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작가정보

저자 헤르만 헤세(1877∼1962)는 1877년 독일 서남부 뷔르템베르크에서 신학자인 아버지와 인도학자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 이듬해에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여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신학교를 뛰쳐나왔다. 이후 자살을 기도하여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하고 시계 공장 견습공을 거치기도 하면서 방황하던 헤세는 서점에서 일하면서 작품을 쓰기 시작해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1899)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1899)을 출판, 릴케의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문학적 지위를 확고히 해준 것은 최초의 장편소설 『페터 카펜친트』(1904)였다. 평화주의자였던 헤세는 1,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으면서 전쟁에 반대하여 독일의 문단과 언론으로부터 조국의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더하여 아버지의 죽음, 아내의 정신분열증, 아들의 중병 등이 겹쳐 절망의 나락에 빠지기도 했으나 정신 치료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으며 그 극복 과정은 이후 그의 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쳐 『데미안』(1919)이라는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 밖에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밑에서』(1906), 『크눌프』(1915), 『싯다르타』(1922), 『황야의 늑대』(1927), 『유리알유희』(1943) 등이 있다. 1946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사망했다.
역자 이상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본대학교에서 번역학을 전공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팀장을 지내며 다양한 글을 기획하고 옮겨왔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꼬마 거미의 질문여행』, 『나는 아빠가 좋아요』 등이 있다.
목차
- 두 개의 세계
카인
강도
베아트리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야곱의 투쟁
에바 부인
결말의 시작
책 속으로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하나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그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 125p
“저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한 친구를 떠올렸습니다. 저는 뭔가를 그렸는데, 그것은 새였습니다. 그 새는 세계라는 원으로부터 빠져나가려고 했지요. 그것을 친구에게 보냈어요. 그리고 얼마 후 더 이상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을 때, 쪽지 한 장을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지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하나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그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라고 말이죠.” - 138∼139p
출판사 서평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데미안』
헤르만 헤세가 젊은 날의 열정과 고뇌를 떠올리며 써 내려간 『데미안』은 1919년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 시절의 이야기’라는 부제로 출간되었다.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작품으로 제1차세계대전 직후 패전으로 인해 절망 상태에 빠져 있던 독일 청년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으며, 문학계에도 일대 파장을 일으켰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발표하여 에밀 싱클레어 작품으로 알려졌었던 이 작품은 불안과 혼란의 청춘기의 고뇌와 방황을 1인칭으로 솔직하고 강렬하게 표현함으로써 전후 세대에 계시와도 같은 영향을 미쳤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 영혼의 전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헤세의 작품 중 크게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이다. 사람들은 이 작품을 ‘청년 운동의 성경’이라고 불렀다. 헤세의 작품은 주로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러한 이유는 그의 많은 작품이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분석 연구로 자기 탐구의 길을 개척한 헤세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주인공 싱클레어가 소년기에서 청년기를 거치는 동안 선과 악의 세계에서 많은 갈등을 겪지만 결국 데미안의 도움으로 자신의 내면을 파고드는 과정을 그리며, 누구나 젊은 시절 한 번쯤 겪었을 청춘의 혼란, 선악과 도덕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또한 헤세의 작품 세계에서 초기의 서정성ㆍ낭만성이 사라지는 전환점이 되는 작품으로, 신비적 직관과 초인 사상의 영향이 드러나 있다.
성장에 대한 관통하는 듯한 대담한 묘사, 전통적인 인도주의의 이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글이다. - 1946년 노벨문학상 수여 사유 중
분명한 사실은 헤세만큼 인간 근본과 본질에 대한 문제를 다룬 사람은 없었다는 것이다. - 알프레드 되블린
청소년의 심리에 대한 놀라운 시선이 담긴 작품이다.-슈테판 츠바이크
기본정보
ISBN | 9788979444230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1월 15일 | ||
쪽수 | 228쪽 | ||
크기 |
128 * 195
* 20
mm
/ 27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Demian/Hesse, Herman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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