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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13
안도현 저자(글) · 최성환 그림/만화
문학동네 · 2014년 05월 13일 (1쇄 2001년 02월 23일)
8.6
10점 중 8.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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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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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남쪽 바닷가에서 폭설이 지는 만주 벌판까지 거침없이 내달리던 증기 기관차 미카. 이제는 철도박물관 마당을 지키는 신세가 된 느림보 기차 미카를 옛 기관사가 찾아온다. 소멸을 향해 가는 미카와 기관사는 서로의 상처와 꿈을 어루만지며 존재에 대해, 삶에 대해, 그리고 무언가를 향해 달리는 길과 속도에 대해, 우리에게 천천히 말을 건넨다. 우리가 잊고 살았더 느림의 추억을 오롯이 되살려 보여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최성환 씨의 엽서처럼 선명한 그림이 책 읽는 기쁨을 더해준다.

이 책의 총서 (23)

작가정보

저자(글) 안도현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연어 이야기』 『관계』, 동시집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산문집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안도현의 발견』 『잡문』 『그런 일』 『백석 평전』 등을 펴냈다. 100쇄를 넘긴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석정시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그림/만화 최성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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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2813610
발행(출시)일자 2014년 05월 13일 (1쇄 2001년 02월 23일)
쪽수 128쪽
크기
148 * 210 * 15 mm / 258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어른을 위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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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의왕역에 철도박물관이 있다. 이곳에 가면 여러 종류의 기차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증기기관차도 있다. 이 증기기관차의 이름이 바로 미카이다. 한때 열심히 철도 위를 달리던 미카. 그 미카의 꿈을 한 시인의 상상력으로 동화를 쓴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증기기관차 미카가 한반도의 철길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1967년 8월 31일이라고 한다. 1899년 제물포와 노량진(전철을 타고 가다보면 노량진에서 출발하여 용산을 향하기전 한강에 못미쳐 돌로 된 비석이 있다. 그 비석이 바로 우리 나라 최초의 철도를 알리는 것이라나)을 이어주는 경인선에서 첫 선을 보인 후에 68년 만에 역사로 사라져 버렸다. 그때 뒤로 물러선 증기기관차가 무려 252대가 있었다니 아주 놀랍다. 그 중 110대만 철도청에 비상용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용광로에 들어갔다고 한다. 나는 궁금했다. 과연 그 비상용은 지금쯤 몇 대나 남았을까. 물론 철도박물관에 한 대가 있지만.
 
한때 초특급 열차였던 미카는 간이역을 만나게 된다. 디젤 기관차가 생겨 이젠 초특급 열차가 아니란 사실에 슬퍼하면서. 그러나 미카는 간이역으로부터 참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기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구나 하고 감탄을 하겠지. 그러나 여기 사람들은 단풍 든 빛깔만 보고도 그 나무의 이름은 물론 나무의 나이, 성질, 쓰임새... 모르는게 없다구. 그게 중요한 거야. 앞으로 말야. 점점 빨리 달리다 보면 사람들은 모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될지도 몰라. 빨리 달리는 데 취해 있으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사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게 될 거야. 그건 정말 비극이지."
 
빠르게 사는 것과 느리게 사는 것. 인생은 어느 한 쪽으로만 살 수는 없다. 허나 우리 사회가 너무 빠르게만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간이역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든다. 우린 무엇 때문에 빠르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없다. 그저 남들이 빨리 살아가니까 나도 덩달아 빨리 살 뿐이다. 그런 삶 속에서 내가 누군지 생각할 여유란 없다. 아니 자신을 모르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느리게만 살 수는 없다. 사회는 빠르다가도 느리게 느리다가도 빠르게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
 
우린 너무 급행 열차에 익숙해 있다. 그러다보니 완행 열차를 타고 여유롭게 여행을 하는 맛을 잃어 버렸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가끔은 일상의 삶을 뒤로하고 유유자적 여유롭게 삶을 즐길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속 열차가 다니고 전철도 급행 전철이 있는 시대에 느리지만 삶의 여유를 가지고 완행 열차를 타며 책을 읽어가면서 아니 책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살아갈 마음을 가질 수는 없을까.
 
