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총서 (16)
작가정보
저자 리처드 오스본(Richard Osborne)은 철학자이자 저술가. 예술, 기술, 동시대 문화 영역에 관심이 있다. 《친절한 철학, 쉽게 읽는 철학사Philosophy For Beginners》, 《만화로 보는 프로이트Freud For Beginners》를 비롯해 여러 편의 저서가 있다. 현재 런던 미술대학교에서 미술,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는 이 두 영역의 관계를 다룬 《미술 속의 철학Philosophy in Art》(2008)을 펴낸 바 있다.
저자(글) 댄 스터지스
저자 댄 스터지스(Dan Sturgis)는 영국, 유럽, 미국에서 폭넓게 전시회를 여는 화가로 캠버웰 칼리지의 회화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역자 신성림은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와 같은 대학원 철학과에서 철학을, 프랑스 파리 10대학 박사과정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클림트, 황금빛 유혹》, 《여자의 몸》, 《춤추는 여자는 위험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반 고흐, 영혼의 편지》,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반 고흐》, 《상징주의와 아르누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100》, 《새콤달콤 색깔들》, 《미완의 작품들》, 《동물들이 살아 있는 미술관 이야기》 등이 있다.
그림/만화 나탈리 터너
그림 나탈리 터너(Nathalie Turner)는 런던에 거주하면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목차
- 01 |미술이란 무엇인가
누구나 나름의 미술 이론이 있다 | 그렇다면 실제로 미술 이론이란 무엇인가? | 어디서 출발할 것인가? | ‘미술’이라는 말 | 미술 이전에 미술이 있었는가?
02 |고대 그리스
아리스토텔레스와 미술 | 미술의 모방 이론 | 아름다운 게 더 나은가? | 크레타인이 설명하는 그리스 미술 | 로마 미술과 후기 고전 미술 | 고대 미술
03 |미술과 종교
불교 미술 | 도교 미술 | 유교 미술 | 서구, 고전 미술을 잊어버리다 | 동로마 제국 | 우상파괴주의 | 이슬람 미술 | 신성 기하학 | 기독교 미술 | 중세 미술
04 |르네상스 시대
인본주의 | 미술가의 개념, 그리고 그리스와 로마의 권위 | 미술 제작 이론 | 소묘와 색채 | 구성 | 발명 | 기베르티 VS. 브루넬레스키 | 선 원근법 | 유화의 등장 | 매너리즘 | 종교적 혼란 | 바로크 | 르네상스에서 계몽 운동까지 | 한눈에 보는 계몽 사상
05 |미술의 발명
계몽 사상 | 합리주의 | 경험주의 | 로코코 | 아카데미즘 | 아카데미의 인기 순위 | 신고전주의 | 이상적인 미 | 미래의 반향 | 미술의 근대화 | 미학 | 미는 진리다 | 미적 판단 | 판단력 비판 | 칸트 가라사대 | 칸트의 미적 판단 | 숭고 | 정신을 압도하는 것 | 루소와 낭만 정신 | 괴테, 천재, 색채 | 거울과 램프 | 낭만적 풍경 | 헤겔의 정신 | 미술에 대한 경험적 접근법
06 |산업화 시대
러스킨과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 | 라파엘 전파 연합 | 사실주의 | 마네의 사실주의 | 미술의 사회적 기능 | 마르크스와 미술 | 윌리엄 모리스와 미술 | 미술과 사진 | 인상파 | 진보의 소멸 | 그것은 비극이다 | 새롭게 보는 법 | 데카당스 | 상징주의 | 예술을 위한 예술 | 법정에 선 예술 | 산업 시대의 색채 이론 | 자포니즘 | 후기인상파 | 야수파 | 원시주의 | 고상한 야만인 | 세계화 시대 | 입체파 | 표현주의
07 |모던 미술
모던 | 모더니즘 | 모더니즘 예술 | 미래주의 | 소용돌이파 | 반反예술 | 초현실주의 | 무의식 | 자동기술법 | 기괴함 | 프로이트와 예술 이론 | 성인이 되는 다른 길 | 프로이트가 본 레오나르도 | 마르셀 뒤샹과 레디메이드 | 커다란 유리 | 추상 미술 | 특이한 추상 미술 이론 | 형식주의 | 의미 있는 형식 | 미술의 내적 속성과 외적 속성 | 고급 예술과 저급 예술 | 이분법에 도전하다 | 저급 예술과 장식 | 예술과 존재 | 예술, 존재, 진리 | 기호학과 구조주의 | 기호란 무엇인가? | 미술과 기호학 |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예술 이론 | 기술 복제와 발터 벤야민 | 긍정적 문화 | 벽 없는 미술관 | 1950년대 추상 회화
08 |후기 모던 미술
그림이 그 자체가 되다 | 미국 미술의 수출 | 미니멀리즘 | 미니멀리즘 비판 | 해석에 반대한다 | 미술과 심리학 | 바라보는 방식 | 팝 아트 | 팝의 정치학 | 팝과 미술의 종말 | 오브제의 비물질화 | 개념 미술 | 1960년대 이후에도 미술이 과거와 같을까? | 1960년대 페미니즘 | 1960, 70년대의 미술 경향 | 오늘날의 미술 | 정체성의 정치학 | 오리엔탈리즘 | 정체성 | 재현의 정치학
