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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

양장본 Hardcover
데이나 토마스 저자(글) · 이순주 번역
문학수첩 · 2008년 06월 15일
8.0
10점 중 8점
(5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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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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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명품의 대중화 뒤에 숨겨진 유혹과 사치의 비밀!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명품. 1960~80년대 젊은이들의 문화와 가치관이 변화하고 명품 그룹들이 타깃층을 낮추면서 명품은 세계적 기성품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과대광고와 방대한 네트워크가 구축되었고, 수익창출을 위해 원가절감을 해야 했고, 결국 개발도상국에 아웃소싱을 주었다. 모조품도 성행하고 모조품 판대 수익은 불법 자금으로 악용되었다.

『럭셔리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은 프라다, 구찌, 버버리, 에르메스, 루이뷔통, 조르지오 아르마니, 까르띠에 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명품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뒷이야기를 폭로한다. 명품 산업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그들이 숨기고 싶은 이야기, 명품의 이면에 감춰진 자본과 계급 및 문화에 대한 진실을 깊이 파고들었다.

12년간 명품 전문 기자로 맹활약한 저자는 프랑스 그라스의 향료 실험실에서부터 수천 개의 '메이드 인 이탈리아' 핸드백을 접착제로 붙이는 중국 공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명품 시장의 이면과 전모를 예리하고 밀도 있게 파헤쳤다.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패션 잡지와 레드카펫 쿠튀르 뒤에 숨은 현실을 소신있게 그려낸다. [양장본]
이 책의 독서 포인트!
18~19세기 프랑스 왕조를 중심으로 탄생한 명품의 역사를 정리하고, 자본주의에 의해 명품이 어떻게 잠식되어 나갔는지를 꼼꼼히 되짚었다. 한 편의 취재다큐를 보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게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명품은 어떤 의미를 띠는지, 오늘날 명품의 정의를 새로 써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물음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데이나 토마스

12년 동안 《뉴스위크》 파리지국에서 문화 패션 담당기자로 활동했다. 1994년 이후 《뉴욕타임스 매거진》에서 스타일에 관한 글을 썼고《뉴요커》 《하퍼스 바자》 《보그》 《워싱턴 포스트》 《파이낸셜 타임스》 런던지국을 비롯해 여러 매체에 기사를 썼다. 현재 호주판 《하퍼스 바자》 파리 특파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파리의 앵글로아메리칸 언론협회와 해외언론클럽의 회원으로 있다. 1996~1999년까지 파리 아메리칸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강의했으며, 1987년 시그마 델타치재단장학금을 받았고 엘리스 홀러 최우수기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남편 에르베와 여섯 살 난 딸 루시 리와 함께 파리에 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여, 배화여자대학교 강사 및 MBC 통역 기자실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이자 월간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 『에어프레이임』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 『푸른 항해』 『결혼생활의 거짓말』 『마음을 치유하는 하트 밴드』 등이 있다.

목차

  • 저자 서문

    1장 명품, 그 우아함의 역사
    2장 명품을 삼켜 버린 자본가들
    3장 세계화 전쟁
    4장 할리우드 스타의 이브닝드레스
    5장 성공의 달콤한 향기, 향수
    6장 황홀한 유혹, 핸드백 이야기
    7장 중국 공장으로 간 버버리
    8장 럭셔리 쇼퍼홀릭의 천국
    9장 짝퉁이 더 비싸다
    10장 명품의 위기, 패스트 패션
    11장 명품의 명품을 꿈꾸다

    감사의 글

출판사 서평

명품, 그 이면에 감춰진
자본과 계급 그리고 문화에 대한 탐구

명품은 더 이상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명품 핸드백 하나쯤 없는 여성들이 없고, 명품 광고는 잡지와 도시를 지배한다. 명품은 100년 전 수제 장인의 공방에서 제작되어 왕실 귀족과 소수의 부유층이 향유했으며 그 자체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명품은 ‘맥럭셔리(맥도날드 햄버거처럼 누구나 손쉽게 손에 쥘 수 있다는 뜻의 신조어)’로 통한다. 철저한 이익 중심의 재벌 기업이 명품 업체를 소유하면서 수십 억 달러짜리 글로벌 브랜드로 탈바꿈된 결과다. 창업자의 이름은 남았지만 수제품은 멸종되었고, 매장은 공항과 아웃렛 쇼핑몰에 한데 몰려 있으며, 중국산 ‘짝퉁’은 판을 친다.
『럭셔리LUXURY-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은 프랑스 그라스의 향료 실험실에서부터 수천 개의 ‘메이드 인 이탈리아’ 핸드백을 접착제로 붙이는 중국 공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오늘날 명품 시장의 이면과 전모를 예리하고 밀도 있게 파헤친 책이다. 12년간 명품 전문 기자로 맹활약한 저자는 명품 업계가 숨기고 싶은 진실을 폭로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명품 업계의 패션 잡지와 레드카펫 쿠튀르 뒤에 숨은 현실을 박진감 있고 소신 있게 그려내고 있다.


