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시리즈 (6)
작가정보

동화 백은하는 어릴 때는 엄마의 진짜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하더니, 지금은 아들의 진짜 마음도 몰라주는 엄마가 되었어요. 아버지가 많이 아프실 때, 기적이 일어나길 희망하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2004년, 충청일보에 동화가 당선되었답니다. 2006년 제7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과,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기도 했고요. 그동안 ≪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 ≪존 내시≫, ≪스티브 잡스≫, ≪거위의 꿈≫(공저),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두 번째 이야기≫(공저) 등을 쓰며, 어린이 세계 명작과 우리 고전문학을 옮기는 일도 했어요. 어린이들에게 독서와 논술 글쓰기를 지도해요. 참, 이건 비밀인데 꽃과 나무, 밤하늘의 달과 별과도 얘기를 나누며 오늘도 어린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생각한답니다.
그림/만화 박로사
그림 박로사는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독특하고 재미난 화법으로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려왔어요. 지금도, 그리고 파파할머니가 될 때까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따뜻한 향기를 전할 수 있는 그림책을 그릴 것이랍니다. 그린 책으로는 《유네스코 우리 문화유산 17가지》, 《꽃떡을 만드는 집》, 《로봇들의 대반란》, 《죽음의 레이스》, 《행복한 꼬마비행기》, 《꼴찌여도 괜찮아》 등이 있습니다.
목차
- 머리말: 여러분! 혹시 지금도 엄마에게 잔뜩 불만이 있지는 않나요?
망쳐 버린 생일
엄마 때문에 화난 날, 하나
빨간 우산 할아버지와의 만남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항상 엄마 마음대로야
엄마 때문에 화난 날, 둘
엄마의 진짜 마음
나는 엄마의 마법사
희곡: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연극놀이
책 속으로
민호는 모처럼만에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우리 아들 생일 축하해.’
엄마는 이런 말은커녕 주방에서 출장요리에 쓸 재료를 준비하기 바빴습니다.
“민호야? 오늘 엄마 늦어. 학원 갔다가 아리 집에서 저녁 먹어. 그리고 네 방 청소 좀 해 놓고. 그게 뭐니.”
민호의 마음도 모른 채, 엄마는 가방 보따리를 매고 할 말만 하더니 바쁘게 나가 버립니다.
‘엄마, 오늘 내 생일파티에 친구들 초대했단 말이야!’라며 화를 내고 싶었지만 엄마는 너무도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민호는 신경질이 나면서 바람 빠진 풍선처럼 맥이 빠집니다.
-‘망쳐 버린 생일’ 중에서
“내가 어른이 되면 아들 생일은 멋지게 해줄 거야.”
민호는 또 중얼거립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밤늦게 들어오지도 않을 거야.”
“그러면 좋지.”
민호는 깜짝 놀라 주위를 살핍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습니다. 민호는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엄마가 요리를 아무리 잘하면 뭐 해. 허구한 날 아리네 집에서 먹는걸.”
“엄마가 무척 바쁘시구나.”
그때 민호의 눈앞에 뿌옇게 안개가 낀 듯합니다. 뿌연 안개 속에서 빨간 우산을 쓴 할아버지가 보입니다.
-‘빨간 우산 할아버지와의 만남’ 중에서
1교시가 다 끝나고 학교에 나타난 민호를 규일이와 예진이가 놀립니다.
“민호야, 너 바지 거꾸로 입었어.”
“뭐?”
그때 옆에서 아리가 눈짓을 하며 알려 주었습니다.
“김민호, 진짜야. 바지 좀 봐.”
바지를 보니, 정말로 체육복 바지를 앞뒤를 돌려 입은 것입니다.
“하하하, 엉덩이 주머니가 앞에 있어.”
하영이가 크게 웃자, 반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립니다. 아이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조용히 해. 민호가 병원 갔다가 빨리 학교에 오려고 그랬나 보지. 민호야, 얼른 화장실 가서 갈아입고 와.”
민호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얼른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아휴, 창피해.’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중에서
출판사 서평
▶ 국내 최초 원작 동화와 희곡을 한 권에!
“얘들아! 재미있게 동화 읽고, 즐겁게 연극해 볼까!”
