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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5년 12월 1주 선정
이 책의 총서 (35)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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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b>구드룬 멥스</b>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어린이책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44년 독일 메르켄트하임에서 태어나 연극학교에서 연극 공부를 했다. 졸업 후 배우생활을 하다가 1980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독일 청소년문학상' '오스트리아 어린이책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으며 1995년에는 연방공로훈장을 받았다. 멥스의 작품은 약 25개 국어로 소개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프리다> <작벽인사> <할머니 나랑 친구해요>등이 나왔다.
그린이 <b>미하엘 쇼버</b>
1966년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태어났다. 뉘른베르크 예술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1990년부터 어린이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b>김경연</b>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김경연 선생은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문학관련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동문학가이며 번역가인 선생은 많은 어린이책을 번역하고 좋은 외국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바람이 멈출 때> <애벌레의 모험>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신나는 텐트치기> <생각을 모으는 사람> <잠자는 책> <아빠와 나만의 비밀 낚시 여행> <색깔을 부르는 아이>등이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독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아동·청소년 환상 문학 이론으로 박사 후 연구를 했다. 현재 아동·청소년 문학 평론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바람이 멈출 때〉, 〈오늘의 일기〉, 〈책 먹는 여우〉, 〈조금만, 조금만 더〉, 〈그림 형제 민담집〉, 〈두더지 도시〉, 〈화가 나서 그랬어!〉, 〈공주를 맛있게 요리하는 법〉 등 다수가 있고 평론집으로는 〈우리들의 타화상〉이 있다.
그림/만화 미하엘 쇼버
출판사 서평
늘 혼자 앉던 파니 옆자리에 루카가 앉는다. 그 때부터 루카는 파니 연필이 바닥에 떨어지면 곧장 주워준다. 또 가끔은 파니를 쳐다보고 빙긋 웃어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둘을 가까워지고, 마침내는 친구들 모르게 공원에서 만나 손잡고 걷거나 그네도 타고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한다. 이제 파니 마음속엔 온통 루카뿐이다.
하지만 방학을 맞으면서 모든 건 바뀌고 만다. 파니와 추카는 방학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 서로 부모를 따라 여행을 가기 때문이다. 파니를 이탈리아 바닷가에서 루카처럼 곱슬머리인 엘레나를 만난다. 파니는 엘레나와 가깝게 지내느라 루카를 잠깐 잊게 된다. 그러나 방학이 끝나가자 파니는 다시 루카 생각만 한다.
한편 루카는 방학 동안 말타기에 푹 빠져 버린다. 방학이 끝나도 마찬가니다. 더구나 루카는 새로 전학온 하이너와 가까워지더니 자꾸만 파니를 멀리 하려 한다. 이제 파니는 루카와 '슬픈 친구'가 되고 마는 걸까? 파니 뱃속에 돌멩이가 들어 있는 것만 같다.
그러던 파니는 어느 날 아침, 빨간 테 안경을 쓴 채 학교를 나선다. 파니가 손수 고른, 루카가 쓴 것과 똑같은 빨간 테 안경을 쓴 채…….
한 소녀가 이성 친구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깜찍하고도 풋풋한 사랑이야기
이 책에서 구드룬 멥스는 파니가 루카와 특별한 친구가 되면서 무엇에 그토록 가슴 설레고 기뻐하는지 그리고 왜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다시 웃으며 일어서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파니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아픔을 겪는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장하는 법을 배운다. 파니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파니가 성장한 까닭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건 파니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과 맺어진 관계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거기에는 파니가 방학동안 만났던 이탈리아 친구 엘레나, 새로 전학와서 루카와 가까워진 하이너, 아빠와 함께 간 서커스 무대에서 본 어린 여자 어릿광대가 있다. 그리고 파니의 엄마와 아빠가 있다.
파니를 사이에 두고 파니의 엄마와 아빠가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에게 웃음을 머금게 한다. 하지만 한 걸음 나아가 파니의 엄마와 아빠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시대 부모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구드룬 멥스는 아이들의 심리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부모에게도 아이들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루카-루카]는 어른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 소개
글쓴이 구드룬 멥스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어린이책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44년 독일 메르켄트하임에서 태어나 연극학교에서 연극 공부를 했다. 졸업 후 배우생활을 하다가 1980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독일 청소년문학상' '오스트리아 어린이책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으며 1995년에는 연방공로훈장을 받았다. 멥스의 작품은 약 25개 국어로 소개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프리다> <작벽인사> <할머니 나랑 친구해요>등이 나왔다.
