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혁명

개정판

H. 마르쿠제 저자(글) · 김현일 번역

중원문화 · 2020년 09월 15일

책 소개

2018년 프랑스의 한 방송사에서 “마르쿠제의 철학은 희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철학”이라는 주제로 그의 일생을 다룬 다큐가 있었다. 아마도 프랑스혁명에 대한 아낌없는 찬양이 그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전쟁이 시작될 무렵 영어판으로 재출간된 이 책은 1941년 첫출판된 책으로 자본주의에 의해서 정신적 사상이 망각되어 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정신의 부활, 곧 부정의 사고를 되살리는 데 목적을 갖고 저술된 도서이다. 이후 이 도서는 베트남 전쟁의 종식과 프랑스 68혁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저자는 철학상으로는 헤겔의 변증법, 사회이론으로는 맑스의 노동과 소외 사상, 문명론으로는 프로이트의 에로스 사상을 통합하여, 현대의 고도산업사회와 산업문명에 대한 변증법적인 부정의 철학이론인 '비판이론'을 개진하였다.

이 책에서는 헤겔 철학을 프랑스혁명 이념을 계승한 혁명적 철학으로 파악하고, 그에 있어서의 '이성'은 자유를 향한 도정인 역사를 지배하는, 그리고 현실변혁적인 '부정의 힘'으로 규정, 모순 개념을 역사를 추진하는 원동력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견해의 토대 위에 그는 인간의 진정한 욕구를 억압하고, 인간의 노동을 소외시키는 현대 고도산업사회의 비인간적 합리성을 비판하며 동시에 그러한 현실 고착적인 세력을 대변하는 '긍정의 철학'인 실증주의에 대하여 근본에서부터 비판한다.

그리고 본서는 마르쿠제가 1960년 영어권 독자를 위하여 독일철학, 특히 헤겔철학을 소개하고, 실증주의자들이 헤겔과 맑스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자 쓰인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H. 마르쿠제

허버트 마르쿠제(Marcuse Herbert, 1892~1979)

1898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베를린 대학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였고, 1922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호르크 하이머가 주도했던 사회조사연구소의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1933년 연구소를 따라 스위스 제네바로 망명했다가 1934년 미국뉴욕으로 이주하여 컬럼비아 대학의 사회연구소와 브랜다이스 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 등에서 강의한 바 있다. 1979년 유럽 여행 중에 사망하였다.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대표하는 사상가의 한 사람으로서 마르쿠제는 헤겔과 마르크스, 그리고 프로이트의 이론들을 통합하여 현대 선진 산업 사회와 문명에 대한 변증법적인 부정 철학 이론을 전개하였고, 베트남 전쟁과 68 혁명 때에는 학생 운동과 좌파 이론가들에게 지대한 영행을 미쳤다.

우리말로 번역된 마르쿠제의 책으로는 〈일차원적 인간〉, 〈에로스와 문명〉, 〈미학과 문화〉, 〈소비에트 마르크스주의〉 등이 있다.

번역 김현일

경남 진주 출생. 서울대학교 미학과 졸업. 본명은 김태경으로 민주와 운동관련으로 5년여 간 옥고를 치름.「도서출판 이론과 실천」대표이사를 역임하였으며 2013년 타계하였다. 이 책 외에도 많은 역서와 논문을 남기고 있다.

목차

• 서문 - 변증법에 대하여
  초판 서문 ㆍ 22
  
  제1편 헤겔 철학의 기초
  서 론
  1. 사회 역사적 배경/26
  2. 철학적 배경/42
  
  제1장 헤겔 초기의 신학적 저작들 ㆍ 58
  제2장 철학의 체계를 향하여 ㆍ 74
  1. 최초의 철학적 저작들/74
  2. 최초의 정치적 저작들/82
  3. 인륜의 체계/89
  
  제3장 헤겔의 최초의 체계 ㆍ 96
  1. 논리학/97
  2. 정신철학 /110
  
  제4장 정신현상학 ㆍ 130
  제5장 대논리학 ㆍ 169
  제6장 정치철학 ㆍ 229
  제7장 역사철학 ㆍ 297
  
  제2편 사회이론의 발흥
  
  서 론
  제1장 변증법적 사회이론의 기초 ㆍ 338
  1. 철학의 부정/338
  2. 키에르케고르/343
  3. 포이어바흐/349
  4. 마르크스 : 소외된 노동/356
  5. 마르크스 : 노동의 지양/373
  6. 마르크스 : 노동과정의 분석/382
  7. 마르크스 : 마르크스의 변증법/402
  
  제2장 실증주의의 기초와 사회학의 융성 ㆍ 414
  1. 긍정적 철학과 부정적 철학/414
  2. 생시몽/422
  3. 실증주의적 사회철학/434
  4. 실증주의적 국가철학/458
  5. 변증법의 사회학으로의 변형/473
  
  결론 : 헤겔주의의 종언
  1. 영국의 신(新)관념론/491
  2. 변증법의 수정/502
  3. 파시스트적 ‘헤겔주의/506
  4. 국가사회주의 대 헤겔/516
  
