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빨간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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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46)
작가정보
1969년 태어나 프랑스 지롱드에 거주중이다 . 2010년에 탈랑 오 출판사에서 첫 번째 청소년 소설을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전업 작가가 되어 여러 권의 소설과 만화 그리고 만화 스토리를 집필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사회복지센터 등에서 글쓰기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작품들이 여러 나라에 번역되었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역자 이성엽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를 졸업하고, 파리 3대학 통번역대학원(ES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서로『그림책, 해석의 공간』,『세계 그림책의 역사』(공저)가 있습니다. 또『우리는 벌거숭이 화가』,『숲으로 간 코끼리』,『나의 아틀리에』,『나야 나!』,『위대한 뭉치』등의 한국 그림책을 프랑스어로 번역하였고, 프랑스 그림책『쓰레기통을 누가 훔쳤을까?』를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프랑스 파리의 에스티엔 미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배우고 광고 회사에서 10년 동안 일했다. 지금은 프랑스, 캐나다, 미국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메리의 모자는 어디 있을까?〉로 어린이책 작가의 길에 들어섰고,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포브스’ 등에 다양한 작품이 실렸다. 2005년에 〈누가 체리를 먹을까?〉로 스위스 어린이가 뽑는 스위스 앙팡테지 상을, 2011년 〈놀라운 반려동물들〉로 뉴욕도서전 금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늑대의 입속에서〉, 〈그날 아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라지는 섬 투발루〉,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 〈안녕, 판다!〉 등이 있다.
작가의 말
나는 올가미 밧줄로 이야기를 낚으려고 합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 상상 속의 일들, 나의 이야기들,
혹은 다른 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들.
그렇게 나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모자를 돌리는 거지요. - 저자 세브린 비달
나는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도록 가만히 놔두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면 내 생각도 함께 날아갑니다. 연필을 쥐고 다양한 세상을 만들어 내고, 가끔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게 좋습니다. - 그린이 바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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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할아버지는 늘 빨간 모자를 쓰고 있어요.
언덕 위에 있는 할아버지의 작은 집은 마법의 성 같아요. 마루에서 지붕까지, 지하 창고에서 다락방까지 이상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할아버지 머릿속에는 이야깃주머니가 들어 있어요. 언제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얘기들이 술술 나오니까요. 혹시 할아버지가 쓰고 있는 빨간 모자가 요술을 부리는 건 아닐까요? 나는 그 모자가 정말 갖고 싶어요. 할아버지는 언제쯤 나한테 모자를 물려주실까요?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안 해본 일이 없고, 못 만드는 물건이 없어요.
할아버지는 그물을 던져 하늘에서 달을 따거나 네모였던 달걀을 둥글게 만들기도 했어요. 혹등고래 무리와 아프리카 물소, 그리고 발톱이 날카로운 곰까지 길들인 적도 있어요. 더 신기한 것은 달을 낚으려다가 인어 아가씨가 그물에 걸린 일이에요.
할아버지가 만든 제트 엔진 나비는 엄청난 소리를 내며 날아오르다가 산딸기 밭으로 떨어졌어요. 요구르트 통처럼 생긴 자동차도 만들었는데 딱 한 번 움직이다 멈추었어요.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어요!
어느 날 할아버지는 나뭇가지와 낡은 판자 조각들로 투석기를 만들었어요. 투석기는 달을 향해 우리를 쏘아 올렸어요. 이번에는 대성공이었어요! 하늘 높이 날아 달에 도착했을 때 할아버지는 너무 피곤했어요. 그래서 지구로 돌아오는 길에는 내가 조종을 했지요. 어른처럼 당당하게! 할아버지는 내게 모자를 물려주면서 말했습니다.
“자, 이제는 네 이야기를 해봐.”
할아버지와 손자의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긴장감이 넘치고 기발합니다. 상상 속의 이야기,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 남이 들려준 이야기 등등. 수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린 손자는 꿈과 상상력을 키웁니다. 마침내 손자와 할아버지는 현실을 벗어나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납니다. 지구에서 달로, 달에서 지구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험담은 신기한 판타지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이끕니다. 이 세상에서 안 해본 것이 없고 못 만드는 것이 없는 엉뚱한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가 정감 있는 그림과 잘 어우러지는 그림책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3090416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1월 05일 | ||
쪽수 | 32쪽 | ||
크기 |
234 * 302
* 9
mm
/ 42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L'Attrape-Lune/Barroux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34 * 302 * 9 mm / 423 g |
제조자 (수입자) | 지양어린이 |
A/S책임자&연락처 | 지양사 /02-324-6279 |
제조일자 | 2016.11.05 | ||
---|---|---|---|
사용연령 | 5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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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그러다보니 해주시던 이야기가 거기서 거기였는데 들을 때마다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때문이었을까.
