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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꿈 뒤에

양장본 Hardcover
유미리 저자(글) · 김훈아 번역
소담출판사 · 2007년 11월 20일
7.5
10점 중 7.5점
(9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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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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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 TV 인기 드라마 '비와 꿈 뒤에' 원작소설!
일본 아사히TV에서 2005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비와 꿈 뒤에〉의 원작소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유미리의 슬프고도 따뜻한 기담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끝까지 지켜준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생인 아메는 곤충사진작가 아빠 토모하루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츠키에)는 아메가 두 돌 되는 생일날 아침 사라졌고, 아빠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잦다. 어느 날, 아빠가 나비를 촬영한다고 타이완으로 가더니 2주 동안이나 연락이 두절된다.

그리고 2주 후, 비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돌아온 아빠. 그런데 그 이후 자꾸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전에 아빠가 찍었던 스티커 사진에서 아빠가 사라지고, 아메는 수업참관일에 아빠를 온 것을 분명히 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못 봤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아메의 엄마는 아메의 친아빠가 따로 있다고 말하는데…. 〈양장본〉

작가정보

저자(글) 유미리

1968년 가나가와 현 출생. 고등학교 중퇴 후, 히가시 유타카가 이끄는 「도쿄 키드 브라더스」에 입단. 배우, 연출 조수를 거쳐 86년 극단 「청춘오월당」을 결성. 93년 『물고기축제』로 기시다쿠니오희곡상을 최연소로 수상, 97년 『가족 시네마』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풀하우스』(이즈미교카문학상, 노마문예신인상), 『골드 러쉬』(기야마쇼헤이문학상), 『물가의 요람』, 『루주』, 『생명』, 『혼』, 『생』, 『목소리』,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8월의 저편』 등이 있다.

번역 김훈아

성신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센슈 대학에서 일본현대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재일조선인 여성문학론』(일본에서 출간)이 있으며, 역서로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일요일의 석간』,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등이 있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며 한국문학을 일본에 소개ㆍ번역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책 속으로

▷우게츠(雨月) 이야기……. 우게츠(雨月)란 건 말이다 비 오는 날의 저녁달을 말하는 거야 비가 오면 달이 안 보이지? 보이지는 않지만 없어진 게 아니야 어딘가에 있지 그래서 비 오는 날의 달은 만날 수 없는 연인의 모습을 그리워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거란다 (20쪽)

▷이 곡은 제목을 몰라도 『꿈 뒤에』라고 알 수 있을 거 같지? 첫 부분의 띠-라-루-라-루루라루루랄-라-라로 마법에 걸린 것처럼 머릿속이 자욱해지고 몸이 무거워지는걸. 하지만 어떤 꿈 뒤에지? 나쁜 꿈은 아닌 거 같아. 보고 싶은데 볼 수 없는 사람을 꿈에서 만나 너무나 행복했는데 잠에서 깨어 꿈이라는 걸 알고 실망했을 때의 느낌? 이 곡을 연주할 때의 아빠는 왠지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싫어……그 사람……나를 낳고 버리고 간 사람……. (42쪽)

▷아빠가 돌아왔다.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아빠가 있다. 이제부터 아빠하고 같이 잘 수 있어. 혼자가 아니야. 난 혼자가 아니야……그런데 이 쓸쓸함은 뭐지…… (56쪽)

▷아빠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내 마음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내 마음이 나한테서 빠져나가 어딘가로 가버리지 않게-. (221쪽)

▷아메는 벌써 꿈속에 있네
아메는 눈을 감고서도 아빠를 볼 수가 있지
아빠는 눈이 없어도 아메를 볼 수가 있어 (228쪽)

▷“약속해.”
“무슨 약속을 하자는 거지?”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
슬픔에 숨이 차다.
“없어지지 마……절대로……아무 데도 가지 마…….”
아빠는 아무 말 없이 손가락을 내밀었다.
아빠 손가락에 손가락을 걸고, 소녀는 가만히 흔들었다. (243쪽)

▷아메 49일이란 거 아니?
…………
사람이 죽어 49일째 되는 날이란 뜻인데, 49일 동안은 이 세상에 머물 수가 있단다
…………
오늘이 49일이다
……알고 있어 (274쪽)

