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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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20년 선정
맛있는 복숭아 주스 한 병
이파리가 달린 연두색 사과 한 알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초콜릿 도넛 한 개
신문지로 싼 소시지 샌드위치 하나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벤치에 앉자 졸고 있던 공원의 동산과 연못, 그리고 나무들이 눈을 번쩍 뜹니다. 재미난 사건이 곧 벌어질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그 예상은 맞아떨어졌습니다!
알베르토가 배낭에서 복숭아 주스 병을 꺼내 놓자 75마리의 새 떼들이 기다렸다는 듯 빨대를 물고 날아옵니다. 알베르토는 새들이 공평하게 주스를 마실 수 있도록 병 주둥이가 넓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베르토가 사과를 꺼내자 풋사과 냄새를 맡고 몰려든 167마리의 애벌레들이 사과 속을 파고들어 바람처럼 요리조리 빠져 나가는 묘기 대행진을 벌입니다. 초콜릿 도넛을 꺼내자 연못에서 248마리의 물고기 떼가 동시에 뛰어올라 도넛 구멍을 수상 서커스 하듯 통과합니다! 알베르토가 배낭에서 음식을 꺼낼 때마다 공원의 동물들은 이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대소동을 벌입니다. 이제 알베르토에게는 소시지 샌드위치 하나가 남았습니다. 알베르토는 과연 이 샌드위치를 무사히 먹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총서 (46)
작가정보
저자(글) 파블로 알보
글을 쓴 파블로 알보Pablo Albo는 에스파냐에서 태어나 25년 간 글쓰기에 종사했습니다. 에스파냐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 축제에 참가한 그는 5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그 책들은 13개 국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두 차례 라사리요 상Lazarillo Prize을 수상했습니다
옮긴이 정경임은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림책 『한밤에 우리 집은』, 『마리와 양 1.2.3』, 『흉내쟁이 곰 파랑이가 쿵!』, 『갈매기 친구 오바디아』, 『동물들은 왜 옷을 입지 않아요?』, 『부자가 되고 싶은 알렉산더』, 『바로 그 신발』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만화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을 그린 세실리아 모레노Cecilia Moreno는 에스파냐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순수예술을 전공한 그녀는 2010년 일러스트 작가가 되었습니다. 두 차례 쿠아트로가토스 재단 상Cuatrogatos Award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즐겁게 숫자를 배우게 하는 신기한 그림책!
이 그림책은 숫자 그림책이 분명하지만, 숫자가 별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그림책에 제일 먼저 나오는 75라는 숫자는 유아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큰 수입니다. 그 뒤를 이어 167, 248과 같은 더 큰 수가 연달아 나오는데, 이것은 공원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따라가면서 크고 작은 수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입니다.
어린이들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 개념을 깨우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학이야말로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숫자에 대한 유아들의 첫 경험이 어떠하냐에 따라 숫자 공부는 즐거운 놀이가 될 수도 있고, 지루한 암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숫자를 생각하지 않고 읽어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글과 그림이 인도하는 숫자의 세계로 들어가면 또 다른 재미가 더해집니다. 실제 현실을 단순화하여 굵은 선으로 묘사한 세실리아 모레노의 기하학적인 그림은 이 세상이 모두 숫자로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의 지은이 파블로 알보는 우리가 공원으로 소풍가는 것은 또한 공원을 소풍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공원 안내도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인 세실리아 모레노의 그림에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공원의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3097088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0월 15일 |
쪽수 | 44쪽 |
크기 |
217 * 302
* 10
mm
/ 402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17 * 302 * 10 mm / 402 g |
제조자 (수입자) | 지양어린이 |
A/S책임자&연락처 | 02-324-6279 |
제조일자 | 2019.10.15 | ||
---|---|---|---|
사용연령 | 3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
제조국 | Korea |
Klover 리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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ϻ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 파블로 알보 글 /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 / 정경임 역 / 지양어린이 / 2019.10.15
ϻ
책을 읽기 전
가로의 판형도 궁금한데 도형들로 이루어진 독특함에 눈길이 가네요.
날씨도 좋고 따뜻한 볕 아래 오늘은 공원에 나왔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시끌시끌...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ϻ
ϻ줄거리
ϻ
알베르토는 소풍 배낭을 꾸렸어요.