어린이의 마음과 눈을 통해 쓰이는 동화에는 상상의 힘이 넘쳐 납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그러한 상상력을 먹고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냅니다. 동화를 희곡으로 각색해서 무대라는 공간을 만들어 구현하는 것은 그런 상상력의 씨앗을 열매로 수확하는 기적의 순간이 됩니다. 이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마음속으로만 상상한 것들에 생명을 불어 넣는 소중한 기회이자 경험입니다.
아이들이 동화를 재미있게 읽고,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한바탕 벌이는 즐거운 잔치마당 속에서 동화가 주는 소중한 의미는 물론, 함께하는 가치를 느끼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 국립중앙도서관 소리책나눔터 기부도서!
“장애인들에게도 비장애인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보고 싶은
책을 선택하여 볼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이 장애인 지식정보 접근강화를 위한 장애인 도서관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소리책나눔터’를 운영하고, ‘통신요금 바우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소리책나눔터는 출판사나 저자 등이 신간 출판과 동시에 디지털파일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면 도서관이 이를 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는 점자나 음성도서 등으로 변환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이에 지식소외계층인 장애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책임증진과 지식정보공유를 위해, 그리고 이를 통한 행복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명진출판의 <움직이는 학교> 시리즈를 소리책나눔터에 지속적으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 엄마는 하루종일 집안일로 회사일로 바쁩니다. 우리 어린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런 엄마의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요?
집에서, 직장에서 온종일 일하느라 바쁜 엄마들은 우리 어린이와의 약속을 어길 때가 많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그런 엄마의 행동을 볼 때마다 엄마를 이해하기보다는 많이 속상해하며 잔뜩 불만을 품게 됩니다.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그런 엄마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인지를요?
이 책은 주인공 민호가 일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투정을 부리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되어 그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민호와 엄마 간의 오해와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엄마들의 몰래하는 사랑의 소중함을 가슴 뭉클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동화와 함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희곡이 있어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역할극을 할 수도 있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서로 호흡을 맞춰 연극을 할 수 있습니다. 동화를 읽고 느낀 여러 감정을 연극이라는 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동화
민호는 자신의 생일날에 친구들을 초대해 엄마의 요리솜씨를 자랑하려 합니다. 그러나 출장요리 요리사인 엄마는 민호의 생일날 바쁜 일 때문에 민호의 생일을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더군다나 민호는 자신이 입을 옷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은 엄마 때문에 친구들에게 창피를 당하게 됩니다. 민호 엄마는 이런 일로 잔뜩 불만이 많아진 민호를 위로하려고 춘천에서 열리는 인형축제에 함께 가기로 하지만 결국 바쁜 회사일로 이 약속 또한 어기게 됩니다. 민호의 이모와 함께 인형축제에 가지만, 이번에도 약속을 어긴 엄마 때문에 민호는 잔뜩 화가 나 있습니다. 이런 민호 앞에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빨간 우산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빨간 우산 할아버지가 만든 우산 인형과 함께 엄마가 일하는 곳으로 함께 날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바쁘게 일하는 엄마를 발견하게 되고, 쉬는 시간에 자신에 대해 말하는 엄마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희곡
원작을 토대로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각색한 희곡은 일력을 의인화한 ‘오늘’이라는 등장인물이 주인공 민호와 엄마의 하루하루를 따라다니며 기록합니다. 이 기록에는 주인공 민호와 엄마 간의 갈등, 민호의 속마음, 엄마의 속마음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친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로 한 엄마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화가 난 민호는 결국 집을 뛰쳐나와 비오는 거리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책속으로 추가]
“요즘 민호가 많이 삐쳐서 아마 통하지도 않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 일하는 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까 봐요. 자꾸 민호와 멀어지는 것 같고, 또 옆에서 챙겨줄 것도 많은 시기라.”
“하긴 나도 그런 때가 있었어. 지금은 애들이 다 커서 이해하지만 어떻게 키웠는지……. 그런데 요즘은 애들도 많이 고마워하더라고.”
“며칠 전, 민호 방 청소하다가 휴지통에서 편지 쓰기 숙제를 찢어 버린 것을 봤는데 마음이 영 안 좋더라고요.”
“뭐라고 썼는데?”
“제가 챙겨 주지 못하니 친구들과도 오해가 생기는 것 같고, 저에 대해서도 반감이 많은 것 같아 어쨌든 일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어요.”
