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지은이 | 윌리엄 번스타인
번스타인 박사는 미국 내 투자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이트 efficientfrontier.com의 설립자로, 이 사이트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다양하고 진솔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두 권의 베스트셀러 『현명한 자산 분배자』(The Intelligent Asset Allocator)와 『투자를 받쳐주는 네 가지 기둥』(The Four Pillars of Investing)에 이어 번스타인은 세 번째 야심작 『부의 탄생』을 펴냈고, 출간 전부터 국제도서전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던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경제경영 부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또한 번스타인 박사는 자산투자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로,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주요 경제전문지에서 자주 언급되며, 현재 금융전문지 『모닝스타』의 객원 애널리스트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옮긴이 | 김현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경제경영 및 인문교양 분야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그린스펀 따라잡기』, 『환경과 경제의 작은 역사』, 『인간의 삶을 뒤바꾼 위대한 발명들』, 『상식 밖의 역사』, 『짜골로프 경제학』 등이 있다.
번역 김현구
목차
- 머리말 | 새롭게 풀어나가는 부에 관한 모든 것
서문 | 왜 특정한 장소와 시점에서 번영이 일어났는가
제1부 무엇이 성장을 낳는가
제1장 번영에 꼭 필요한 4가지 요소
맬서스 함정에서 탈출하다/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4가지 요소/숫자로 본 경제사/2퍼센트대에 안착한 성장률/근대 이전, 재산권의 부재/잘못된 과세 정책/위험한 거리와 지저분한 주거 환경/근대 이전, 과학적 합리주의의 부재/근대 이전, 효과적인 자본시장의 부재/근대 이전, 효율적인 수송과 통신의 부재/토지, 노동, 자본/네 번째 투입물, 지식/제1단계: 수렵-채취 사회/제2단계: 농경 사회/제3단계: 공업 사회/“지어라, 그러면 올 것이다.”/제4단계: 탈산업 사회
제2장 재산권의 등장과 확립
재산권의 등장/재산권의 역사적 흔적/잃어버린 최초의 민주주의/솔론의 통찰/로마의 재산권/로마의 치명적 결함/잉글랜드에서 보통법이 출현하다/행복한 잉글랜드/에드워드 코크, 보통법의 수호자/존 로크, ‘근본적인 재산법’/보이지 않는 재산의 보호/공유지의 비극
제3장 과학적 합리주의의 등장과 확산
우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론과 다르게 움직이는 천체들/과학적 합리주의를 이끈 사람들/코페르니쿠스, 새롭지만 더 낫지는 않은 모델/프랜시스 베이컨, 최초의 서구인/티코 브라헤, 관측의 명인/케플러, 실제와 닮아가는 우주/갈릴레오, 교회의 위상을 떨어뜨리다/뉴턴, 실제 모습을 드러낸 우주/천재가 손을 내밀다/에드먼드 핼리, 번영을 촉진한 위대한 과학자/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합리주의
제4장 자본시장의 활성화
자본의 비용/자본의 위험/정보와 자본/자본시장의 고대적 뿌리/화폐의 출현/로마의 자본시장/견본시의 활약/무역에 활용된 환어음/네덜란드 금융의 출현/네덜란드 금융의 몰락/잉글랜드와 미국의 부채/합자회사의 출현/영국의 완숙한 자본시장
제5장 수송과 통신의 발달
말하지 않는 며느리/동력의 중요성/물레방아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풍력의 이용/증기 엔진의 발명/증기기관이 실생활에 활용되다/열악한 수송 체계/운하의 발달/대양 횡단에 증기기관이 활용되다/한 가지 가격, 한 가지 임금/세계 최초로 달리는 기차/느린 정보를 이용해 부를 거머쥐다/전기로 전달되는 정보/하나의 선, 하나의 세계/댐이 터지다