맛있는 복숭아 주스 한 병,
이파리가 달리 연두색 사고 한 알,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초콜릿 도넛 한 개,
신물지로 싼 소시지 샌드위치 하나.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맛있는 복숭아 주스 병을 꺼냈어요.
그러자 75마리의 참새떼가 75개의 빨대를 물고 날아왔어요.
"주둥이가 넓어서 참 다행이야!"
"75개의 빨대를 모두 꽂아 주스를 마실 수 있다니!"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style="line-height: 2;">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style="line-height: 2;">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id="SE-67604615-0faa-456f-b4b1-57aed245aa9b" style="line-height: 2;">
</p>
마지막으로 남은 소시지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꺼냈어요.
그리고 벤치에 누워 신문을 읽기 시작했어요.
과연 알베르토는 이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을까요?
ϻ
ϻ
책을 읽고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id="SE-36198e45-8ad9-427d-9857-ab0f7e2accfb" style="line-height: 2;">
</p>
숫자 그림책! 공원에서 다양한 숫자를 만나보아요.
속표제지부터 시작된 알베르토의 소풍 이야기!
노란 집을 나온 알베르토는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어요.
소풍 가방 안에 네 개의 점들은 나타내는 간식거리!
주인공의 모습, 소품들이 귀욤, 귀욤하게 시작되었지요.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가방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공원이 눈을 떴다는 의미로 그려진 외눈의 나무들과 구조물들은 무서운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페이지를 열 때마다 굵은 선들의 다양한 변화는 아이들의 낙서 같기도 하고 예술품 같기도 하네요.
사자를 물고 간 모기는 기분이 좋지만 모기에 물린 사자는 기분이 나빠요.
또, 모기가 일곱 마리였다가 카멜레온에게 잡아먹혀서 여섯 마리이지요.
나머지 한 마리의 모기는 카멜레온 뱃속에서 보이네요.
그림에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작은 변화를 찾아볼 수 있어요.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알베르토의 가방 안의 점이지요.
주황색의 점은 복숭아 주스 한 병, 연두색의 사과 한 알,
검은색의 초콜릿 도넛 한 개, 노란색의 소시기 샌드위치 하나가 네 개의 점으로 표현되었고,
공원에서 알베르토가 간식을 하나씩 꺼낼 때마다 점은 하나씩 줄어들지요.
책에는 숫자가 별로 등장하지 않아요.
숫자 그림책이지만 수 세기를 배우는 그런 그림책이 아니라는 점도 새롭게 느껴지네요.
'75'라는 숫자를 시작으로 '167', '248'... 등의 더 큰 수가 나오지요.
작가님은 '75', '167', '248'의 숫자들을 그림으로 하나하나 다 표현을 했어요.
이렇게 큰 숫자에 대한 그림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직접 만나니 재미있네요.
어려운 숫자가 아니라 막연하게 어렵고 따분하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기하학무늬에 숨어 있는 그림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돼요.
(*기하학무늬 : 직선이나 곡선의 교차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추상적인 무늬.
직선에는 수직선, 수평선, 사선, 점선, 파선이 있고, 곡선에는 원호, 타원호, 파선, 나선, 포물선이 있다)
ϻ
ϻ- 공원 그림책 -
ϻ
조르주의 마법 공원 / 클로드 퐁티 / 윤정임 / 비룡소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 곤살로 모우레 글 / 알라시아 바렐라 그림 / 북극곰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 앤서니 브라운 / 삼성출판사
놀이공원 가는 길 / 크리스토퍼 워멀 / 고정역 역 / 웅진주니어
공원 아저씨와 벤치 / 다케시다 후미꼬 글 / 스즈키 마모루 그림 / 사과나무 역 / 크레용하우스
어느 공원의 하루 / 강주경 글 / 조미자 그림 / 마루벌
ϻ
ϻ- 함께 읽는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id="SE-8c0e8739-64c2-41a2-965b-c90a4ceef18f" style="line-height: 2;">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를 소개했어요.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id="SE-27df2d72-bba9-4d82-a9b1-82a83e797efe" style="line-height: 2;">
책을 읽고 나니 그림마다 수를 세 보는 아이도 있을 것 같다고도 하시고,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id="SE-0e4a8920-5ff4-4524-9ac7-f635dbbbad33" style="line-height: 2;">
그림 속의 도형에 대한 해석이 필요할 것 같다고도 하시네요.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id="SE-fac59749-b5ed-460a-a51a-4153bc34b562" style="line-height: 2;">
막연한 큰 수에 대해 그림으로 보여주니 좋은 것 같다고 하시네요.
