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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두지 않을 거야!

왜 부들이는 자꾸만 화가 날까?
내일을여는어린이 27
윤일호 저자(글) · 정지윤 그림/만화
내일을여는책 · 2022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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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문제를 재밌는 동화로 풀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의 스물일곱 번째 책.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분노 조절 장애 또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다룬 동화책이다.

어른들과 친구들이 제 뒤에서 소곤대는 말을 듣고 자신을 ‘분노 조절 장애’, ‘구제불능 구부들’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부들이. 그래서 더 부들이는 제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꾸만 화가 나는지 모른다. 마음대로 되는 것도 없고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고, 할 수 있는 건 짜증내고 화내고 소리지르는 것뿐. 하지만 자신을 이해해 주려 노력하는 킹콩 쌤과 다정하게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어 부들이는 용기를 내기로 한다. 부들이가 멋지게 변해 가는 과정을 보며 어린이들의 아픈 마음을 어떻게 돌아봐 주어야 할지, 어떻게 어루만져 주어야 할지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총서 (39)

작가정보

저자(글) 윤일호

정읍 신태인에서 나고, 전주교육대학교와 우리말대학원에서 공부했어요. 스무 해 넘게 흙, 땀, 정을 소중히 하며 선생노릇을 하고 있어요. 아직 철이 덜 들어 아이들이 탈모 킹콩이라고 놀리지만 상처받지 않고 그냥 웃어요. 해마다 아이들과 지낸 이야기를 엮어 학급 문집을 내요. 아이들과 지내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고, 어느새인가 동화도 쓰기 시작했어요. 낸 책으로 교육 에세이 『학교가 돌아왔다』,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 동화 『학교가 살아났다』 등을 썼어요.

그림/만화 정지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전국 도보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금은 여행 중 들렀던 전북 진안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우리 동네 한 바퀴』, 《거북이 마을 이야기시리즈(총 4권)》, 그린 책으로는 『어름삐리』, 『세종대왕을 찾아라』 등이 있답니다.

목차

  • 나는 분.노.조.절.장.애.라고!
    구제불능 구부들
    부들이 엄마의 비밀
    킹콩 쌤의 어린 시절 이야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쓰는 편지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 없다
    너 그럴 줄 알았어
    학원 다니기 싫다고!
    약속 기억하지?
    희망을 품고 싶은 용기
    부회장? 떨어져도 괜찮아

출판사 서평

"잡히면 죽여 버린다고!" 왜 부들이는 자꾸만 화가 날까?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윤일호 작가는 교실에서 만난 한 친구를 오랫동안 마음에 두게 되었다. 흔히 분노 조절 장애라 불리는 ADHD를 앓는 친구를 보며 다들 너무 쉽게 판단해 버린 건 아닌지 라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감정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행동이 산만한 아이들을 어쩌면 우리는 별 노력도 없이 너무 쉽게 어떤 틀에 맞추며 단정 짓는다. 그 아이들도 다 이유가 있음을, 어려움이 있음을, 힘든 일이 있음을 알아주려 하지 않는다. 다른 이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아이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외면한다.
격한 말들을 여과 없이 내뱉고, 거리낌 없이 교실 바닥에 가래침을 뱉고, 날마다 지각하면서도 별로 미안함도 없는 부들이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 마음을 몰라주니 화가 나고 짜증나고 될 대로 되라 싶은 마음이다. 이미 자신은 ‘구제불능’인데 뭘 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포기하는 마음이 된다. 용기도 없고, 희망도 없다.
하지만. 마음이 아픈 부들이지만 아주 조금씩만 주위에서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 아픔을 스스로 극복해 내고 얼마나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는지, 부들이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자.
그리고. 주위에 부들이와 같은 아이가 있으면 기꺼이 손 내밀 수 있도록, 또한 부들이처럼 마음 아픈 아이가 있다면 용기 내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그 요청을 놓치지 않고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다른 이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하자. 이 책은 그 연습을 시작하는 작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킹콩 쌤이 현실에서 만났던 부들이가 지금은 몰라보게 다른 아이가 된 것처럼, 동화 속 혹은 현실 속 또 다른 부들이들도 우리가 내미는 손길에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작품 내용]
새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학교가 아침부터 시끌시끌하다. 바로 4학년 부들이가 커다란 삼각자를 들고 6학년 형을 쫓아가기 때문이다. “잡히면 죽여 버린다고!” 무시무시한 소리를 하면서도 뭐가 그리 서러운지 부들이는 눈물, 콧물 범벅인 채로 펑펑 울면서 형을 쫓아간다. 60kg이 넘는 부들이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킹콩 쌤뿐! 하지만 쌤이 말려도 부들이의 화는 가라앉지 않는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더욱더 화가 치솟을 뿐이다. “나는 분.노.조.절.장.애.라고!” 머리끝까지 화가 난 부들이가 외친 말에 킹콩 쌤도, 부들이 자신도 얼음처럼 뚝! 멈춰 버렸다. 그 말은 두 사람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이후에도 ‘구제불능 구부들’은 6학년 형 얼굴에 모래 뿌리기, 교실 바닥에 가래침 뱉기, 지각하기, 수업 시간에 졸리면 자기 등 화나는 대로 화내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 하지만 킹콩 쌤은 부들이를 혼내지 않는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이해해 주고 들어주고 말하게 해 준다. 용기를 주고 응원해 준다. 킹콩 쌤과 이야기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부들이는 조금씩 변해 간다. 이제 ‘구제불능 구부들’은 없다. 자신을 내보이며 먼저 손을 내미는 멋진 친구 구부들이 있다. 우리도 부들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어떻게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용기를 내는지.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7469761
발행(출시)일자 2022년 01월 10일
쪽수 144쪽
크기
153 * 215 * 16 mm / 263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내일을여는어린이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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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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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53 * 215 * 16 mm / 263 g
제조자 (수입자) 내일을여는책
A/S책임자&연락처 내일을여는책 / 063-353-2289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던지거나 떨어뜨려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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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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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노.조.절.장.애.라고!" 
"잡히면 죽여 버린다고!"
 