출판사 서평

_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유미리의 슬픈 기담(奇談)
화려한 수상 경력과 평탄하지 않은 개인사로 주목을 받았던 작가 유미리가 오랜만에 『비와 꿈 뒤에』라는 슬프고도 따뜻한 기담(奇談)을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일본 아사히TV에서 2005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비와 꿈 뒤에〉의 원작소설로, 사랑하는 사람을 끝까지 지켜준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일본열도를 울린 바 있는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과 슬픔, 죽음과 삶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보여왔던 작가 유미리는 이 작품으로,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감각적인 문체로 섬세하게 표현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재일교포 작가’, ‘파란만장한 개인사’라는 편견에 가려 유미리 작품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던 독자들이라면 슬픔을 우울하지 않게 표현해낸 이 작품을 통해 새롭게 유미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_상처를 드러내며 온몸으로 글을 쓰는 작가, 유미리
93년 『물고기축제』로 기시다쿠니오희곡상을 최연소로 수상, 96년 『풀하우스』로 이즈미교카문학상?노마문예신인상 수상, 97년 『가족 시네마』로 아쿠타가와상 수상, 『골드 러쉬』로 기야마쇼헤이문학상 수상……. 유미리는 화려한 수상 경력만큼이나 화려한 상처를 안고 있는 작가이다. 사람들은 ‘유미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녀가 ‘재일교포 작가’라는 것과 함께 평탄하지 않은 사생활을 떠올린다. 소설은 읽지도 않은 채 그녀의 그늘진 얼굴 속에서 불우했던 과거를 들여다보면서, 가족사와 개인의 고독 등을 담고 있는 그녀의 소설은 아마도 청승맞은 여인네의 신파적인 모습일 거라 생각한다. 정작 그녀가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문학의 소재로 삼아 치열하게 문제화시키면서, 개인 차원에서 벗어나 보편성을 획득한 작품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 채 말이다.
소설은 인간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미리는 한 인간을 그리면서, 그 인간과 무관하지 않은 가족, 가족과 무관하지 않은 사회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과 슬픔이 어디에서 오는지 궁금해하며 자신의 상처를 후벼 판다.
“현실의 세계에 머물 곳이 없기 때문에 허구의 이야기인 소설을 씁니다. 하지만 소설 안에도 나의 거처는 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거처를 찾아 소설을 씁니다.”라는 그녀의 독백이 쓸쓸하기만 하다.


_꿈이라고 믿고 싶은, 그러나 예감보다 확실한 슬픔의 냄새
『비와 꿈 뒤에』를 읽다 보면 슬픔의 가닥가닥이 생생하게 만져진다. 비록 소설이지만 그 슬픔이 오롯이 내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진실함이 있다. 그리고 그 슬픔은 울고불고하는 그런 종류의 슬픔이 아니라 입술을 지그시 깨무는 슬픔이다. 아프다고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는 슬픔, 꿈이라고 믿고 싶은 슬픔…….
아메는 2주 동안이나 연락이 두절되었던 아빠가 돌아오던 날, 어쩌면 그날부터 예감보다 확실한 슬픔의 냄새를 맡았을지 모른다. 아메의 아빠 토모하루가 아메 엄마의 슬픔을 민감하게 감지했던 것처럼……. 슬픔을 아는 사람은 민감한 촉수가 있어서 다른 사람의 슬픔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법이다.

_민감하게 포착하여 자기 언어로 표현해내는 감수성
유미리는 태생적으로 언어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유미리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릴 적 부모님은 싸울 때가 아니면 뭔가 은밀한 이야기를 나눌 때만 한국어를 썼기 때문에 이 말이 내게는 어쩐지 불길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녀의 문장에 대해 일본 작가 이노우에 히사시는 “하나하나의 대사에 작가의 도장이 각인되어 있다. 사전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수년간 자기 안에서 따뜻하게 덥혀진 독창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언어에 대한 굉장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그녀는 섬세한 감수성으로 사물 하나하나를 붙잡아 그 안에 자신을 투영시킨다. 특히 이 작품 『비와 꿈 뒤에』를 보면, 아메와 호쿠토의 문자 교환에서 귀여운 말투나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재미를 한층 더하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3819188
발행(출시)일자 2007년 11월 20일
쪽수 287쪽
크기
138 * 195 mm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雨と夢のあとに/柳美里

Klover 리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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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5점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자판을 누르고 있는 내내 반주처럼 비가 지붕을 두드리더니 전원을 끈 순간 비가 그쳤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저는 비를 몰고 다니는 여자입니다. 비와 꿈속에서 당신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마지막장에 유미리가 남긴 글이다.
 
