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인문학이 결합된, 대단히 흥미롭고 매력적이며 지적인 책!
또한 유전자의 한계와 비밀, 유전자의 진화와 돌연변이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도 함께 소개한다.
작가정보
목차
- 1장. 유전법칙
생물과 유전자 / 세포의 종류와 세포분열 / 인간 생명의 시작 시점에 대한 논란 / 멘델 법칙 / 성의 결정 / 쌍둥이 / 유전 가능성 /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 작용 / 유전자 지문
* tip 자식은 아버지와 어머니 중에 누구를 더 닮을까? /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같은 남자와 성교를 한다면 태어나는 아이는 정확히 동일할까?
2장. 인류의 진화와 인종
인류의 기원 / 꼬리 달린 인간 / 진화 과정을 추적하는 분자시계 / 인류의 이동 / 인종과 피부색 / 눈의 색
* tip 피부색은 어떻게 결정될까?
3장. 배우자 선택의 유전학
포유류의 짝짓기 유전자 / 인간의 짝짓기 유전자 / 결혼과 성 활동 / 근친결혼 / 잡종강세 / 이형접합의 이점 / 배우자 선택 / 동성애 /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 유전자
* tip 침팬지와 인간의 교배가 가능한가?
4장. 학습 유전자
지능과 IQ / 정신지체 / 주의력결핍 / 마음을 읽는 능력 / 바보이면서 천재인 사람들 / 언어 / 학습장애 / 음악적 재능
* tip 혀를 둥그렇게 말 수 있는 능력
5장. 정신질환과 성격 유전자
정신분열병과 기분장애 / 성격 / 모험심 / 담배중독 / 알코올중독 / 성격장애 / 비행 청소년 / 반사회적 성격과 폭력 범죄 / 종교 / 불안 / 공포증 / 사회공포증 / 공황장애 / 강박장애 / 외상후스트레스장애
* tip 도파민 체계
6장. 신경계 유전자
통증 / 두통 / 근시 / 색맹 / 왼손잡이 / 간질 / 틱장애 / 떨림 / 치매
* tip 눈이 세 개인 동물 / 귀 움직이기
7장. 피부 유전자
털 주기 / 가마 / 털보 / 탈모 / 곱슬머리 / 털색 / 피부색소 감소 / 주근깨 / 잡티 / 점 / 기미 / 습진 / 눈구석 주름 / 쌍꺼풀 / 보조개
* tip 과부의 봉우리?
8장. 근골격 유전자
키를 결정하는 요인 / 작은 키 / 난쟁이 / 거인 / 뼈엉성증 / 척추와 디스크 / 손가락 / 관절 / 달리기 / 골격근의 종류 / 운동 능력 / 근육퇴행위축
* tip 유전일까, 아닐까?
9장. 내분비 유전자
비만 / 당뇨병 / 갑상샘 / 초경 / 월경전증후군 / 폐경
* tip 뇌의 발달과 당뇨병? 부모의 나이와 유전병
10장. 소화기 유전자
치아 색 / 충치 / 풍치 / 소화궤양 / 소화불량 / 위식도역류 / 막창자꼬리염 / 과민대장증후군 / 변비 / 우유를 못 마시는 사람 / 치질 / 큰창자 폴립 / 만성 간질환과 알코올
11장. 동맥경화 유전자
고혈압 / 고지질혈증 / 심장질환 / 뇌중풍
12장. 암 유전자
암이란? / 암의 원인 / 암 유전자 / 암 억제 유전자 / 암의 발달 / 암세포의 일생 / 암의 유전성 / 암 유전자 진단
책 속으로
“클린턴과 백악관 인턴사원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밝히려는 수사가 복잡하게 꼬여가던 중 르윈스키가 클린턴의 정액이 묻었다고 주장하는 자신의 옷을 제시하였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감정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클린턴의 DNA와 르윈스키의 옷에 묻은 정액 흔적에서 나온 DNA 중 7개의 RFLP 패턴이 일치하였다. 이렇게 일치하는 사람이 나올 확률은 거의 8조 명 중 한 명으로 계산되어 클린턴은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p.36 「유전자 지문」에서)
“인류의 머리가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여성의 골반도 머리가 큰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 … 뇌가 큰 종일수록 젖을 늦게 떼고, 성적 성숙이 늦어지고, 임신 기간이 길어지며, 수명도 늘어난다. 다른 영장류들과 비교한 결과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평균 뇌 용량이 1,330밀리리터인 호모 사피엔스의 경우 임신 기간이 실제의 9개월이 아니라 21개월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두 발로 걸어야 하는 여성의 골반이 커질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인간은 빨리 태어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람의 아이는 태어날 때 따라잡아야 하는 1년분의 성장을 빚지고 있는 셈이다.” (p.45 「인류의 기원」에서)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가 서로 싸우지 않고 공존했다면 서로 성관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현대인 특히 남성은 거의 모든 동물과 성교를 하려고 한다. 1940년대의 킨제이(A. Kinsey)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8퍼센트가 동물과 성교한 적이 있고, 시골 농장에서 자란 남성들은 이 비율이 더욱 높아 거의 50퍼센트에 달한다. 이러한 자료를 보면 중동과 유럽 지역에서 현생인류 남성이 네안데르탈인 여성과 서로 마주쳤을 때 교배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p.49 「인류의 기원」에서)
