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의 구라 삼국지 3

전유성 저자(글)

소담출판사 · 2007년 05월 30일

책 소개

개그맨 전유성, 삼국지를 웃기다!

개그맨 전유성이 장황한 삼국지 이야기를 특유의 걸쭉한 입담과 재치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전유성의 구라 삼국지』제3권. '오늘날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삼국지의 인물을 재조명하려는 취지'로 집필된 이 책은 전유성의 걸쭉한 입담과 삼국지의 인물들과 현대인의 심리를 전문적으로 비교한 김효창 심리학 박사의 해설이 어우러져 펼쳐지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신선한 비주얼'이 돋보인다. 전쟁상황도, 작전도, 가족관계의 도표, 이력서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삼국지의 방대하고 복잡한 내용 이해를 도우며, 보는 즐거움도 더해준다. 또한, 사진, 일러스트, 글씨를 재미있게 연출한 삼국지의 장면들과, '선데이 삼국', '구라일보'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여러 장치들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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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실에서도 대부분 한번쯤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이야기로 재탄생한 삼국지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유성 뿐 아니라 르포작가 이남훈, 사진작가 김관형 등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4년여에 걸친 자료조사, 중국 현지답사 등으로 탄탄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집필해 참여해, 웃고 즐기는 가벼운 삼국지를 넘어 정확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풍자하고 패러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유성

서라벌예대 연극과에서 연출전공. 1970년대 최고의 TV 인기 쇼 프로그램 <쇼쇼쇼>의 대본을 썼고 그 후 연극, 클래식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 연출했다. '개그맨' 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 사용했다는 건 익히 다 아는 사실. 우리나라 최초로 ‘심야 볼링장’, ‘심야 극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 현실화시킨 배후기획자이기도 하다.

목차

• 추천사_ 엇박자가 선사하는 기묘한 웃음의 세계 / 이준익(영화감독)
  
  1. 군사들의 사기를 올리는 심리 전술 - '짝퉁 황제' 원술의 대권 실패기
  2. 싸움을 힘으로만 한다더냐 - 진등의 탁월한 이간질 수법
  3. 어리버리 술 먹다 최후를 맞은 여포 - 술을 먹는 여러 가지 이유들
  4. 가족관의 차이, 자살의 유형 - '횟집의 광어' 신세를 면한 유비
  5. 나는 이런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 - 예형의 두려움 없는 말과 행동들
  6. 욕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동승의 죽음과 관운장의 투항
  7. 덫에 걸린 생쥐가 출구를 찾는 법 - 관운장의 쇼생크 탈출
  8. 우리에게 환각은 어떻게 생기는가 - 손책과 우길의 관계 속에서
  9. 리더여, 60%를 잊지 마라 - 직관을 믿은 조조의 승리와 원소의 대패
  10. 허장성세를 떠는 것보다 나은 처세술 - 유비, 목숨이 위태롭다

기본정보

ISBN	9788973818853
발행(출시)일자	2007년 05월 30일
쪽수	279쪽
크기	225 * 174 mm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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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의 구라삼국지 3권의 제목은 <자신의 단점을 아는 자가 정말 무서운 자다>다.
맞다, 남의 단점이 아니라 자신의 단점을 아는 자는 진짜 무서운 자다. 
자신이 자신의 단점을 보기 어려울 뿐더러 그것을 단점이라고 인식하기도 참 어려운 일이다. 자기가 하면 다 로맨스가 되니깐. 
그놈의 벼슬인 뭔지 이름뿐인 벼슬을 내리겠다, 하면 힘이 번쩍 나서 또 나가 싸운다. 
조조가 황실을 업고 천하를 쥐락파락하기 시작하는데 황제의 이름이지만 조조가 내린 벼슬에도 사람들은 앗싸, 하며 열광하니 세상 참 요상하다. 
뭐 어떠리. 
황실이든 조조든 누가 왕이 되든. 

[el*******]

나 혼자 몰랐을 수도 있으나, '구라'가 '입나발'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만 해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 내가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이라는 것을 할 때, 나도 참 많은 구라를 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었으니까.
이 책은 삼국지를 모태로 하고 있지만, 사실 삼국지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의 선택과 행동들을 보고,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끔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해서 어려운 글이 아니라, 기발하지만 쉬운 문체와 그림과 사진들,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들을 채용해서, 쉽게 읽을 수가 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낄낄 거리면서 웃다보면,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내 모습이 저절로 오버랩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책의 다음 편을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다음은 조조가 유비에게 '용'이야기를 할때의 '고추기름 추가 구라'이다.
 - 옛날엔 용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없다. 매연과 공해 때문에 용은 멸종됐다..........(중략)
  어떤 놈이 손을 들고 나와서 어깻죽지를 까는데 '용'이라고 써 있는 게 아닌가. 나는 진짜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을 말했던 건데 이놈은 어찌된 놈인지 '용'이라는 글자 한 자를 달랑 써 놓을 거다. 몰려 있던 사람들은 웃고 구르고 박수치고 뒤집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