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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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 2005년 선정
본문은 경영학 100년의 흐름을 총 3부에 걸쳐 시대별로 나누어 조망한다. 1부는 1910년대부터 1960년대로 초기 경영의 시대이다. 경영의 본질적인 의문점들을 해결해주는 책이 주로 등장했다. 과학적 관리, 경영관리, 조직 내 경영자, 관료제, 경영의 실제, 관리행위, 관료적 현상, 기업 전략, 마케팅 관리 등을 살펴본다.
2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이다. 석유파동을 기점으로 기업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경영의 화두로 등장한 시기이다. 이와 함께 경쟁에 관련된 주제들이 주요 관심사였다. 3부는 1990년대와 2000년대이다. 기업의 문제를 다루는 데서 나아가 다른 사회 영역에 접목될 수 있는 논의들을 제시한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고전에는 발간된 시대의 고민거리가 숨겨져 있다. 과거의 경험과 산물들을 통해 경영의 개념 형성과정, 발전과정, 현재 부각되고 있는 이슈 등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을 얻는다. 단순히 고전을 소개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고전 속에 숨어 있는 진리와 지혜를 통해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을 점검하게 하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 것인지에 대한 지도를 제공한다.
★ 본문에 등장하는 책 선정 기준!
경영학의 중심축이 되는 기본서.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현재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의와 가치를 갖고 있는 책들이다. 경영학의 흐름과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책의 시리즈 (2)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전략경영학회 이사, 한국산업정보화전략연구원 이사, 전략혁신연구소 자문 교수를 겸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깨달음이 있는 경영》《경영전략 에센스》《디지털 혁명과 기업의 e-Business》가 있으며,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꿀벌과 게릴라》 등의 역서가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Univ. of Texas at Austin에서 MBA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전략경영학회의 이사와 학회지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행정개혁전문위원, 정부혁신관리평가단 위원, 한국인사관리학회 이사, 한국노사관계학회 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위원을 역임하였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프랑스 HEC Paris 경영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장 및 경영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기업윤리학회 편집위원장, 중앙인사위원회 정책자문위원, SK, 삼성, 한진, INI스틸, 삼일회계법인 등의 자문교수를 겸하였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팀업적평가》《사회감사론》《경영혁신》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이 책을 펴내며
이 책을 읽기 전에
prolog : 경영의 고전 읽기란 무엇인가
제1부 경영의 시대를 열다 : 1910~1960년대
1. 과학을 바탕으로 한 과업의 관리
과학적 관리법∥The Principle of Scientific Management, Taylor
2. 프랑스의 경영관리론
산업 및 일반 경영관리론∥General and Industrial Management, Fayol
3. 조직 내 경영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경영자의 기능∥The Functions of the Executive, Barnard
4. 이상적 조직으로서의 관료제
경제와 사회Ⅰ∥The Theory of Social and Economic Organi-
zation, Weber
5. 매슬로의 욕구단계설
동기유발과 개인의 성격∥Motivation and Personality(2nd),
Maslow
6. 우리의 사업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경영의 실제∥The Practice of Management, Drucker
7.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에는 제약이 따른다
관리 행위∥Administrative Behavior, Simon
8. 관료제의 실상을 파헤치는 방법
관료적 현상∥The Bureaucratic Phenomenon, Crozier
9. 전략 수립 과정에 대한 최초의 분석
기업 전략∥Corporate Strategy, Ansoff
10. 진정한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마케팅
마케팅 관리∥Marketing Management, Kotler
제2부 경영의 전략을 발견하다 1970~1980년대
11. 경영전략 분야의 초기 연구
기업 전략의 본질∥The Concept of Corporate Strategy, Andrews
12. 시장을 선택할 것인가 위계를 선택할 것인가
시장과 위계∥Market and Hierarchies, Williamson
13. 효과적인 조직구조의 설계 방식
효과적인 조직 설계∥The Structuring in fives:Desinging Effective Organization, Mintzberg
14. 미국 기업을 위한 일본식 경영방식
Z이론∥Theory Z, Ouchi
15. 전략 기획의 목적은 경쟁우위에 서는 것이다
기업경영과 전략적 사고∥The Mind of The Strategist, Kenichi
16. 초우량 기업의 여덟 가지 우수성
초우량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 Peters & Waterman