제6장 부의 창출을 위한 틀의 완성
제2부 부자나라, 가난한 나라
제7장 가장 먼저 부를 창출한 국가―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네덜란드/환경이 범상치 않은 공화국/새로운 땅, 새로운 사람들/네덜란드의 행운/낮은 이자율이 가져다준 이점/네덜란드의 번영과 몰락/시샘하는 이웃/부의 횃불이 옮겨지다/잉글랜드/농업혁명/농지의 사유화를 부추긴 인클로저 운동/본격화된 분업/섬유 산업의 부흥기/새로운 철기시대/‘분주한 혁명’/산업혁명: 그것은 얼마나 나빴는가?/비산업 혁명/새롭게 떠오르는 미국
제8장 두 번째로 부를 창출한 국가―프랑스, 스페인, 일본
서유럽 전역의 인식 변화/번영으로 가는 첫 번째 단계/프랑스는 왜 뒤처졌는가/불완전한 재산권이 낳은 프랑스의 빈곤/부의 창출을 가로막던 베르사유/프랑스는 왜 과학의 진보를 이룰 수 없었나/풍부한 자본, 빈약한 자본시장/수송과 통신을 가로막던 통행세/번영의 씨앗이 뿌려지다/처음부터 운명지어진/스페인의 실수/정복과 상업에 대하여/부를 위한 죽음의 강/스페인의 4가지 요인/낭비를 일삼은 스페인/멀리 돌아 마침내 원점에 이르다/척박한 환경의 일본/봉건 일본에서의 농업의 악순환/기생충들의 나라/혼란을 벗어나 고립이라는 나락으로/시골이 일본을 구하다/검은 배에 실려 온 값진 제도들/사무라이 결사적 저항/나쁜 성향을 갖게 된 일본/맥아더 ‘기적’/토지, 지주, 농민/떠오르는 태양
제9장 뒤처진 국가들―이슬람 세계와 라틴아메리카
이슬람 세계는 왜 뒤처졌는가/오스만 제국의 몰락 과정/농업의 악순환에 허덕이는 오스만제국/오스만 제국의 4가지 요인/현대 중동의 4가지 요인/이슬람 세계의 미래/라틴아메리카의 불행한 유산/재산권과 무명 경제학자 이야기/정실과 자본에 대하여/천연자원과 제국주의가 부에 미치는 영향
제3부 번영의 결과와 부의 흐름
제10장 국가의 번영과 개인의 행복
부유해지면 행복해질까/부유한 프로테스탄트와 가난한 이슬람/행복의 피라미드/민주주의가 부에 미치는 영향/민주주의와 부의 관계/전제에 대한 예찬/전통주의와 합리주의가 부에 미치는 영향/경제성장의 과학/우리는 과거보다 더 행복해졌는가/행복이 성장을 낳을 수는 없는가/우리는 아직 즐겁지 못한가/국부와 개인의 행복 사이의 관계/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가/만인의 소득 증가가 만인의 행복을 보장하는가/빈곤과 부라는 움직이는 표적
제11장 부를 둘러싼 거대한 상충관계
소득 불평등,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을까/성 베드로 광장의 피/퇴역군인 시위/경제성장이냐 사회적 통합이냐/인플레이션 대 일자리/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
제12장 부와 세계 헤게모니의 장악
국가의 경제력과 세계적 권력/번영, 민주주의 그리고 헤게모니/총알과 투표용지
제13장 성장이 이대로 지속될 수 있을까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부자들과 공적 급부/부를 주제로 한 공상과학소설
제14장 언제, 어디서, 어디로
어디서/어디로
책 속으로
하지만 내가 정작 궁금했던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왜 경제성장과 그 근저의 기술진보는 특정한 시점에 갑자기 폭발적으로 일어났는가? 왜 플로렌스 사람들은 다빈치가 도안한 비행기와 증기 엔진을 발명하지 못했는가? 야금기술이 뛰어낫던 로마인은 왜 전기를 발견하거나 전신을 발명하지 못했는가? 수학의 천재였던 그리스인은 왜 자본시장 기능에 필수적인 확률 법칙을 발견하지 못했는가? 아테네인은 민주주의, 재산권, 자유시장, 자유로운 중산계급 등의 경제성장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세기 동안―페르시아를 물리친 이후 알렉산더에게 포위되기까지―왜 그토록 지독한 빈곤을 겪었는가? 홉스는 자연 상태의 삶을 “고독하고 가난하며 불결하고 야만적이며 부족하다”고 기술했는데, 이는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의 삶을 정확히 묘사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상태가 그로부터 채 2세기도 지나지 않아 서유럽에서 사라진 이유는 무엇인가?