09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정의하기 | 거대 서사의 몰락 | 해체 | 회화 속의 진리 | 지식의 고고학 | 저자의 죽음 | 누구나 미술가가 될 수 있다 | 시뮬라시옹과 하이퍼리얼리티 | 실재란 무엇인가? | 브리콜라주 | 알레고리적 충동 | 포스트모더니즘과 후기 자본주의 | 타자성 | 미술 안의 애브젝트 | 무정형성 | 엔트로피 | 리좀 | 퀴어 이론 | 전쟁터로서의 몸 | 디지털 | 주요 사이버 이론가 | 미술관 | 관계 미술 | 단지 시각 문화일 뿐…
*추천도서 | 역주 참고도서 |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미술 이론이 왜 필요해?
단지 화랑이나 미술관에서 보는 것들인데…”
화랑이나 미술관에서 늘 보는 것이 미술인데 왜 굳이 미술 이론이 필요할까? 미술 이론 없이도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아름다운 게 뭔지 쉽게 판단할 수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만약 미술이 요구하는 게 당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생각하라는 것이라면? 또, 아름답지 않은데도 훌륭한 미술품으로 대우받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처럼 ‘미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마주쳤을 때 흔들리는 사람들을 위해 《미술은 똑똑하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부터 테이트모던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미술’이라는 개념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유머러스하면서도 해학적인 독특한 만화로 재구성해냈다. 특히 대부분의 미술 관련 책들이 고대나 중세 미술에 치중하느라 현대 미술에 소홀한 반면, 이 책은 현대 미술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 과연 현대인에게 미술이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다.
또한 이 책은 이제까지 미술계에서 벌어진 철학적?미학적 논쟁들을 빠짐없이 그려내면서도 간결함과 재미를 잃지 않는다. 저자의 장난기 가득한 미술사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미술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미술 이론이 왜 필요한지를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해학적 그림과 철학적 사유가 만난, 즐거우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미술 이론서의 탄생이라 할 만하다.
철학적 사유와 해학적 그림의 만남
《미술은 똑똑하다》에는 여느 미술서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명화가 한 점도 없다. 대신 저자의 유머가 돋보이는 키치풍의 그림이 책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위대한 미술가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그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았다면 미술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두고 저자는 이렇게 해석한다. “미술가는 보다 뛰어난 통찰력을 가졌다. 미술은 실재를 재현하는 것이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미술가는 항상 남자다!”
이런 식의 허를 찌르는 유머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론을 보완하며 독자에게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초보자를 위한 미술론 입문서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런던 미술대학의 캠버웰 칼리지에서 2년간 진행된 강좌의 산물이다. 기존의 입문서들이 대체로 특정한 역사적 시기나 특정한 입장만 다루는 데 반해, 이 책은 미술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그리고 미술 제작의 본질을 다루는 가장 중요한 이론들을 독자들에게 접하게 해주기 위해 씌어졌다.
“오늘날과 같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많은 미술이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전통에 의지하고 있으며 미술의 본질 자체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학생들이 미술의 역사를 형성하는 다양한 전통들과 개념들을 익히도록 돕기 위해 우리는 ‘미술’ 개념의 전개 과정을 역사적으로 개괄하려 노력했다.
