다.
엄마아빠는 강아지의 안좋은 점을 말하며 수리가 포기하기를 기다리지만
수리는 "밥 주고 물 주고 똥 치우는 건 제가 다 할거예요" 하며
강아지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엄마아빠는 왜 갖고 싶은지를 물어보지 않는다.​
 
애견센터를 여러 군데 돌아다녀도 마땅한 강아지를 못찾다가
유기견 보호소에 가서 구석에 ​엎드려있는 조그만 강아지를 발견한다.
"점프"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며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온다. 
 
집에 강아지를 데려오지만 수리는 제 할일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점프를 마당에 두고는 쳐다만 본다.
시끄럽게 짖어대자 엄마는 점프를 구박하고 아빠도 싫어하게 된다.
그래도 수리는 '오늘 해야 할 공부는 어떡하지?' 하며 고민하며 점프를 돌보지 않는다.
   
  
점프를 다시 유기견보호소로 돌려보낸다고 하는 엄마아빠의 말에
수리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고개를 흔들지도 않았고 보던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점프를 돌려보내지 않으려면 어떡해야 하지?'
'떼쓰는 아이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뭐라고 말해야 하지?'
머리 속으로 생각만 열심히 하고 있었다. 
 
계속 낑낑거리며 시끄럽게 하는 점프를 보며 목사리를 풀어주는데
갑자기 점프가 뛰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를 부수고 서커스단에서 도망치는 코끼리.
사냥꾼을 피해 초원을 달리는 사자.
수족관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돌고래. 
수리의 머리 속에서는 수많은 동물들이 자유를 향해 뛰어나가는 것이었다.
 
수리와 점프는 밤새 동네를 수차례 뛰어다닌 것이다. 
수리는 가슴이 뛸수록 땀이 흐를수록 답답했던 마음 속에 작은 구멍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뛰면 뛸수록 그 작은 구멍이 커지면서 가슴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다.
 
수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는게 무엇인지 처음으로 이해했다.
수리와 점프는 말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드디어 찾아낸 것이다.
 
수리는 밤마다 점프와 뛰면서 1등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는 기분을 맛보았다.
 
 
그러던 어느날, 점프의 짖는 소리에 수리는 집으로 뛰기 시작한다.
태어나서 가장 빠르게 뛰었다. 머리 속에는 다른 동물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엄마 코끼리와 헤어져 서커스단에 팔려 가는 새끼 코끼리.
초원을 달리다가 사냥꾼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자.
작살에 맞아 피를 흘리며 해안가까지 떠밀려 온 돌고래.
 
수리네 마당에 모여있는 수많은 사람들. 유기견보호소에서 온 아저씨도 있었다. 
수리 입에서 뭔가 튀어나왔다. 수리 스스로도 놀랄만큼 아주 커다란 소리였다.
"때리지 마세요!"
"때리는 척도 하지 마세요! 겁나게 하지 말라고요. 
"그냥 옆에 있어 주면 돼요. 소리치지 말고, 무서운 눈으로 바라보지도 마세요.
털을 쓰다듬고 몸을 안아 주면 더 빨리 진정해요."
 
다시 안정을 찾은 수리와 점프.  
수리와 점프가 편안하게 풀밭에 누워있네.
엄마의 잔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듯하지만 그래도 이 두 친구는 서로에게 집중하며 편안해 보인다. 
 
수리가 친구를 알게 되고 또 시원(?)하게 말을 하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엄마아빠는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다.

우리집 큰 아이도 수리처럼 부모 말 잘 듣는,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그런 말 잘듣는 아이인데​
​며칠 전에 심하게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이틀 뒤에 아이가 하는 말이
​"화내지 말고 크게 말하지 말고 상냥하게 말해 주세요"
가슴 한쪽이 뜨끔해지면서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나에게 표현을 해 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수리의 부모처럼 아이에게 요구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나 하는 반성과 함께
그 나이에 맞는 아이로 건강하게 자라주길 다시 소원해 보는 시간이었다.
 