이야기는 이름도 생소한 마젤란 장수 제비나비를 쫓는 토모하루가 밀림의 구덩이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생사의 고비에선 토모하루는 딸의 이름만 하염없이 부른다.
 
아메...  ....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체 지구 반대편 일본 열도에서는 2주째 아메가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
토모하루는 곤충 사진가로 촬영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으며 아메의 엄마는 2살때 실종되었다.
하지만 이런 가정환경과는 달리 아메는 밝고 즐거운 초등학교 6학년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아메의 하루하루가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빠가 돌아왔지만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아메는 알고 있다.
돌아온 아빠는 잠겨있는 문으로 드나들뿐아니라 같이 찍은 스티커 사진에서도 사라져 버렸다.
 
타이완에서 아빠의 사고 소식을 들었을때 고모의 오열을 봉인하듯 양손으로 수화기를 막고, 전화선을 뽑아 눈물을 삼킨 아메..
 
한 번 눈물이 나면 그치질 않기 때문에 무력한 아메가 할 수 있는거라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슬픈 그리움속으로 들어가는 것 뿐이다.
담담히 초경을 겪고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성장통을 마친 아메...
<비와 꿈뒤에>는 비가 온후 어느새 맑게 갠 하늘을 아메 앞에 펼쳐 놓는다.
 
10점 중 5점
비와 꿈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이 이야기는 한 소녀의 비처럼 꿈결같은 이야기다.
모든 비와 꿈을 뚫고 나와서 소녀는 우뚝 선다.
여기에 있는 것과 여기에 없는 것 한가운데
아는것과 모르는 것 한가운데 소녀는 홀로 섰다.
 
한 소녀의 슬픈 성장기, 그리고 한 아버지의 슬픈 사랑 이야기. 
10점 중 10점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인 유미리. 그녀는 교포이지만 한국어를 전혀모르는 일본인이다. 일본 드라마의 원작으로 일본을 뜨겁게 만들었다고 한다. 어떤 내용으로 일본 열도를 울렸을까. 표지속의 커다란 나비의 한쪽날개 모양은 어딘가 모르게 몽호함이 느껴진다.
 
초등학교 6학년의 나이인 아메, 아빠 나이가 몇살인지도 모른체 함께 산다. 나비의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라 늘 집을 비우는 아빠. 그런 일상에 아메는 익숙하다. 아빠는 외딴섬에 나비사진을 찍다 사고를 당하고, 그때부터 아메의 묘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메는 아빠와 엄마의 관계를 알게되고, 옆집여자와의 우연한 만남 그후로도 계속되는 아빠와 옆집여자. 우연히 찍은 사진에는 옆집여자도 아빠도 보이지 않고. 아메는 이상함을 느끼지만,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다. 언제까지나 함께 있자며 꼭꼭 약속까지 받아내는 아메. 하지만 아빠와 옆집 여자의 정체가 들어나게 되고, 죽은 사람이 이승에 머무는 49일이 끝나고 고이 보내주게 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어 꿈에 나타나시면 어떨까 가끔 생각해본다. 하지만 꿈에서조차 한번 나타나 주지 않은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 꿈속에서의 만남 그후의 아픔을 알기에 더욱 오시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함께 든다.
 
아메는 옆집 여자와 아빠의 죽음을 사후에 만난 그들과의 일들을 놀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저 지금도 늘 곁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행동한다. 13살짜리 아이에게는 무섭지 않았을까 지금도 가끔 귀신생각을 하면 잠을 못이루는 나에게는 생각하기도 싫은 일들이다. 하지만 먼저 떠난 가족이라면 또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녀도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갖추었음을 알겠다. 처음에는 한국작가인가보다 했지만, 한국어를 전혀 모르고 배울 생각도 없다는 글귀에서 그녀에게도 아픈 구석이 있음을 직감한다. 그녀의 아픈 가족사에서 나오는 슬품과 한이 고스란히 작품속에 내 비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슬픔의 냄새를 너무 일찍부터 맡아버린 아메의 어린가슴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언제까지나 함께 있겠다던 아빠의 약속.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어버린 지금. 아빠는 표지속의 커다란 나비가 되어 아메를 언제까지나 돌봐주지 않을까 늘 아메의 곁에 머무른체.
10점 중 7.5점
슬픔기담이라는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게 아기자기 이쁜
양장본의 첫장을 넘기곤 머리를 비우고 읽기로 했다.
 
