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을 위한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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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세계일보 > 2017년 1월 3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문정희
저자 문정희는 1947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 진명여자고등학교 재학 중 여고생으로서는 한국 최초로 첫 시집 《꽃숨》을 발간했습니다.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를 거쳐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습니다.
196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여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육사시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마케도니아 테토보 세계문학 포럼에서 작품 〈분수〉로 2004년 ‘올해의 시인상’, 2008년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선정 문학 부문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2010년 스웨덴 ‘시카다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출판된 시집 《Woman on the Terrace》를 비롯하여 독일어, 프랑스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알바니아어 등 다수의 언어로 시집이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1996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 창작 프로그램(IWP) 참가, 2006년 미국 UC버클리대학교 한국 현대시 100년 초청 시낭송, 2011년 이탈리아 베니스대학교 초청, 2013년 프랑스 〈시인들의 봄〉 축제 초청, 2014년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초청 시낭송 등 다양한 국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서로 《오라, 거짓 사랑아》, 《나는 문이다》, 《다산의 처녀》, 《카르마의 바다》 등의 시집과 산문집 《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 그림책 《새 신발》 등이 있으며, 중ㆍ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여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942년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유럽중세문학을 전공했다. 1969년 단순 소박한 삶에 투신하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아우르는 국제 공동체인 프랑스 '떼제공동체'에 입회했다. 1980년 故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방한한 뒤, 서강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30년 가까이 재직하며 한국문학 작품을 번역해왔다. 1994년 '작은 순례자'라는 뜻의 한국 이름 '안선재'로 귀화했다. 2008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2015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했다. 박노해, 서정주, 신경림, 천상병, 고은, 김지하, 정호승 등 한국 작가들의 시집과 소설을 50권 이상 영역해 세계에 알려온 한국문학 번역의 독보적인 대가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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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
출판사 서평
문정희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 그림책으로 피어나다
‘한계’에서 부르는 희망과 사랑의 노래!
○ 기획 의도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한 번쯤 들어 본 적 있는 문정희 시인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시 중의 하나입니다. 수많은 시로 한국 여성시의 생명력, 건강성의 중심에 서 온 문정희 시인의 대표 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가 그림책으로 다시 피어났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은 긴 고갯길에 쌓이고 쌓여 외부세계와 단절시키지만, 시인은 그 속에 기꺼이 갇히고 싶어 합니다. 모두가 다급하게 움직이는 현실 속에서 휘몰아치는 눈발, 뜻하지 않은 고립으로 시인은 배경을 매섭고 두려운 공간으로 설정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성과 의미는 되레 축복으로 다가옵니다.
쉬운 언어와 뚜렷한 리듬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지만,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면 어느새 시가 가진 힘이 우리 마음속에 단단하게 자리 잡습니다. 주리 작가의 그림은 시가 가진 의미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우리가 느끼는 감각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폭설 속에서도 산과 나무는 살아 있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는 화자 역시 살아 있습니다. 여성, 관습이라는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인은 숨김없이 솔직한 감정들을 쏟아놓습니다. 그런 까닭에 시는 사랑을 노래하는 ‘연가’가 아니라 단단한 ‘삶의 노래’로 읽힙니다. 독자는 책을 통해 사무치게 아름다운 우리의 삶과 그 속의 기쁨과 행복을 느낄 것입니다.
○ 도서 소개
* ‘젊은 심장’처럼 살며 사랑하며 단단해지라고!
살면서 우리는 때때로 냉혹한 현실에, 한계에 부딪힙니다. 오르지 않는 성적, 최악의 취업난, 불안전한 생계에 시달리며 사람들은 많은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웅크린 겨울이 새로 태어날 봄을 품고 있듯이, 한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화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조난을 기꺼이 꿈꿉니다. 화자가 꿈꾸는 것은 물리적으로 눈 속에 발이 묶이는 정도가 아니라, 운명까지 묶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화자는 시퍼렇게 살아 있습니다. 꿈틀대는 강한 의지는 살아 있음의 증거입니다.
무너지지 않고 일어나려 노력한다면, 끝끝내 사랑한다면 모든 고난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움트듯이 말이지요. 시는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한계를 모르는,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우리에게!
* 폭설에 뒤덮인 한계령이 주는 꿈과 희망과 축복!
한겨울 느닷없이 내린 폭설로 자동차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야단법석을 피우더라도 우리는 으레 펄펄 내리는 흰 눈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눈이 내릴 때마다 폭설로 발이 묶이는 한계령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습니다. 못 잊을 사람과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인 한계령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시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소망이 솔직하고 강렬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구조의 손길도 거부한 채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는 화자의 소망은 다소 공상적이지만,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과 운명적으로 묶이고자 하는 간절함을 더욱 부각해 줍니다.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같이할 사람이 있음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요. 누군가와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간혹 솔직해질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펼쳐지는 낭만적이고 때로는 맹목적일 정도로 순수한 사랑은 하얀 눈처럼 우리의 가슴속에 묵직하게 쌓여갑니다. 이 책을 통해 각박한 현실에서도 꿈과 희망을, 그리고 사랑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 최고의 시와 최적의 그림이 이루는 앙상블!
시에서 화자는 폭설로 고립된 상황을 축복으로 여기며 기쁨과 행복을 느낍니다. 못 잊을 사람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못 잊을 사람’은 현재 화자가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사랑했던 사람일 수도 사랑하고 싶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가능성은 독자로 하여금 이 시를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주리 화가는 특유의 감각적 색채로 여기에 힘을 더했습니다. 연필과 콩테로 회화적 느낌을 살리고, 하양ㆍ검정ㆍ파랑ㆍ보라 등 다채로운 색감으로 지루하지 않은 설경을 펼쳐냈습니다. 특히, 겨울 눈안개처럼 부드럽고 뽀얀 겨울은 상상과 생각의 여지를 불러일으킵니다.
쉽지만 리듬감 있는 언어로 살아 숨 쉬는 글, 풍경과 화자의 마음을 생생하게 살려놓은 환상적 그림! 그림책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야기가 포근한 눈 이불처럼 마음의 체온을 높여 줍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3896865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1월 25일 |
쪽수 | 40쪽 |
크기 |
246 * 282
* 11
mm
/ 683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46 * 282 * 11 mm / 683 g |
제조자 (수입자) | 바우솔 |
A/S책임자&연락처 | (주)풀과바람 / 031-955-9655~6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어린이가 책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17.01.25 | ||
---|---|---|---|
사용연령 | 8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제조국 | Korea |
Klover 리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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