인생에 정답이란 없다. 그것을 찾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증기기관차 미카의 이야기와 함께 삶의 정답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는 일도 흥미롭지 않을까.
10점 중 10점
안도현의 어른을 위한 동화 '증기기관차 미카'
 

“이번 역은 의왕. 의왕역입니다. 철도대학이나 철도박물관으로 가실 손님은 이번역에서 하차하여 주십시오.”라고 안내멘트를 듣는 노선. 지하철 보라색 1호선 천안행, 혹은 구로.용산.서울역으로 향하는 전철 노선안에 있는 의왕역. 오산에서 인천으로 학교를 다니는 길에 늘 지나는 길인지라 안내멘트만 무시로 들어왔다. 그런데 학교를 오가는 전철안에서 읽게 된 안도현의 어른을 위한 동화 [증기기관차 미카]를 읽는데, 그제서야 그 공간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다. 진행방향의 왼쪽 창을 바라보며 늘 가다가 한 번은 반대편의 창을 보며 책을 읽고 가는데 그곳에 바로 미카가 웅장하게 우리를 바라보며 서 있었던 것. 내가 그렇게 몇날 며칠을 무시로 지나다닐 때마다 늘 미카는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마치 그 책속에 주인공이 ‘왜 나를 못 알아보고 책만 보며 지나가니?’ 하고 묻는 것처럼. 이번에도 스치고 지나갔다.

별 일 아니건만, 그 당시 혼자 디잉- 하고 머리가 울렸다. 읽으면서 ‘이야기가 참 따뜻하다’ 생각했었는데, 내가 늘 그 곳을 지나치고 있었는지도 몰랐던....
아마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렇게 바로 옆을 매일같이 스쳐지나가면서도 잊어버리고 사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많은 추억과 기쁨을 선사했던 그 웅장했던 그 거대함들도 세월 속에, 발전 속에 고스란히 먼지옷으로 갈아입으며 가끔 자신을 보러 오는 방문객을 맞으며 호호 미소만 짓는 그런 고철할아버지로 변하는 것이다. 이틀전 잠시 들렸던 이승복기념관도 그렇게 세워진 탱크와 군용 비행기. 물론 그 탱크와 군용비행기가 다시 날아오른다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기에 그렇게 녹슬어감이 슬프진 않지만, 그렇게 서 있는 모습이 새삼 세월이 흘렀어도 위용있게 보이기도 하고 또 반대로 초라해 보이게도 만드는 그 무엇이 있다. 예전엔 저 한대가 그렇게 무섭고 위험하게 돌진하고 빠르게 지나갔을진데 지금은 그것보다도 더 빠르게 더 무시무시하게 많은 것들을 잃게 하고 있을 것이다. 빠르고 무서운 효율(?)을 대신해서 말이다.

하지만 그 미카를 대신해서 나온 지금 내가 타고 다니는 전철뿐만 아니라 지금의 전철 모습을 과거엔 미카가 지녔던 것이다. 그래서 그 미카가 빠르게 지나치면서 못 본 것들을 그 후대가 나옴으로써 자신이 지나쳤던 것들과 사연들을 재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들도 돌아봄은 물론이면서.

돌아봄에는 항상 따듯함이 있어 좋다. 어딘가 빨리 빨리 발전해야겠고, 성공해야 하는데,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하는 조급함이 들때면 더욱 돌아보게 되고 먼 아주 먼 미래에 내가 과연 그 시간을 거치고 났을 때 난 어디에 어떻게 서 있을 건가라는 질문을 던지다 보면 따뜻함과 여유를 주는 이런 어른을 위한 동화책을 자꾸 자꾸 찾게 된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 어른을 위한 동화를 따뜻하게 쓸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본다. 
10점 중 10점
 [미니 느낀점]
 