“명품은 왜 그 광채를 잃었나”

명품 산업은 시장 규모 1,57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비즈니스 산업으로 성장했다.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르메스, 샤넬 같은 일부 대형 브랜드는 연간 1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저자는 그 기반에 매장 입구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조각품처럼 전시되어 있는 핸드백, 향수 같은 액세서리들이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루이뷔통이 핸드백 하나로 2005년 1분기 매출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 것은 좋은 예다. 이러한 양상은 몇 대에 걸쳐 수제 여행가방을 만들어 왔던 루이뷔통 같은 개인공방 수준의 명품 업체를 재벌 기업이 인수하면서, 철저히 계산된 마케팅 전략으로 이뤄 낸 쾌거(?)다. 세련된 차림의 날씬한 판매원이나 몇 벌만 전시해 놓는 미니멀리즘풍의 매장, 큼지막한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종이 쇼핑백 등은 그 브랜드가 제공하는 꿈의 한 조각이나마 소유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인류는 호화롭게 수놓은 실크를 몸에 치장하면서 자신의 힘과 지위를 과시했으며, 고대 이탈리아 에트루리아에서는 벽옥과 홍옥 같은 보석으로 꾸민 사람을 두고 ‘망조’라고 일갈했을 만큼 사치품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명품’이 그 자리를 대신한 오늘날은 옛 선조들에게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세계가 되었다. 저자는 18세기 프랑스 왕조를 중심으로 탄생한 명품의 역사에서부터, 자본주의에 의해 명품이 어떻게 잠식되어 나갔는지 꼼꼼히 되짚어 나가며 우리가 명품에 대해 궁금했던 물음들, 즉 왜 여자들은 3천 달러짜리 핸드백을 사야 하며, 재벌 그룹이 명품의 가치를 살릴 수는 있는지, 오늘날 명품의 정의를 새로 써야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물음에 해답을 준다.

명품을 세계적 기성품으로 전락시킨 사람들

명품은 지극히 제한된 엘리트 고객을 위해 소량으로 주문 생산되었으며, 1960년때까지만 해도 서민들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갑부와 유명 스타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 경제력을 갖춘 집단이 등장하면서, 명품 그룹 총수와 금융 전문가들이 나이든 창업자와 무능한 후계자들에게 명품 업체를 매수하기 시작했다. 타깃층을 중산층과 중역급 세일즈맨 등으로 삼아 명품의 ‘대중화’를 선언한 것이다.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최대한 돈을 많이 버는 것이었다.
그들은 무지막지한 과대광고와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이윤을 낳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것이 명품 산업의 명암을 갈라놓았다고 말한다.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원가 절감을 해야 했고 결국 개발도상국에 아웃소싱을 하게 되었으며, 급기야는 명품 산업이 모조품이 가장 많이 성행하는 분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모조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이 마약 거래, 인신매매, 테러리즘 같은 불법 자금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명품의 명품을 꿈꾸는가

저자는 명품 산업의 문제를 심도 있게 파고들며, ‘명품의 위기’ 그 이후의 패션 산업에 대해서도 진단한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은밀한 전략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며, 명품을 꿈꾸는 이들의 욕망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제 명품은 가장 큰 시장이었던 유럽, 일본을 넘어 중국, 러시아, 인도 시장까지 잠식해 가고 있으며(에르메스는 올해를 아예 ‘인도의 해’로 정했으며, 펜디는 명품 브랜드 처음으로 만리장성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단순한 패션 산업에서 벗어나 호텔, 리조트, 인테리어, 미술, 음향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포뮐러원 대회 우승자인 미하엘 슈마허와 축구스타 호나우두와 같은 유명인들이 ‘VVIP(초우량고객)’로 있다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초호화 명품백화점 ‘다슬루’, 쿠튀르 쇼에는 참석하지도 않고 가봉할 때는 전용기를 타고 대양을 건너온다는 샤넬의 단골 고객인 중국의 한 거부 이야기는 이 시대 명품 산업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으며, 오늘날 ‘명품’은 어떤 의미를 띠는지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명품 산업은 옷 입는 방식을 바꿔 놨고, 경제 계급체계를 새로 짰으며, 상호 교류 방식을 바꿔 놨다”면서, “그 과정에서 명품 산업은 완전성을 상실하고, 본래의 순수함을 잃고, 역사를 더럽혔으며, 고객의 눈을 속였다”고 쓰고 있다. 『럭셔리-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은 ‘명품’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3922762
발행(출시)일자 2008년 06월 15일
쪽수 423쪽
크기
157 * 232 mm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Deluxe : how luxury lost its luster/Thomas, Dana