_본문 6p~7p
이 책은 ‘왜, 어떻게, 어디로’라는 세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나누어진다. 우선 경제성장의 궁극적인 원천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며, 다음으로 이 요인들이 여러 나라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 기술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대 세계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이 야기한 사회적․정치적․군사적 결과들을 조명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경제 성장의 원천을 이해하면, 우리 시대의 많은 문제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본문 8p
문제는 제도들이다. 즉, 재산권․개인적 자유․법치․과학적 합리주의에 내포된 지적관용․자본시장구조 등이 중요하다. 앞에서 우리는 근대 초기의 극적인 기술적 진보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제도들의 중요성도 강조해야 한다. 호이겐스와 파팽이 누릴 수 있었던 지적 연구의 자유와 와트와 모스에게 주어진 특허 보상과 재산 보호, 또는 쿡과 휘트스톤에게 제공된 자본시장의 금융이 없었다면 위대한 철도․전신․전기 네트워크는 건설되지 않았을 것이다.
_본문 272p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든 없든 확실히 돈은 지정학적 힘에 영향을 미친다. 제12장에서 우리는 지난 세계사의 5백 년에 걸친 부, 정복, 영향력의 착종된 맥락을 이야기하고, 이것이 오늘날의 ‘단극’ 세계에서 미국 헤게모니의 증대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언급할 것이다.
비록 과거 2세기 동안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유례없는 일이었지만, 이 성장의 시간은 역사적으로 보면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전 역사를 하루에 비유한다면, 번영하는 현대가 점하는 시간은 10초도 안 될 것이다. 현대의 성장체제는 얼마나 지속 가능하고, 또 훨씬 더 중요한 측면으로서, 세대마다 일인당 부가 두 배로 늘어나는 이러한 세계는 얼마나 안정적인가? 책의 말미에서 우리는 번영과 인간 욕구의 상승,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전망 등을 좀더 깊이 살펴볼 것이다.
_본문 420p
출판사 서평
역사적 사실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롭게 그려낸 부에 관한 세계지도!
불과 200년 전만해도 ‘경제성장’이란 말은 무의미했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너무도 당연하게 여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40-50년 전까지 빈곤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며 기아와 질병에 시달렸다. 정부미, 보릿고개, 연탄 등 지금은 거의 잊혀지다시피 한 단어들이 일상용어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언제부터, 어떻게, 왜 잘살게 된 것일까? 그리고 앞으로 얼마만큼 더 잘살게 될까? 더 잘살게 되면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해질까?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번스타인이 밝히고자 한 것이 바로 이런 주제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역사적으로 부의 상징이라 꼽혔던 국가들―중국, 로마제국, 오스만제국―의 경제적 흥망사, 그리고 근대 이후에 부가 흘러들어간 국가들―네덜란드, 영국―, 마지막으로 끝내 부의 궤도에 오르지 못한 국가들―이슬람 세계와 라틴아메리카―에 대해 경제․정치․군사․사회구조 등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번영을 누리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들을 도출해냈다. 저자는 엄청난 양의 자료들과 설득력 있는 역사적 사실을 제시하며 이 모든 과정을 끌어나가고 있고 여기서 도출된 결론을 자신 있게 주장한다.
