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소설과 영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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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호성
저자 김호성
동국대 인도철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 취득. 현재 같은 학교 학과의 교수(부교수). 일본 ‘불교대학(Bukkyo University)’에서 객원연구원 역임(2002.9~2003.8).
1989년 이후 현재까지 인도철학과 불교에 관한 논문 60편을 발표하였다. 『대승경전과 禪』(문광부 선정 우수도서), 『천수경의 새로운 연구』(학술원 선정 우수도서), 『천수경의 비밀』, 『방함암선사』, 『해설이 있는 우리말 법요집』(이상, 민족사), 『어린이 천수경』(불광출판부), 『배낭에 담아온 인도』(여시아문), 『천수경과 관음신앙』(동국대 출판부), 『책 안의 불교, 책 밖의 불교』(시공사), 『계초심학인문 새로 읽기』, 『일본불교의 빛과 그림자』(이상, 정우서적), 그 외 번역서로 』인물로 보는 일본불교사』(동국대 출판부), 『원각경 승만경』(공역, 민족사) 등이 있다.
그 밖에 일본불교사의 이해 증진을 위하여 부정기간행 잡지 <일본불교사 공부방>을 펴내고 있다.
목차
- 서시|드라마
소설과 영화, 텍스트 속에서 의미 찾기
1. 상처의 치유와 부처되기
상처 받고, 죄지은 영혼들은 무엇으로 구원받는가?_18
<밀양>(이창동)
출구 없는 죄악의 역사와 인간_30
젊은 굿맨 브라운(N. 호손)
보르헤스 읽기, 의상 스님 읽기_39
보르헤스 만나러 가는 길(이남호)
보르헤스와 '화엄경' 겹쳐 읽기_48
재미있게 읽는 보르헤스(김홍근) 외
실패로 끝난 이름 찾기_56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B. 베르톨루치)
실(實)없이 허(虛)로만 존재하는 이야기_61
내게 거짓말을 해봐(장정일)
고독·독립·사랑의 변증법_65
구름꽃(김윤규)
‘겨울의 유산’으로 ‘겨울의 유산’ 넘어서기_72
겨울의 유산(立原正秋)
겨울의 유산 밑줄 긋기_83
구름꽃(立原正秋)
삶과 소설 사이의 거리_88
한국사람 다치하라 세이슈(高井有一)
다치하라 세이슈를 만나다_95
서천사 다치하라 묘를 찾아
선(禪)의 길, 화엄의 길_105
<아제아제바라아제>(임권택) 외
2. 깨침이냐, 권력이냐
권력, 인간의 마지막 욕망_110
<파계>(김기영)
사랑 이야기, 혹은 권력으로부터의 자유?_118
<연인>(장예모)
법을 인정에 팔지 말라_126
<허준>(이병훈)
권력의 무서움에 대한 섬뜩한 알레고리_130
작은 왕국(谷崎潤一郞)
3. 꿈, 사랑, 그리고 생명
山門, 생명의 고향_136
山門(최인호)
이름 잃은 사람들의 욕망과 사랑_143
<경마장 가는 길>(장선우)
구름이 낀다고 하늘이 푸르지 않으랴_150
<꿈>(배창호)
꿈과 현실의 문턱_152
삼국유사(일연) 조신설화 외
시간과 사랑의 운명_158
나 한야테(마야트레이 데비)
불의 속박 불태우기_165
<화이어>(Fire)(디퍼 메타)
환생한 스승 찾기_173
<리틀 부다>(B. 베르톨루치)
환생 신드롬이 던져 주는 의미_181
어느 下午의 混沌(유주현) 외
4. 개인이 세상을 만날 때
한 개인의 닫힌 세상 열어젖히기_186
상원사(선우휘)
한 개인의 닫힌 세상 열어젖히기 ??인도편_199
몬순(쿠쉬완트 싱)
산과 물의 변증법_205
흐르는 산(이청준)
그곳에 절이 있는 까닭_211
小說家의 일(최학) 외
잃어버린 풍경, 혹은 내버려야 할 초상?_215
<바다꽃 이야기>(바라티 라자)
의적인가, 개인적 복수인가?_223
<밴디트 퀸>(세카르 카푸르)
안량과 문추의 머리를 어떻게 돌려주시겠소_227
삼국지(나관중)
5. 꿈을 향한 비상
꿈★은 이루어진다_234
<슈퍼스타 감사용>(김종현)
열려 있는 바깥 세계에 대한 꿈_242
우체국(타고르)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_245
<즐거운 인생>(이준익)
유·통·분(流·通·分)_249
책 속으로
현실적 차원의 참회, 현실적 차원에서의 용서받기라는 측면을 <밀양> 속의 기독교는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신애의 상처, 또는 다친 마음을 치유할 수 없었던 직접적 원인이었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이 점을 간과하는 한 어떤 종교든 상처 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메시지를 <밀양>은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그것은 ‘속(俗)’의 차원이다. 그래서일까? 신애의 상처 치유는 이제 ‘속물’ 종찬의 몫으로 남겨지게 된다. 물론,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속’물 속에 깃들어 있는 ‘성(聖)’스러운 사랑이다.-28쪽