  ■ 편집자 후기/528

기본정보

ISBN	9788977285941
발행(출시)일자	2020년 09월 15일
쪽수	538쪽
크기	154 * 225 * 30 mm / 780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Reason and revolution : Hegel and the rise of social theory. -- [2nd ed.]/Marcuse, Herbert,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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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과 마르크스, 이성과 혁명

[in********]

신간이 넘치는 요즘 과거의 책이 다시 회두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특히 철학서에서 말이다. 마르쿠제가 1940년에 쓴 이 책은 18년도 프랑스에서 그의 철학을 칭송하며 다룬 일생 다큐를 통해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고 개정판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책 소개를 앞서 마르쿠제는 독일 베를린 출생으로 베를린 대학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이후에 호르크하이머가 있는 사회조사연구소에서 공동연구자로 일을 했고 이후에 컬럼비아 대학의 사회연구소와 브랜다이스 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강의했다.그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대표적인 사상가로서 헤겔과 마르크스, 프로이트의 이론을 재정립하여 설명하였고, 그가 쓴 책은 베트남 전쟁과 프랑스의 68 혁명 때에 학생 운동과 좌파 이론가들에게 큰 영행을 미쳤다고 한다. 역사의 한 부분에 큰 영향을 준 그가 쓴 책의 차례는 크게 헤겔 철학의 기초와 사회이론의 발흥으로 나뉘어있다. 그는 헤겔과 마르크스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나아가 많은 독자에게 독일철학 중 주로 헤겔철학을 소개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책을 읽다보면 그의 견해와 주장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어떤 사고를 가지고 일을 임해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철학의 중요성이 사그라지고 오로지 돈에만 집중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헤겔은 우리에게 정신적인 힘(“본질적으로 사유란 우리 눈앞에 직접적으로 주어진 존재에 대한 부정이다.”(변증법))을 준다. 쉽지 않은 영역의 내용이지만 한번쯤은 일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jo******]

서양 철학인 헤겔 철학을 읽기 좋게 정리해 기록한 책이다. 책의 두께에 겁먹고 처음 접하는 전문 철학 서적에 긴장했으나 서양의 역사와 연관지어 헤겔 철학을 깔끔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좋았다. 그러나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한 번에 읽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sy****]

처음 읽는 철학서라 많이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철학을 잘 모르는 저도 읽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헤겔의 철학이 마음 속 깊이 와닿았습니다. 헤겔 철학의 개념들은 모호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개념들이지만 그만큼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희망의 철학이라는 설명이 잘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ba******]

처음 이 책에 대해 관심 갖게 된 것은, 이 책이나 저자의 사상 등이 민주주의와 관련이 깊어 관심이 가더라구요. 제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철학에 대한 기본 정도만 있어서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좀 겁먹은 감이 없잖아 있었어요. 조금씩이라도 읽어나가니 어느 순간 꽤 많이 읽히더라구요. 또 변증법, 헤겔 철학 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니 조금만 더 노력하니 알아내 수 있었어요. 평소 헤겔 철학과 변증법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 알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od******]

이 책은 분명 요즈음 넘쳐나는 '쉽게 보는', '하룻밤에 통달하는' 종류의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집어들 정도의 관심, 또 내려놓지 않을 정도의 끈기만 있다면 충분히 이해가능할 정도의 친절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사실 그보다 중요한 이 책의 특성은 이 책이 정확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르크스, 헤겔의 사상은 널리 알려졌기에 되려 단편적으로 쪼개져 있다. 이 책은 두 사상의 흐름을 실증주의의 논박을 바탕으로 하여 좇으면서 두 사상의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세상을 오해하고 싶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ls*****]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을 담고있어 산 책이에요. 생각보다 잘 읽혀요.

[ww*****]

평소에 철학에 관심이 없었으나,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성의를 봐서 한 30분 정도만 읽어보려고했으나, 헤겔 철학의 기초를 서술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점에서 쉽게 이해가 되고 점점 빠져드는 내용 속에서 2시간 내리 읽었던 것 같습니다. 철학을 너무 어려워 하거나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철학 입문서 같습니다.

[bk****]

평소 철학에 관심이 있어서 학교에서도 서양철학사 관련 교양을 즐겨듣곤 했는데 제가 들었던 교수님의 관점과는 또 다르게 헤겔과 마르크스의 철학을 바라보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편집자분의 덧붙인 말씀대로 지금의 철학서는 넘쳐나는 자기계발서와 힐링책들 사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철학서의 위기가 극복되기를 바랍니다.

[li*******]

인간의 진정한 욕구를 억압하고 인간의 노동을 소외시키는 현대 고도산업사회의 비인간적 합리성을 비판하며 동시에 그러한 현실 고착적인 세력을 대변하는 긍정의 철학인 실증주의에 대하여 근본에서부터 비판하는 내용이며, 독일철학, 헤겔철학을 소개하고 실증주의를 비판하면서 헤겔과 맑스를 잘못이해하는 점에 대해 바로잡는 내용의 책이다. 역설에 관해 주된 내용으로 나오는데, 이를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설명하고, 즉 변증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가 계속 생각하고 비판하며 이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변증법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철학에 대해 깊이있는 설명과 비록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긴 하지만 이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같이 비판하며 읽어나가다 보면 어떤 것을 얘기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