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다석 사상의 권위자이다. 1959년부터 1981년까지 20여 년 동안 다석(多夕)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은 제자이다. 성천(星泉)문화재단의 다석사상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성천아카데미에서 다석사상과 함께 노장(老莊)사상을 강의하고 있다. 1950년 6월 지진해일처럼 갑작스레 밀려드는 북한 인민군의 침략을 목도한 고교생 박영호는 약관의 나이에 학도의용군에 자원하였다. 그러나 시신이 넘쳐나고 피로 흥건한 아비규환의 참상을 목격한 뒤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다. 신경쇠약으로 매일같이 불면의 밤을 보냈다. 칼 힐티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를 읽어도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읽고 하느님이 계심을 알고 신앙에 눈뜨면서 극기복상(일상으로 돌아옴)하였다. 맑아진 정신으로 톨스토이의 전집을 비롯하여 철학종교서적을 열렬히 탐독하였다. 그때 '사상계'에 실린 함석헌의 글 '한국기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읽고 감동하여 함석헌과 문통을 하게 되었다. 농사와 신앙의 아슈람을 세워 공동생활을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여, 함석헌이 있는 천안 씨알농장에 합류하였다. 함석헌으로부터 성경을 비롯한 고문진보 등 고전을 3년 동안 배웠다. 이후 함석헌의 '실덕(失德) 사건'을 계기로 함석헌의 문하를 나와, 류영모의 서울 YMCA 연경반 금요강의를 듣게 되었다. 거기서 노자, 장자 등 동서고전을 5년 동안 배웠다. 연경반 강의로도 성이 안 차 류영모 집으로 가서 배우기도 하였다. 하루는 서울 구기동의 류영모 집으로 찾아간 박영호에게 스승 류영모는 '단사(斷辭)'를 하라며, 자기를 찾아오지도, 편지도 하지 말라 했다. 정신적 자립을 하라는 것이었다. 눈물을 삼키며 스승 류영모와 결별을 한 박영호는 5년에 걸쳐 '새 시대의 신앙'을 저술하여 스승 류영모에게 바쳤다. 그리하여 스승 다석으로부터 마침보람(졸업증서)를 받아 제자로 인가되었다. 또한 스류영모의 전기를 쓰도록 허락을 받아 《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등 '다석 사상'에 관한 저서를 10여 권 넘게 썼다. '문화일보'에 다석사상에 관한 글을 325회 걸쳐 연재했으며, 이를 보완하여 <다석사상전집>을 간행했다. 그 밖의 지은책 및 옮긴책으로는 <중용 에세이>, <다석어록>, <노자>, <다석추모문집>, <장자>, <다석 류영모 명상록> 등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1310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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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1995년 08월 01일 |
쪽수 | 232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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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앎의 욕망은 끝이 없고......
우리들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위의 많은 것들에 무관심하지는 않았는지요?
내가 입고 먹고 자는 속에서 이 많은 옷들과 갖은 음식들, 그렇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눈을 돌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마도 마음의 눈을 열어 이 세상을 본다면 우리가 잘 모르지만 소중하고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들로 이 세상이 가득차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를 최근에 저의 관심사인 불교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 중 대부분은 자신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사찰에 가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찰에서 스님들이 염불하시는 것을 들으셨겠죠? 그런데, 그 염불이 도대체 무엇을 읊조리는 것인지 다들 알아들으셨나요? 하물며,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아시는지요?
각 사찰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찰에 계신 스님들이 읊조리시는 것이 바로 <반야바라밀다심경>인데요, 보통 <반야심경>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이제 그 속에 담긴 뜻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2.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의 뜻
반야(盤若)는 인도 산스크리트오(梵語) pranjna의 음역이다. 슬기(慧) 밝음(明)의 뜻이다. 바라밀다(波羅蜜多)는 범어 paramita의 음역이다. 도피안(到彼岸) 도무극(度無極) 사구경(事究竟)이라 의역하였다. 피안 무극 구경이란 절대(絶對) 존재를 뜻한다. 나지 않고 죽지 않는 영원한 존재를 말한다. 나서 죽고, 있다가 없어지는 존재는 상대적 존재이다. 부처는 절대존재를 니르바나(Nirvana, 涅槃)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니르바나에 건너가는 지혜, 니르바나에 다다르는 지혜, 니르바나를 섬기는 지혜이다. 부처가 되는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반야바라밀다를 얻는 것이다. 그래서 석가는 반야바라밀다를 부처를 만드는 어머니라고 말하였다.
니르바나님께 이르는 지혜요 니르바나님이 보내시는 지혜인 반야바라밀다를 얻어야 한다. 보혜사인 성령을 받음이 참된 삶의 처음이요 마침이다. <반야바라밀다심경>의 중요함이 여기에 있다.
보혜사인 반야바라밀다는 마음에 온다. 스스로 거짓임을 자백하고 고개 숙여 자수하는 제나(自我, ego)의 마음에 임자(主)로 암행어사처럼 임한다. 그리하여 제나의 삼독(三毒)을 다스려 부린다. 이것이 부처를 이룸(成佛)이다. <반야바라밀다심경>을 바로만 알고 바로만 외우면 성불을 한다. <반야심경>을 외우고도 성불을 못하였다면 <반야심경>의 뜻을 바로 알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반야바라밀다심경>에 마음 심(心)이 들어있는 것은 <반야심경>이 심장처럼 귀중한 경전이라고 말한다. 그보다는 보혜사의 성령인 반야바라밀다가 마음에 오기 때문이다. 제나가 죽고 반야바라밀다가 임자가 된 마음은 곧 부처이다. 이를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부처는 제나로는 죽고 참나(法身)으로 사는 것이다.
경(經)은 산스크리트어의 수트라(sutra)를 의역(意譯)한 것이다. 수트라는 실(絲)이다. 경(經)도 실을 난다는 뜻이다. 실(經)은 말씀의 실이요, 진리의 실이요, 생명의 실이다. 니르바나는 영원절대(永遠絶對)한 존재인데 시간 공간에 갇힌 사람에게는 실줄로 느껴진다. 마치 하늘의 해는 둥근데 하루의 해가 길다니 짧다니 하는 것과 같다.
진리의 생명은 영원하지만 육체의 생명은 경각에 달려 있다. 육체 생명이 사는 경각동안에 진리생명인 영원에 개구리가 연못에 뛰어들듯 뛰어들어야 한다. 인생에 무슨 할 일이 많아 날마다 바쁘다지만 그것은 알고보면 쓸데없는 일이 대부분이다. 꼭 하여야 할 일은 경각의 생명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뛰어드는 일이다. 이 일을 하자는 것이 <반야바라밀다심경>이다.
결국,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은 도피안지심경(度彼岸智心經)이다. 바꾸어 말하면 도열반지심경(度涅槃智心經)이요, 천행지심경(天行智心經)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