지은이 하신하 작가가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쓴 이야기라 그런지
아이들의 마음과 어른들의 시대적인 행동을 잘 끄집어 낸 것같다.
그리고 그린이 안은진 작가는 "악어 우리나"를 통해 이미 접해봤는데
이 책의 그림도 참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것이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그림인 것같다.
딱 내 스타일이다~*^^*
 
책이 일주일 가량 늦게 도착해서 언제 오려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작가 사인이 같이 오니 참 반갑고 기분좋았다.
내 취미가 작가 사인 수집인걸 어떻게 아셨는지...​
 
 
 
 
<논장 출판사에서 무상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이며,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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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의 특별한 친구 점프
 


점프는 수리가 텔레비전에서 유기견 보호소의 개들의 생활을 보여 주는 프로그램속의 마구 짖어대는 다른 개들과 달리 혼자 구석진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던 개의 이름이다. 그런 점프의 모습에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꼭 점프여야만 했다. 잔뜩 웅크리고 있던 개가 일어나 뛰기를 바라며 유기견 보호소에서 보자마자 ‘점프’라는 이름을 지어준 듯한데 정말 그렇다면 수리의 바람은 이루어진 셈이다. 수리가 낑낑대는 점프의 목사리를 풀어주자마자 뛰기 시작하더니 울타리를 뛰어넘어서 둘은 집 마당에 드러누울 정도로 온 동네를 신나게 뛰었으니까. 그리고 꼭 끌어안은 서로의 심장도 똑같이 빠르게 뛰었으니까.
 


[“점프는 겁이 나서 그러는 거예요. 사람들이 무서워서 짖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거냐?”
아빠가 수리에게 물었다.
수리가 점프에게 다가갔다.
“그냥 옆에 있어주면 돼요. 소리치지 말고, 무서운 눈으로 바라보지도 마세요. 털을 쓰다듬고 몸을 안아 주면 더 빨리 진정해요.” 68~69쪽]
 


[“그날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있었는데 이제 생각났다!”
수리는 가만히 아저씨를 바라보았다.
“왜 점프를 선택했니?”
“그냥, 좋아서요.”
한 번 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수리 입에서 이 말이 곧장 튀어나왔다. 수리는 입 안을 잘근잘근 씹지도 않으며 아저씨를 바라보았다.
“점프는 나를 좋아해요. 나도 점프가 좋아요.” 70~71쪽]
 


떼쓰지 않고 말없이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게다가 공부도 잘하는 동네에서 얌전아이로 유명한 수리, 동물 보호소에서는 구석에서 잔뜩 웅크리고 캥 소리조차도 내지 못하더니 수리네 집으로 오자 사람만보면 요란하게 짖어 대서 멍청하고 사나운 개로 유명해진 점프. 둘 모두 어린 시절의 나와 똑 닮았다. 착하다는 칭찬이라도 듣기위해 억지양보를 했던, 엄마가 한번 안 된다고 거절하면 더 이상 요구하지 않았던 아이가 나였다. 집에서는 수다쟁이였던 반면 학교에서는 조용한 아이라고 칭찬을 듣곤 했는데 사실 나는 학기초반에는 주변에 앉은 애들하고 곧잘 말을 섞는 아이였다.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 때 내 뒤에 앉았던 같은 교회아이와 떠들고 놀곤 했던 나를 담임이 맨 앞으로 앉힌 후부터 기가 죽어서 얌전한 아이가 된 거다.(“뒤돌아 보지마라.”, “뒤통수를 보여주지 말고 예쁜 얼굴을 보여줘라.”라는 말을 듣지 않았던 게 이유였다.) 그 순간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나는 교사들에게는 조용한 아이라는 칭찬을 들었고 반 애들에게 나의 첫 이미지는 ‘말 없는 애’였다.(나는 공부를 못했기에 차라리 조용한 아이인편이 나았다.)
나에게 양보를 강요하고, 나에게만 문제점을 찾으려했던 어른들에게 엄마가 없는 틈을 타서 대들고, 아이들에게 받은 놀림들, 비웃음, 신체적인 폭력으로 인해 톡 쏘는 말투에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해버렸던 학창시절의 나는 딱 점프이다.
“얘 사나운 애야. 조금이라도 건들면 신발주머니로 에이씨! 그러면서 때린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여자애가 다른 반 애한테 나를 설명한 거다. 그렇게 초등학교 때까지는 사나운 애, 못된 애 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더니 중, 고등학교 때는 싸가지 없다는 폭언을 듣곤 했다. 그래도 중학교 2학년 때 “서연이 잘해주면 안 그래.”라고 반 아이들을 향해 말하곤 했던 채진(가명)이는 정말 고마운 애다. 내 내면까지 바라봐줬으니까 말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애는 ‘때리지 마!’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막대기로 점프를 위협하는 아빠를 향해 “때리지 마세요!”라고 아주 큰 소리로 말한 어린 수리처럼 말이다.
 


 


-논장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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