Klover 리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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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분명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다. 하지만 그것을 누구나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돈이라는 새로운 계급을 결정해주는 수단으로 인해 현대판 귀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은 어쨌든 우리들과는 조금은 동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는듯하다. 그러한 위치를 보여주는 수단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명품은 그들이 자신의 위치를 남들에게 알리는 겉으로 드러난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한눈에 보아도 사치스러운 명품으로의 치장은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구분해 주는 증표이며 또한 오랫동안 그들의 사회적 지위와 자존심을 말해주기도 했다. 결국 그것은 그들에겐 힘과 지위의 상징이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그저 부러움을 넘어 또한편으로는 경멸의 대상이기까지도 했다. 하지만 명품업계들의 급격한 세불리기와 현대판 귀족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의 꿈이 결합해 이제 명품은 우리 주변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하나의 브랜드로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이 책 <럭셔리,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은 명품에 대한 우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과연 그러한 브랜드들이 어떻게 오늘날 지위를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었는지 분석한다. 그를 위해 명품의 탄생과 그 제조과정은 물론 명품업게 오너들의 가족사를 통해 그들 또한 얼마나 치열하게 그들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지 알아보기도 한다. 명품은 단순한 제품을 일걷지만은 않는다. 그것은 오랜동안 그들의 전통과 함께 우수한 장인의 손길을 거쳐 제작된 누구나 가질수 없는 제품을 의미했다. 그렇기에 지극히 제한된 상류사회의 극소수 고객만을 위해 소량으로 주문생산된데서 그 기원을 찾아볼수 있다. 하지만 귀족과 평민의 구분이 엄격했던 근대사회와 달리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스스로가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장벽은 서서히 무너져 갔다. 그리고 누구나 능력만 있으면 경제적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었고 그렇게 탄생된 그들은 또한 사회적 지위의 상승을 원했다. 그것을 가장 먼저 간파한 것이 바로 명품업게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스스로 명품의 인식을 바꿔가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공방에서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 제작되어 소량으로만 판매되던 제품들은 서서히 대량으로 제작되기 시작했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이른바 명품의 고향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제품들은 전세계 펼쳐져 있는 그들의 직영점을 통해 구입이 가능해 졌다. 더 많은 수요가 창출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인건비는 그들의 공장을 자신들의 나라에서 아프리카 남단의 모리셔스로 중국으로 최근엔 더욱 갑싼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로 이동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그들 제품의 라벨을 메이드인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메이드인 중국으로 바꾸길 거부하고 있다.가까운 일본이 세계 전체 명품 소비의 40%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조금은 낯설게 들렸다. 하지만 그들이 왜 그러한 새로운 문화의 한 단면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 책은 그러한 분석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 한다. 책 3장 시작을 알리는 사진은 그러한 일본의 모습을 강렬히 전해 준다. 사진은 명품에 둘러쌓인 방에서 어느 일본 여인이 명품을 두르고 누워있는 사진이다.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 여인은 황홀경에 빠져 있는 듯하다. 또한 어느 한 브랜드에 빠진 남자는 자신이 수집한 명품들에 음식냄새가 밸까봐 집에서 음식 조차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저 목이 마르면 근처의 편의점에서 물을 마시고 돌아올 정도라니 그들의 명품에 대한 집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일본인들은 스스로 명품아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명품을 구입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의 분석에 의하면 스스로 중산층이라 생각하는 80%의 사람들이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자신을 실제 중산층인 사람들과 동일시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명품에 대한 욕구를 보여주는 것이라 설명한다. 결국 섬나라 일본의 특성상 넓은 저택이나 부동산을 통한 부의 과시가 어렵기 때문에 자신을 치장하는 것이 부를 과시하는 방법으로 선택됐고 결국 서양의 명품이 그러한 지위의 상징으로 자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명품은 그 광채를 잃었다."명품은 분명 현대인들의 생활패턴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감히 꿈꾸지도 못했던 명품의 취득은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꿈의 획득을 의미하기도 했다. 또한 명품을 보다 쉽게 대중에게 어필하려는 명품업계의 대중화 전략은 그것을 보다 가깝게 유도하기도 했다. 결국 그것은 더이상 명품이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의미하지 못하게 되었고 또한 최고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님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이제 명품사업은 그들의 글로벌 전략이라는 이름하에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그저 돈을 버는 사업으로 변질되었다. 12년간이나 명품 전문기자로 일해 온 이 책의 저자 데이나 토마스는 명품업계를 비판하지도 질타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들이 행해왔던 전략과 세계화 과정에 대해 담담히 기술하고 있다. 짝퉁의 출현 역시도 어쩔수 없는 하나의 패턴이라 설명하는 듯하다. 하지만 명품이 맥도널드 햄버거와 다름 없어지는 것을 경고 하기도 한다. 그 뒤에 숨은 상술과 철학까지도 비슷해지는 점을 우려하면서..."명품은 독점적이어야 합니다. 당신만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다른 사람은 가지지 못하고 못해야 합니다."명품은 분명 너무 흔해졌고, 또한 너무 획일적이며, 고객에게도 그전에 그러했던 것만큼 치밀하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일반인들에게 그들의 꿈에 다가서는 길을 조금은 더 단축시켜주기도 했지만... 명품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은 양면적이다. 한편으로는 그러한 명품을 갖고 싶어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가진자의 사치라 경멸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들 대부분은 10대의 소녀가 주유소나 편의점에서 한달간 힘들게 일을 하고 받은 월급으로 명품 하나를 손에 쥐고 기뻐하는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소녀들이 우리들에게 자신들을 이해해 달라는 요구를 하진 않는다. 그 어떠한 시각으로도 그것은 분명 이해가 불가능 할테니까...내가 갖고 있는 지갑엔 피에르 가르뎅이 열쇠지갑에는 구찌라는 브랜드 이름이 박혀 있다. 모두 선물받은 것이지만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른다. 나로서는 구별법도 모르거니와 구태여 알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명품업계가 노리는 마케팅 전략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은 명품을 그 제품 자체가 아니라 그 브랜드가 상징하는 것 때문에 구입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진짜와 구분하기 어려운 짝퉁을 통해 그들의 브랜드를 광고하는 또하나의 전략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결국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기성복화 되어버린 명품의 이야기는 어쩌면 그들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간에 그들의 치부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만 같다.

