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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류 시불류

이외수의 비상법
이외수 저자(글) · 정태련 그림/만화
해냄출판사 · 2010년 05월 03일
8.8
10점 중 8.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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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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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무엇이 푸르냐고 나에게 묻지 말라. 그대가 푸른 것이 곧 진실이다.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많은 이들에게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이외수가, 트위터에 올렸던 2000여 편의 글 중 수백 리트윗을 받은 323꼭지의 원고를 모아 엮은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이외수는 ‘시간’의 본질에 대해 다가간다.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아불류 시불류我不流 時不流]”라는 제목 속에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시간 속에 내가 있고, 그대가 있고, 그리고 생명이 있다는 가르침, 시간을 아우르고 넘어서서 마침내 자신 안에 품어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또한 각각의 글에 정태련 화가의 ‘시간과 나, 그리고 영원’을 주제로 그린 59컷의 세밀화를 수록해 책 속에 담긴 뜻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외수는 ‘트위터계의 대통령’, ‘트위터계의 간달프’, ‘소통의 절대자’로 불리며, 12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면서 매일 5~10회의 글을 다듬어 써올리며 네티즌과 소통한다. 그는 사색의 편린들을 수많은 사람들과 나누면서, 단 몇 줄의 글이 독자를 감동시키고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독자들과 소통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예술이란 서두르지 않는 데서 오는 안정감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같은 격조와 감성을 담은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 철저한 장인정신과 절제미,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을 통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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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외수

이외수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이외수.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났고,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문학과 독자의 힘을 믿는 그에게서 탄생된 소설, 시, 우화, 에세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열광적인 ‘외수 마니아(oisoo mania)’들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는 현재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칩거, 오늘도 원고지 고랑마다 감성의 씨앗을 파종하기 위해 불면의 밤을 지새고 있다. 2009 소생법 『청춘불패』 . 2008 생존법 『하악하악』 . 2007 소통법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2006 시집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 쉴 때까지』 문장비법서 『글쓰기의 공중부양』, 선화집 『숨결』. 2005 장편소설 『장외인간 1, 2』. 2004 소망상자 『바보바보』 산문집 『뼈』. 2003 사색상자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에세이 『날다 타조』. 2002 장편소설 『괴물 1, 2』. 2001 우화상자 『외뿔』. 2000 시화집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1998 에세이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1997 장편소설 『황금비늘 1, 2』. 1994 에세이 『감성사전』. 1992 장편소설 『벽오금학도』. 1987 시집 『풀꽃 술잔 나비』. 1986 에세이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1985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1983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1, 2』. 1982 장편소설 『칼』. 1981 소설집 『장수하늘소』 장편소설 『들개』. 1980 소설집 『겨울나기』. 1978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1975 《세대》에 중편소설 「훈장」으로 데뷔.

그림/만화 정태련

사라져가는 한국의 동식물들을 세밀화로 되살려내는 일을 평생의 소명으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화가로,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후 다년간 생태관련 세밀화 작업에 전념했다. 그는 자연의 형상만을 묘사하는 세밀화의 일반적 기법을 초월해서 생명과 영혼의 본질까지를 표현해 내는 독보적 경지에 도달해 있다. 현재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느림의 삶을 영유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한국의 민물고기 65종을 세밀화로 그린 『하악하악』, 야생화 55컷을 담은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세밀화와 입체적 기법의 만남을 추구한 『청춘불패』와, 『보리 동식물도감』 『우리 땅에서 사라져가는 생명들』 『수많은 생명이 깃들어 사는 강』 등이 있다

목차

  • 1장 처음으로 별을 오각뿔로 그린 사람은 누구일까
    2장 지구에는 음악이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이다
    3장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4장 시계가 깨진다고 시간까지 깨지는 것은 아니다
    5장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 있습니다

책 속으로

7
친구가 저 세상으로 떠나버린 꿈을 꾸고 울다가 일어났는데 친구가 머리맡에서 내가 잠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햐아, 이 개쉐키. 내뱉는 욕 한마디의 정겨움이여.
-17쪽

34
사랑이 현재진행형일 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애인으로 존재하게 되지만, 과거완료형일 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죄인으로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죄인이 되는 것이 겁나서 이 흐린 세상을 사랑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37쪽 중에서

