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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황인숙 저자(글) · 이제하 그림/만화
문학동네 · 2002년 07월 11일
7.5
10점 중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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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23)

작가정보

저자(글) 황인숙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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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b>황인숙</b>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가 있다.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 <b>이제하</b>
1957년 『현대문학』에 시로, 196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초식』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기차, 기선, 바다, 하늘』 등과 장편 『열망』 『독충』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림/만화 이제하

목차

  • 이야기를 시작하며 ... 5

    청배가 홍배를 만났을 때 ... 9
    시인 어홍배 .... 17
    집 위의 사람들 ... 25
    슬픈 홍배 ... 39
    눈이 옵니다 ... 50
    봄이 왔다 ... 60
    꽃놀이 ... 70
    회현동 아저씨 ... 85
    비를 기다리며 ... 97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107
    비 온다,청배야! ... 123
    즐거운 여행 ... 133

출판사 서평

시인 황인숙의 동화 [지붕 위의 사람들]
'경쾌함과 발랄함이 돋보이는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언어'의 시인 황인숙이 동화를 선보인다. 2001년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했던 글을 책으로 묶은 [지붕 위의 사람들]은 서울 변두리 달동네에 자리잡은 작은 집, 다시 그 집의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야 도착하는 작은 옥탑방에서 함께 살게 된 '지붕 위의 사람들' 홍배와 청배의 이야기다. 시를 통해 '영혼이 나뭇가지를 샅샅이 훑고 가는 바람'이길 원하는, 사물과 언어를 가볍게 건드리면서 날아오르는 삶을 꿈꾸는 시인의 동화는 따뜻하고, 그만큼 상큼하게 읽힌다. 애써 무게를 실으려 하지 않은 그의 글은 그러나 스스로 제 무게를 찾는다.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인생, 그 지난한 일상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
청배는 열아홉 살이다. 작가의 말대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인간이 어른이 되는 경계'에 선 나이다. [지붕 위의 사람들]은 바로 이 열아홉 살 당찬 청배가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영악하지 못하고 가난하고 무능력한 천둥벌거숭이 어른들과 만나 살아가는 일 년여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특정한 직업 없이 청배가 내는 십오만원 월세로 생활하며 가끔씩 사람들에게 롤러스케이트를 가르쳐주거나 음악다방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등의 일로 소일거리를 하는 청배의 룸메이트 '시인' 어홍배, 지하철 회현역 지하도에서 구걸을 하는 회현동 아저씨, 그리고 착하디착한 아랫집 귀뚜라미 아가씨. 이렇게 네 사람과 청배가 데리고 들어온 개 베토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은 읽는이의 가슴 한켠을 조용히 흔들어놓는다.

남루하고 보잘것없는 인생들이지만, 가진 것 없고 지난한 일상이지만, 그들의 삶에 비추어 더 행복하고 더 의미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누가 있을까. 자기들만의 옥상 테라스에서 별빛을 받으며 생일 파티를 열고, 식목일을 기념해 어린 벚나무를 심고, 빨간 가죽으로 손수 만든 가방을 둘러메고 여행을 떠나는 등 네 사람의 하루하루는 여유롭고 편안하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이 '천둥벌거숭이'들에게 왜 상처가 없을까마는, 허물없이 지내는 네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들춰내어 쓸데없이 위로하려 하지 않고, 그냥 보아 넘기면서 그 상처를 보듬는다.

삶이 춥고 황폐하다 생각되는 순간 귓전에 와 닿는 따뜻한 목소리를 들었다. 맑고 과장이 없는 목소리였다. 내 삶에도 넘치도록 많은 의미가 있다고, 지금 내 모습 이대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메말라 버석대던 영혼에 피가 돌도록 속삭이는 목소리! [지붕 위의 사람들]은 세상의 온갖 화려함과 속도감에 저항하며 회의하는 자들의 어두운 영혼에 봄볕으로 쏟아진다. -조은(시인)

문득, 우린 '지붕 위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될지 모른다. 출근 시간 만원 지하철 안, 불쾌한 서로의 몸이 밀착되는 가운데 간밤의 과음을 짐작케 하는 땀냄새, 아침 식탁에 올라왔을 된장찌개, 왠지 역하게만 느껴지는 향수 냄새가 뒤섞인 그 안에서, 정신없는 오후 잠깐 넋을 놓고 희뿌연 창 밖을 바라보다가, 잠들기 전 이유 없이 새어나오는 한숨을 쉬다가, '문득' 말이다. 왠지 내일을 계획하기보다는 오늘의 내가 그저 하찮고 보잘것없게만 느껴지는 그때, 하지만 더이상은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을 것 같은 그때. 그때 작가는 가만히 속삭인다. '지금의 내 삶에도 넘치도록 많은 의미가 있다고, 지금 내 모습 이대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이제, 그 의미를 찾아야 할 때다.

동화의 삽화는 소설가 이제하가 그렸다. 조금은 모자란 듯, 조금은 흐트러진 듯 제멋대로인 붓 터치는 '지붕 위의 사람들'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드러내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그의 삽화 속에 녹아 있는 또 한 사람의 천둥벌거숭이, '지붕 위의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저자 소개
동화 황인숙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가 있다.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 이제하
1957년 『현대문학』에 시로, 196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초식』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기차, 기선, 바다, 하늘』 등과 장편 『열망』 『독충』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2815386
발행(출시)일자 2002년 07월 11일
쪽수 142쪽
크기
188 * 254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어른을 위한 동화

Klover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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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자유인 4명과 개 한마리가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자유인. 등장인물 4명 다, 자유인이라기에 적합하고, 4명다 자유인이라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청배와 홍배는 같은 옥탑방에 살고, 귀뚜라미 아가씨는 이웃집 옥탑방에, 그리고 회현동 아저씨는 회원동이라는 거처에 살고 있습니다.
 
바라는 꿈도 열정도 없는 사람들, 그리고 이렇다할 직업도 없습니다. 그냥 되는 대로 살고, 되는 대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무기력하고 우울한 사람들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봄이 오면 꽃을 심고, 나무를 심고, 다음해에 피아날 꽃을 생각하며 설레는 사람들입니다. 비가오면 비가 오는대로 받아들이고, 해가 뜨면 해가 뜨는대로 받아들입니다. 소소한 농담과 일에 즐거워하는 사람들, 무엇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사람들이죠.
 
과거에 있었던 좋지 않은 기억도 받아들입니다. 거기서, 자그마한 변화를 꾀합니다. 우리들이 보기엔 작은 변화겠죠. 눈에 보이는 대로 보자면요. 하지만 그들에게 그런 변화는 큰 변화이고, 큰 기쁨일 겁니다.
 
자유, 자유란 이름이 거창합니다. 거창에 반비례하게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 못할 때가 많죠. 이런 것도 그들은 그냥 받아드립니다. 원치 않은 일을 하며 아등바등 살 이유가 이들에게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저는 나의 소명을 찾았음에도 온전히 그 소명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게으름 때문인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구속하는 건 하나도 없는데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실 제가 저를 구속하는 것이겠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잘해줘야지 마음은 먹지만 잘 되지 않네요.
 
어떻게 보면, 뭇사람들은 저를 '지붕위의 사람들'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닮은 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유로우면서도 뭔가 결핍된 것 같은 사람. 그러면서도 일상의 소소한 것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라고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방황을 더 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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