증기기관차 미카는 세상에서 부러울게 없었다. 기적을 울리고 달릴때면 사람들은 미카를 보고 자랑스러워했다. 비행기만큼은 아니지만 땅에서 자기를 따라올만큼 빠른자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카는 더욱 힘을 다해 앞으로 앞으로 달려가는 일에만 전념했다. 그런 자신이 못내 대견스러웠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증기 기관차는 한반도 철길 위에서 자취를 감추고 디젤 기관차에 밀려 철마의 자리를 넘겨준 것이다. 그리고 수 많은 증기 기관차들이 철도청의 비상용으로 남다가 고철로 팔려 용광로에 들어가 고층 건물의 철근이 되어 콘크리트 속에 들어갔다. 미카 또한 그렇게 건물의 철근이 되었거나 몸이 자디잘게 찢겨져 어느 철물점에 쇳조각이나 쇠못으로 나뒹굴고 있을줄 알았다. 어느날 손자가 친구에게 철도박물관에 미카가 전시되었다는 말을 듣고 기관사는 반가운 마음에 미카를 만나러 간다. 미카도 기관사할아버지도 단숨에 서로를 알아본다. 평생을 미카와 함께 철도위에 살았던 터라 서로를 금새 알아볼수 있었다. 미카와 할아버지는 그렇게 오랫동안 대화를 주고 받았다. 할아버지는 미카가 자랑스러워 손자 준이에게 턱을 치켜 올리며 옛날에 세상에서 제일 빠른 기관차 중의 하나였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손자는 속도를 보더니 새 중에서 몸집이 제일 큰 타조보다 느린 느린보 거북이라고 미카를 놀려댄다. 할아버지는 가슴 한쪽이 따끔거린다. 새 중에서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날개를 펴고 공중으로 날아오를 수 없는 새! 타조는 사막 같은 데서 한꺼번에 많은 먹이를 몸 속에 저장하려고 하다가 몸이 너무 비대해져버린 조류이다. 그렇다면 증기 기관차 미카는 너무 빨리 달렸기 때문에 지금 꿈쩍도 못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을 맘껏 날지 못하는 새나 철길 위에 달리지 못하는 증기 기관차나 다를게 없었다. 한때는 빠름을 자랑하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부러울게 없는 미카였는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미카는 할아버지에게 말을 건냈다. 자신도 앞만보고 달릴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한자리에서 오직 한군데만 바라보고 있으니 오히려 모든게 다 보인다고 말을 했다. 대부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은 목소리가 크고, 남을 거들먹거리기 좋아하고, 삿대질하기 좋아하고, 남의 장점보다는 약점을 들춰내는 데 익숙하다고 했다. 맞는 말 같았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를 욕하는 것이 아닌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난 항상 그때마다 나에 대해서 뭘 알아서 그런 소리를 할까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미카의 말을 듣고 보니 그 말이 동감이 되기도 했다. 나에게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이라는 것을 말이다. 사실 미카도 젊었을땐 알지 못했던 사실이다. 디젤 기관차에게 밀려나고 한가로이 달리고 있을때였다. 그때서야 꽃들도 보이고 나무들도 보였다. 간이역이 미카에게 말을했다. 항상 제자리에 있는 꽃이였는데도 앞으로 달리기에만 바빴지 아름다움을 볼줄 모르는 미카의 어리석음을 말이다. 빠르다는 것은 서로 더 많은 것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빠르게 움직여 바다의 고기를 빼앗고 빠르게 움직여 산을 깍아 빌딩을 세우고 빠르게 움직여 바다를 땅으로 만드는 간척산업을 하니 말이다. 사람들은 달리는 데 취해 있으면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사는지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시간의 빠름속에 우리는 정작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카가 말한 작은 것에 소중함을 말하고 싶다. 기관사할아버지가 미카를 움직였던 것은 자신이라고 하는 말에 미카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내심 할아버지는 섭섭했다. 이제까지 자신의 힘으로 미카를 이끌고 온대지를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미카는 작은 나사못 하나가 자신을 이끌었다고 하니 말이다. 차라리 기관차의 연결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고하면 이해했을뻔했다. 연결봉은 증기 기관의 피스톤하고 바퀴를 연결시켜 왕복운동을 하면서 기관차를 달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은 나사못이 증기 기관차를 달리게 했다니 이해할수가 없었다. 미카는 작은 나사못 하나가 기관차를 달리게도 멈추게도 할수있고 아무리 덩치큰 기계라 할지라도 작은 나사못 하나만 빠져도 기계는 아무 쓸모없는 것이 된다는 것을 설명했다. 나사못 하나..... 정말 작게 보이는 것이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미카도 한때 자신의 빠름과 사람들의 사랑과 자신의 늠늠함을 자랑하며 신나게 달렸지만 이제야 미카는 깨달았던 것이다. 자신만의 힘으로 저 대지를 달릴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작은 부품 하나 하나가 이루워져 증기 기관차를 움직이고 사람을 태우고 대지를 달리게 했던 것이다. 그 무엇하나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었고 그 무엇하나 우선순위가 없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모두가 하나가 되었을때야 비로소 멋진 증기 기관차 미카가 탄생한다는 사실이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 말이 사실인것 같다. 사람의 몸만 보더라도 모든 조직이 구성되서 하나를 이루고 나라는 사람을 탄생시키고 작은 발가락 하나까지 모두 제자리에서 움직여 주기에 오늘도 건강한 삶을 살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책속의 말]
 
"나도 달릴 때는 잘 몰랐어요. 이렇게 한자리에서 오직 한군데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오히려 모든 게 다 보이더라구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곧잘 용기를 내지만, 낯선 어린아이 하나한테 용기를 내는 데는 아주 인색하거든요."
 