17. 창의적인 팀의 구성
팀 경영의 성공과 실패∥Management Teams, Belbin
18. 조직에서의 문화의 역할과 기능
조직문화와 리더십∥Organizational Culture and Leadership, Schein
19. 경쟁우위에 서기 위한 세 가지 전략
경쟁 전략∥Competitive Strategy, Porter
20. 무형자산을 통한 경쟁우위의 확보
무형자산, 경쟁력의 새로운 원천∥Mobilizing Invisible Assets, Hiroyuki
21. 초국적 기업의 국경 없는 경영
국경 없는 경영∥Managing Across the Borders, Bartlett & Ghoshal
제3부 경영의 르네상스가 시작되다 1990~2000년대
22. 시스템적 사고를 통한 과학적 문제 해결
학습조직 구축을 위한 제5경영∥The Fifth Discipline, Senge
23. 강력한 브랜드 자산 구축하기
데이비드 아커의 브랜드 경영∥Building Strong Brands, Aaker
24. 기업 업무 프로세스의 재설계
리엔지니어링 기업 혁명∥Reengineering the Corporation, Champy & Hammer
25. 미래의 경쟁은 어떻게 다른가
미래를 위한 경쟁∥Competing for the Future, Hamel & Prahalad
26. 장수 기업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성공 비결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Built to Last, Collins & Porras
27. 지식정보화사회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지식창조기업∥The Knowledge-Creating Company, Nonaka & Takeuchi
28. 경영혁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8단계 과정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리더∥Leading Change, John Kotter
29. 성과를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
균형성과표∥The Balanced Scorecard, Kaplan & Norton
30. 지속적인 경쟁우위의 확보는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사람이 경쟁력이다∥Competitive Advantage Through People, Pfeffer
epilog : 고전을 통해 경영의 미래와 만난다
책 속으로
수많은 경영자와 경영학 책들이 과학적 관리법, 즉 테일러리즘을 폄하시킨 배경에는 마르크스와 막시스트가 다르듯이, 테일러와 테일러리스트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 둘을 구분하지 않은 것, 그리고 19세기 말 당시 미국에서 능률 운동이 태동된 시대적 배경을 무시한 점, 무조건적으로 인본주의를 신봉하려는 연구자들의 반대 등이 있다. 그러나 21세기에 와서도 과학적 관리법은 거기에 내포된 철학과 방법론, 그리고 제도적 측면 등에서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_p. 68.
개인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조직 내에서 개인에게 어느 정도의 발언권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하는가? 바너드가 마치 철학자들이나 던질 만한 질문을 한 데는 이유가 있다. 분명 개개인의 정체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조직에서 경영자가 이들을 교육시키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점차 각자의 특수성은 무시되고 하나의 비인격체처럼 다뤄지기 때문이다. _p. 95.
경영에 있어서 수행해야 할 중요한 과업은 조직이 행하는 작업의 생산성과 그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성취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단 하나의 진정한 자원은 바로 사람이다. 모든 조직은 인적자원을 더욱 생산적으로 만듦으로써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즉, 모든 조직의 성과는 그 구성원이 수행하는 작업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 _p. 166.
코틀러는 어떻게 하면 기업이 설정한 목표와 보유한 자원을 외부에 존재하는 기회를 위해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마케팅 관리의 영역으로 정의했다. 그에 따르면 마케팅 관리는 기업 외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회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마케팅 기회의 포착은 기업 외부 시장 환경, 구체적으로 마케팅 환경에 대한 분석과 그가 제시한 개념인 시장 세분화, 구매자의 구매 행동 분석 및 시장 규모의 측정과 예측 등을 통해 이뤄진다. _p. 241.
경영방식은 유행이 아니라 본질적인 특질을 맞추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때문에 Z이론은 단순히 과거의 일본 기업 성공 요인이라는 차원이 아니라 성공하는 기업의 본질적인 특질의 많은 부분을 규명하고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재 우리 기업의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구성원들을 동기유발하고 공동의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 문화는 한국 기업에 쉽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_p. 346.
사실 평범한 기업과 초우량 기업의 차이점은 종이 한 장 차이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피터스와 워터맨이 제시한 여덟 가지 기본적인 특성들을 빠짐없이 알고 있는지의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다수 초우량 기업들은 다른 평범한 기업에 비해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있어 매우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바로 그 작은 차이가 엄청난 결과, 엄청난 성과의 차이를 가져온 것이다. _p. 386.