늘 해님달님 이야기를 해주시던 할머니의 호랑이 흉내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할때마다 무섭고 걱정되던 마음은 아직도 생생한데
언제부터 그이야기가 재미없고 시시했던건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 딸아이는 책읽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읽어봤자 늘 읽는 책 몇권만 또 읽고 또 읽는다.
앉은 자리에서 같은 책을 네다섯번 계속 계속 읽게 될때도 있었는데
같은 이야기라도 아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그리고 엄마가 사실은 똑같은 것을 읽느라 지쳐있다는 걸 눈치채지 않도록
읽을 때마다 새롭게 읽으려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책육아를 신봉하는 지인은 왜 책을 많이 읽히지 않냐며 오히려 이상하다는 듯 물어봤지만
책만 꺼내도 질색하는데 굳이 책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주면서 까지 억지로 읽히고 싶지 않았다.
억지로 읽히는게 아니라 엄마가 요령있게 잘 읽혀야지 하는 말까지 들으면 그저 웃을수 밖에 없다.
두돌지날무렵 책읽기보다는 아이랑 이야기 만들기를 하며 놀았다.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는데 한참 색깔이름을 알아서 그런지
까만이야기 해줘, 분홍이야기해줘 그런식이었다.
그러면 나는 우리 아기 까만머리카락이 있는데 머리를 묶지 않으려고 하니까 까만 머리카락이 눈을 간질간질, 코를 간질간질 하며
아이 머리카락을 잡아 얼굴을 간지럽히며 금방 지어낸 이야기를 또하고 또하곤 했다.
책읽히라는 주변의 간섭속에도 아이랑 시덥잖키도 하고 의미없는 즉흥이야기 만들기에 빠져있었던 것은
어린날의 이야기를 듣던 상상의 이미지들이 내게 너무나 생생하고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할아버지와 빨간 모자
머릿속에 이야기를 가득 가지고 계신 빨간모자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아이의 생각처럼 빨간모자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면 나도 저 모자 하나 가지고 싶다.
우리 아이에게도 저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으로 읽어줄수 있지만 이야기와 책은 조금 다르다.
나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좀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어디까지 아이가 믿는 것일까?
어떨 때는 그저 웃는 아이의 표정에 혼자 제발 저려 아이도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을 알지 않을까 싶다가도
밤10시가 지나면 늦잠자는 아이들을 도깨비 나라에 데려가려고 오는 도깨비가 무서워 급히 잠에 들려고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이나
오늘의 착한 일을 산타할아버지에게 말해달라고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믿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예전 나도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고 엄마 품에 안겨서 재미있는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들으며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나갔듯이
우리 아이도 지금 이야기를 들으며 환상의 세계를 날아다닐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서 지금의 나처럼 좋은 기억을 품고 살아가길 바래본다.
<할아버지와 빨간 모자>는 그렇게 상상력이 뛰어난 연령대의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어린이 친구도 상상력이 아주 대단한데, 그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좋은 친구를 가졌다. 바로 할아버지다. 할아버지가 쓰고 있는 빨간 모자, 그리고 살고 있는 언덕 위의 집은 재밌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거친 동물을 길들이고, 그물로 달을 따고, 인어와 만났던 이야기들을 할아버지가 들려줄 때 아이는 믿는다. 아이는 할아버지가 빨간 모자를 물려주기를 기대한다. 아이는 과연 그 모자를 물려받을 수 있을까?