-‘엄마의 진짜 마음’ 중에서
엄마, 수첩을 펼쳐 16일 할 일을 확인하고 오늘 3은 엄마를 향해 고개를 도리도리 흔든다. 16일이라는 말에 불안해지는 민호의 얼굴.
민호 (혼잣말) 16일? 안 돼! 16일은 내 생일인데.
엄마 사장님 이 날은 안 되겠는데요. 네 우리 민호 생일이에요. 민호와 약속이 있어요. 네, 어떻게 안 될까요? 죄송합니다. 안 그래도 일손이 모자란데……. 네! 대신 15일은 제가 늦게까지 일하도록 할게요. 그런가요? 그럼 내일도 제가 야근할게요. 죄송합니다.
전화를 끊는 엄마의 얼굴이 어둡다. 반대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민호. 다시 어딘가로 전화하는 엄마.
엄마 여보세요? 아리 엄마? 응. 나 민호 엄만데 다름이 아니라 내일하고 15일 저녁에 우리 민호 좀 부탁할게. 5월이라 출장요리 일이 많네. 매번 미안해. 저녁만 챙겨 주면 민호 가 밤에는 집에 와 있어도 될 거야. 내가 다음에 아리하고 아리 엄마한테 한턱 낼게. 매번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 응. 그래요~ 또 전화할게.
-희곡 ‘3장’ 중에서
민호 아니야, 엄마 난 괜찮아. 엄마는 왜 비 맞았어? 우산 써, 엄마.
엄마 (그제야 엄마는 비에 젖은 걸 깨닫는다) 응? 아…… 그래! 우리 우산 같이 쓰자. (우산을 펴서 민호와 함께 쓴다) 민호야, 친구들 생일 초대했는데 엄마가 파티 못해 줘서 미안해.
민호 치! 나 애들한테 거짓말쟁이라는 말까지 들었단 말이야!
엄마 우리 내년에는 정말 근사한 생일 파티 하자. 그때는 아빠도 한국에 돌아오실 거야
민호 내가 친구들한테 얼마나 창피했는지 알아?
엄마 엄마가 놀면서 그러는 거 아니잖아. 회사일이 갑자기 생겨서 어쩔 수 없었어. 아들! 오늘은 정말 엄마가 잘못했어.
-희곡 ‘5장’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76776556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8월 25일 | ||
쪽수 | 137쪽 | ||
크기 |
172 * 226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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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세요. 약속한 것을 얼마나 잘 지키며 사는지...요즘 우리 주변에는 약속을 남발하고 잊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인간 관계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책은 출장요리사인 엄마와 직장일로 바쁜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 민호의 생활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민호가 자신의 생일날 친구들을 초대해 엄마의 요리솜씨를 자랑하려고 하지만 출장요리사인 엄마는 민호의 생일날 바쁜일 때문에 아들의 생일을 그냥 넘어갑니다. 더군다나 체육복 바지를 거꾸로 입고 학교에간 민호는 친구들에게 창피를 당하게 되고,,,,, 이런일로 잔뜩 불만이 많아진 민호를 위로하기 위해 춘천에서 열리는 인형축제에 함께 가기로 약속하지만 결국 직장일로 이 약속 또한 어기게 됩니다. 민호는 같은반 친구 아리와 이모라고 부르는 아리의 엄마와 함께 인형축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자기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고 기분이 묘해집니다. 또 인형축제에 참가를 신청한 엄마의 사연을 전해들으면서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엄마와 아들은 등나무 아래에서 새로운 약속을 하게 됩니다.
참으로 자식과 부모의 뭉클한 사랑이 잘 전해지고 있는 책입니다. 초1인 아이가 말하더군요. "엄마는 자식이 행복할 때 엄마도 행복한 것 아냐, 그런데 왜 자식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거야?" "세상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많아?" "엄마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는 왜 일까?" "엄마는 그냥 엄마가 아닌가? 그냥 집안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난 좋던데..."
아이도 많은 생각이 오고가는 모양입니다. 가장 많은 불만을 품게 되고 그러면서도 가장 사랑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같은팀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이 부모와 자식이라는 생각을 새삼 해보게 되는 책이였습니다. 글밥이나 크기가 저학년에게 적당하고 그림도 색체감을 살려 글의 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옆집 아이가 놀러왔다가 보고는 빌려 달라고 하네요.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역할극인 것 같은데, 책 뒷부분에 원작을 각색하여 만든 희곡도 있으니 많이 활용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결혼 후 계속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보지 못했어요.
