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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저자(글)
문이당 · 2004년 10월 20일
8.4
10점 중 8.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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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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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직접 세상 속으로 찾아 들어가 만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대구 지하철 사고로 금쪽같은 아들딸을 모두 저세상으로 보내고 새롭게 입양한 아이에게 그 둘의 몫까지 더 사랑을 쏟고 있는 한 부부, 암울한 과거를 딛고 수형자 복서 사상 첫 한국 챔피언이 된 현주완, 영동선의 오래된 간이역 임기역 사람들, 서울 한복판 강남의 농사꾼, 장돌뱅이 시인,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국내 유일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가 된 전제덕, 대를 이어 성균관을 지키는 수복 등 한국 곳곳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준희

이준희



1956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철학과, 동 대학원 졸업.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저널리즘 과정 수료.

한국일보 미국 LA 특파원, 사회부와 정치부 차장, 기획 취재 부장, 사회부 부장, 편집위원 등을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출판사 서평

⊙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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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려울 때, 우린 비로소 ‘사람’을 찾는다
지난 1998년, 이른바 IMF 사태로 인한 구조 조정, 명예퇴직, 기업의 부도 등으로 우리 사회는 한때 큰 어려움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사람들은 ‘아직도 세상은 따뜻한 곳’임을 알게 해주는 이웃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 그때 우리는 보통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사연들을 들으며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느끼곤 했다. 그러나 삶의 고단함 속에 우리는 따뜻한 온정을 나눠 주던 이웃들을 어느새 잊고 앞만 보며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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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2004년 가을이 되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야 자연의 순리이지만, 대한민국의 경제 사정은 6년 전 그 IMF 시절보다 더 악화됐으면 되었지 결코 나아지지는 못했다. 이렇게 세상이 어렵고, 사회가 기력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어느 시인의 말대로 우리가 바로 희망을 낳는 존재들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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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으로》는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세상이 아직 살 만한 곳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며, 우리들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이 책은 《한국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직접 세상 속으로 찾아 들어가 만난 사람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는, 바로 우리 이웃들의 삶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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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난 20여 년 가까운 세월 기자 일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어 왔지만 늘 공허함을 느꼈으며, 기자라는 직업이 갖는 현장성에 회의를 품게 되어 격식과 형식에 얽매인 만남이 아닌 정말 인간적인 만남을 희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저자는 지난 1년여를 넘게 골목길과 시골 장터, 산과 들을 포함한 여러 곳으로 이웃들을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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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만난 세상 속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이 180도 바뀌어 버린 사람,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사는 모습은 달라도 삶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똑같이 진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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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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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 - 내 인생을 바꾸어 버린 그날의 기억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뜻하지 않은 사고와 만나는 경우가 있다. 아침에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딸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고,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생에 큰 오점을 남기기도 하고, 평범한 청년이 역사의 희생양이 되어 뜻하지 않은 인생을 살게 되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너무도 많다. 그런 일을 당하고 생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받아들이고 전보다 더욱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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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사고로 금쪽같은 아들딸을 모두 저세상으로 보내야 했던 부모. 딸의 졸업식이었던 그날, 장성한 남매를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게 될 줄 부모는 몰랐다.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고 했다. 매일같이 가슴을 쥐어뜯으며 하루도 눈물을 흘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러던 부모는 지금 자식들에게 미처 다 쏟지 못한 사랑을 새로운 아이에게 쏟고 있다. 먼저 간 자식들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입양한 아이를 더욱 정성스레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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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과거를 딛고 수형자 복서 사상 첫 한국 챔피언이 된 현주환. 얼마 전 모든 신문 지면에 소개되었던 그는 지난 2001년 엇나간 주먹질 한 방에 폭력 혐의로 5년 형을 선고받은 재소자다. 순간의 실수로 재소자 신분이 된 그는 자신의 미래를 포기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주먹질 한 방에 자신의 생을 포기하기엔 너무나 억울한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께 몹쓸 짓 한 것이 내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제 그는 과거에 휘두르던 주먹이 아닌 완전히 다른 주먹을 세상을 향해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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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 - 꿈엔들 잊으리, 우리들 마음속의 고향
세상일에 지칠 때면, 사람들은 고향을 떠올린다. 모든 시름을 감싸 안을 것만 같은 너른 들, 별이 쏟아지던 밤하늘, 어머니가 삶아 주시던 고구마 등 고향은 생각만 해도 포근함을 주는 곳이다. 우리의 고향을, 아니 고향과도 같은 곳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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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지럽고 살아가는 일이 힘겨울 때면 문득 마음속 고향처럼 선연히 떠오르는 곳, 임기역. 젊은 날의 아련한 추억이 있을 것만 같은 간이역은 그 이름만으로도 애틋하다. 임기역은 바로 그런 곳이다. 영주와 강릉 사이를 잇는 영동선에 있는 임기역은 외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으로, 동네 노인들이 읍내 장에 갈 때나 붐비는 아주 작은 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고향같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4562618
발행(출시)일자 2004년 10월 20일
쪽수 235쪽
크기
223 * 152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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