</p>
<p>ϻ</p>
</p>
<p> </p>
<p>
</p>
ϻ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ϻ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 책은 분명 ‘즐겁게 숫자를 배우는 책’ 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림을 여기저기 뜯어봐도 숫자는 보이지 않는다. 숫자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세상의 모든 사물을 기호로 표현해 보는, 뭔가 형이상학적인 모험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어른들에게는 고정관념을 깨주는 경험이었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탐험이었다. 크고 작은 숫자들은 세계를 이동하는 롤러코스터쯤 되려나?
<p style="margin: 0cm 0cm 8pt;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 word-break: keep-all; mso-pagination: widow-orphan;">
첫 페이지에 이제 막 소풍을 떠나려는 알베르토를 보고 있자니 학생때 한참 만들던 PPT들이 떠올랐다. 다이어그램, 픽토그램 그런 용어들은 몰라도 발표자료는 만들어야 했던 그 밤들이 생각나 잠깐 웃었다. 이 책은 그런 상징적이고 기하학적인 모양들로 가득차 있다. 조용하던 공원이 알베르토의 배낭이 열리자 눈을 뜨는 장면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시작 신호다. 그 후로 공원으로 소풍을 간 알레르토가 배낭 속 복숭아 주스, 연두색 사과, 초콜릿 도넛, 소시지 샌드위치를 누구와 어떻게 기꺼히 나눠 먹었는지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p>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zoom: 1; opacity: 1;"> </div>
<p style="margin: 0cm 0cm 8pt;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 word-break: keep-all; mso-pagination: widow-orphan;"> </p>
지도 같기도 하고, 숨은 그림 찾기 같기도 하고, 팩맨이 튀어나오는 게임 배경같기도 한 이 공원에서 일어난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가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1부터 10까지 단순히 나열하는데 그치는 유아용 그림책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그림도 스토리도 기발하다는 탄성이 절로 난다. 마지막도 쉽게 결론 짓지 않는다. 엄마가 등장하면서 끝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는 알베르토의 다음 소풍이 궁금하기만 할 뿐이다. 오랜만에 아주 독특한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즐거웠다.
안녕하세요, 갑자기 열감기에 당한(!) 아드리 덕분에 하루를 격하게 보낸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그나마 제게는 책이 있.. 그래서 늘 하던 대로 읽고 아드리와 그림을 그렸어요 ㅎ
저는 세실리아 모레노 작가님의 기하학적으로 단순화 된 그림이 따라 그리고 싶었는데 말이죠 ㅋ 주인공인 알베르토를 너무 통통하게 그리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 암튼 차차 말씀드릴 거지만 참 착한 어린이에요 ㅎ
오른편 하단에 아드리의 감상평 보이실까요?!? 와우 좋은데 ㅋㅋㅋㅋ 뭐가 좋으냐 했더니 248마리의 물고기가 도넛을 통과한 것이 멋져서 그렇다고 정말 옮겨 적은 그대로 대답하더라고요 ㅎ
연산 문제집을 두 장씩 힘겹게 풀다가 포기하겠다는 걸 겨우겨우 구슬려서 한 장씩 풀고 있긴 한데요 ㅎ 이제 두 자리 수에서 한 자리 빼는 그런 류의 연산에 맞서는 중이라요 ㅎ 백이 넘는 수를 소리내서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ㅎ 유창하게 발음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에서 만나 167과 248은 정말 수려하게 읽게 되서 많이 좋아요 ㅎ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알베르토가 소풍 배낭을 꾸려 공원으로 떠났는데 너무 고요~해서 아무도 없는 것 같았던 공원이 알베르토가 배낭에서 뭘 꺼내기만 하면 과하게 역동적으로 살아납니다. 재밌었어요 ㅋ
시작은 복숭아 주스였는데 말이죠. 꺼내자마자 75마리의 참새떼가 75개의 빨대를 물고 날아왔대요. 저희집 여섯 살 인생은 이 페이지만 나오면 굳이 한 마리, 한 마리 수를 셌어요 ㅋ 늘 세면서도 ㅋㅋ 진짜 75마리라고 하는 거 있죠 ㅋ
뒤로도 알베르토는 167마리의 애벌레와 사과를 나눠먹고 초콜릿 도넛, 소시지 샌드위치까지 여러 사람, 동물들과 함께 먹어요 ㅎ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따로 없다니께요 ㅎ
동물도 어쩜 이리 귀엽고 신선한 모양인지요 ㅋ 마구 따라 그려 제 것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ㅎ
숫자로 가득한 세상, 어렵게 문제집이나 엄마의 고함 소리로 배우기 전에 이렇게 어여쁘고 기발하게 만나면 우리 아가들 숫자, 더 어려운 수학과도 좀 더 쉽게 또 빨리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 함께 읽어요 ㅎ