둘째는 그나마 괜찮은데 큰애의 경우는 다섯살인 지금도 제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는 말들을 많이 해요.
보통의 아이들과는 많이 달라요.
두아이 특히 큰애에게 제가 죄를 많이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하게되요.
시간을 다시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해봅니다.
다시 되돌릴수만 있다면 제가 직장을 안다니고 두 아이들을 제가 집에서 돌봤을거예요.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수는 없는 일..
책 제목을 보는순간 제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고, 또 제 아이에게도 꼭 읽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선택하게 됐어요.
매일같이 엄마가 밉다는 말을 달고 사는 우리 아이의 마음과 책 제목이 같은 것 같아 속으로는 많이 찔렸어요.
책 내용중 "인형축제"를 통해 엄마가 아들에게 보낸 사연을 빨간 우산할아버지가 읽어주게 되는데 그내용을 보며
눈물이 흐르는데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했기 때문에 꾹 참고 읽어주게 됐어요.
마지막엔 엄마와 민호가 대화를 나누는데 엄마는 민호에게 슈퍼우먼이 되겠다고 약속합니다.
회사일도 열심히, 집안일도 열심히, 아이도 잘 챙겨줄거라며 슈퍼우먼이 되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저또한 마음속으로 슈퍼우먼 아니 슈퍼 엄마가 되겠다고 굳게 맹세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책을 읽고나니 내아이에게 좀 더 신경써주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아이가 엄마를 미워하는게 아니라, 엄마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엄마가 자기자신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걸 아이가 의심치 않고 믿어줄수 있게 말이에요.
" 저에게는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힘들 때 힘이 나게 해주고, 어려울 때 용기를 주고, 언제나 희망을 불어 넣어 주는 사람이지요. .....그 마법사가 누구냐고요? 하나밖에 없는 제 아들입니다. " '환영' 이란 꽃말의 등꽃 아래에서 민호가 엄마를 이해해준다면 슈퍼우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대화를 나누는 모자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네요~ 책 속 주인공 민호와 엄마의 말처럼 엄마와 아이는 서로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소중한 마법사란걸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구요~ ^-^
책을 읽으며 민호 엄마와 민호가 서로에게 실수한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해 보기도 하고 책 속에 있는 원작 외의 또 하나의 희곡을 보면서 연극 놀이도 해보았는데요~.둘이만 하는 연극인데도 어찌나 수줍어 하는지.. 어색한 연기 속에서도 서로의 역할을 달리해보며 더 깊이 이해해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아이의 생일을 챙기지 못하고,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일하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 불만이 가득한 아이. 대부분은 이런 경우의 엄마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한없이 너그럽기만 할 것이다. 시간으로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물질적으로 다 해주려 한다거나, 버릇없이 굴어도 무조건 받아준다거나...그러나 이 동화 속의 엄마는 다르다. 일하는 엄마로서의 당당함이 있다. 비록 그럴싸한 생일잔치도 못해주고, 마음껏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지만 열심히 사는 일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실감나게 전해진다. 겉으로는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알고 보면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몰래 주는 사랑의 관계인 것이다.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에게는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거 같다.
일하는 게 어떤 것인지를 이해못하는 아이들에게
바쁜 엄마는 밉기만 할 것입니다.
사회를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일하는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싫겠어요.
항상 같이 놀고, 항상 같이 밥먹을 수 있는 엄마가 좋겠죠.
그래서 일하는 엄마들을 보는게 가슴이 아픕니다.
제 아내도 마찬가지죠.
엄마와 싸우는 아이 사이에서 아빠는 무력감을 가집니다.
어느 누구하나 편 들기 힘들잖아요.
이 동화는 그래서 무릎이 딱 쳐집니다.
과연 일하는 엄마는 아이를 어떻게 설득할까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기만 하군요.
판타지만이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이 사회가 일하는 엄마들에게 뭘 해주고 있는 걸까요.
아이와 싸우는 일하는 엄마들의 눈물, 이젠 우리 사회가 보듬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오랜만에 우리 가족을 뒤돌아보게 하는 동화네요.
희곡도 함께 볼 수 있는게 너무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