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귀

따돌림으로 야기된 원한과 저주의 이야기

이종호 저자(글)

황금가지 · 2011년 07월 29일

책 소개

따돌림에서 비롯된 원한과 저주의 이야기!

영화 <분신사바>의 원작소설 『모녀귀』. 한국 공포 문학을 이끌어가는 작가 이종호가 원귀 모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립된 마을을 배경으로, 오랫동안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던 미신과 왕따 문제를 다루었다. 시골 학교로 전학을 온 유진은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 채 왕따를 당한다. 유진은 자신이 겪은 수모를 복수하기 위해 '분신사바' 주문을 외워 반 아이들을 저주하고, 그날 이후 실제로 아이들은 괴상한 모습으로 죽어간다. 마을 사람들은 이 사건으로 오래 전 마을에서 일어났던 재앙이 다시 돌아왔다고 믿고, 다시 한번 공범이 되어 희생자를 찾으려 하는데…. 남을 억누르려 하는 인간의 잔인한 사회성이 만들어낸 원한과 저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종호

1964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평범한 회사원을 꿈꾸며 은행에 입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입사 후 마음속 뜨거운 창작의 열망을 깨닫고 석 달 만에 퇴사, 방송프로덕션에 들어가 다년간 광고,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는 PD로 일했다. MBC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애니메이션이 세계를 지배한다>로 한국영상음반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작업하였다. 하지만 촬영현장에서 머릿속은 늘 다큐멘터리 기획에 필요한 논픽션 아이디어 대신 픽션의 이야기로 가득하곤 했다. 어릴 때부터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했으며 하늘로 솟구쳤다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롤러코스터처럼, 공포가 주는 긴장과 이완을 좋아한다는 작가. 공포작가들의 모임인 ‘매드클럽’을 만든 것도, 《한국공포문학단편선》 시리즈를 기획한 것도 오로지 공포에 대한 애정 탓이라고 한다. 대표작 《분신사바(2004)》와 《이프(2006)》를 비롯한 거의 모든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졌거나 제작 중이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포문학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KBS 1TV에서 방송 중인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이야기발전소>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네이버 ‘유령의 공포문학(http://cafe.naver.com/64ghost)’ 카페를 운영하는 외에 모든 에너지를 《귀신전》 집필에 쏟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1장 볼펜 점
  2장 금기
  3장 진실
  4장 순회
  5장 죽은 자와 산 자
  에필로그
  
  모녀귀를 내며

기본정보

ISBN	9788982738333
발행(출시)일자	2011년 07월 29일
쪽수	304쪽
크기	148 * 210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밀리언셀러 클럽 한국편

Klover 리뷰 (1)

[my*****]

학교에서 왕따 현상이 망연하는 이유는 학교라는 폐쇄된
사회 속에서 다른 누군가를 왕따시키지 않으면 자신이
따돌림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학교뿐만이
아니다. 다수에 속할 때 비로소 공포에서 벗어나 안정감을
느끼는 우리의 본능이 그에 속하지 못한 그 누군가를
또 다른 공포 속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으흠..
나는 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따돌림을 함으로써 두려움을 떨친다면 따돌림 당하는
사람은 어떨까? 그 사람 또한 두려움을 떨쳐야겠다면서
어느 누군가를 따돌림 시킬 것이다.
그 상대가 내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다.
결국에 그 두려움은 돌고 돌게 된다.

처음의 내가 따돌림 시키지 않는다면, 그 두려움을
만들어 내지만 않는다면 '분신사바'와 같은
비극은 물론 계속 화재가 되는 왕따문제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다수에 속하지 않아서 따돌림을 당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다수에 속했다고 안정감을 느기고 불안함을 떨친다는
것은 더욱 말이 안된다.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되면서부터, 그것은 자신을 불안함에
떨게 하는것 뿐이다. 결국 따돌림은 자신이 만드는것이지
누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주위를 보면
세상 편하게 살것같고 어느 누구와도 잘 놀고
특별히 어디에 속해있지 않은 친구들이 가끔 있다.
하지만 난 그 친구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하는 것을
보거나 느낀적이 없다. 그 친구부터가 불안해 하지 않고
누구를 미워하거나 따돌림을 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말이다.

우리는 우리의 본능이라는 것을
잘못 이해하고 쓸때없는 두려움을 만들어내
그것을 변명삼아 활동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