116
쌀 앞에서 보리는 끝내 잡곡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지 허기진 자의 뒤주 속에 있을 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95쪽

151
음치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새로운 곡을 창작해 내는 재능의 소유자다. 일반 사람들은 주구장창 남이 만든 노래만 불러 댄다. 그러나 음치는 어떤 노래든지 불렀다 하면 자작곡이다. 얼마나 멋진가. 표절이 판을 치는 세상, 음치들이여, 자부심을 가져라.
-120쪽 중에서

204
달밤에 홀로 숲 속을 거닐면 여기저기 흩어져 빛나고 있는 달의 파편들. 몇 조각만 주워다 불면에 시달리는 그대 방 창틀에 매달아주고 싶었네.
-162쪽

출판사 서평

출근시간 빠듯하고 마감에 좇겨도, 가슴 한가득 꿈이 있다면……
영혼의 연금술사 이외수와 생명의 전령사 정태련이 탄생시킨 희망의 메시지


‘트위터계의 대통령’, ‘트위터계의 간달프’, ‘소통의 절대자’ 등의 닉네임으로 불리며 12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면서 네티즌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꽃노털 옵하’ 이외수 작가, 그리고 우리 자연 속 살아 숨 쉬는 생명들의 정신까지 그리겠다는 포부로 붓 끝에 영혼을 담고 있는 세밀화가 정태련 작가의 세 번째 만남 『아불류 시불류』가 2010년 4월 출간된다.
2008년 시적인 글과 생동하는 그림의 탁월한 미학을 선사하며 6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하악하악』이후 2년 만에 출간되는 이외수 정태련 작가의 신간 에세이 『아불류 시불류』는 지난 2년간 이외수 작가가 트위터 사이트(www.twitter.com/oisoo)에 올린 2000여 편의 글 중에서 수백 네티즌의 리트윗을 받은 323꼭지의 원고와 정태련 작가가 ‘시간과 나, 그리고 영원’을 주제로 그린 59컷의 세밀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페이지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서정이 넘치며 ‘책의 혁명’이라 할 정도로 신선하고 획기적이다.
45년의 흡연을 단 하루 만에 그만 둔 탓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때 트위터라는 쌍방향 소통 사이트를 접한 이외수 작가는 매일 5~10회의 글을 다듬어 써올리며 네티즌과 소통하면서 금단현상을 이겨냈다고 술회한다. 때때로 조금씩 잠을 청하는 ‘조각잠’을 평생 해온 그가 사색의 편린들을 독자들과 나누면서 느낀 것은, 단 몇 줄의 문장이 독자를 감동시키고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는 나이임에도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24시간을 오롯이 버티고 앉아 모니터 너머에 잠 못 들고 있을 독자들을 생각하며 쓴 글들은 커다란 울림이 되었고, 아침마다 작가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네티즌이 1년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트위터 사용자는 20만 명(2010년 3월 기준)으로 추정되는데, 그중 60퍼센트가 이외수 작가와 소통하는 것이다.
이 세 번째 만남을 위해 이외수 정태련 작가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의기투합했다. 시간 속에 내가 있고, 그대가 있고, 그리고 생명이 있다는 가르침, 시간을 아우르고 넘어서서 마침내 자신 안에 품어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我不流 時不流]”라는 리듬감 있고 함축적인 표현의 제목과 함께 책 전반에 녹아 있다. 29년이라는 긴 세월을 선배와 후배, 형과 아우, 그리고 예술적 동반자로 함께해온 두 작가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다시 한 번 돋보이는 이번 작업은, 글과 그림이 물처럼 흘러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사람도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서 자신의 손안에 시간을 흐르게 해야 함을 일깨워주며 독자들의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예술이란 서두르지 않는 데서 오는 안정감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신념이 같은 격조와 감성을 담은 글과 그림으로 녹아들어 있는 이 책은, 철저한 장인정신과 절제미,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들로 가득하다. 파릇파릇한 새싹처럼 생동감 넘치는 에세이 『아불류 시불류』는 지친 현대인의 삶에 휴식과 여유를 주는 청량제가 될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3370597
발행(출시)일자 2010년 05월 03일
쪽수 260쪽
크기
148 * 210 * 20 mm / 549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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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에 축 늘어진 채 걸려 있는 옷을 보면서 문득 '나는 어디로 갔지'라고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넷을 떠돌다 보면, 글밥 서른이 넘은 나한테 글쓰기를 가르치려 들거나 나이 환갑이 넘은 나한테 인생을 설교하는 젊은이들을 만날 때가 있다.나이를 불문하고 겸허히 받아 드려야 하겠지만 대부분 터치폰 앞에서 다이얼돌리는 소리로 들리니, 어카믄 좋으냐.
당신의 사랑이 자주 흔들리는 이유는 그것이 진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학은 단순한 소통이나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단순한 소통이나 전달은 모스 부호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모스 부호로는 수백만의인명을 구제할 수는 있어도 수백만의 영혼을 구제할 수는 없다.
지갑이 빈곤해서 친구와 술 한 잔, 밥 한 끼를 같이 먹지 못하던 시대는 지났다.그러면 무엇 때문에 친구와 술 한 잔, 밥 한 끼를 같이 먹지 못하느냐.결론은 하나, 지갑은 두둑해졌는데 감성이 빈곤해졌기 때문이다.
어떤 젊은이 하나가 내게 물었다. 선생님, 인간에게 감성 따위가 왜 필요합니까.내가 젊은이에게 반문했다. 하늘에 구름 따위가 왜 필요하냐고 물으면 뭐라고대답해야 하나요.
 