“1987년에 윌슨과 캔(R. Cann)은 미토콘드리아 DNA 변이를 활용하여 지구 상에 존재하는 인류 전체의 가계도를 그려냈다. … 이들의 연구 결과 인류의 가계도는 두 개의 굵은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나는 아프리카 내의 다양한 집단으로 이루어진 가지이며, 다른 하나는 일부 아프리카 집단과 아프리카 외의 전 세계에 있는 집단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은 현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탄생했고 그중 일부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돌연변이들이 축적되는 속도를 계산하면 인류 가계도의 나이, 즉 원조 할머니가 살았던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데, 그 시기는 지금부터 20만 년 전이었다. 이는 지구 상의 인간들이 아무리 먼 관계에 있다고 해도 20만 년만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형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p.54 「진화 과정을 추적하는 분자시계」에서)
“한 지역 내에서 Y염색체와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이를 연구하면 이주 과정에서 나타나는 남녀의 차이와 성적 관계를 어느 정도 밝혀낼 수 있다. …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미토콘드리아 DNA와 Y염색체를 비교한 결과는 아이슬란드의 역사를 그대로 재현해주었다. Y염색체는 대부분 북유럽인의 것이었지만 미토콘드리아 DNA는 상당 부분 아일랜드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이것은 북유럽인 출신의 바이킹 남성들이 아일랜드를 정복해서 그곳 여성들을 데리고 와서 자손들을 낳고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현대 콜롬비아 사람들은 다양한 유형의 아메리카 원주민 미토콘드리아 DNA를 가지고 있다. 즉 스페인 남성 정복자들이 원주민 남성들을 살해하고 원주민 여성들을 아내로 삼았던 역사가 현재 콜롬비아 주민들의 DNA에 담겨 있다. (p.57 「인류의 이동」에서)
“일단 여성이 남성과 일부일처의 관계를 가지면 성적인 일부일처제는 여성에게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위험성이 크지 않다면 몰래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는 것이 진화론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일부 동물 세계와 인간에서, 암컷은 다수의 수컷을 취할 때 일부일처제보다는 더욱 임신을 많이 하며, 더욱 생존력이 강한 자손을 낳는다. 영국 여성을 상대로 한 연구를 보면 여성이 남편 몰래 관계를 갖는 남성은 남편보다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다. 이는 여성이 유전적으로 우수한 아이를 생산하려는 본능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다. (p.79 「결혼과 성 활동」에서)
“암컷이 여러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 영장류 사회에서는 수컷은 자신의 정자를 암컷의 난자에 먼저 결합시키려는 경쟁을 하게 된다. 여기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시메노겔린(SEMG2)이다. SEMG2는 난교를 하는 종에서 빠르게 진화하였다. 인간의 SEMG2 유전자를 긴팔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과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긴팔원숭이나 고릴라와 침팬지의 중간에 위치한다. 즉 인간의 결혼과 성교 방식은 일부일처제와 난교의 중간쯤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p.80 「결혼과 성 활동」에서)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 우리 몸 사전』의 저자 최현석 박사가 이번에는 인간 유전자의 비밀을 추적하는 추적자로 나섰다. 전작 『아름다운 우리 몸 사전』에서는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늙어 죽기까지 우리 몸의 경이로운 생명 현상과 질병의 근원을 파헤쳤다면, 이 책 『유전자의 비밀지도』에서는 우리 몸 속 더 깊숙이 감춰진 인간이라는 이 신비로운 생명체의 기원에까지 촉수를 뻗친다.