10점 중 7.5점
 
<럭셔리>라는 단어와 동격으로 느껴지는 단어 <명품>..
과연 <명품>이란 무엇인가.
 
이시대의 명품은 이제  그 희소성과 가격이 그것을 소유한  사람을 평가하는 가치로 환산되어버린다는 아이러니 이며
부의 상징으로써 또 부의 과시를 나타내는  명품이
이제는 사회적으로 아주 뛰어난 부자가 아닌,
일반인의  자기과시를 넘어서서,  남들에게 보이는것이 다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기 만족에 중요성이 이르른다는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명품들은 장인의 손끝에서 가족중심의 질적 자부심과 명예에서 태어나 이젠 기업가의 이윤에 따라  그 가치가 관리된다.
철처한 기업윤리에 의한 마케팅의 산물이 되어버린것이다.
 
명품이라는 이름에 편승하여 또 얼마나 많은 가짜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버렸는지..
 
명품들이 더이상 원래 태어났던 곳이 아니라 중국등지와 같이 원가가 절감되는곳에서 생산된다는것은 다 알고 있는 일이긴 하다.   예전의 소량 생산 되던 수제품의 느낌이 아니라 그저 대량 생산 되는  공산품인 것이다.
 
 
책에선 이러한 사례에 대해 전문가적인 시각으로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조사한 내용들을 설명 해준다.
 
흥미롭게 책을 읽던중
책에 실린 일본의 안나수이 수집광의 사진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이러한 수집광들은 비싸게 구입한 명품이 아까워 함부로 쓰지도 못하고
수집품에 냄새가 배일까봐 집에서는 음식도 먹지 않는다니 이거야 정말 요지경 세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게다가 명품 판매 수익의 반이 일본등의 동양이라니 참..
삶의 이질감에 입맛이 씁쓸하다.
 