그림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할아버지도 아이도 동글동글 귀엽게 생겼다. 그런데 색칠은 선명한 색으로 투박하게 했다. 사람을 그린 것 보다 더 두꺼운 붓으로 쓱쓱 칠했다. 그래서 동화책이지만 더 동화같고, 꿈 속에서 본 장면 같은 느낌도 나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재밌다. 그런 느낌을 내는 작가여서 그런지, 이야기가 끝난 바로 마지막 페이지에 등장한 저자 소개에 있는 그린이 사진의 뒤통수에는 빨간 모자가 얹어져 있었다. 유쾌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은 사람이어서인지, 이렇게 귀여운 생각을 하는 저자와 등장인물들이 참 귀여웠다. 내심 부럽기도 했다. 나도 이런 귀여운 생각들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참 좋을텐데, 그러기에 나의 동심은 너무 많이 자랐나보다. 나중에 아이를 낳게 되면, 아이의 엉뚱하고, 신기하고, 발랄하고, 때로는 골때리는 그런 상상력을 잘 받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그 기발한 상상력으로 거짓말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면, 다 믿어주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할아버지와 빨간모자 / 세브린 비달 글. 바루 그림. 이성엽 옮김
별로 가득한 어두운 밤하늘 그리고 달이 드리운 듯 빛으로 감싸안은 배한척,빨간 모자를 쓰고 낚시대를 들고 있는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등뒤로 미소를 지으며 앉아있는 아이.책표지에 자리하고 있는 그림 하나하나가 따뜻하게 다가오는 그림책입니다.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을 것 같은 빨간모자~ 궁금해지네요
늘 작은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아프리카 물소들, 털이 수북한 매머드 같은 동물들을 길들여 보았다는 이야기, 타오르는 화산을 잠재우기도 했다는 이야기, 구름처럼 퍼져 있는 별 부스러기들을 더 반짝이게 하려고 그물을 던져 달을 땄다는 이야기, 인어공주의 신비한 노래를 들어보았다는 이야기, 달걀이 원래 네모였다는 이야기 등등 할아버지의 이야기보따리는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들이지만 손자는 그 모든 이야기들을 믿어요.그리고 할아버지가 만든 투석기를 타고 달에 날아가 모닥불을 피우기도 하죠.이야기의 세상은 넓고도 넓습니다.
빨간 모자는 이제 손자의 머리에 씌어져 있습니다.든든한 이야기 보따리를 지닌 손자는 할아버지 못지않은 이야기꾼이 되지요~손자가 그러했듯 할아버지는 손자의 모든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믿습니다.할아버지와 손자 사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무한한 이야기의 세상이 펼쳐집니다.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건, 이야기를 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다소 엉뚱한 이야기에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할아버지의 빨간모자에서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지 않았을까요?눈을 반짝이며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귀기울였을 손자의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따뜻해져 오네요.아이들은 이야기를 먹고 자란다고 하죠~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듬뿍 먹고 자란 아이는 이제 누군가를 위해 이야기를 들려줄만큼 성장했어요.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바뀌었지만, 두 사람 사이의 따뜻한 사랑은 그대로인 듯 합니다.책의 마지막 장에는 할아버지의 빨간 모자 접는 법이 소개되어 있어요.이 빨간 모자를 쓰면 정말로 이야기꾼이 될 것 같은 기분~^^아이들과 빨간 모자 나눠쓰며 무한한 이야기의 세계로 빠져보고 싶네요.
어디서 본 듯하면서도 독특하게 끌리는…
그리고 책 소개에 나오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 라는 얘기에 빨간 모자가 이야기 주머니를 얘기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했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책 내용에 등장할 것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었다.
책이 집에 도착했다는 얘기를 듣고 집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려고 생각하고 서둘러 퇴근해서 집에 들어갔더니 어느새 큰아이가 자기가 볼 책임을 확인하고는 이미 한번 읽고 동생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줬다고 한다.
책이 재미있어서 동생들에게도 읽어 줬다고 하니 이제 1학년인 큰아이다 다 큰 것 같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나도 읽어 보기 위해 아이들에게 책을 다시 한번 같이 읽어줬다.
책 내용은 정말 아이들의 시각에서만 받아들일 수 있을 법한 엉뚱한 이야기들과 그런 이야기들을 통해 그리고 할아버지의 조언으로 새로운 이야기 꾼이 될 수 있었던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른이 되어서는 믿기 힘든 이야기들이지만 아이이기에 믿을 수 있는 이야기들…
맹수를 길들여 봤다 거나, 달을 따보거나, 인어를 만나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들을..
그런데 그런 믿기 힘든 이야기들이 이어지다가 이것도 이야기의 일부이겠지만 아이는 할아버지와 달나라 여행을 하고 왔다고 한다.
정말 달나라 여행을 하고 왔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달나라 여행을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것인지는 분간하기 어렵지만…
그러고나서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이야기 바통을 넘겨준다.
아이는 할아버지가 들려주었듯이 자신만의 신기한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며 할아버지로부터 빨간 모자를 물려 받는다.
세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과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어른들이 믿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에 대해서도 쉽게 믿고 그 이야기를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일 읽고 나니 아이들이 하는 엉뚱한 이야기도 어른들의 잣대를 두고 엉뚱하다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할아버지는 내 이야기를 믿어요’라는 책 속의 말처럼 아이를 믿어줘서 더 큰 생각주머니를 가질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려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주시는 옛이야기들은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미 들었던 이야기들도 있었던 것 같구요, 그리고 또 어떤 이야기였는지 그 이야기 자체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좋았었다는 느낌은 기억에 남는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 아이도 역시 제가 해주는 이야기들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이야기들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주시는 이야기에는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아이도 할아버지가 해주시는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이야깃 보따리는빨간 모자속에 들어 있다고 이야기 하신답니다.