우리는 ‘유전자’로 무엇을 알 수 있는가
2007년 대통령 당선자 이명박도 검찰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고 자신의 출생 의혹을 해소했으며, 충남 경찰청은 소나무의 DNA를 검사하여 계룡산 소나무 도둑을 검거하기도 했다. 또 2006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한우의 유전자를 검사하여 30퍼센트는 한우가 아니라고 판정하기도 했다. 이제 유전자 검사는 〈과학수사대 CSI〉에서처럼 살인범이나 강간범을 수사하는 데 국한되지 않고 실제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다. 일부 유전자 검사 기관은 고혈압, 비만, 우울증, 폭력성, 치매 등도 유전자 검사로 알 수 있다고 광고하기도 한다. 그러면 현재 우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고, 어디까지가 한계인가?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썼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자식의 얼굴은 부모를 닮는다. 하는 행동도 닮는다. 공부 잘하는 것도 닮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유전적으로 결정되고, 어느 정도까지 교육에 의해서 바뀔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행동이나 질환에 유전이 얼마만큼 기여하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 호모 사피엔스는 애초에 어떤 방향을 가지고 진화해온 것은 아니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다 보니까 이렇게 되어버린 좌충우돌의 과정인 것이다. 유전자의 진화도 좌충우돌의 과정을 겪는다. 이것이 바로 돌연변이이다. 환경에 적응한 유전자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유전자는 사라진다.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진화론적으로 설명해보고자 했다.” (머리말 중에서)
‘유전자’와 함께 씨줄과 날줄로 엮이는 우리 몸, 인류 역사의 비밀
이 책은 우리 속에 숨어 있는 태초의 인간을 만나는 일부터 좌충우돌 유전자의 진화 과정에 이르기까지, 그 경이롭고도 신비로운 인간 유전자의 비밀을 110여 개 항목의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풀어냈다.
인간 생명의 시작 시점에 대한 논란, 성의 결정, 유전자 지문, 진화 과정을 추적하는 분자시계, 인류의 이동, 인종과 피부색, 짝짓기 유전자, 근친결혼, 배우자 선택, 동성애, 지능과 IQ, 학습장애, 음악적 재능, 정신분열병과 기분장애, 알코올중독, 성격장애, 비행 청소년, 반사회적 성격과 폭력 범죄, 사회공포증, 틱장애, 치매, 난쟁이, 거인, 비만, 당뇨병, 고혈압, 암의 유전성, 암 유전자 진단 등, 우리 인간의 정체를 밝혀줄 놀랍고도 다채로운 내용들이 ‘유전자’와 함께 씨줄과 날줄로 엮인다.
예컨대 배우자 선택의 유전학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매력적인 배우자를 고르는 일이나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라고 인식하는 눈에도 유전자의 숨은 뜻이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인간의 결혼과 성교 방식이 긴팔원숭이나 고릴라와 침팬지의 중간쯤, 즉 일부일처제와 난교의 중간쯤에 위치한다고? 그러면 인간의 외도 행위에는 어떤 유전적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이혼하는 부부들은 결혼 후 4년 전후에 이혼하며 평균적으로 아이를 하나 둔 상태라고 하는데,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350만 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까지 도달하게 된다는 놀라운 사실!
그리고 인간이 골반 크기의 한계 때문에 1년이나 일찍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도록 진화한 것도 호모 사피엔스라는 아주 오랜 기원을 가진다는 것, 현재 콜롬비아 주민들의 DNA 속에 스페인 정복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는 것, DNA 돌연변이들이 축적되는 속도를 계산하면 인류 가계도의 거대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는 것, 나이가 들수록 유전적인 IQ의 힘이 커진다는 것, 한 가문 내 여덟 남자의 잔인하고도 반사회적 폭력 행위 속에 숨어 있는 유전자의 비밀….
유전자라는 그 거대한 비밀의 지도 속을 누비다 보면, 갈피갈피마다에서 우리는 이러한 물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고. 이제 그 질문에 정직하게 대면해보자.
기본정보
ISBN | 9788978891653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2월 20일 |
쪽수 | 343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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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달러를 내면 신청인의 60만가지 유전자를 분석해 90가지의 유전적 특징을 찾아 주는 서비스인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후신청인이 대머리가 될지, 눈이 멀지 등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가 유전자에 대한 색다른 흥미를 자극했다...
'오랫동안 같이 생활해온 부부는 서로 닮게 된다는 말을 꽤 많이 들어본 듯하다. 하지만 신혼부부에게서도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서로 비슷한 사람을 고르기 때문이다.. 반면 인간은 근친결혼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으로 어느 정도 이질적인 사람을 찾게 되는데.. 성격과 욕구 등에서 그런 면을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이처럼 배우자 선택의 유전비밀을 비롯해 인류진화와 인종에 대한 기원부터 IQ로 대변되는 학습에 대한 유전자, 탈모나 곱슬머리,주근깨와 쌍꺼풀 등에 대한 피부유전자, 암에 대한 유전자까지 다양하고 방대한 유전자의 세계로 일반인을 인도하고 있다.
대략 3~4만개로 추정되는 인간의 유전자. 아직까지 유전성에 대한 결론은 많은 경우 추정치라는 것이 저자의 대답이다. 때로는 동물실험을 통한 검증, 의학과 과학의 경계를 모호하게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으로 유전자의 갈증을 씻어 내리기도 하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우유를 못마시는 사람에 대한 해석까지...
생활 속에 자리잡은 인간이라는 동물의 유전적 특징을 속속들이 헤치면서 인간이라는 종의 정체성을 다시금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