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사와 명장들을 소개하는 1장과 2장에서는 '어떻게 잘 싸웠는가'에 집중하였다. 아시리아 전사들, 페르시아 제국을 지킨 기병들, 무적의 로마군단, 프랑스 외인부대 등의 전사들과 아테케 해군을 건설한 테미스토클레스, 전쟁 천재 알렉산드로스 대왕 등 명장들이 출현한 문화적 환경, 전쟁 속 운명, 리더십 발휘 등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또한 3장에서는 아마존 여전사들, 스파르타 어머니들, 크림전쟁에서 활약했던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 현대전에서의 여성들을 소개하며 여성의 시각에서 전쟁의 새로운 모습을 살펴본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포로, 종군기자, 전쟁상인, 게릴라, 의병, 비폭력 평화주의자 등 전쟁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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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승리한 이야기나 패한 이야기나 결국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여기에 주목하여 치열한 전장이나 숨막히는 전쟁의 전개 과정 대신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분히 인물 중심으로 그려 나간다. 이를 통해 전쟁을 둘러싼 개인들의 각종 이해관계를 살펴보며 전쟁에 관해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작가정보
목차
- 제1부 전사들
1. 고대 최고의 아시리아 전사들
2. 춘추전국시대 중국 장수들
3. 페르시아 제국을 지킨 기병들
4. 페르시아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 보병들
5. 무적의 로마군단
6. 신의 채찍 아틸라의 훈족
7. 이슬람 노예병사 맘루크
8. 신의 도리깨 칭기즈칸의 몽골족
9. 검은 나폴레옹 샤카의 줄루족
10. 봉건시대 일본의 사무라이들
11. 유럽 근해를 지배한 바이킹 뱃사람들
12. 조국이 없는 카자크 기병
13. 프랑스 외인부대
14. 사람들과 함께 참전한 동물들
15. 하늘을 난 전사들
제2부 명장들
1. 아테네 해군을 건설한 테미스토클레스
2. 세계 최고의 군사적 천재 알렉산드로스 대왕
3. 지연전의 명장 파비우스
4. 미국의 두 명장 패튼과 아이젠하워
제3부 여성들
1. 아마존 여전사들
2. 스파르타 어머니들
3. 크림전쟁에 나타난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
4. 현대전에서 여성들
제4부 그 밖의 사람들
1. 전쟁 포로들
2. 전장을 취재한 종군기자들
3. 영국의 두 과학자문위원 티저드와 린데만
4. 전쟁상인들
5. 게릴라, 의병들
6. 비폭력 평화주의자들
책 속으로
아시리아 군대는 고대 동서양 어느 국가에서도 가져 보지 못한 여러 병종을 거느린 군대였다. 고대 전쟁 중에 각종 기술을 총 동원하고 조직력을 최대로 발휘한 최고의 군대로서 역사상 진정한 의미에서 장거리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초의 군대였다. 아시리아군은 병참 및 수송 부대를 보유하고 부교까지 설치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이는 한국전쟁에서 부교를 준비하지 않아 강을 도하할 때 쩔쩔맸던 북한군이나 중국군과 비교해 보더라도 약 3,000년 전의 아시리아 군대가 얼마나 우수했던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고대 최고의 아시리아 전사들
기원전 480년 봄 크세르크세스는 약 16만 명의 병력과 1,200척의 함선을 이끌고 그리스를 침략했다. 이 전쟁은 테미스토클레스가 예상한 대로 육지에서는 페르시아군의 압도적인 병력을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다. 스파르타 육군은 테르모필레에서 페르시아군의 전진을 막기 위해 헌신적으로 전투를 강행했지만 워낙 중과부적이었다. 결국 끝까지 장렬하게 싸우다가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까지 전사하고 대부분의 병사들이 희생을 당한 채 단지 후대 사람들에게 전설적인 전투 이야기만 남겼다. (중략)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모두 함선에 태운 테미스토클레스는 그들을 살라미스 섬 가까이 해협으로 인솔했고 그곳에서 페르시아 함대를 끌어들여 일전을 준비했다.
-아테네 해군을 건설한 테미스토클레스
과연 아마존족은 실존했고 아마조노마키는 역사적 사실이었을까? 오늘날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힘이 센 여자를 지칭할 때 아마존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아마존족에 관한 전설은 남자의 무용(武勇)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리스 문화에서 정반대의 세계를 상상하고 지어낸 이야기지 그것을 실제로 있었다고 믿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중략) 우크라이나 남부지방 발굴 작업에서 고고학자들은 사르마티아족 전사들 무덤을 발견하고 기원전 4세기로 추정되는 그 무덤들의 약 20%가 여전사들 것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발굴팀은 젊은 여성 두개골들과 그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활과 화살, 화살통, 단검, 갑옷 등을 캐냈다. 두개골에 나타난 크게 상처받은 형태나 뼛속에 박혀 있는 청동제 화살촉 등은 사르마티아족 가운데 분명히 여전사들이 존재했음을 증명한다.
-아마존 여전사들
린데만은 위원회 내 다른 과학자들을 무시하고 시종일관 공격적이었다. 또한 회의 때마다 매번 다른 사람이 듣든 말든 가장 말을 많이 했고 지칠 줄 모르게 자기 주장을 늘어놓았다. 주 쟁점은 물론 레이더였다. 린데만의 주장 가운데 핵심적인 내용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레이더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유보시키라는 것이었다. 그 대신에 적외선 탐지장치와 낙하산 폭탄 내지는 낙하산 지뢰를 개발하여 적 항공기를 격추하자고 주장했다. 티저드뿐만 아니라 블래킷과 힐도 린데만의 당시 주장은 더욱 검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현실적이고 비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린데만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방책은 레이더 활용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영국의 두 과학자문위원 티저드와 린데만
출판사 서평
전쟁, 사람을 말하다
《역사 속의 전사들》은 아시리아 전사부터 게릴라까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수많은 전쟁을 모두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전쟁으로 관통하는 역사 속에 자리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하였다. 전쟁 속에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살피고, 전쟁에 관한 상식을 넓히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다.
또한 저자는 사람들을 학술적으로 분류하기보다는 어떤 사람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어떤 전사들이 잘 싸웠는가, 전사들 외에 어떤 사람들이 전쟁에 참여했는가, 여성들은 어떻게 참여했는가, 전쟁을 막고자 노력한 사람들은 없었는가 등에 대해 답변하려 노력했다.
‘1부 전사들’과 ‘2부 명장들’에서는 어떤 문화 환경 속에서 강인한 전사들이 탄생했고, 명장들은 어떤 위대한 리더십을 발휘했는지 알아본다. 아시리아 전사, 페르시아 기병, 그리스 보병, 훈족, 몽골족, 테미스토클레스, 알렉산드로스, 아이젠하워 등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단끼리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이끌 위대한 리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3부 여성들’과 ‘4부 그 밖의 사람들’에서는 전쟁사에서 만나는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은 후방에서 지원하거나 나이팅게일처럼 전장에서 간호 임무를 수행했으며, 현대전에서는 직접 전투원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린데만과 티저드 같은 과학자들이 동원돼 대전략을 수립하는가 하면, 정규 전사들이 패배하거나 부족한 상황에서는 게릴라 또는 의병들이 나서서 싸웠다. 러셀 같은 종군기자들은 뉴스를 취재하기 위해 전장에서 전사들처럼 사선을 넘나들었다. 또한 적에게 잡혀 온갖 학대를 받은 수많은 포로들, 전쟁에 반대하는 비폭력주의자들 모두 전쟁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간략하게나마 포괄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4424558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5월 25일 |
쪽수 | 253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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