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작가정보
저자(글) 이기와
● 작가 이기와는
199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 '지하역'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1년 첫 시집 ‘바람난 세상과의 블루스’를 냈다.
대입검정고시를 통과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어렸을 때는 봉제인형공장, 거울공장, 가방공장, 식모살이, 신문배달, 중국집 서빙, 등을 했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파출부, 미장원, 함바집, 포장마차, 단란주점, 1급 유흥업소 마담직 등을 했다. 이런 밑바닥 삶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쓰인 그녀의 자전적 시집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고통스런 삶의 기억을 특유의 치열한 언어로 묘파해 냄으로써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녀는, TV 프로그램 KBS ‘이것이 인생이다’ 화곡동 황진이 편에 출연하는 등 질곡의 세월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인생 경력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는 도시 생활을 접고 김포의 한적한 전원마을에서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벗 삼아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목차
- [작가의 말]
황청포구의 갯바람은 편애 없이 길손들을 다독이고
눈을 유혹하는 환의 색채, 내장산 단풍
백담사에 가니 물고기가 안 옵디다
마곡사에 내린 사랑의 폭설
홍은동 산1번지를 울며 헤매다
비운의 해녀였던 어머니의 바다, 제주
눈부신 슬픔의 섬 소록도
굳세어라 독도야
맨몸으로 느끼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숨결
산도 물도 구절양장인 정선 구절리
싸고 푸짐한 정을 파는 곳, 평창 5일장
구룡사에 내리는 차가운 묵언의 빗줄기
깊음과 여유를 아는 중년의 섬진강
겨울 간월도와 길 잃은 철새
바람 한 점의 무게로 서게 하는 명사십리
감성의 촉수 뒤흔드는 우포늪
책 속으로
● 구성 이 산문집은 각 장마다 여행지와 관련된 시인들의 시와 풍경 사진 그리고 작가의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다. 황청포구의 갯바람은 편애 없이 길손들을 다독이고 ―마종하의 시, ‘큰 바위 알’ 눈을 유혹하는 ?의 색채, 내장산 단풍 ―나태주의 시, ‘내장산 단풍’ 백담사에 가니 물고기가 안 웁디다 ―유안진의 시, ‘물고기가 웁디다’ 마곡사에 내린 사랑의 폭설 ―박라연의 시, ‘마곡사’ 홍은동 산1번지를 울며 헤매다 ―신경림의 시, ‘산동네에 오는 눈’ 비운의 해녀였던 어머니의 바다, 제주 ―이생진의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 -바다를 본다’ 눈부신 슬픔의 섬 소록도 ―한하운의 시, ‘전라도길’ 굳세어라 독도야 ―편부경의 시, ‘독도우체국’ 맨몸으로 느끼는 아침 고요 수목원의 숨결 ―이윤학의 시, ‘아침고요수목원’ 산도 물도 구절양장인 정선 구절리 ―문인수의 시, ‘구절리’ 싸고 푸짐한 정을 파는 곳, 평창 5일장 ―이면우의 시, ‘노천시장’ 구룡사에 내리는 차가운 묵언의 빗줄기 ―오세영의 시, ‘속구룡사시편’ 깊음과 여유를 아는 중년의 섬진강 ―이원규의 시, ‘잠든 나의 얼굴을 엿보다’ 겨울 간월도와 길 잃은 철새 ―황동규의 시, ‘겨울 간월도에서’ 바람 한 점의 무게로 서게 하는 명사십리 ―김신용의 시, ‘명사십리’ 감성의 촉수 뒤흔드는 우포늪 ―배한봉의 시, ‘우포 사람들’
출판사 서평
시와, 풍경과, 삶을 찾아 떠나는 여행! ―산과 강, 오지를 돌아다니며 길어 올린 환한 풍경과 뭉클한 시의 살점들. 누구나 시 하나 마음에 품고 가보고 싶은 곳이 있을 것이다. 아니 마음을 뒤흔드는 아름다운 풍경 앞에 서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싶을 것이다. 시인 이기와는 질펀한 삶의 흔적을 따라 일년 반을 돌아다녔다. 시 한편에 이끌려 발길 닫는 곳마다 웃음과 눈물, 한숨과 탄식을 묻다보니 어느덧 일년 반이 흘렀나 보다. 이 책은 그저 시 한편을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것이 아니다. 그녀의 산문에는 자신의 지난한 과거를 더듬듯 다른 시인들의 삶의 어제와 오늘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관심과 애정의 손길이 닿아 있다. 시인들의 삶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만나 무명초 같은 사람들의 삶 속까지도 젖어 들어가 그들의 희로애락과 한 몸이 되게 만든다. 사진도 직접 찍었다. 전문 사진작가의 눈이 아닌 시인의 눈으로 포착해 낸 풍경이란 피사체 안에 담긴 영혼까지 들어다 볼 수 있는 샛길을 내어준다. 작가의 말을 빌어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곱새겨 본다. “오늘도 여행병을 앓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떠나고 싶어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여행은 주어나 목적어도 없이 떠난다는 서술어만으로 함축될지 모른다. 그러나 여행은 ‘떠난다’는 의미보다 ‘온다’라는 의미를 부여해야 그 가치가 깊어질 것 같다. 산을, 바다를, 계곡을, 초목을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내 안으로 불러들이는 것, 내가 잃었던 사람들, 내가 몰랐던 자유, 내가 버렸던 나를 오게 하는 것, 그것이 여행이다.” -------------------------------------------------- 담당자 : 기획팀 김정연 (02-762-0598,9 kopuchi@hanmail.net) 이메일 : gagiobook@hanmail.net ● 추천사 ― 신경림 (시인) 감각적이고 개성적이면서도 시인의 깊은 곳을 엿보게 하는 산문들 이기와 시인은 짓궂다 할 정도로 다른 시인의 시와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그리고는 그들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은 짐짓 슬쩍 건너뛰고 그들이 숨기고자 하는 것은 굳이 들추어낸다. 그것들은 있는 그대로 드러나기도 하고 이기와 시인의 시와 삶의 프리즘을 통해서 재조명되기도 한다. 감각적이고 개성적인 문장도 글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배홍배 (시인) 이기와 시인의 산문은 전투적일만큼 당당하고 힘차다. 또한 자연적이면서도 모던하고, 일상적이면서도 철학적이다. 다른 산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익살스러움과 풍자가 넘친다. 그녀에게 위탁된 언어가 끌고 가는 속도감 때문에 본문을 읽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또한 활어처럼 팔딱팔딱 뛰는 그녀 특유의 문체와 시적 묘사는 머릿속이 저려올 만큼 묘한 쾌감을 안긴다. 그녀만이 지닌 감각의 불로 자연과 삶의 이면을 데어 내 이기와 식의 엑스터시를 만들어낸다. 다른 시인의 은밀한 곳을 파헤쳐 들어가 연약하고 슬픈 것들 마저 억센 희열로 바꾸어버리고 마는 그녀의 필력은 깊고 어두운 삶의 질곡을 헤쳐 나오며 단단해진 그녀의 정신에 세상의 언어가 부딪쳐 ‘용해’라는 에너지를 얻기 때문일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77771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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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5년 08월 20일 |
쪽수 | 336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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