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관계의 정치경제론

노택환 저자(글)

영남대학교출판부 · 2014년 09월 13일

책 소개

국제경제관계의 이론과 현실을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탐색한 전문서『국제경제관계의 정치경제론』은 전반부에서는 국제정치경제학에 대한 이론적?추상적 논의들을 종합하고 평가하면서 국제정치경제의 3대 시각을 균형적이고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평가하였다.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검토를 바탕으로 국제통상?국제통화?국제금융 등과 관련 되는 현실적?역사적 문제들을 논의함으로써 국제정치경제에 대한 총론과 각론, 이론과 현실을 균형 있고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노택환

저자 노택환 (盧宅煥) 은
영남대학교 상경대학 국제통상학부 교수
영남대학교 총장비서실장, 신문사주간, 학생처장, 야강부 학장,
사회과학연구소장, 경영대학원장
미국 Washington State University (USA) 경제학과 객원교수
호주 Macquarie University (AUS)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한국무역학회 ? 한국국제통상학회, 한국국제경제학회 운영이사
대구시사 편찬위원, 대구상의 100년사 편찬위원,
국가고시(관세직) 출제위원

주요 저서 :
무역학개론 (박영사, 1985) (공저)
다국적기업의 해외직접투자이론 (학문사, 1990)
기업의 합병 매수론 (영남대 출판부, 1994) (공저)
국제통상의 이해 (박영사, 2004) (공저)
국제통상정책론 (박영사, 2008)
경제 ? 경영 ? 정보시스템의 이해 (페가수스, 2008) (공저)
다국적기업 경제학 (율곡출판사, 2012)
다국적기업의 경제적 영향과 정책 (영남대 출판부, 2012)
국제통상의 이해 제2판 (박영사, 2014) (공저)
국제통상론 (박영사, 2014)

목차

• 제1편 총 설
  
  제1장 국제경제관계론과 국제정치경제론
  제1절 국제경제관계론의 연구의의
  1. 국제경제학의 개요
  2. 국제경제학과 국제경제관계론
  제2절 국제정치경제학의 개념과 발전
  1. 국제정치경제학의 개념
  2. 국제정치경제학의 발전
  <부록 1-1> 정치학 측면에 본 정치경제학의 침체와 부활
  3. 국제정치경제학의 연구영역
  제3절 본서의 목표와 구성
  
  제2편 국제정치경제학의 제 시각과 이론
  
  제2장 국제정치경제의 3대시각과 전통적 이론
  제1절 국제정치경제의 3대 기본시각 개관
  1. 국제정치경제의 중상주의 시각
  2. 국제정치경제의 자유주의 시각
  3. 국제정치경제의 급진주의 시각
  4. 국제정치경제 3대 시각의 비교
  <부록 2-1> 국제정치 3대시각의 기본적 관점 (보충)
  <부록 2-2> 국제정치경제 현실에 대한 3대시각의 관점
  제2절 전통적 국제정치경제이론
  1. 중상주의 ? 현실주의 국제정치경제론
  <부록 2-3> 신중상주의 국제정치경론의 주요 내용과 평가
  2. 자유주의 국제정치경제론
  <부록 2-4> 자유주의 상호의존모델의 주요 내용과 평가 (보충)
  3. 급진주의 국제정치경제이론
  
  제3장 국제정치경제의 새로운 시각과 이론
  제1절 새로운 국제정치경제이론
  1. 신현실주의 국제정치경제론
  2. 신자유주의 국제정치경제론
  3. 급진주의적 구조주의 국제정치경제론
  <부록 3-1> 종속이론의 다양한 스펙트럼
  <부록 3-2>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안정과 위기에 대한 세계체제론의 해석
  제2절 절충주의적 국제정치경제이론
  1. 3대시각의 종합적 평가와 절충이론
  2. 합리적 선택이론/공공선택이론 (절충주의이론Ⅰ)
  <부록 3-3> 국제정치경제의 대표적인 게임이론모델
  3. 패권적 안정이론 (절충주의이론Ⅱ)
  4. 국제레짐이론 (절충주의이론Ⅲ)
  
  제3편 국제통상의 정치경제론
  
  제4장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정치경제론
  제1절 통상정책론의 정치경제론
  1. 자유무역정책론의 논거와 비판
  2. 보호무역정책론의 논거와 비판
  3. 통상정책론에 대한 종합적 평가
  <부록 4-1> 영국 곡물법 논쟁의 정치경제적 함의
  제2절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역사적 전개와 평가
  1. 세계무역체제의 역사적 전개
  <부록 4-2> 신보호주의 관리무역정책의 정치경제론
  2.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역사적 평가
  <부록 4-3> 국제무역레짐과 자유주의 기본정신의 역사적 변천
  