"저 비둘기들의 날개가 보이세요."
"그럼."
"아니에요. 저 비둘기들은 날개가 없어요."
"비둘기들이 날개가 없다니, 무슨 뜻이지?"
"저는 여기 와서 저 비둘기들이 내 눈에서 벗어나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저들은 하늘로 높이 솟아오를 줄 몰라요. 어느 정도 날아올랐다가는 그만 바람 빠진 풍선처럼 땅으로 내려오거든요."
"하늘에는 정말 많은 길들이 있는데..."
 
"힘이 세다는 건 스스로 힘이 세다고 말하지 않을 때 진정 힘이 센거야. 힘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한테는 보이지 않는 것이거든."
 
사람들은 절망과 맞닥뜨리면 누구나 길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 길은 절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반드시 길이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 앞에만 없던 길도 생기기는 법이다.
"지금은 길이 없지만, 내일은 반드시 길이 생길거야!"
10점 중 5점







<안도현>무조건 앞만 보고 빨리 달리려고 하지 말고여러개의 창문으로 여러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조그만 간이역에서 정착하여봄이 오는 소리도 들어보고동해안의 바닷가 오두막에유채꽃의 소녀도 볼수 있도록 달려라..달리지만 말고 멈출수 있는 마음도 가져라..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하고 속도 하나만으로 승부를 한다고해도 조금만 천천히 가면서 주위를 돌아볼수 있는 자세를 가져라..미카처럼..02.03. 09일... 도서관에서..
10점 중 10점
먹구름처럼 시꺼먼 연기를 뿜어내면서 긴 경적 소리와 함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육중한 몸을 서서히 움직이는 증기기관차는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져간 과거의 상징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산업의 발전과 함께 빨라지는 삶의 속도를 선택한 우리가 잃어간 것은 과연 기관차 뿐일까. 작가 안도현은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인들이 잃은 것은 증기기관차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수놓은 작은 것들이며 인생의 본질에 속하는 어떤 것이라는 점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외환위기와 함께 실업자들이 수없이 거리로 뛰쳐나오던 어둡고 추웠던 시절 시작한 연재물에 기원을 둔 짧은 이야기 '증기기관차 미카'는 세월의 뒤안으로 밀려난 노기관사와 증기기관차의 행복한 대화를 통해 잃어도 좋은 것과 함께 생각 없이 던져버린 삶의 의미를 잔잔하게 풀어놓고 있다.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향수와 함께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을 잠시 멈추고 간이역의 눈 쌓인 벤치에 앉아 지나온 인생의 철길을 되돌아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는 얼마 전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일본 영화 '철도원'을 연상시킨다.

이야기의 구성은 마치 소나타 형식과 같이 증기기관차 미카가 어느 눈 내리는 겨울날 하얗게 눈에 덮인 고요한 세상에서 눈보라를 거침없이 헤치며 나아가는 역동적인 주제를 시작으로 철도박물관에서 다시 만난 미카와 화자(話者)의 회상을 통해 발전되고 전개되다가 머나먼 시베리아까지 힘차게 달리는 꿈을 꾸며 행복한 일생을 마치며 주제를 재현하고 있다.

산업화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증기기관의 보급을 통해 기관차가 달리는 길이 나면서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자연에 대한 아픔이 미카가 만났던 노루와 늑대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다뤄지기도 하고 디젤기관차에 밀려 잠시 들렀던 간이역에서 다시 바라보게 된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 동해안을 달리다가 바다와 나눴던 고래와 파도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과거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앞만 보고 달리면서 알게 모르게 상처를 준 것들에 대한 뉘우침을 이야기한다.

글과 함께 주목할 것은 한국적인 색채로 가득한 아름다운 삽화다. 동양화가 최성환이 화폭 위에 쏟아부은 색채 속에는 생생하게 되살아난 지나간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더욱 힘찬 미래를 향한 도전이 가득하다.