편부가정의 아메는 올해 12살이다. 곤충사진작가인 아빠 '토모히루'와 단둘이 살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없다. (그만큼 아빠의 사랑의 크기 때문이다.)
아빠가 종종 사진을 찍으러 출장을 다니지만 언제든 아메에게 연락을 해오는데
연락조차 없던 2주.
그리고 돌아온 아빠가 어딘지 이상하다.
아니, 내가 이상한건가?
 
이 후, 이상한 일만 일어난다.
가깝게 지내던 옆집여자는 훨씬전에 자살했고,
이름만 알던 '그 여자'(엄마)가 나타나 진짜 아빠와 함꼐 살자고 한다.
(물론 아메의 아빠와 이혼을 하고 말이다.)
짝사랑하는 아이는 성을 바꾸고, 고베로 이사를 갔다.
그렇게 모두가 떠나갔다.
 
아메는 처음부터 혼자였지만, 온전히 혼자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아빠'의 존재 때문이었는데..
49일 동안 아빠와의 추억을 만들고
그리고 결국은 그 아빠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보내야 함을 알고는
'도피'까지 해보지만 결국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이별앞에 선다.
 
대화하는 듯한 서술체가 12살 아메와의 직접 소통하는 듯한 문체에
슬픔이 피부로 바로 와닿았다.
모든것을 잃은 그 순간.
처음부터 없었으며 좋겠다는 마음까지..
하지만 받아들 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마음이 따끔따끔 했다.
 
이 소설을 뭐라고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조금은 비현실적인 현실과 비극적인 현실이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혼자 남겨진 아메에게, 무지개가 드리워지길 바라고 또 바란다.
10점 중 7.5점
책을 받았을 때 이 책을 처음 본 느낌은... 그냥 독특했다. 확 끌리게 생긴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게 생긴 책은 아닌, 독특한 느낌의 책이었다. 흰 배경에 노란색 무늬가 있는, 글씨가 되게 귀여운 책. 그러면서 책의 내용과 흐름이 전혀 감이 안오는, 독특한 느낌의 그런 책.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말하면 이렇다. 아메의 아버지는 곤충채집가인데, 다른 지역에 곤충을 채집하러갔다가 2주만에 돌아온다. 하지만 아버지는 돌아오기 전에 비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기타의 내용은 이 책을 읽기 전의 독자를 위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 책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아메를 아메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소녀'라고 표현할 때가 좀 더 많다. 되게 신비하고 좋은 느낌이랄까... 훨씬 더 마음에 드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소녀'틱한 느낌이 무심코 든다. 다시말하면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에 대한 느낌을, 책에다가 최대한 끌어냈다는 것이다.
 
  약간 황당한 결말일 수도 있지만, 내겐 되게 따뜻함으로 다가온 결말... 난 한 소녀의 방황에 대한 이야기라고, 이 소설을 표현하고 싶다...
10점 중 7.5점

비와 꿈뒤에라는 제목을 보면서 비와 꿈뒤에 무엇이 있을까하는 느낌이 들었다.
유미리라는 작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약간은 환상적일것 같다는 느낌을 제목이 주었다고나 할까?
역시 그렇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말이다.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가 아빠와 함께 사는데 아빠는 나비를 찾으러 외국에 나갔다가 그곳에서 죽게된다.
그러나 그의 영혼이 딸을 찾아와 49일을 지내게 된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옆집에서 자살한 여자까지 함께 말이다.
여자아이는 아빠와 그 여자가 영혼이라는 것을 알지만 떠날까 두려워 그 상태로 지내게 된다.
 