  제5장 무역체제 및 통상정책 결정의 정치경제론
  제1절 국제무역체제의 결정요인에 대한 정치경제이론
  1. 국제무역체제 결정에 대한 패권적 안정이론
  <부록 5-1> 자유무역제국주의론과 패권적 안정이론에 대한 경험적 비판
  2. 기타의 국제무역체제 결정이론
  <부록 5-2> 레이크의 국제경제구조이론 (보충)
  제2절 대외통상정책의 결정요인에 대한 정치경제이론
  1. 대외통상정책 결정의 환경적 ? 수요적 접근이론
  2. 대외통상정책 결정의 공급적 접근이론
  3. 대외통상정책 결정의 국가전략적 접근이론
  
  제4편 국제 통화 및 금융의 정치경제론
  
  제6장 국제통화체제의 정치경제론
  제1절 국제통화체제의 정치경제적 의의
  1. 기축통화의 정치경제론
  2. 환율레짐의 정치경제론
  3. 국제수지조정 메커니즘의 정치경제론
  제2절 국제통화체제의 역사적 발전과정
  1. 국제통화체제의 유형과 기능
  2. 2차 대전 이전의 국제통화체제
  3. 전후의 브레튼우즈체제
  <부록 6-1> 브레튼우즈체제 고정환율제도 붕괴의 정치경제론
  4. 브레튼우즈체제 이후의 국제통화체제
  제3절 현행 국제통화체제의 문제점과 개편논의
  1. 현행 국제통화체제의 문제점
  2. 국제통화체제에 대한 개편논의
  <부록 6-2> 국제정치경제학의 3대 시각과 1970년대의 국제통화체제
  <부록 6-3> 국제환율체제에 대한 주요 개편안의 내용과 평가
  
  제7장 금융세계화의 정치경제론
  제1절 세계화의 정치경제적 논점
  1. 세계화의 개념화
  2. 세계화의 배경과 성격
  3. 세계화의 정치경제적 영향
  제2절 금융세계화의 의의와 배경
  1. 금융세계화의 의의와 특성
  2. 금융세계화의 원인과 배경에 대한 정치경제론
  제3절 금융세계화의 정치경제적 영향
  1. 금융세계화의 거시경제적 영향
  2. 금융세계화의 국민국가에 대한 영향
  
  제5편 국제금융위기의 정치경제론
  
  제8장 국제금융위기의 정치경제적 함의
  제1절 국제금융위기의 역사와 원인 논쟁
  1. 국제금융위기의 형태와 역사 개관
  2. 국제금융위기의 원인 논쟁
  제2절 동아시아 금융위기의 정치경제론
  1. 동아시아 금융위기의 전개과정과 특성
  2. 동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법논쟁
  <부록 8-1> 동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대안 (보충과 논평)
  3.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체제 개편논의
  <부록 8-2> 동아시아위기 이후 당사국의 교훈 및 국제금융체제 개편논의 (보충)
  제3절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정치경제론
  1.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개과정
  2. 글로벌 금융위기의 특성과 함의
  3.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생원인
  4.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정책적 대응
  