이것은 상당히 개괄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독자들이 더 깊이 있는 독서로 나아갈 바탕을 마련하려면 동시대 미술 이론만 알기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을 갖는 쪽이 더 나을 것이다. 우리는 여러 시대의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각 시기별로 주요 사상가들과 주된 개념들, 가장 중요한 미술가들을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입문서로 활용하기를, 또한 더 나아가 ‘미술’의 본질에 대한 매력적인 논의를 계속 이어주기를 바란다.” _ ‘한국어판 서문’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74834494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2월 20일 | ||
쪽수 | 228쪽 | ||
크기 |
170 * 23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카툰 클래식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Art theory for beginners/Osborne, Rich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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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본질은 고정되지 않고 시대에 따라 변화 과연 미술이란 무엇일까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면 이 책은 그에 대한 많은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지침서라고 해야겠다. 미술 자체 하나만 놓고서도 많은 분류와 개념을 설명할 것인데, 미술은 혼자 발전하고 다양화 된 것은 아니다. 시대적 배경을 의미하는 정치, 사회, 철학, 수학, 종교 등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르네상스 이전도 그렇지만 이후에 미술과 철학과 수학의 연관성은 빠뜨릴 수 없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경우에 그는 화가이면서 수학자, 발명가였다. 그렇기 때문에 미술 작품을 이해하고 미술가를 알아가는 것은 역사를 알아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여겨진다.
미술의 발명미술에 있어 발명되었다고 하면 생소한 느낌이 드는데 18세기에 순수미술이 시작되면서 일반인들이 미술이라고 여기는 개념이 등장하고 거기서 발명이 출발했다고 보면 된다. 계몽사상(이성과 감성의 결합)에 의한 영향으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미학, 미술가, 미술에 대한 개념이 생성되었으며 다채롭고 세분화되었다. 사실 근대에 들어와서는 너무나 다양한 미술이론도 있고 미술에 대한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서 모호한 작품이나 미술가들도 많다. 결국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오다가 포스트모더니즘도 탄생한 것이 아닐까 한다.
미술은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까? 사실 미술을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차이로 옳고 그름을 따지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시대적 배경에 의한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봐야겠다. 너무나 다양한 내용들 속에서 이제까지의 미술은 시각적 호기심의 한 형태로 일축한다. 그래서 '호기심의 미학'이라는 글로 맺음을 하게 된다. 평가라는 것은 어떤 정해진 기준이 있다는 것보다는 그것 역시 시대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된다.
이 책은 흡사 미술학도들의 자습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만화로 나타내며 호기심 있게 바라보게 만든다. 하지만 만화라고 얕보면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미술학도들에게는 유용한 입문서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일반인이 접하기엔 너무 방대한 자료들이 여기에 압축되어 있기 때문에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제 미술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면 미술관에 들러서 새로운 느낌으로 작품을 감상할 시간이 왔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미술을 이해하고 내제되어있는 사상이나 미술론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2011.2
학창시절의 미술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 시험을 위한 미술 이론들, 아직도 머리말을 따서 외웠던 미술사, 미술사조와 대표적인 화가들이 어렴풋이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보면, 특별히 미술론이라고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는 듯하다. 그저 난해하다고나 할까!
얼마 전에 샤갈전을 다녀왔다. 도슨트의 그림 해설을 들으면서 ‘샤갈’이란 인물과 그 시대 미술계를 휩쓸었던 시대사조와 샤갈의 관계가 무척 흥미로웠고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나름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자신의 생각이 투영된 그림이 달리 보이면서 더욱 그림이 흥미진진해졌다. 그렇게 감동과 흥미를 이어 <미술은 똑똑하다>에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이란 부제, Art Theory for Beginner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술론이란 딱딱한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 똑똑하게 풀고 있다고는 할까? 입문자에게 어려운 미술사조, 미술의 역사를 간략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예술, 미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면서 미술의 여러 다양한 주제와 정신을 풀어내고 있다.
일단 흥미로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재치 있는 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간과했던 부분들이 인상적이었다. ‘창조’적 측면에서 미술과 ‘발명’의 만남이란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예술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뒤엎는 시각, 그리고 과학과 철학, 종교와 미술의 만남 등등이 무척 흥미로웠다.
