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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역량 있는 신인의 첫 시집 시리즈인 시와시학사 '푸른시떼' 네 번째 책이 나왔다. 염창권, 주영만, 반칠환시집으로 이어진 이 시리즈는 시집 출간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나온 시집은 1986년 {세계의 문학}, 198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꾸준한 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최종천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번 시집이 최종천 시인의 첫 시집이라는 것이 뜻밖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시인은 노동 현장에서 노동과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시 쓰기를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등단 16년 만의 첫 시집이다.
음악도 미술도 문학도 빼앗기고
스포츠와 무용마저도 빼앗겨 골절상을 입은
勞動이 걸어간다
야구장에서 야구를 보고 그림을 보고
침을 흘리고 있다. 노동의 기억은 희미하게
켜져 있다. 노동의 도수 높은 안경너머로
도면에 기입된 숫자들이 꾸물거린다
문학이 그에게 말한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노동아 쉬어가면서 하라, 음악이 지성미를 자랑한다
기가 죽은 노동에게 미술이 화장품을 팔고 간다
예술들이 노동을 비웃는 소리는 음악이다
그 광경이 미술이다
오고가는 말들이 문학이다
노동이 한마디 하면 스포츠가 한방 먹인다
노동은 툭툭 털며 일어선다
아직도 촌놈인 노동
참 멍청한 노동
머리가 안 돌아가면 손발이 고생하게 마련이다
그것이 노동이다
노동, 그것이 없으면 문학도 미술도 음악도 스포츠도
심심해한다
예술들이 모여 노동을 찾는다
노동은 그들의 놀림감이다
바야흐로 문화의 시대
매일 공연이 벌어진다
― [문화의 시대]
최종천 시인의 시는 그의 삶의 무대인 노동 현장에서 생생한 언어로 축조해 낸 시를 써 왔다. 그의 시는 노동 현장에서 삶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시이며, 노동과 예술 사이를 잇는 시,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솔직하고 사실적인 사랑의 시가 주종을 이룬다.
눈물은 푸른색을 띠고 있다
멍을 우려낸 것이기 때문이다
열린 눈의 막막함
약속의 허망함
우리는 지난 세월을 憎惡에 投資했다
거기서 나온 이익으로
쾌락을 늘리고
문득 혐오 속에서 누군가를 기억한다
너의 눈은 검고 깊었다. 그러나
그는 입맞춤으로 너의 눈을 퍼낸다
너는 다시는 달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 [눈물은 푸르다]
이 시집에 실린 61편의 시는 최종천 시인이 등단 이후 온축해 온 뚜렷한 시적 성과를 보여 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82121555 |
---|---|
발행(출시)일자 | 2002년 03월 20일 |
쪽수 | 126쪽 |
크기 |
130 * 205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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