‘부’가 축적되기 위해선 네 가지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모든 역사적․경제적 고찰을 바탕으로 저자는 지속적으로 부를 쌓을 수 있는 네 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그 요소들은 재산권, 과학적 합리주의, 유연하고 효율적인 자본시장 그리고 원활한 수송과 통신이다. 이 요소들은 물질적이기보다는 제도적인 것으로 부를 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기본적인 틀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이 중 한 가지라도 없는 경우 부가 축적되지 않거나 외부로 빠져나가게 된다. 그 예가 공산주의 국가와 남부럽지 않을 만큼 번영을 누렸던 스페인이다. 공산주의 국가의 경우 과학적 합리주의, 자본시장, 수송과 통신 체계는 나름대로 갖추었지만 재산권의 부재가 주된 원인이 되어 부가 축적되지 못했다. 스페인은 한때 신세계를 정복함으로써 엄청난 부가 흘러들어왔지만 결국 취약한 제도들로 인해 그 모든 부가 주변 국가들로 빠져나갔다.
저자는 이 요소들의 등장 및 확립 과정을 상세히 짚어가면서 세계 부의 흐름을 조명하고 있다. 이 모든 요소가 최초로 동시에 나타난 곳은 네덜란드였다. 그 다음은 영국이었고 그 뒤를 프랑스, 스페인, 일본이 좇았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안타깝게도 이 모든 요인이 거의 없는 상태나 다름없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경우 부유한 국가에서 아무리 원조를 한다 해도 사실상 부를 축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즉 빈국에 대한 부국의 원조는 물적인 것보다는 제도적인 부분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국가가 부유해지면 국민도 그만큼 행복해질까
제3부에서 저자는 부의 결과와 흐름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부와 개인의 행복․만족 사이의 관계, 민주주의와 부의 관계, 경제력과 세계 패권 사이의 관계 등 저자는 매우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연구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일례로 우리는 당연히 풍족한 쪽이 빈곤한 쪽보다 만족감이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GDP가 60퍼센트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덴마크 등에서 측정한 만족 지수는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다. 벨기에의 경우 오히려 만족 지수가 하락했다. 정치적, 문화적인 요소도 물론 많은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렇다 해도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저자는 부에 있어서 부국과 빈국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만족 지수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으며 사실상 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부의 차이는 국가 내부에서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상대적 빈곤, 상대적 박탈감이 바로 그것인데 이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상실감, 불만족감이 더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다.
민주주의와 부의 관계도 흥미롭다. ‘부의 축적과 민주주의 중 어느 쪽이 먼저일까’를 논하는 부분에서 저자는 부가 어느 정도 쌓이면 민주주의가 확립되기 마련이며 오히려 민주주의가 너무 진전되면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린다고 말한다. 물론 역의 진행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리 원활한 편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사회․정치․경제․군사력 차원과 부와의 관계를 흥미롭게 조명하고 있으며 그 결론 또한 매우 시사적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81441548 |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3월 30일 | ||
쪽수 | 576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he Birth of Plenty/William Bernstein |
Klover 리뷰 (3)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10% 16,920 원
-
AI 시대, 우리의 질문10% 22,500 원
-
부자의 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10% 17,100 원
-
초연결 혁명, 미래 지도10% 18,000 원
-
경제 상식사전10% 18,000 원
경제사를 통해서 오늘날의 범세계적인 경제성장과 생활수준의 개선의 현상을 탐구한 저술
현대의 경제성장은 인류역사상 서기 1820년대 이후에 갑자기 나타난 현상으로서 경제성장이 없던 수천년의 역사가 지난 후에 위의 시점 이후에만 2%이상의 경제성장이 유지되는 것은, 종교나 문화등 다른 요인이 아닌 제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저자가 지적하는 네가지 요인 또는 제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유재산권의 등장과 이를 지키기 위한 사법제도의 확립등 법치주의의 확립,
둘째, 과학적 합리주의의 등장과 정착, 이의 확산으로 인한 과학기술의 발달,
셋째, 현대적 자본시장의 출현으로 투자의 세가지 과제인 비용, 위험, 정보문제를 해결하는 각각 안정된 이자율, 유한책임제도, 정보가 공개되는 자유시장,
넷째, 인간의 힘을 대체하는 동력의 출현, 사람 및 재화의 운송, 정보의 전달위한 통신의 발달
저자는 이러한 요인들이 각 국가에서 어떻게 작용하였고 그에 따라서 어떻게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로 갈리었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제성장의 결과로서의 부와 번영과 행복의 관계의 문제, 성장과 평등의 과제, 번영에 따른 군사적 힘의 문제등을 살펴보면서 번영을 결정하는 것은 다름아닌 제도라고 설명한다.