  단순하기만 아주 기이한 이야기이다. 어쩌면 공감할수도 있을만하다. 아마도 내가 그 아빠라면 그렇게 영혼의 형태로 라도 딸곁에 잠시 머무르고 싶었을 것이다. 너무도 가엾은 딸이니까. 가엾기로 따지자면 그 아빠도 마찬가지이다. 아빠가 선택한 사랑은 이미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10살연상의 여인이다. 그 여자를 사랑하지만 그 여자는 2년을 살다가 다시 그 남자를 찾아서 가버린다. 딸은 남기고 말이다. 남자는 그 딸을 지극정성으로 키운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일까?
 
  사람의 사랑은 참 슬픋다. 사랑하는 맘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기도 하니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니 나는 참 바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이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건지 잠시 혼란스럽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10점 중 10점
정말.. 멋진 소설을 봤어요.
글 전반에 흐르는 아릿한 아픔과,, 안타까움..
그러면서도 맑은 슬픔.
 
토모하루씨의 사랑이 정말..
안타깝기도 하고..
뭐랄까..
 
어릴적, 아빠가 돌아가신 탓에.. 엄마는 일하러 나가시고
오빠 언니는 오후반이였던 그 시절.
혼자 큰 집을 지키며, 낮임에도 무서워서
불안해했던.. 그 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랬던 탓인지..더 큰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픔이지만.. 왠지모르게 아름답고..
그러면서도.. 쓸쓸한..
 
비와 꿈 뒤에..
 
 
포레의 '꿈 뒤에'를 찾아서 들어볼까봐요~
10점 중 10점
10여년 전 쯤에 <고스트맘마>라는 영화를 보며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한권의 소설이 그때의 심경을 되집어보게 할 줄은...
 
기존의 유미리의 소설은 어둡고 탁한 이미지의 글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아빠의 딸에 대한 사랑을 가슴 저미는 언어로서 그려낸...유미리의 새로운 맛을 느끼
 
게 해준 작품이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기존의 유미리라는 이름을 달고 출간되었던 작품들을 다시 꺼내 읽어보게끔 한 새로
 
운 전전의 소설 한편이었다...
10점 중 5점

재일교포 작가인 ‘유미리’ 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몇 있다. ‘풀하우스’, ‘8월의 저편’, ‘가족시네마’ 등이다. 유미리는 굴곡 많은 그녀의 인생을 대변하듯 가족의 해체와 사랑, 그리고 애환을 담은 많은 작품을 내 놓았다. 이런 작품들은 대부분 신파적인 내용이 되기 쉬운데 그녀는 그런 단점들을 상쾌하고 감각적인 문장들로 극복했다. 이야기 전개도 현대적이고 쉽게 읽힌다. 그러면서도 진한 감동은 그대로인 것이, 마치 잘 볶은 커피를 따뜻하게 내려 마시는 느낌이다.
 
이번에 나온 신작 ‘비와 꿈 뒤에’ 역시 어떻게 보면 가족에 대한 사랑 이야기다. 어쩌면 ‘가족시네마’라는 형식은 유미리의 전매특허가 된 것 같다. 소설엔 한 소녀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녀의 아빠도. 엄마는 그녀가 두 살이 되던 생일 날 아침에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빠는 나비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진가다. 책 표지 그림에 나와 있듯이 그가 그렇게 찾아다니는 것이 바로 이 희귀한 나비들이다. 그의 딸 일 수도 있고 아내 일수도 있고 결국은 사랑이라는 커다란 철학 일 수도 있다.
 
어느 날 사진을 찍으러 나간 아빠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혼자 남은 딸은 서랍 속에서 우연히 아빠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엄마에 대한 것도. 아빠는 지금 스물여덟 살이다. 그렇다면 굉장히 이른 나이에 딸을 낳은 것이 된다. 그의 나이 16살 때 말이다. 그 때 엄마의 나이는 그보다 11살이나 연상이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16살 남자와 26살 여자의 사랑, 그리고 임신, 딸의 출산.
 
하지만 비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딸이 서랍 속에서 발견한 것은 그저 작은 진실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에 얽혀있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눈물겹게 소설 속에 그려지고 있다. 단순히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날 좋은 가을에 어울린다면 유미리의 신작 ‘비와 꿈 뒤에’는 지금 같이 초겨울에 좋다. 때로는 씁쓸하고 한편으론 달콤한, 그러면서도 굉장히 많은 여운을 남겨두고 떠나는 커피향 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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