그나마 나는 명품에 그리 목을 메지않아 다행이라고 위안을 한다.
주변의 인물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늘어가는 물건들을 보며, 내친구의 명품가방을 보면서  너무 부러워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런데 <전혀>가 아니라 <너무>이다..
나도 소유한 물건들을 떠올려보면 작은 향수하나쯤은 그이름에 중요한 가치를 두어 구매하기도 하였으니 말이다.
 
명품이 진정한 명품으로 우리에게 남으려면
최소한 주객이 전도되는 일은 없어야 하지않을까.
명품을 구매하려고 그외의  삶의 제약을 참아내는것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 정도 가져도 되고 안가져도 되는 여유있는 마음..
진정한 나만의 명품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
그것이 필요한것 같다.
10점 중 7.5점
 
럭셔리에 반대말은 짝퉁일까요?
요즘 사람들사이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것이 럭셔리와 짝퉁입니다
럭셔리를 우리말로 이야기 하면 명품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소위 말하는 명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품이라는 제품들은 의류, 가방, 시계, 구두, 향수, 악세사리등
제품들 모든 것을 통틀어 이야기를 합니다

‘럭셔리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은
뤼이뷔통, 크리스티안 디오르, 프라다, 에르메스, 베르사체, 구찌, 이브생로랑,
아르마니, 샤넬, 디오르, 셀린, 펜디, 페라가모, 불가리, 버버리, 까르띠에,
반클리프 앤 아펠, MGM, 캘빈클라인, 파투, 코치등등
우리 주위 백화점이나 샾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명품이라고 이야기하는 회사들의 이름은 많이 들어서 귀에 익숙하지만
그 회사들의 역사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뤼이뷔통의 설립에서부터 뤼이뷔통이 대중적으로 발전하기 까지의 히스토리를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을 하여 주었습니다.
그 발전의 이면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고, 또한 현재 기업사회에서
많이 이루어 지고 있는 M&A, 마케팅 역량, 제품 생산의 변화등을 자세하게
설명을 하여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사진이나 그림등이 첨부되어 그 시대의 상황 및
제품에 대한 변화추세등을 알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었습니다.
단순히 글로써 읽는것보다는 역사를 알 수있는것은 사진이나 그림이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에는 명품에 대한 세계화 전략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명품이라고 생각이 되는것이 아니라
고가의 제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명품이라는 것은 그 희소성 때문에 명품이라고 하는것이지
고가의 제품이라고 해서 명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주변에 많은 명품이라는 제품들이 있고 그것을 가지고 있어야만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가지이상의
명품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시계, 향수 등 몇가지의 명품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을 과연
명품이라고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것은
럭셔리 명품 회사들의 태생과 그리고 성장하기 까지의 역사를 알 수 있었고,
명품에 대한 홍보 방법, 생산 전략의 변화, 그리고 짝퉁의 제품이 탄생까지
조금더 자세한 럭셔리 제품들이 이해를 할 수 있었던 점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10점 중 7.5점
티비 속 연예인들이 유명 명품 드레스를 입고 나오고, 명품 핸드백을 어깨에 걸치며, 명품 향수를 뿌리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은 동경의 시선을 서슴없이 품게 된다.  부유층들이 가질 수 있었던 고가의 명품은 이제 돈이 있다면 혹은 돈을 모아서라도 누구나 하나쯤은 소유하고 싶은 것이 되어버렸다.  언젠가 신문과 뉴스보도에서 명품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시계 판매의 사기극이 발각되어 며칠 보도가 되던 것을 기억하는데 그토록 명품이라는 문구만 달아도 유혹에 걸려들고 마는 지경에 까지 이른 요즘이다.
 
[전쟁은 인간을 파멸시키지만, 명품은 인류를 파멸시키고, 동시에 몸과 마음을 타락시킨다.
-존 크라운                                                 53쪽        ]
명품을 가지기 위해 매춘을 하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을 보면 위의 글귀처럼 명품이 사람의 마음과 몸을 타락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명품이 무엇이길래 매춘을 하면서까지 소유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일까.
명품을 몸에 걸치면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잘 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며, 나도 부유층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에 인생이 즐겁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어떻게 해서든 가지고 싶어지는 것이 되어버린 것이 명품이란 사실을 알게 되지만 외형이 주는 허상일 뿐이라는 것을 왜 깨닫지 못 하는 것일까.
 