포터는 기업의 경영 분야들 중에서 특히 전략 분야에 풍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산업구조 내의 위치와 경쟁자와의 상대적 경쟁적 위치에 따라 무수히 많은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고객에게 경쟁사보다 더 싸게 제품을 공급하든지 아니면 경쟁사와 다른 독특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원가우위와 차별화우위는 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본원적 경쟁우위에 해당된다. _p. 459.
아커가 이 책을 저술한 1990년대는 브랜드를 포함한 마케팅 분야의 새로운 전환이 논의되었던 시기다. 1970년대 이후 기업 경영방식에 변화가 오면서 그에 따라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시작되었다. 이는 마케팅의 시대적 변천에
따른 변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와 같은 과정에서 마케팅 분야의 하위 분야인 브랜드 전략에 대한 접근방식도 변화를 거듭하게 된다. _p. 552.
저자는 최근, 인재 확보에 대한 기업들의 집착이 일종의 유행으로 끝날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그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과거에 경영혁신 기법들을 유행처럼 도입했던 것처럼 한때뿐인 유행에 그치게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100퍼센트 발휘할 때 그것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기업들이 제대로 인식한다면 소수의 탁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기보다는 평범한 직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성공하는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_pp. 715~716.
출판사 서평
고전을 통해 현재와 대화하고 미래와 만난다!
경영의 100년사를 주도해온 명저 30권을 통해
경영의 진화과정을 탐색하고, 미래의 경영을 설계한다
지금 다시, 분야와 장르를 초월해 ‘고전 읽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 고전 속에는 시대를 초월해 존속해오는 삶의 진리와 지혜, 그 통찰의 미학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최신과 첨단을 지향해온 경영에 있어서도 고전 읽기는 의미 있는 일일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저자들은 모든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듯이 경영 역시 그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오늘날 각광받는 최신 경영 기법과 개념들 대부분이 고전 이론을 보완하거나 재구성한 것임을 본다면, 경영에 있어서도 고전은 역시 유효하다고 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권의 번역서를 제외하면, 도대체 경영이라는 게 무엇인지 그 뿌리를 찾아 탐색하고 핵심적인 경영의 개념들이 어떻게 진화되어왔는지를 정리한 책은 없었던 게 현실이다. 국내 경영학자 5명에 의해 만들어진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는 이러한 필요와 막중한 책임의식 속에서 기획되었다. 이 책은 지난 한 세기 동안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명저 30권을 엄선해,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경영의 바이블이며 또 하나의 문제작이다. 더욱이 이처럼 방대한 작업이 국내의 경영학자들에 의해 최초로 시도되고 완성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그것이 그저 도서의 내용을 단순 요약한 써머리 북들과 이 책을 아주 다른 지점에 있게 하는 힘이다.
스튜어트 크레이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영은 인류의 문명이 동트기 시작한 순간부터 존재해왔다. 경영은 비즈니스의 세계 그 너머까지 적용되는 가치다.” 한때 경영학은 극소수가 독점하는 전문지식으로 존재해왔으며, 우리 삶과 괴리된 외딴 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바야흐로 변화와 속도의 시대 21세기기가 되었다. 21세기, 경영은 현대인 삶이 되었으며, 경영을 모르고서는 현실에 발붙일 수 없도록 우리를 다그친다.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는 비즈니스 세계에만 국한되었던 경영 개념을 우리 삶 속에 투영하고, 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힘겨운 시도의 출발점에 서 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은 차후 출간될 도서들을 통해 그 명맥을 이어갈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고전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는 고전 속에 숨어 있는 진리와 지혜를 통해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을 점검하게 하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지도를 제공해준다. 경영의 원류를 찾아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것은 첨단 경영을 창조하는 또 하나의 과정인 것이며, 이 책이 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전이라는 것은 반드시 오래되었거나 최초의 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에 소개된 30권의 책들은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현재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의와 가치를 지니는 작품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때문에 저자가 교수이건, 컨설턴트이건, 경영자이건 가리지 않고 당시 기업이나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책들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또 오늘날 우리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느냐 여부와 경영학의 흐름과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가 주요 선정기준이 되었다.