저는 또 올게요?!?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할때 쯤 따뜻해진 날씨 덕에 종종 유모차를 태워 가까운 거리에 산책을 나가는게 하루일과중 아이도 나도 가장 편하고 즐거웠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도 점프도 자유자재로 하는 요즘도 매일 하는건 놀이터와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일이랍니다. 그래서인지 공원이나 놀이터의 삽화가 들어가거나 내용인 그림책을 자주 가지고와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라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그림책은 조용히 책꽂이에 꽂아만 두어도 먼저 다가가 읽으려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새로운 책이 익숙한 책들이 사이에 있다는걸 단번에 알아챈 아들은 연신 "공원"이란 단어를 반복하며 책을 가지고 오더라구요. 평소에 보던 그림책속의 삽화와는 다른 느낌의 선으로 구성된 그림에 먼저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공원입구에 그려진 안내도 같은 너무나 깔끔하지만 그 깔끔한 선속에서 등장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에 푹 빠지는 그림책이에요.
거기다 요즘 수세기와 숫자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 관련 그림책을 일부러 노출해서 손이가도록 하는 중이라 책에 나오는 숫자에 엄마는 관심이 가더라구요. 요즘 우리아이도 익숙한 숫자 1, 하나의 단위로 이루어진 주스 한병, 연두색 사관 한알, 초콜릿 도넛 한 개, 샌드위치 하나,, 모두 하나의 소풍음식이지만 지금 아이는 상상하기 힘든 큰 수의 동물들이 나누어 먹게 되는 내용이라 수의 개념이 어느정도 생기는 7세정도쯤 되면 이 그림책이 더 손이가고 재미있어 질것 같은 기대도 들었답니다.
아이가 앞으로도 숫자를 재미있어 하고 흥미로워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면 종종 함께 펼쳐봐야겠어요.
*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객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p style="margin: 3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max-width: 580px !important;">
994265_10"; font-size: 13.3333px; text-align: justify;">어린이에게 한편의 미술 작품같은 책을 읽어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p>
<div style="margin: 0px; padding: 0px; word-break: break-all; max-width: 580px !important; line-height: 1.5; color: #636363; font-family: ">994265_10"; font-size: 13.3333px; text-align: justify;">제목과 표지를 보고 아기자기한 걸 기대했는데, 그것보다 감각적으로 애들에게 자극이 될만한 신선한 느낌의 그림들이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특히 75개의 빨대라든지, 도넛에 막 물고기들이 통과하는 그림은 그 자체만 보면 깜짝 놀라게 해놓은 것 같았고, 어른인 저한테도 자꾸 생각나는 것처럼 아이의 머리속에도 오랫동안 떠오르는 그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주 미술관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볼만한 전시회가 있을 때는 가끔 찾아가곤 하는데, 그것 못지않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제목처럼 공원이라는 동화나 즐거운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읽는 동안에 약간 생소했었습니다. 스토리의 구성 면에서는 다소 개연성이나 짜임이 좀 부족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읽었다가 좀 당황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느낌을 먼저 스스로 이해한 후에는 아이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창의적인 느낌, 시각적으로 기발한 생각을 전달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같은 종류의 다른 책들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기억이 남는 것 같고, 아이의 창의성을 조금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좀 더 신선하거나 시각적인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경우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div>
소풍 전날은 잠이 오질 않는다. 소풍 배낭에 넣고 싶은 품목을 여러 번 확인해가며 즐거워하지만 한편 내일 비가 오면 어쩌나 괜스레 조바심이 인다. 아침에 벌떡 일어났을 때 후다닥 창문을 열어 날씨를 확인하고 소중한 김밥을 넣고 용돈을 받아 길을 나선다. 하얀 구름도 전선 위의 참새도 전봇대의 까치도 나를 반기는 듯하다. 너희도 소풍가는 날이 좋은가 보구나.