낮과 밤이 다르다는 데서 위선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밤과 다른 낮에서 희망을 걸 수도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 인간 내면에 서로 끝없이 자리바꿈을 하는 것 자체가 선은 선으로서, 또 악은 악으로서의 고정적인 실체성이 없음을 말하는 것 아니겠는가. 선은 선이 아니고, 악은 악이 아닌 것이다.-37쪽
어렵긴 하겠으나 찾음의 대상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나 자신이다. 여기서 나는 “내가 바로 브라흐만이다”고 선언하는 『우파니샤드』의 소리, “밖에서 찾지 말라”는 선(禪)의 외침을 듣는다. ‘법계도’를 보자. 그냥 그 자리(法)에 있어도 좋으련만, 출발한다. 미로를 그리는 것이다. 그러나 미로 속의 방황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부처(佛)가 되어 찾음의 대상에 이르는(法=佛) 길임을 나타내 보인다.-47쪽
TV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홍식이 복수를 꿈꾸고 기도하다가 그 스스로를 죽여 간 것처럼, 법운 스님 역시 스스로를 죽이고자 했다. 그러나 자살 시도 중 극적으로 회심(廻心), 다시 귀산(歸山)했던 아픈 과거가 법운 스님에게도 있었다. 그러니 죄와 한을 삭여 내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
천도재(薦度齋). 불교의 천도재는 바로 그런 역할을 수행한다. 여인의 죽은 아이(태아)를 위한 법운 스님의 천도재는 바로 자신에 대한 천도재이기도 했다.-140쪽
그렇다면, 얻은 것은 꿈이 아니라는 말인가? 얻은 것도 꿈이다.
그러면, 불교는 허무주의가 아닌가? 아니다. ‘모든 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허무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157쪽
강물에 다비한 뼛가루를 뿌리는 것은 그렇게 끝없이 흐르는 강물의 흐름처럼, 생과 생은 연속됨을 보여 주는 것이다. 스승에서 제자로, 다시 제자에서 스승으로 이어지는 연속, 어버이에게서 아이로, 다시 아이에게서 어버이로 이어지는 끝없는 윤회의 삶을 보여 준다. 이것이 베르톨루치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179쪽
선 자체에 사회윤리적인 관심과 실천이 없다고 한다면, 결국 선은 소승이 아닌가? 중생과의 관련성이 없는 종교는 존재할 수 있는가? 이런 곤혹스런 문제들을 앞에 두고 나는 <보조선(普照禪)의 사회윤리적 관심>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논문을 쓴 일이 있다. 그 긍정적 가능성을 보조 지눌(普照知訥)의 선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었다. 그 뒤에 이 『흐르는 산』을 읽었다.
그런데 내가 논문을 통해서 애써 변명했던 논리를 『흐르는 산』은 재미있게 이야기로 나타내고 있지 않은가. 내 논문을 읽은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소설 한 편이면 되는 이야기를…. 어쩌면 더 짧은 시 한 편으로 가능할지 모른다. 이것이 문학의 힘 아닐까. 이렇게 좋은 소설 한 편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머물지 않는다. 우리 삶의 텍스트인 것이다.-210쪽
출판사 서평
한문,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팔만대장경… 오래된 고서적을 보관한 도서관의 지하나 침침한 연구실에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고대나 중세 어디쯤을 사유하고 있을 것 같은 불교학자. 무엇인가 물으면 교훈적인 경전의 한 구절을 말하거나 옛 선승의 알 듯 말 듯 한 선문답을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소설읽기나 영화보기가 불교문헌을 뒤적이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소설읽기와 영화보기가 불교문헌 연구와 같다?