 
본문 내용 中
 
 
예전에 '하악하악: 이외수의 생존법'의 에세이집 이후 다시금 정태련 작가와 손을 잡고 출간된'아불류 시불류[我不流 時不流]' 에세이집이다. 역시 책장을 넘기면서 책 속에 코를 파뭍으니향기가 솔솔 풍긴다.  이외수씨처럼 연로작가로 분류되는 사람이 젊은이들과 소통하려 애쓰는사람도 있을까? 아마 극히 드물거라 생각이 든다.
 
'이외수'씨를 과연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  또 그처럼 젊은이들에게 사색의 전달을 빠르고 진지하게 전달할 줄 아는 사람도 있을까? 빠르게 전달되는 CF 메세지에 익숙한 젊은이들을 위해그만의 사색의 편린들을 모아 '하악하악'에 이어 '아불류 시불류'를 출간한 것만 하더라도 그렇다.시를 모르는 사람도, 소설을 지겨워 하는 사람도 '아.. 내가 놓치고 사는 것이 이것이었어!'하고책을 읽으면서 하늘을 보며 반성하게 만든다. 
 
'돈'이라는 것이 전혀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껴지는 '감성마을'에 아내와 살면서 그는 삶의 최고경지에 다달은 신선처럼 느껴진다.  (감성마을에 크레인이 들어오니 아이가 로봇이냐고 묻는말에 웃음이 팍 터져 버렸다. 정말 오염되지 않은 곳이로구나..)그러도 얼마나 다행인가. 인터넷이라는 문명이 그와 우리를 연결시켜 주고 있으니..
 
이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그가 살아왔던 삶의 애착과 덧 없던 고통들을 젊은이들에게 자유롭게말 할 수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원로작가들이 입을 다물고 있다.
젊은이들을 깨우치고 싶지만 소통할 방법을 미쳐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예외의 사람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외수씨 정말 감사합니다. 자주 이렇게 우리와 만나 주세요..
 
 
 
10점 중 7.5점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크게 감동을 주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가슴이 사무치는 경우도 있으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우가 있다.
 
아불류 시불류라는 책을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내려가려 한장한장 넘겼건만
보면 볼수록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겨 갈수록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그런 신기한 마력이 있는 책이란 걸 느끼게 된다.
 
시간의 흐름,계절의 바뀜,그날그날의 일기를 쓰듯 가벼이 한자락 말을 써낸 듯 무심히 써낸
이외수 작가의 글들은 마치 자연의 포근함속에서 새순이 비어져 나오듯이 내 마음속에
무언가를 담아내고 무언가가 내 가슴속에 자라나는 듯한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무심한 듯 내뱉는 그의 소소한 일상같은 이야기들이 그림과 조화롭게 엮여져 신비롭기까지 하다.
 
 
" 밥 한끼가 죽어가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고 때로는 글 한 줄이 죽어가는 사람의 영혼을 구하기도 한다."
 