경제학의 과제인 부와 성장, 분배등의 주제들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설명함으로써 가히 필독해야 할 교과서적인 책이라고 부를 만 하다.
경제학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딱딱한 개론서 대신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자 한다.
“지구 경제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은 자연의 선물이나 제국주의적 지배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제도'다. 무엇보다도 국가의 부는 게임의 규칙 - 법치, 법앞에서의 평등, 모든 시민적 자유의 존중 - 이 얼마나 존중되는가에 달려있다.(p417)”
윌리엄 번스타인의 <부의 탄생(The Birth of Plenty)>은 우리가 언제부터, 어떻게, 왜 잘살게 된 것일까? 그리고 앞으로 얼마만큼 더 잘살게 될까? 더 잘살게 되면 우리모두가 더 행복해질까? 하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1부에서 저자는 1820년을 전후로 하여 그 이전에는 세계경제가 사실상 전혀 성장하지 않은 반면 19세기 초기에는 특정한 장소와 시점에서 지속적이고 강력한 성장이 일어나 근대 세계의 거대한 경제적 도약을 이룬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 성장의 시간은 역사적으로 보면 한순간에 지나지 않아 인간의 전 역사를 하루에 비유한다면, 번영하는 현대가 점하는 시간은 10초도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번영에 꼭 필요한 4가지 요소로 재산권, 과학적 합리주의, 자본시장 그리고 현대적인 수송과 통신을 든다. 그러면서 이 요소들은 물질적이기보다는 제도적인 것으로 부를 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기본적인 틀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재산권에 대한 역사적 고찰은 흥미롭다.
‘1571년 그리스 서부 해안 앞바다에서 알리 파샤가 이끄는 오스만투르크민주주의 국가선단과 오스트리아의 돈 후안이 이끄는 신성동맹군 간의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해전이 있었다. 이 전쟁에서 오스만투르크 측은 대패를 당했고 사령관인 알리 파샤 장군도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런데 알리장군 기함의 보물상자에서 전쟁수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금붙이가 15만개나 발견되었다. 해군 사령관이 왜 그의 전 재산을 개인 막사 안에 보관했을까? 이것에 대해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폭력을 끊임없이 걱정해야 하는 불행한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자기 부(common stock)의 대부분을 파묻거나 숨기곤 한다. 이것은 터키와 인도뿐 아니라 아시아 모든 나라의 일반적인 관행인 것으로 생각된다.‘ 오스만 제국에서는 황제를 제외한 어느 누구-황제의 처남이었던 알리 파샤도-도 자유인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생명과 자유, 재산은 언제든지 황제의 변덕에 따라 몰수될 수 있었다. 바로 여기에 모든 전체주의 사회가 몰락한 궁극적인 원인이 있고, 자유시장 시스템의 강점이 있다. 바로 재산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화다.
재산권과 시민권 없이는 어떤 것도 발명가와 사업가들이 직접적인 필요 이상의 것을 창조하고 생산하도록 유인하지 못하는 법이다. 그래서 오죽하면 ‘세계 역사상 어느 누구도 빌린 차를 세차하는 사람은 없다’는 금언이 있겠는가.
제2부 부자나라, 가난한 나라에서는 가장 먼저 부를 창출한 국가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를 , 두 번째로 부를 창출한 국가로 프랑스, 스페인, 일본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도 번영에 뒤처진 국가로 이슬람 세계와 라틴아메리카를 꼽으며 그들 국가들에 대한 경제·정치·군사·사회구조 등을 다각도로 살피면서 번영을 누리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들을 도출해냈다. 이 중 한 가지라도 없는 경우 부가 축적되지 않거나 외부로 빠져나가게 된다고 역설한다. 그 예중 하나가 프랑스의 불완전한 재산권을 들었다. 즉 프랑스의 재산제도는 소유권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를 창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긴 자동차 의무검사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 노조의 초과고용, 최고위경영자에 대한 낭비적인 보수체계 등 이러한 ‘지대추구행위’-기업활동이나 힘든 노동에 반하여 특권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성향-에 대한 친숙한 예는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있지만 말이다.