차가운 기관차의 운전석에 앉아 꿈꾸듯 생을 마감한 노기관사의 행복한 미소는 마치 성냥팔이 소녀의 그것처럼 애처로우면서도 포근하다. 모처럼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책을 만나 반갑다.
10점 중 10점
속도가 빠른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모습을 감춘 증기기관차. 이제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되었지만, 그 증기기관차가 주는 교훈. '느리게 달려야 꽃을 볼 수 있다'는 미카의 말은 '빨리 빨리'라는 단어와 함께 사소한 것을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현대인들을 반성하게끔 만든다.

'증기기관차 미카'라는 이 책. 작가가 '안도현'님이라는 것만 보고 산 책이었다. 읽고 난 후에 내 소감을 말하자면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모습을 감춘 증기기관차. 그 증기기관차를 운전하던 증기기관사가 손자와 함께 철도 박물관에 가면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증기기관차 '미카'는 증기기관사 노인을 알아보고, 노인 또한 미카를 알아본다. 둘은 옛날을 생각하며 회상에 잠긴다.

처음에 미카는 디젤기관차의 빠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밀려나는 수치를 당하면서 쫓겨나게 된 자신을 비관하였지만,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느리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다. 미카의 말 중에서 '느리게 달려야 꽃을 볼 수 있다.'라는 말은 현대 생활의 신속성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빠르게 달리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하지만 느리게, 천천히 달리면 꽃도 보이고, 세상의 아름다움도 보이는 것이다.

이 내용 외에도 전체 줄거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밖의 이야기도 있고,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옛날을 회상하며 즐거움과 그리움을 느끼던 미카와 노인은...

결말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읽으면 많은 것을 반성하게 해주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아주 얇은 책이지만 내용은 분량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크다. 결말의 확인과 함께, 많은 분들이 읽고 느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 외로움을 모르는 사람은 불쌍해요.
디젤 기관차도 마찬가지죠. 그도 분명히 외로워질 때가 있을 거예요. 좀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나서 미카는 한마디 덧붙였다. "외로움 때문에 몸을 떠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외로움을 느껴볼 시간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거예요." --- 「증기기관차 미카」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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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도 낡고 오래되어서 전시관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존재. 그나마 녹슬고 볼품없어 아무도 바라봐주지 않는 존재, 미카. 그는 지난 날 한반도를 벗어나 만주벌판까지 달렸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이 늙고 병들듯, 더 이상 철도를 달릴 수 없지만, 달린다 할지라도 보다 빠른 속도를 내는 열차가 뒤따라올 때면, 그 열차를 위해 길을 비켜주어야만 하는 미카. 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참으로 따뜻했다.

마지막으로 미카를 몰았던 이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할아버지가 되어 미카를 찾아왔다. 스치고 지나가면 들을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것들을, 지난 날을 생각하며 기관실에 앉아있던 할아버지는 들었다. 지난 날의 미카와 함께 했던 날들이 할아버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자그마한 못 하나가 미카로 하여금 철도를 달릴 수 있게끔 하는 원동력이었단다. 이젠 더 이상 그의 앞에 달릴 수 있는 철도가 주어지지 않아서 멈추어있노라는, ... 하지만 그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서서히 녹슬어가는 것도 인생의 묘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용광로의 뜨거운 열속에서 녹아들어가 형태없이 사라진 디젤열차 보다 오히려 자신이 더 멋진 인생을 살고 있노라고 말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미카. 둘다 달리고 팠다. 가장 빠르다고 믿었고, 또 실제로 그랬었던 그 시절을 향한 아련한 추억은 할아버지의 손을 바삐 움직이게 만들었다. 녹슬어 부서져버린 못을 수리하고, 지난 날 입었던 기관사의 옷을 갖추어입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난 할아버지. 그는 아마도 어떠한 국경선도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달리고 싶은 곳이라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곳으로 미카를 이끌고 여행중이리라.

날개가 있어도 날 수 없는 타조, 날아오르긴 하지만 그다지 멀리 가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는 비둘기... 오늘날 기적소리를 내며 달리는 열차들은 왠지 모르게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하다.

어느 누구도 달려보지 못한 만주벌판,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미카는 오늘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틈에서 서서히 녹슬어감을 음미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할아버지가 떠난,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그 길을 떠나게 되리라. 아무도 그의 달림을 저지하지 않는 그런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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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면 삶은 계란을 먹고 싶어지는 것은 사람들이 추억을 벗겨 먹고 싶기 때문일 거예요.
증기 기관차 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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