" 당신의 과거가 당신의 현재를 만들고 당신의 현재가 당신의 미래를 만든다면 물처럼 살아갈 일이다.
낮은 곳으로만 낮은 곳으로만 흘러서 어제는 옹당샘이었다가 오늘은 실개천이 되고 오늘은 실개천이었다가
내일은 큰 바다가 되는, 물처럼 인생을 살아 갈 일이다."
 
"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을.사.랑.합.니.다
 
 
지금 힘든 상황에 있거나 무언가에 쫓기듯 마음이 어지러운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더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도서평가
 
이외수 작가의 무심한 듯 하나하나 던지는 말들과 함께 그림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책을 보는내내 편안한 그리움같은 것이 묻어난다.
향기로운 책갈피에 취하고 책에 취하는 느낌이다.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들을 허심탄회하게 써내서 더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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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07226409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아불류시불류.'
아불류시불류가 무슨뜻이냐고 남편이 물었을 때, 나는 "그냥 씨부렁씨부렁이라는 뜻인 것 같어"라고 대답했다.
급 죄송, 완전 쪽팔림;;
 
대한민국에서 이외수님 모르면 간첩이겠죠, (그러나,  간첩들은 더 잘 알고있겠죠 ㅋㅋ)
이외수님에 대해선 그동안 너무 많이 들어왔어요, 존경하는 국어선생님와 언론, 남편까지 ......
해마다 증가한다는 '외수매니아(oisoo mania)'에 여기 1명 추가합니다 ㅎㅎ
솔직히, 이외수님의 외모가 마음에 안들어서 문학까지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왜 남자가 머리는 기르는지, 왜 안씻고 다니는지, 미스코리아 출신 사모님하고는 왜 강제 결혼을 했는지,,,
내가 상관할 필요도 없으면서 괜히 미워서, 책을 집었다가도 그 헝크러진 머리카락이 떠올라 금방 덮어버리는 저였죠.
 
시도 아닌 것이 ,수필치고는 너무 짧은 것이, 323가지 짧은 토막 글들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마치 이외수님의 트위터를 들여다보는 것 같습니다.
(방금 검색해보니 트위터중에 리트윗이 많이 달린 글들과 정태련님의 그림을 실은 책이라고 나오네요 ^^;)
260쪽,223*152mm(A5신) 반양장본.
 
밤 11:57에 읽기 시작해서 단번에 읽어버린 아름다운 글들입니다.
본래 부엉이족이라 밤에 혼자서 컴 앞에 앉아 웹서핑을 즐기지만, 아침형 인간인 남편이 옆에서 자는 데도 얼마나 킥킥거리고, 가끔은 울어서, 우리 남편 밤에 한숨 못자고 퉁퉁 부어 일어나더군요.
그런 사람 앞에서 저는 또 책자랑을 했습니다. "여보 이외수님 글 너무 좋아~"ㅋㅋ
남편 왈, 사모님하고 강제 결혼이 아니라, 다방에서 자리 싸움하다가 정 들어서 연애 결혼한 거라네요. 풉
이 책 한권에 이외수님한테 완전히 뻑 갔습니다.
정말 놀라운 예술가십니다.
바로 앞에 아마추어작가들의 에세이집을 읽었는데, 프로 글쟁이를 꿈꾸는 일반인들의 억지 글 짜내기에 가끔은 역겨울 때도 있었어요.
역시 이외수님의 글발과 입담에 기립박수 칩니다. 공감 100개 눌러야겠어요.
아직도 세상은 살아볼만한가 봅니다. 이렇게 훈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는 것 보면.
이외수님의 정과 예술혼과 사회 정의감에 놀라고, 외모 보아서는 조선시대분 같아 안그럴 것 같지만, 온라인에도 강한 분이신 걸 보면, 시대적 흐름에도 금방 부응하시는, 노인네가 오히려 선두 지휘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해냄 출판사의 책갈피 배려에 감사합니다.
무슨 향인지 모를 책갈피를 꽂고 향이 날아갈 사이도 없이 다 읽은 책이지만, 한밤 중에 책갈피 향 맡으면서 그림 보아가며 읽은 이외수님의 꼭지글들은 어렸을 적에 작가를 희망한 저에게 완전 감동 주었습니다.
역시 여자는 향기에 약한가요?ㅎ 다들 이 책갈피 향기 맡으시면서 읽으시기를~
하나님 컴퓨터 파일에 이 향기를 첨부하고, 클릭하면 포스팅 읽는 분들도 같이 맡는 날을 어서주세요! ^^
그리고, 신조어랑 헷갈려서 그런지 몰라도, 제 국어 실력으로는 오타가 전혀 없습니다.
요새 신간들은 아무리 유명한 거라도 권당 3개씩은 있어서, 매우 불쾌한데.
 