그 할아버지의 빨간 모자속 이야깃 주머니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그림책으로 들려준답니다. 할아버지는 한때는 낚시를 무척 잘하셨구요. 어느 날에는 인어를 만나기도 하셨구요. 그리고 또 어느날에는 배에서 만난 인어가 들려주는 아름 다운 노랫소리를 듣느라 바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하고 말이죠.
아이는 이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상을 하고 그리고 꿈을 키운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야깃 보따리가 들어있는 빨간 모자를 아이에게 물려주신답니다. 그래서 마지막엔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끝나는데요. 뭔가 큰 스토리는 없지만 잔잔하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좋았답니다.
할아버지와 빨간모자는 손자의 눈으로본 할아버지의 이야기보따리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손자는 할아버지의 재미있는 많은 이야기들과 상상이 늘 할어비자께서 쓰고계신 빨간모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래서 더 신기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상상의 동화합니다.
외국작가의 작품이라, 독특함이 더 묻어나는 이책은 아이가 상상하는 모든것이 빨간 할아버지의 이야기 보따리에서 풀어져 나오는 신기함이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언덕의 작은 집에서 사시는데 그 작은집은 겉과달리 안이 여러가지 많은 신기한것들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세상이 이곳저족 다니면 수집한 많은 것들이 할아버지의 작은 집에 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많은 신기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달걀은 원래 네모모양인데 할아버지가 둥글게 개발했다거나
고래와 인어공주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거나 등등의 상상이 그려져 있어요.
할아버지는 자신의 이야기에 행복해하는 아이에게 빨간 모자를 선물해주시며 이야기가 끝나는데요.
만 4살을 고작넘은 아이에게는 그람과 함께 설명하고 읽어주었더니.
아이는 자신도 빨간모자를 가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주 친절하게도 책 마지막장에는 이 할아버지의 모자를 만드는 법이 있어서
아이와 책을 읽고 모자도 만들어 쓰고 했네요.
이야기와 재미가 있는 동화책 만점이네요^^
별점
이책은 네이버 서평카페 '책콩'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우선 그림의 색상톤이 너무 예쁘고 따뜻하다. 난 이렇게 따뜻한 어린이책이 좋다. 이야기 내용을 떠나서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감정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아무리 엉뚱한 이야기를 할아버지가 말씀하셔도 책 속에 있는 귀여운 아이는 "나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믿어요."라며 할아버지를 따른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둥근 달걀 모양이 원래는 네모였다는 할아버지 말에 너무 우습다고 깔깔 웃었다. 동그란 계란이 계란 공장 같은 곳에서 할아버지가 연구하시는 모습이 담긴 그림도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한다. 나의 마음에 동심이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점이 그렇게 웃긴 대목인지 우리 아들을 잘 이해는 안 갔지만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책에 인어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른에게도 여전히 신비로운 인어이야기. 역시 우리 아들은 인어가 실제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산타 할아버지와 동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최근 읽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소설이 생각이 났다.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존재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책의 공통점은 따뜻함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책 속에서 아이가 할아버지의 빨간 모자를 쓰며 매우 흐뭇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대목이 있다. 할아버지의 상상력 풍부한 이야기들이 아이 역시 이야기꾼으로 만들었나 보다. 실제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낸 오붓한 시간을 생각할 수 있고 어떠한 이야기든 재미있게 들려주고 들을 수 있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여겨지는 이야기조차도 아이는 믿는다.
아이는 할아버지의 빨간 모자에 그런 이야깃거리가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빨간 모자를 가지고 싶어한다.
우리도 예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아랫목에 누워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옛날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고,
또 그 이야기를 듣다가 잠이 들곤 했다.
그 이야기가 새로울 것도 없이 반복되더라도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함께한다는 그 유대감이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빨간 모자를 쓴 할아버지와 낚시를 가고,
달로 여행을 떠나고,
달에서 모닥불을 피워 사탕을 녹여 먹으면서
하늘을 바라본다.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그 시간이야말로
달콤한 사탕 같은 시간이다.
할아버지와 지구로 돌아오면서
이번에는 아이가 길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네 이야기를 해보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의 말을 믿는다.
할아버지의 빨간 모자는
항상 아이의 머리에 있다.