“한 사람의 해석자가 하나의 텍스트, 혹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해석을 어떻게 변주(變奏)해 가는가 하는 일은 저를 행복하게 하였습니다. 저의 ‘철학하기’는 바로 이러한 방법론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석학적 특징을 갖고 있기에, 소설 읽기나 영화 보기 역시 제게는 텍스트만 바뀌었을 뿐 ‘하나의 텍스트 속에서 의미 찾기’의 작업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경전을 앞에 놓고 하는 철학하기와 동일한 성격을 갖는 것입니다.”(8쪽)
저자는 소설이나 영화가 다루고 있는 현실에 주목한다. 그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의 삶이 곧 연구실과 강의실에서 다루는 주제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불교문헌이나 인도철학 텍스트 대신 소설이나 영화라는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저자에게 불교학이 다루는 주제와 소설과 영화 속의 현실은 어떻게 연결될까?
“불교나 인도철학에서 하는 이야기 자체가 소설과 영화가 말하는 세계, 즉 “인간이란 무엇이며,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 상황으로부터 나온 이야기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소설이나 영화가 재구성한 바로 그 인간 삶의 현실을 고뇌하면서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 것이 곧 불교이며 [인도] 철학입니다.”(8쪽)
비전공자의 글이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저자는 문학평론가도 영화비평가도 아니다. 불교학자다. 그런데 불교학자가 소설과 영화에 대한 평을 엮어 책으로 냈다. 비전공자의 글이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이에 대해 나름대로 정당성을 찾아본다. 나아가 아마추어 비평을 적극 옹호한다. 저자는 이러한 작업이 단순히 ‘해석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용인될 일에 그치지 않는다고 본다.
“불교학자로서 나는 불교적 분석이 가능한 소설/영화에 대해서 불교는 비전공이면서 소설/영화는 전공인 사람의 글쓰기가 가능하다고 인정하는 만큼, 소설/영화는 비전공이지만 불교는 전공인 사람의 글쓰기 역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다만 반밖에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에서 내가 언급한 소설/영화는 거의 불교와 연관되는 것으로 한정되었다. 전공자에 대한 예의로서가 아니라, 그렇지 않은 경우 덧보태어야 할 나만의 이야기를 가질 수 없었기에 자연스런 일이었다.” (253~254쪽)
불교(학자)가 본 이 시대의 소설과 영화
소설과 영화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시각이 담긴 글들이 나오고 있다. 또는 소설과 영화를 소재로 진짜 말하고 싶은 철학이나 과학, 심리학 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불교학자가 본 소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이 처음이다. 불교학자가 불교적 시각으로 쓴 소설과 영화평이다. 불교가 본 이 시대의 소설과 영화인 셈이다. 특히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인도소설과 영화에 대해 상세한 평을 하고 있어 관심 있는 독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고 있다. 소설이나 영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소설과 영화에 대한, 또는 인간의 삶에 대한 지평을 넓혀 주리라 기대한다.
인도소설과 인도영화 이야기
『나 한야테』, 『몬순』, 『우체국』, <화이어>, <바다꽃 이야기>, <밴디트 퀸>… 이 책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인도소설과 인도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 그 불교를 연구하는 학자이기에 인도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단순한 평을 넘어 인도의 역사와 사회 속에서 온몸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또 이 책에는 한국인 김윤규로 태어나 일본인 다치하라 세이슈가 된 『겨울의 유산』의 작가이자 주인공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다뤄지고 있다. 이는 저자의 관심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깊이 천착해 있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기본정보
ISBN | 9788980231287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3월 05일 (1쇄 2008년 05월 01일) |
쪽수 | 254쪽 |
크기 |
129 * 189
* 16
mm
/ 28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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