살아가면서 전공을 잘못 택한 후회를 몇 번했습니다.
국어국문과 갔어야 했는데, 그때 그 대학에 붙었어야 했는데;;
지금 또 한번 후회를 했습니다. 재수 할걸 ㅠ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 안하셨으면, 저도 참 심심했을 여자입니다.
워낙 말을 좋아하고,글을 좋아해서.
이외수님의 이 책 한 권을 읽고 결심했습니다.
늦은 나이라도 문하생 훈련 받아 아마추어 훌륭한 글잽이가 되어보겠다고.
 
꼭지글이 왜 323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3+2+3= 8
맨 마지막 쪽에 주제가 8음절입니다.
당.신.을.사.랑.합.니.다.
 
 
 
 

 

 

 

 

 

 

 

 
 
 
 
 
10점 중 7.5점
책에선 기분이 한 없이 맑아지면서 내 내면의 더러움을 잠시나마 덜어 놓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로움의 향기가 분 냄새처럼 소리없이 내 후각을 흔든다.  
'하악하악' 의 글을 읽고서 이외수님의 글에 퐁당 빠져버렀다. 그간엔 외모상으로 비쳐본 바에 따르자면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분이 아니었기에(ㅋㅋㅋ...)  그다지 호기심을 가질 정도로 이 분의 책을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의외의 책 내용이 가슴에 와 닿고 쉽게 뇌리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재주의 글쟁이 솜씨를 보면서 완전 팬이 되어 버린 나- 
무룻 사람의 외모만으로 그 사람이 간직한 향기를 외면하지 말지니... 아주 못된 버릇이 고쳐지는 순간을 경험한 나로선 작가란 직업을 가진 분들을 부러워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트위터의 세계를 누구보다도 빨리 실행하고 계신 분이 그간 써 온 문자 내용 중 추려서 낸 글에선 짧은 구절 속에 구구절절 미련한 삶에 바둥바둥 대고 사는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위안과 반성을 자아내게 한다. 140자 안에 당신의 생각을 온전한 뜻으로 내포한 문장으로  써 내려가는 탁월한 재주엔 그저 감탄의 연발뿐이다. 흡사 전작인 "하악하악"과 같은 계열의 간결한 문장속에 자신의 뜻을 내비쳤단 점에서 비슷하단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도 그간 살아오신 삶의 지난한 일을 비춰보면서 느낀 감상과 자연과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 그 중간에 웃음이 터져나오게 만드는 유머의 독창성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로서 인정을 안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저 읽고서 흘려 보낼 책이 아닌 두고두고 읽어 보아야만 할 소장용 책으로서도 아쉬움이 없는 우리의 감성을 울리고 때론 같은 시대를 사는 앞선 시대의 인생의 선배로서 두고두고 그 분이 일갈성토 하신 목소리를 곁에 두기에 아까움이 없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 '술 한 잔 마시자'라는 표현이 '술 한 잔 꺽자'라는 표현으로 변하고 '밥 한 번 사겠다'라는 표현이 '밥 한 번 쏘겠다'라는 표현으로 변했다. '웃었다'라는 표현은 '뿜었다' '터졌다'로 통용된다. 세상이 척박해지고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증거다. 
***** 행복해지고 싶으신가요. 계절이 변하면 입을 옷이 있고 허기기 지면 먹을 음식이 있고 잠자리 위해 돌아갈 집이 있다면 마음 하나 잘 다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 사랑이 현재 진행형일 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애인으로 존재 하게 되지만 과거 완료형일때는 서로가 상대방에게 죄인으로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죄인이 되는 것이 겁나서 이 흐린 세상을 사랑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 따귀를 맞더라도 명품시계 찬 손으로 맞고 싶어요. _ 된장녀 
*****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날 때 청출어람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런데 좋은 점은 스승을 뛰어넘지 못하고 나쁜점만 스승을 뛰어넘을 때는 어떤 말을 해야 하나요. 뻘출어람 이라고 해야 하나요. 
***** 세상을 살아 갈수록 복잡해지고 인생을 살아갈수록 간단해진다. 그래서 살만 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떠날 때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 울지마라 .