이 부분에서 만약 저자가 우리나라를 사례로 꼽았다면 우리나라를 어느 부류에 포함시켰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자유’란 개인적 권리, 특히 재산권이 국가에 의해 보호된다는 것을 뜻하고 ‘민주주의’란 일국의 지도자가 다당제 선거에서 비밀투표에 의해 모든 선거민으로부터 선출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자유민주주의’를 정의내린 바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그 어느 정권보다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그래서 그 어느때보다도 경제적 번영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면에서 이책의 3부에서 다루는 번영의 결과와 부의 흐름, 그중에서도 국가의 번영과 개인의 행복에 대한 고찰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정책점 시사점을 준다. 부가 더욱더 증대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반드시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부국과 빈국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이나 만족 지수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적 발전이 민주주의를 낳는 것이지 그 역은 아니라는 점을 밝히며 오히려 ‘과도한’ 민주주의는 경제성장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부의 차이는 국가 내부에서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며 흔히 말하는 상대적 빈곤, 상대적 박탈감이 더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면서 소개하는 ‘부자란 그의 동서보다 더 많이 버는 사람을 가리킨다’라는 조크는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이책은 540여쪽에 달하는 부에 관한 세계지도라 할만큼 방대한 분량만 보더라도 결코 쉽게 읽히거나 만만하게 읽을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국가의 번영에 대해 새롭게 접근한 저자의 지적 궤적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경제사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일독한후에 목차, 머리말과 함께 밑줄치며 읽었던 부분을 다시 보면 다소 산만하게 느껴졌던 내용들이 차곡차곡 정리되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사회를 이끄는 리더층에서부터 먼저 보아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최근 모 일간지에서 명사들이 추천하는 ‘새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30선’에 이책이 빠진 것은 다소 아쉽다.-끝-
놀라운 것은 1820년경에 이르러서야 오늘날의 발전에 이르는 원동력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그 주된 동력은 첫째 재산권의 확립, 둘째 과학적 합리주의의 정착, 셋째 자본시장의 형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송과 통신의 발달이다. 이 네가지 요인이 모두 갖춰진 후에야 오늘에 이르는 발전이 가능했다는 얘기이다.
선발주자는 네덜란드와 영국에 이어 미국이었고 프랑스, 스페인, 일본은 후발주자이었던 데 비해 이슬람 세계와 라틴아메리카(그리고 저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시아)는 뒤처진 국가들로 남았다.
기술의 진보가 경제적인 발전을 가져 온 것은 사실이나 기술 한 가지 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 개인의 재산권에 대한 확실한 보호를 비롯한 제도적인 장치들이 뒷받침되어질 경우에만 번영은 가능했다. 르네상스 시대는 인문학적으로는 두번째 밀레니엄의 중심으로 보이지만 물질적인 복지의 측면에서는 거의 진보가 없었다. "태어난 곳에서 불과 몇 마일조차도 벗어날 수 없었던 시대에 시스티나 성당의 프레스코화가 인류의 삶을 총체적으로 고양시키는 데 얼마나 기여했겠는가?"
일반인들이 읽기에 큰 부담이 없는 재미있고 유익한 경제사책이다. 저자는 '왜, 어떻게, 어디로'라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1부에서는 경제성장의 궁극적인 원천을 살펴 보고 2부에서 이 요인들이 여러 나라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 기술했으며 마지막으로 근대 세계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이 야기한 사회적·정치적·군사적 결과들을 조명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의 전망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3부가 좀 약한 것 같다. 그리고 동양과 아시아에 대해서는 언급이 부족한 점도 아쉽다.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이나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등과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근래 읽은 책 중에서도 탁월하게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