  제9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경제 전망
  제1절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
  1. 세계경기 및 경제성장 전망
  2. 위기수습의 후유증과 출구전략
  제2절 글로벌 불균형의 전망
  1. 글로벌 불균형의 의의와 역사
  2. 글로벌 불균형의 발생 원인
  3. 글로벌 불균형의 해법 대안
  4. 글로벌 불균형의 추이와 전망
  제3절 세계경제의 주도권 및 거버넌스 전망
  1. 미국의 경제주도권 전망
  2. 향후의 글로벌 거버넌스 전망
  제4절 국제통화체제 및 금융체제 전망
  1. 국제통화체제의 전망
  2. 국제환율체제 및 국제금융체제 전망
  제5절 자본주의체제 및 경제학의 전망
  1. 신자유주의 및 금융자본주의의 향방
  2. 금융위기와 자본주의체제의 향방
  3. 금융위기와 경제학의 패러다임 전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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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오늘날의 국제경제관계에는 전통적인 국제경제학의 2분법적 프레임워크만으로 포괄하기 힘든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국제경제학 연구를 토대로 하면서도 그것과는 다른 어떤 새로운 접근체계, 지금까지의 학문적 발전을 바탕으로 여타 인접학문의 학문적 성과를 수용하는 접근방법, 전통적인 문제들을 포괄하면서도 지금까지의 테두리를 뛰어 넘는 어떤 외연적 확장이 필요하다. 이것이 국제경제관계적 연구의 필요성인 동시에 국제경제관계 연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1970년대 이후 국제관계의 중심축이 정치?안보?군사적인 문제로부터 무역?금융?투자?기술이전 등과 같은 경제문제로 이전됨에 따라 국제정치와 국제경제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국제정치경제학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국제경제관계가 정치적 문제들과 강한 인과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이를 순수한 경제학적 접근만으로 설명하고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오늘날 모든 학문분야에서 그러하지만, 학문적 발전과 지식의 분화가 눈부시게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강의서들은 오히려 그 내용이 단순해지고 얕아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본서는 오늘날 대학생들의 학문적 접근태도나 교육적 수요의 트렌드와는 배치되는 시도를 행하고 있다. 국제경제관계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의 배후에 놓여있는 본질과 배경이 무엇인가를 애써 논의하려고 하였고,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보다는 그러한 결과를 둘러싸고 있는 본질적 원인과 문제점에 대하여 더욱 천착하도록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국제경제관계의 이론과 현실을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탐색한 전문서이다. 경제학적 바탕 위에서 정치학의 학문적 성과와 해석을 차용하고 종합하면서 국제통상?국제통화?국제금융 등의 문제와 관련되는 논의를 시도하고 있다. 국제경제문제를 다루는 전통적 경제학에서는 추상적이고 비역사적인 공간에서의 논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에 비해 이 책은 보다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반부에서는 국제정치경제학에 대한 이론적?추상적 논의들을 종합하고 평가하면서 국제정치경제의 3대 시각을 균형적이고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평가하였다.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검토를 바탕으로 국제통상?국제통화?국제금융 등과 관련 되는 현실적?역사적 문제들을 논의함으로써 국제정치경제에 대한 총론과 각론, 이론과 현실을 균형 있고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지금까지 국제경제학을 통해서 학습한 경제학적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정치경제학적 이해와 통찰을 추가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어서 국제경제학을 좀 더 깊고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책소개
경제학적 바탕 위에서 정치학의 학문적 성과와 해석을 차용하고 종합을 시도
국제경제관계의 이론과 현실을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탐색한 전문서이다. 대부분의 도서들이 정치학적 바탕위에서 경제학적 학문 발전 내용과의 종합을 시도하는 접근방법론인데 비해 이 책은 경제학적 바탕 위에서 정치학의 학문적 성과와 해석을 차용하고 종합하면서 국제통상?국제통화?국제금융 등의 문제와 관련되는 논의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국제경제문제를 다루는 전통적 경제학에서는 추상적이고 비역사적인 공간에서의 논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에 비해 이 책은 보다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도서들과는 차별화된다.

국제경제관계의 이론과 현실을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통찰한 전문서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국제정치경제학에 대한 이론적?추상적 논의들을 종합하고 평가하면서 국제정치경제의 3대 시각을 균형적이고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평가하는 총론적 논의를 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국제통상?국제통화?국제금융 등과 관련 되는 현실적?역사적 문제들을 살펴봄으로써 국제정치경제에 대한 총론과 각론, 이론과 현실을 균형 있고 종합적으로 심도 있게 다루었다. 지금까지 국제경제학을 통해서 학습한 국제무역 ? 국제금융 ? 국제투자에 대한 경제학적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정치경제학적 이해와 통찰을 추가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어서 국제경제학을 좀 더 깊고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국제정치경제학의 시각과 이론, 국제통상, 국제통화 및 금융, 국제금융위기의 정치경제론
제1편에서는, 전통적인 국제경제학의 내용을 요약하고 국제경제학이 오늘날의 국제경제관계를 분석함에 있어서 나타나는 한계는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가를 논의하고 있다. 이어서 국제경제관계를 연구하기 위한 학문적 접근으로서 국제정치경제학의 성격과 내용을 살펴보았다.
제2편에서는 국제정치경제의 본질을 기술 ? 설명 ? 예측하고 정책을 처방하는 3대 기본시각, 즉 중상주의 ? 자유주의 ? 급진주의의 이념과 주장을 요약하고 비교하여 국제정치경제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개념적 틀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러한 기본시각 위에서 정립된 국제정치경제학의 제 이론들을 학습하고 평가하였다.
제3편에서는 국제통상과 관련되는 정치경제적 논의로서 ① 자유무역정책론과 보호무역정책론의 주요 논리를 소개하고 평가하는 규범적 논의 ②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체제의 역사적 흐름에 대한 정치경제적 논의 ③ 세계무역체제나 일국의 통상정책이 이루어지는 정치경제적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실증적 정치경제이론들을 다루고 있다.
제4편에서는 국제통화체제의 정치경제적 함의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함께 추후의 전망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경제세계화 및 금융세계화의 원인과 영향에 대한 정치경제적 논점들을 소개하는 등 국제통화 ? 금융체제에 대한 정치경제적 논의를 하였다.
제5편에서는 금융세계화의 흐름과 더불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국제금융위기와 관련하여 ① 국제금융위기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그것의 대한 원인논쟁을 소개하고 동아시아 외환금융위기 및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논의하였고, ②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및 국제경제체제의 전망에 대한 다양한 정치경제적 논의를 소개하였다.