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말라버리는 접시물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고여서 넘치는 옹달샘이다. 울지마라. 헌 사랑이  떠나면 새 사랑이 오나니, 울지마라. 
***** 하나님, 제 마음속에도 DEL키를 달아주세요. 터치 한 번으로 말끔하게 마음을 비우고 싶으니까요. 
***** 우랄알타이어가 부랄알타이어로 읽혀지면 변태인가요. 
***** 사랑에 의해서 가해지는 매질은 때리는 사람쪽이 훨씬 더 아프다. 
***** 잠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휴식으로서의 잠이고 하나는 나태로서의 잠이다. 휴식을서의 잠은 조금만 자도 심신을 가볍게 만들지만 나태로서의 잠은 아무리 자도 심신을 무겁게 만든다. 
***** '괜찮다. 인간이 실수를 할 수도 있지. 다음부터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 당신이 똑같은 잘못으로 이런 소리를 세 번이상 들었다면 그 다음 잘못부터는 몇 대 처 맞아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 예술과 사랑은 길수록 좋고 예식과 축사는 짧을 수록 좋다. 
*****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다. 결혼은 사랑의 완성을 위한 또 다른 시도에 불과하다. 
***** 눈보라 속에도 더 하나없이 맑은 표정으로 벙그는 꽃이 있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 기적은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 정상에 오른 자들을 시기하지 말라. 그들이 목숨을 걸고 산비탈을 오를때, 그대는 혹시 평지에서 팔베개를 하고 다디단 잠에 빠져 있지는 않았는가. 때로는 나태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것도 죄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 시간은 한정없이 당신에게 지급되지만 당신이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소모하든, 당신의 목숨도 똑같은 분량으로 소모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면 마냥 헛되이 쓰지는 못할 것이다.  
***** 아프지 않아도 사랑이 아니며 슬프지 않아도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 황홀하다거나 달콤하다고는 생각지말라. 그것은 사랑이 시작될 무렵 아주 잠깐 동안 콩깍지와 함께 머무르는 환상에 불과하다. 
***** 없으면 창조하라. 운명도 자신이 만들고 인연도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 걷는 사람도 넘어질 때가 있고 뛰는 사람도 넘어질 때가 있다. 걷다가 넘어졌든 뛰다가 넘어졌든 넘어졌다고 낙오자는 아니다. 낙오자는 넘어지는 걸 염려해서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이다.  
***** 세상 그 어디에도 기쁨과 행복만을 가져다주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은 언제나 그 크기와 깊이에 비례하는 고통을 수반하고 있다.  
***** 어리석은 자의 인생에는 반전이 있어도 게으른 자의 인생에는 반전이 없다.  
***** 이별뒤에 듣는 음악은 아무리 유치해도 비수처럼 내 가슴을 예더라. 사랑이 끝난 다음에야 온 세상이 법문으로 가득차 있는 줄 알겠더라. 
*****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해보지도 않고 '안되면 어떡하지'라고 지레 걱정하는 습성이다. 가급적이면 이럴때 '안돼도 좋고 , 되면 더 좋고'라는 첩약을 쓰도록 하라. 약발이 잘 받지 않아도 좋고 약발이 잘 받으면 더 좋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수가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10점 중 10점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스승으로 모시고 싶은 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물론 학창시절에도 담탱이라고 스승들을 비하하면서 친분을 쌓지 않았기에 성인이 되어도 찾아갈 스승 한 분 없는 건조한 인생탓이기도 하겠지. 사회생활을 통해 만난 사람들은 너무도 경계가 분명해서 쉽사리 그 선을 넘었다가는 오지랖이 넓고 주제 넘는다는 비난이 화살이 날아올 터 점점 더 인간관계는 좁아져 간다는 걸 느낀다. 그럴 때 이외수 선생 같은 책 속의 스승을 만나면 적잖은 위로가 되어 피폐하게만 여겨지는 삶에 약간은 넉넉해진 여유마저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
 