[탐욕을 없애고 싶으면, 그 어머니인 사치를 없애야 한다.
-키케로                                                       285쪽     ]
명품을 소유하고 싶다는 마음은 사치에서 비롯된 탐욕의 모습임을 알게 된다.  옛적의 명품이란 것은 장인 정신과 최고를 만들겠다는 꿈이 담아진 소수 특권층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었지만 현대의 명품이라는 것은 자본가들이 뛰어들면서 사업의 손익계산서에 맞추어져 감으로 얼만큼 더 많이 벌어 들일 것인가가 관건이 되어버렸다.  명품을 소유함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는 환상을 심어준 명품 산업은 이익을 향해 질주하는 과정 속에서 짝퉁이라는 것까지 만들어내버렸다.  현재 중국에서는 어린 청소년들을 열악한 환경 속에 일꾼으로 투입시켜 명품 짝퉁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하니 명품이 낳은 어둠은 길게만 느껴진다.
 
자본가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돈만 있으면 누구나, 어디서나 소유할 수 있게 된 명품의 대중화는 명품 그룹 총수들에게 부를 축적시켜 주었다.  이 책은 우리들이 익히 알던 프라다, 구찌, 루이뷔통 같은 명품들에 관한 낱낱의 이야기들이다.  명품이 주는 환상의 유혹 속에서 얼룩진 이면들과 명품이라는 그 특별함의 광채를 잃어가게 만든 자본가들의 명품 산업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러하기에 명품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책이 되어 주었다
10점 중 10점
이른바 명품에 관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이야말로 명품이다. 이러한 역작 책을 읽는다는 것! 얼마나 기쁜 일인지!다년간 대중지의 문화 패션담당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아주 적절하게 명품에 관한 사실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적절하게’라는 표현을 쓴 것은, 어쩌면 명품에 대한 사실을 무조건 적대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고, 한편 찬양투의 표현도 있을진데, 아주 잘 냉철하게 명품에 관한 진실(?)을 적고 있다. 출장 차, 중국 칭다오를 자주 다니는데, 여기도 예외없이 소위 짝퉁 시장이 엄청 큰 규모로 자리 잡고 있고, 번화가 백화점 옆 골목에도 아마 십수개의 잘 나가는 상점들이 명품 짝퉁을 팔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이, 일종의 흥정인데 큰 짝퉁시장에서 처음에는 무조건 시계 한 개(롤렉스, 프랭크뮬러 등)에 우리 돈으로 사오만원을 부르다가, 돌아서서 가는 발걸음 한 자국마다 금액이 내려간다는 사실.... 난 그 재미에 말도 안되는 가격을 후려쳤는데..(일테면 3개에 만원)...오케이라는 사실....아니 그럼 원가가 얼마라는 말이야. 지난 번 한 개에 만원정도 주고 산 그때는 바보짓?....2년 전에 큰 딸 줄려고, 작은 프라다...브랜드..짝퉁을 사가지고 왔는데....지금까지도 잘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 그리고...롤렉스를 차고 다니기는 좀 그래서 프랭크 뮬러라는 아주 디자인인 독특한 시계를 대여섯 개를 사가지고...몇몇 지인들에게 선물했는데..나는 짝퉁이라는 핑계로 안차고 다니는데....누구는 시곗줄만 바꿔서...애지중지...잘 차고 다니는 것 보면....이거...참!!!
책 속에서...이런 말이 나온다.      “나에게 명품이란 다른 사람을 치장하는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그러니 명품은 자기 만족내지는 자기 도락...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말인데, 거참!! 이 책을 읽는 동안....문득 문득....아프리카의 다이몬드 광산과 이 다이아몬드의 희귀성을 포장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하여 장사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무자비한 행태가 클로즈업되었는데, 이 명품 또한 소위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의 아주 치밀한 마켓팅이나 홍보 전략에....그들의 부를 쌓은 수략에 대중들은 미쳐 날뛰는 메뚜기들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샤넬...짝퉁에 관해 한말 중 참 그럴듯한 말....“복제되는 것은 성공의 몸값이다”...그렇지!! 명사가 아니면 누가 성대 묘사를 하던가? 명품이니 짝퉁이 나오는게지....에이 약간 기분나쁜 말...“당신에게 명품이 없다면....당신은 명품에 익숙치 않는 사람이고....그저 비싼 물건을 살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니....”사실 골프채니 옷이니....모든 것은 세계의 공장격인 중국산 아니던가?..... 명품의 명품은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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