그린이 미하엘 쇼버
1966년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태어났다. 뉘른베르크 예술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1990년부터 어린이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김경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김경연 선생은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문학관련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동문학가이며 번역가인 선생은 많은 어린이책을 번역하고 좋은 외국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바람이 멈출 때> <애벌레의 모험>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신나는 텐트치기> <생각을 모으는 사람> <잠자는 책> <아빠와 나만의 비밀 낚시 여행> <색깔을 부르는 아이>등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4749422 | ||
---|---|---|---|
발행(출시)일자 | 2002년 09월 27일 | ||
쪽수 | 152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풀빛 동화의 아이들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Der)Mond wird dick und wieder d¨unn/Mebs, Gudr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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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담요를 방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말았다. 내 머리는 마치 풍선 같았다. 그것도 알록달록한 풍선. 내 배도 그랬다. 루카가 나더러 빨리 낫기를 바란다고 했단다. 그것도 전화로! 어쩌면 무척 걱정하고 있는지도 몰라!
“엄만 네가 수학 시험 보는 걸 그렇게나 기뻐할 줄은 몰랐는걸!”
엄마는 내 이마를 짚어 보며 말했다.
“학교 가기 싫은 열은 조금 나아졌니?”
정말 열이 감쪽같이 내려갔다! 더 이상 들먹거리는 것도, 콩닥거리는 것도 없었다. 시험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내일 학교에 가면 루카를 다시 만나니까!
풍선 두 개가 내 속에 있었다. 하나는 머릿속에, 하나는 뱃속에. 둘 다 루카라는 이름의 풍선이었다. ‘루카-루카’ (27 - 28쪽)
4학년 여자아이 주인공 파니가, 가슴속에 들어온 루카에 대한 열병으로 학교를 가지 않았는데 루카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엄마 말을 듣고 기뻐하는 장면입니다. 루카에게서 전화를 받은 뒤부터 파니에게 루카는 하나가 아닙니다. 아니, 전화를 받기 전, 그러니까 루카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은 순간부터 하나가 아닐 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파니에게는 루카가 둘이나 있으니, 학교 친구 루카와 파니의 남자 친구 ‘루카-루카’입니다. 학교에서 루카는 보통 때처럼 행동합니다. 파니를 쳐다보지도 않는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 둘이 있을 때는 ‘루카-루카’입니다. 파니와 ‘루카-루카’의 깜찍한 사랑 이야기는 내 초등학교 때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섬세하게 이어집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루카-루카’는 위태롭습니다. 붙임표(-)로 연결된 이름처럼, 온전한 하나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파니 이야기에 끝까지 집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학동안에 루카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인간관계의 보편적 원리에 다가서고, 파니는 '눈에 보이지 않을수록' 그리움만 깊이 쌓여간다. 방학이전의 루카가 파니에게 얼마나 다정하고 귀여운 남자친구였던가를 생각하면, 방학이후에 보여지는 루카의 태도변화는 숨겨진 반전도 아닌데 그 엇비슷한 배신감을 독자인 내게 주었다. 그러니 당사자는 오죽했을까. 생각해 보면 자신의 특별한 관심사도 없고, 하기 싫은 바이올린 레슨에만 매달리던 시절의 루카에게 파니는 기분전환의 탈출구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자기 적성에 맞는 승마를 알게 되고 배우면서 기분전환의 대상이 자신의 관심사와 무관한 여자친구 파니에게서 자기와 동류인 동성친구 하이너에게로 옮겨진 것.
반면 파니가 루카에 대해 느꼈던 감정의 깊이는 성인여성의 연애감정에 비교해도 뒤쳐짐이 없을만큼 진실했다. 얼마나 진실했는지는 읽어보면 느낄 수 있다. 나이는 같지만 내면적으로 보다 깊이있는 소녀 파니에 비해 '어린 애' 그대로인 루카를 냉정하다고 할 수는 없다. 말 그대로 아직 어리니까. 어린 애가 마음내키는 대로 싫증내고 변덕부리는 것을 나무라는 것은 무의미하다. 자기가 뭘 잘못했는 지는 스스로 깨우쳐야지 남이 일러준다고 근본적으로 납득시킬 수가 없다. 다만 무신경하고 자기위주의 성격이므로 파니같은 섬세한 소녀에게 맞는 '좋은' 남자친구 자격이 없을 뿐이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지만 그 사실을 파니도 받아들일 수 있었기에 마음 속의 돌멩이들로부터 조금씩 가벼워질 수 있게 되고 루카를 더이상 남자친구 '루카-루카'가 아닌, 같은 반 아이 '루카'로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나이대가 같은 경우 왜 여자가 남자에 비해 더 성숙하다고들 일컫게 되는지, 이 소설을 읽어 보면 저절로 이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