그림책을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그림책이 우리의 마음을 끄는 건 표지의 색깔이나 면지의 색깔 때문이기도 하다. 또는 그림책의 어느 한 장면이나 등장인물들의 말이나 행동 때문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같은 책을 보면서도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이 각각 다르다. 다른 문학 작품들도 그러한 다른 감흥을 느끼게 하지만 특히 그림책은 그 시각적 탁월성 때문인지 그러한 개인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빨간 모자'가 상징하는 것은 할아버지의 사랑, 상상력, 창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의 천진함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온전히 믿고 그 이야기 속 여행에 동참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할아버지의 빨간 모자는 결국 아이에게 전해지는데 그 장면에서 할아버지는 마치 어린아이같이 작게 그려져 있고, 아이는 할아버지보다 더 크게 그려져 있다. 할아버지의 능력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듯하다.
아이들과 빨간 모자를 돌려쓰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보면 어떨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하지 말고 들어주고 믿어주고 인정해주고. 그런 작업을 같이 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와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밤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이 담긴 책표지만 봐도
따스하고 정감간다.
진한 푸른빛이 밤하늘인지 바다빛인지,,,
밤이 배경인데도 불구하고 차갑지 않고 따뜻한 느낌이드는 책표지이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빨간모자를 쓰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둥근달걀을 처음만든 사람인 할아버지 이야기, 이상한 물건을 집으로 가져와 이것저것 고쳐 만드는 이야기
할아버지가 낚시를 하다 인어아가씨의 노래를 들은 이야기, 함께 달로 날라간 이야기이며
이런 허무맹랑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지만 둘의 표정이 진지하고 따뜻해서 나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리곤 빨간 모자를 손자에게 씌어주곤 손자가 이야기하고, 할아버지가 손자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역시나 손자도 믿을수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만 하지만 그런 손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
손자도 할아버지가 자신의 말을 믿어준다고 확신하며 더욱 용기있게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왠지 할아버지의 빨간모자를 써서 손자는 더 용기가 생긴거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 마지막에는 할아버지의 빨간모자를 접는 방법이 나오는데,
색종이로 빨간 모자를 접어서 우리 아이들과도 무엇이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부모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다.
자신감이 없거나 이야기하기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부모의 따뜻한 시선과 격려만으로도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 보따리로 가득한 빨간모자를 쓴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뭐든지 믿는 꼬마의 모습에서 그들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그림은 연필로 스케치하고 물감으로 색칠한듯 보인다.
그 독특한 그림물감의 흔적들을 세세히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선 표지속 주인공 아이의 표정을 보세요. 뭔가 아주 흐뭇하지요? 무심히 낚시를 하시는 할아버지와 고양이와는 달리 아주 흡족한 표정의 아이가 가장 먼저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 책은 미소를 띤 아이가 들려주는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아이의 표정만 보고도 느껴지네요. 아이가 할아버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이예요.
할아버지 머릿속에는 이야기 주머니가 있대요. 그래서 그 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해서 늘 작은 빨간 모자를 쓰시나봐요. 언젠가는 손자에게 물려주지 않을까하는 작은 기대감을 가진 손자의 시선이 참 흥미롭죠? 할아버지가 이야기해주시는 내용은 어쩌면 아주 터무니없는 내용일지도 몰라요. 가령 털이 수북한 매머드와 물소들, 곰까지 길들여 보았다는 이야기같은거 말이예요. 하지만 중요한건, 손자는 할아버지 말씀이 다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는 인어를 만나기도 하셨대요. 동그란 계란을 처음 만들었다네요.
결국 할아버지랑 아이는 달나라에 갔어요. 무사히 돌아왔고 이제 늙으신 할아버지를 위해 소년이 대신 빨간 모자를 쓰고 있네요. 분명 할아버지 만큼이나 멋진 이야기들을 머릿속에 담고 있을테지요. 그 이야기 주머니가 사라지지 않도록 빨간모자를 꾸욱 눌러썼으니까요. 할아버지 이야기를 늘 믿었던 소년처럼, 이제 할아버지도 소년의 이야기를 굳게 믿고 있대요.
결국 둘은 멋진 이야기들로 연결된 사이인거죠.
멋진 어른과의 추억이 있다면, 아이가 훌쩍 성장하고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거예요.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그 추억 한자락을 들여다보며 힘을 낼런지도 모르지요. 혹은 추억속 인물처럼 성장하려고 부단히 노력할지도 몰라요. 이처럼 아이들의 인생에서 큰 영향을 줄 어른이 있다면 아이도, 그 어른도 분명 큰 행운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