제1부는 191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 초기 경영의 시대를 다루고 있는데, 이때는 경영의 가장 본질적인 의문점들을 해결해주는 책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석유파동을 기점으로 기업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경영의 화두로 등장했으며, 경쟁에 관련된 주제들이 주요 관심사였다. 이전의 책들이 주로 기업 차원의 경쟁력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제3부인 1990년대 이후의 책들을 기업의 문제를 다루는 데서 나아가 다른 사회 영역에 접목될 수 있는 논의들에 집중하고 있다. 고전에는 그것이 발간되었던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고민거리가 숨겨져 있으며, 21세기 경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직전 시기의 고민거리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과 그 산물들을 통해 경영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했으며, 현재는 어떤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의 모든 것은 경영되어야 한다. 국가와 기업은 물론 시민단체, 학교, 병원, 교회와 사찰, 가정 심지어는 친구와 애인까지 경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때문에 이제 경영 지식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수의 대중이 공유해야 할 교양이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교양의 차원에서 경영 지식을 다룬 책이 그리 많지 않다는 데 있다. 그간 쏟아져 나온 경영서적들은 전문적인 영역에 국한되어 있거나 학구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 또는 유행하고 있는 최신의 경영 전략과 기법을 소개하는 데 급급해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는 이처럼 현실과 괴리된 경영 지식, 대중과 떨어져 있는 경영 지식을 독자 가까이 끌어당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경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난무하는 오늘날 역설적으로 수많은 기업이나 조직이 경영 지식을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것은, 기본 원리보다는 유행을 좇은 데서 비롯된 폐단이다. 그래서 교양으로서의 경영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영의 역사, 그 마디마디에 놓인 명저들을 해독하고 거기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아내는 것은 뜻깊은 작업이다. 이 책은 고전들이 알려주는 지혜를 통해 최고경영자는 물론, 경영에 관심 있는 일반 직장인, 경영학에 막 입문한 학생, 그리고 경영과 무관하지 않은 현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교양으로서의 경영지식을 알려주고, 21세기 경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난 100년의 경영학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적 흐름에 따라 목차를 구성했다. 그리고 여기 소개되는 30권의 책들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각각 핵심 아이디어, 시놉시스(구성), 리뷰(주요 내용), 현대적 시사점, 저자 소개 및 도서 정보 등 다섯 가지 세부 항목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원전의 주된 내용을 훼손하지 않고 정리함으로써 그 핵심 내용을 충실하게 전달하려 애쓴 동시에, 고전들이 현재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을 찾아내어 재해석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제1부_ 경영의 시대를 열다 1910~1960년대
대량 생산과 소비가 시작되고 기업의 무한 성장이 이뤄졌던 191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의 책들이 주를 이룬다. 프레더릭 테일러, 앙리 파욜, 막스 베버 세 사람에 의해 경영이 태동하고 이론적 기반이 마련된 시기다. 본격적인 경쟁이나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기 전이므로, 경영의 개념은 주로 기업 내부 조직 운영의 합리화나 효율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늘날의 기업 환경은 당시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경쟁적이지만 이때 발전의 근간을 마련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의 방식들은 오늘날의 기업과 조직에서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2부_ 경영의 전략을 발견하다 1970~1980년대
‘경쟁’과 ‘일본 기업 배우기’라는 키워드가 부상하며 본격적인 경쟁과 환경의 변화가 시작된 시기로, 기업들로 하여금 내부적인 효율성의 추구뿐만 아니라 환경 변화와 경쟁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래서 외부 환경을 정확히 파악해 효과적으로 기업 내부의 역량에 집중하는 이른바 경영전략적 사고가 이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 이 시기에 출간된 주요 저서들도 이 부분에 초점을 둔 것들이 상당수다. 이때 발견된 경영전략적 사고는 오늘날 기업과 조직에서도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3부_ 경영의 르네상스가 시작되다 1990년 이후
실제 기업 현장의 경험에 주목하고, 발상의 전환을 이룬 시기다. 1990년대 이후 경영이라는 개념이 사회 전반에 확장되어 경영의 르네상스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부상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시기 경영의 키워드는 ‘핵심역량’과 ‘혁신’ 그리고 ‘종합적 사고’로 압축된다. 1990년대 이후에는 이전 시기에 강조되었던 외부적인 경쟁보다 내부의 핵심역량 축적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인과관계에 의해 종합적으로 경영에 접근하려는 시도들이 이루어졌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052970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2월 23일 |
쪽수 | 726쪽 |
크기 |
188 * 25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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