기본정보

ISBN	9788975814884
발행(출시)일자	2014년 09월 13일
쪽수	497쪽
크기	137 * 257 * 25 mm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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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술적으로 봐도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채 이틀이 걸리지 않는 작금의 시대와 동행하는 우리는 가까워진 체감거리 덕분에 세계 여러 국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흔히 글로벌(Global)이라고 부르는 이런 상황 속에서, 각 학문 또한 국경에 갇혀있어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세계화를 통해 그 활로를 개척하려 한다. 국제무역학, 국제경영학, 국제정치학 등 더 나아가 국제 행정학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이러한 학문적 흐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국제경제관계의 정치경제론」 또한 그 제목에서와 같이, 단순히 Ceteris paribus(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가 제한하는 일반 경제학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국제경제와 국제정치관계, 더 나아가 금융적 측면까지 다루는 종합·응용경제학의 개설서라는 점에서 요즘의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제경제학이란 국가와 국가 간의 모든 경제적 거래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관계와 상호의존성을 연구하는 학문(p.13)으로 일반적인 경제학이 일국 경제 내의 여러 가지 현상들을 설명하고, 예견함으로써 보다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제시함을 그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것과 같이, 국제경제학 역시 이 같이 더욱 복잡해지고 더욱 중요성을 띠고 있는 국제경제현상들을 설명하고 예견하는 이론체계를 정립함과 동시에 이와 관련되는 정책을 논의함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p.14)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저자는, 국제경제학의 뿌리와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그동안 ‘국제정치경제’에 관련해 지속해온 3대 논쟁을 소개하는데, 한 편(『제2편』, ‘국제정치경제학의 제 시각과 이론’)의 지분을 할애한다.
 
 경제관계의 본질을 조화보다는 분쟁과 갈등의 관계로 파악하는 만큼 국제관계에 대해서도 국제경제관계의 통합이 확대된다고 해서 자국의 경제적 번영이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지 않는(p.46) 중상주의 시각, 국제정치 및 국제경제질서가 본질적으로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닌 중립적이고 국제경제관계의 본질이 화해와 균형을 이루어 모든 참여자들에게 이득이 된다는 포지티브시각을 내포한(p.47) 자유주의 시각, 하부구조로부터 경제적 생산양식이 상부구조인 정치관계를 결정한다는 정치에 대한 경제의 우위를 주장하는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세계경제와 세계정치의 관계에 대해서도 경제가 정치를 결정한다고 보는(p.50) 급진주의의 시각, 등 이 세 가지의 관점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다른 흥미로운 부분으로는 『제5편』 ‘국제금융위기의 정치경제론’인데, 여기서는 1970년대 이후 발생한 세계적 금융위기(1997년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 금융위기를 비롯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촉발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대한 원인이나 전개과정을 비롯해, 그 전체적인 맥락을 짚고 있다. 특히 <제2절> ‘동아시아 금융위기의 정치경제론’에서 첨가된 [부록 8-1] ‘동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대안(보충과 논평)’부분은 동아시아 금융위기가 내부결함보단 외부조건론에 기인하였으며, 그 해결단계에서 IMF의 월권행위에 관해 주장하는 등, 신자유주의에 비판적 태도를 보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들어 단일 학문만으로는 요즘 발생하는 사회현상을 더는 증명할 수 없게 되어, 여러 학문을 하나로 합하는 융·복합화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실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 문제를 놓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은 이런 문제의 해결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근래에 수행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국제경제학과 정치를 결부시켜 나열한 「국제경제관계의 정치경제론」은 의미가 있다. 읽어본 바로, 본서는 어려운 개념을 쉽게 쓰려고 노력한 점이 보였으며, 전공자 뿐 아니라 기본적 경제학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그러므로 세계 경제 흐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서적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