알베르토도 나처럼 신나게 소풍 배낭을 꾸렸다. 배낭 안에는 복숭아 주스 한 병, 연두색 사과 한 알, 초콜릿 도넛 한 개, 소시지 샌드위치가 들었다. 숲 속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배낭을 열자 공원도 잠에서 깨어난 듯 눈을 떴다. 범상치가 않은 마법의 공원이다.
알베르토가 배낭에서 복숭아 주스 병을 꺼내자 75마리의 참새 떼들이 빨대를 물고 날아온다. 마음이 착한 알베르토는 병 주둥이가 넓어 참새들이 모두 주스를 마실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긴다. 그러고보니 알베르토는 참으로 베풀기를 좋아하는 선량한 아이다. 단짝 친구로 삼고 싶은 그런 아이다. 게다가 숫자에도 강한 아인가 보다.
알베르토가 연두색 사과를 꺼내자 167마리의 애벌레들이 줄지어 사과 속을 파고든다. 다음엔 초콜릿 도넛을 꺼내자 연못에서 248마리의 물고기 떼가 뛰어올라 한 마리씩 도넛 구멍을 통과한다. 마치 멋진 수상 서커스를 보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샌드위치를 꺼내고 벤치에 누워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자 벤치 뒤에서 코뿔소, 오리너구리, 왜가리, 기린, 공원 관리인, 벼룩을 동반한 강아지가 나타난다. 착한 알베르토는 이들에게 샌드위치를 한입씩 맛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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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가 공원의 동물들에게 음식을 다 베풀고 나자, 엄마가 다가와 우리만의 진짜 소풍을 떠나자고 한다. '소풍 속의 소풍', 아이가 너무나 고대하던 순간이다.
어린 유아들에게는 작거나 아주 거다란 숫자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지만 초등학교 중학년인 우리 아이들에겐 조금 색다르게 다가 온 그림책이였어요. 학기초에 사회에서 배우는 우리동네 약도에서 기호로 표시하는 지도표현을 배웠는데 꼭 기호를 표시하는 아이콘과 비슷하다며 기호로 표시된 약도라고 했어요. 또한 아이가 주먹왕 랄프에 나오는 망치 아이콘처럼 아이가 밖으로 나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 같다고도 했어요.
알베르토가 가방을 메고 집밖을 나섭니다. 주황색 복숭아 주스, 연두색 사과 한 알, 검정색 초콜릿 도넛, 신문지로 싼 샌드위치를 들고 숲으로 향했는데, 알베르토가 공원에 도착하니 잠자던 공원도 눈을 번쩍 뜨네요. 이제 알베르토가 무척 바빠집니다. 75마리의 참새떼도 먹이고 167마리의 애벌레에게도 먹잇감을 주는데 정말 재미있는 점은 점선을 이어 줄줄이 따라가는데 구멍을 잘못 찾았다간 다시 돌아나올 수 없는 함정이 있다는 사실. 게다가 이 어마한 숫자가 그림 속에 다 들어가 있는지 초등 아이들은 곱셈과 더하기를 통해 확인을 합니다.
수학에서 배우는 수의 표현도 있지만 많고 적은 수에 대한 개념을 일깨워주고 직선과 점선, 그리고 곡선에 대한 지식과 규칙과 배열이 적절히 그려져 있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가 가득했답니다. 교육적인 부분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이 주는 따뜻함도 전해주어 무척 특별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