미술이란 개념의 시대상을 읽고 좀 더 쉽게 이야기로 풀고 있다는 점이 미술에 문외한이 많은 이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미술사조의 변화과정 그리고 그 속의 많은 논란들이 끊임없이 호기심을 채워주고, 앎의 즐거움을 자극해주었다. 제목 그래도 ‘미술’이란 난해한 세계에 첫발을 딛기에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똑똑한 책 한 권을 만난 듯하다.
미술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던 또한 미술을 향해 가는 우리의 시각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던 간에 우리는 그 동안 예술적인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굳이 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어떤 이론이나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서 그 필요성을 느끼기는 하지만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려 하기보다는 아마도 대개 수동적인 자세에서 머물러 있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개인적으로 아직도 미술을 바라보는 나의 자세나 관점은 솔직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제 막 한 발자국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와 같다고나 할 정도의 매우 초보자 수준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하게 생각되는 것은 미술이란 인간이 느끼게 되는 감정의 일부를 글이나 말로는 표한 할 수 없는 것을 나타내는 어떤 특정한 방법의 도구 중 하나 일 것이며, 이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모든 것을 편히 열고 함께한다면 그것이 어떤 작품이든 충분한 공감을 불러 일으켜주는 하나의 중요한 행위가 아닐까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이런 미술에 대해 어떤 식으로 아무런 부담 없이 접근해 갈 것인가 이며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에 있다. 이 책을 보고서야 비로소 조금은 알 수 있었지만 이러한 책이 아니었다면 미술의 역사를 형성하는 다양한 전통들과 개념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하지 않았을까 싶고, 그 이해도에 있어서도 쉽게 다가서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한권의 책으로 미술사에 전반에 대한 것을 완벽하게는 알 수는 없었을지라도 미술이 과연 무엇인지 그 본질을 살펴보고자 하는 일반인들이나 학생의 입장에서라면 이 책을 통해 미술의 전반적인 부분을 개괄해서 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문화에 관심을 두는 많은 이들이 미술을 포함한 여타의 문화라는 것에 대해 사실 어떠한 여유, 이를테면 그것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인 것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탐하기보다는 그러한 것을 통해 자신에게 느껴지는 어떤 각별한 점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눈길을 주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미술을 논하는 여러 다양한 시각들을 가급적 불필요하고 복잡한 요소를 배제시키고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최대한 간결하게 요약하여 매우 재미있게 담아낸듯하며, 자칫 따분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미술과 관련한 여러 사실들을 간단한 만화 삽화를 통하여 가볍게 풀어 나가고 있어, 미술에 대한 어떤 특별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하더라도 그 구성과 내용에 있어 누구나 편하고 부담 없는 마음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생각이다. 특히 책 속에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매우 생소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는 미술과 관련되는 여러 전문적 용어들이나 그 사조들은 물론이고 시대별로 변화되는 미술의 전반적인 흐름까지를 모두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어서, 미술에 입문하려는 독자층들에게는 더 없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술이론과 연관하여 입문서에 대한 여러 책들이 나와 있지만 사실 우리와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그 접근이 쉽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막연함에 그 선택도 쉽지 않았던듯하다. 그런 이유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친절하고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으로 여겨진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원론을 다루는 책의 경우에는 그 내용에 있어 누구나 다가서기 쉽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하더라도 그 본질의 범위를 크게 벗어난다거나 난해한 내용으로 책을 대하는 독자들에게 혼란스런 주어서는 곤란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경우 입문서 치고는 담고 있는 내용이 만화와 같은 삽화들로 곁들여져 있어 때로 가볍게 보일 수도 있으나 여러 시대에 걸쳐 진행되어 왔던 미술의 본질적인 부분을 제대로 짚어내어 미술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울 수 있도록 했다 하겠다. 깊이가 느껴지는 폭넓은 내용이나 미술에 관한 실질적인 자료의 부분이 많이 다루어져 있지 않아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미술의 골격을 제대로 둘러보고 이에 파생되는 다양한 많은 것들을 이 한권의 책에 언급해줌으로서 그 이해를 돕고 있고 있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한번 눈여겨 봐두었으면 싶다. 저자는 미술이 본질이라는 것은 결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시대를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왔다고 말한다. 따라서 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별로 어떤 이미지나 대상이 만들어져 왔는지를 그리고 그러한 것들에 대해 어떤 의의가 부여되었는지를 살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미술의 세계를 여행하는데 좋은 지침서가 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