역시 책 속 스승님의 촌철살인 같은 몇 줄의 말은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며 뇌리에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어느 순간에는 ‘너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닐꺼다’라며 나직하게 타이르는 것도 같고, 또 어떤 때는 ‘그래 인생 뭐 있냐?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귀뚜라미 소리라도 들을 수 있고 밤하늘의 별이라도 올려다보면 그것만으로도 족한 거다’라며 소박한 삶의 정겨움을 다시금 일깨워 주시기도 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은 ‘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 라 하여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는 인생진리를 화두로 독자들에게 깨우침을 전달하고 있었다. 내 시간의 주인공은 나라는 어떻게 보면 흔하디 흔한 말 임에도 이 제목의 풀이를 읽는 순간 뭔가 머리를 탁 내려치는 경험을 했다. 아주 어린 시절 읽고 내내 잊고 있었던 동화책의 한 페이지가 생각나듯이 선명하게 시간이라는 글자가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한다. 뭐가 그리 바쁘고 힘들다고 시간개념조차 흐리멍텅해진 채로 이 시간까지 도시를 배회하는지 흐릿해진 내 자신의 모습이 이제야 눈에 들어오고 멋지게 만 보이던 도시의 풍경이 쓸쓸한 잿빛으로 변해버린다.
 
어렵게 궁둥이를 비집고 앉은 지하철에서 가만히 이 책을 펼쳐본다. 책에서 맡을 수 있는 건 글 향기뿐 아니라 잔잔하게 코끝을 간질이는 꽃향기도 맡을 수 있었는데 내 삶에도 이런 향내가 나면 얼마나 좋을까 슬쩍 희망해 본다.
 
나 어릴 땐 이런 어른이 되고자 했던 게 아니었는데...
나 어릴 땐 내 미래가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아 책도 덮고 눈도 감아버렸다.
 
내 시간, 내 자유, 내 영혼...온통 다 내것 뿐인데 왜 이 세상에 내것은 없다는 생각만 그리도 주구장창 해왔는지 모르겠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뭔가를 빼앗고 소유하고자 애를 썼는지 참 덧없다는 생각도 든다. 역시 인생의 희로애락을 겪으며 살아온 인생선배들의 말씀은 틀린 말이 하나 없는 것 같다. 하루하루 인생만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 곁에 삶의 의미도 켜켜히 쌓여가겠지 싶다.
이 노련한 작가의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 이리도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는지...
내 인생, 내 시간이 이제야 온전히 내 것이라는 뒤늦은 깨달음이 전해오는 쓸쓸한 밤이다.
책 속의 스승은 오늘도 나에게 살며시 위로를 날리며 사라져 간다...
 
10점 중 7.5점
좋은 책에서는 향기가 난다.
이 말을 이렇게 기상천외하게 실현한 책이 있을까?
향기가 나는 책갈피를 끼워넣어서 향기나는 책을 만든
이외수의 아불류, 시불류.
이런 신선함이 좋다.
 
이렇게 향기가 나는 책에 향기가는 도안도 필수?
물론, 정말 향기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야생화와 풀벌레들을 그려넣은 도안이
삭막한 도시에 사는 사람의 감성을 충분히 풍부하고 신선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땐, 외뿔, 하악하악, 사부님, 싸부님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하이쿠식 짧은 글들의 모음집이 또 한 권 생겨난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쉬웠다.
뭐랄까, 쉽게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코끼리가 돼지를 보고, 눈뜨고 코베어 먹히는 세상이라더니! 라며 놀란다는 글이나
미친놈이 미친년보다 위험한 이유는,
미친년은 머리에 꽃을 달고 사랑을 갈구하지만,
미친놈은 뿔이 나서 남을 받아버리기 때문이라는 글처럼
이외수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위트넘치는 글들이 탄성을 자아내지만,
사실 그런 책이 너무 많지 않았던가. 좋은 노래도 세 번 들으면 잔소리가 된다는데...
 
그런데 알고보니 이 책은 이외수의 트위터를 엮은 책이라고 한다.
아. 그래서 이토록이나 가볍고 짧은 글들로 엮여 있었구나.
그렇다면,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는 이 제목이 얼마나 근사한가.
트위터의 정의와 의의를 단 여섯글자로 표현하다니. 역시 이외수다.
다만, 트위터답게 ‘소통’을 표현하는 형식으로 책을 꾸몄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리플이나 대화의 재구성이랄까.
 