 
한바탕 시끌시끌 소동이 벌어진 학교. 4학년 부들이가 커다란 삼각자를 들고 6학년 형을 뒤쫓고 있다. 정말 화가 가득 차버린 부들이는 뭐가 그리 서러운지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있다. 부들이는 왜 그렇게 화가 난 걸까?
 
부들이는 구제불능이라고 불리는 아이였다. 선생님들도 같은 반 친구들도 전교의 형들도 누구도 부들이가 화를 내는 이유에는 관심이 없었다. 또 다른 형에게 모래를 뿌렸을 때도, 삼각자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을 때도 누구도 부들이의 이유를 묻지 않았다.



하지만 킹콩 쌤은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이유를 들어주었다. 부들이의 마음이 어떤지, 왜 그랬는지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은 킹콩 쌤이 처음이었다. 그 마음을 느껴서일까? 부들이는 천천히 조금씩 바뀌어간다. 그리고 그렇게 바뀌어가는 부들이를 보며 부들이의 친구들도 조금씩 변화해가고 있었다.
 
부들이는 작은 희망을 가지기 시작한다. 희망을 향한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과연 부들이는 자신의 용기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요즘 육아 코칭 프로그램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통점을 발견할 때가 있다. 아이에게 명령하고 지시하는 것보다 아이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이 때론 가장 큰 열쇠가 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안아주고, 백마디 잔소리보다 한마디 경청과 공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직 교사이신 윤일호 작가님의 이 글 속에서 부들이는 사람들의 판단하는 말 그 자체로 자신을 스스로 규정짓고 있었다. 나는 분노조절장애라고, 구제불능이라고, 문제아라고, 다른 사람이 아이를 판단하는 말들은 그대로 아이 스스로가 자신을 규정짓는 말이 되었다. 스스로 자신은 구제불능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여겼고, 그래서 더욱 그 행동들은 당연해져갔다. 



 

부들이만의 문제가 아닌데도 다른 사람들은 부들이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P.22~3)




마음에 움츠리고 있어 잘 나타나지 않았던 자유로움이 점점 날개를 펴고 있었다. (P.103)




"모든 사람도 다 제각각 빛나는 거야. 잘나고 못난 건 없어. 그냥 있는 그대로 그 빛남을 존중할 때 빛남이 의미가 있는 거야. (P.107)




"부들아, 생각해 보면 너에게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네가 희망을 가질 용기가 없는 건 아닐까?" (P.118)



 
 
킹콩쌤처럼 선입견 없이 아이를 바라봐 주는 어른들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엔 물론 정말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도 있겠지만, 어른들에 의해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로 낙인찍혀버리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기만 해도, 공감해 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스스로 충분히 노력하고 조절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갈 텐데 말이다.



아이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 관심이 필요하다는 진짜 메시지를 알아채고, 따스한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아이가 지닌 가능성과 성장의 힘을 눈여겨보고, 마음을 다해, 진심을 다해, 아이의 본 모습을 바라봐 주는 용기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부들이처럼 자신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규정짓고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아직 자신의 아픔을 바라봐주는 어른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어른을 만나지 못한 수많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모든 어른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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