예술의 부재와 각박해지는 세상을 걱정하는 이외수의 한 구절 한구절은
얼마전 본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떠오르게 하는 측면이 있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면, 소통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한 도인이 소통의 핵심은
상대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장면이 나온다.
소문을 듣고 구름때같이 사람이 몰려드는데, 도인과 대화하고 돌아오던 건달이
“굳이 찾아갈 필요 없소, 딱 내 수준이니”라고 말했더라는 것이다.
 
이제 이외수 선생님이 좀 더 진지한, 글을 집필해주길 바라는 독자이라서 그런지
이 책을 보면서, 너무 동어 반복이 아닌가 하고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었는데,
저 에피소드를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왜 굳이 이외수는 이 말을 반복하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책이란 워낙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니,
과연 누구의 눈높이로, 누구에게 듣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일까?
나는 혹시 건달과 같은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10점 중 10점
진정한 명품 책을 원하신다면 소설가 이외수의 신간 아불류 시불류를 초강력 추천합니다.
왜냐면 보는 이들 하여금 저마다의 근심,걱정을 한문장,한문장이 해결해주니깐요.
또한 진리의 말씀 들으러 산으로 가고 예배당으로 갔다면 한번쯤은 책으로 가보세요.
법문 중에 일법이 만법이요. 만법이 일법이요.이 말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 같네요.
이정도로 초강력 추천입니다.
읽어들 보세요.^^
 
 
10점 중 7.5점
우리가 사는 이 공간속에 지금 수많은 문자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문자를 날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수도없이 전화를 때립니다. 연방 쌍시옷자를 넣어가며 말을 합니다. 그래야 소통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언제부터였는지 우리는 곁에 있는 것들에 대한 무관심이 예의라도 되는양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낯선 언어들도 모자라 이제는 날선 언어들까지 날아다니는 아이들의 세계와 그저 바쁘기만한 시간의 소용돌이만이 존재하는 어른들의 세계는 도무지 만날 수 없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대화가 필요하다고 노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괜찮아 잘 될거야 라는 노래를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외계인이 되는 지금의 이 세상에는 너도 없고 우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직 나만을 위해서 모든 것이 존재해야만 하는 시간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마도 서글펐던 모양입니다. 그런 세상을 바라보며 끄적거렸을 이외수라는 사람을 생각해보니 살풋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는 묻고 싶어집니다. 당신은 어느 세계에 살고 있는지요?
 
혹시 이외수님의 그림책 <사부님 싸부님>을 읽어보셨는지요? 하얀 점 싸부님과 까만 점 제자가 물 속에서 나누는 문답이 일품입니다. 그 문답속에서 희망을 찾고 싶어했던 글쓴이의 마음이 전해져 와 멍한 찰나를 경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물길속으로 다시 들어간 느낌이 드는 것은 역시 희망을 말하고 싶어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외수의 메모장을 훔쳐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던 <흐린세상 건너기>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 책처럼 생각날 때마다 혹은 무언가 떠오를때마다 끄적거린 노트처럼 보였던 작품이었는데 그 때는 정말이지 책읽기가 즐겁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런데 같은 방식으로 쓰인 이 책은 왠지 거부감이 일지 않습니다. 많이 유(柔)해졌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세월이 흐른 것이겠지요. 글쓴이도 글을 읽는 나도 많은 세월이 흘러갔다는 걸 인정해야겠지요.
 
세월은 그냥 흐르는 게 아닐겝니다. 그의 작품속에서 흐르는 시간과 여유와 포용을 보게 됩니다. 받아들임을 읽게 됩니다. 우리가 모른 척하고 있거나 잃어버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들이 아닐까 싶어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책 속에 몇 번 등장하는 코끼리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돼지를 보고 어떤 놈이 네 코를 싹뚝 잘라 갔느냐고 물으며 정말로 세상은 눈뜨고 코베어 먹히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코끼리, 피노키오가 코끼리 코를 보면서 나보다 더 거짓말을 많이 하는 놈도 있구나 했다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게 또 세상비꼬기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합니다. 세상이 꼬여도 한참 꼬인 것이겠지요. 그런데 또한번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이외수님의 글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삐뚤어진 그의 문장들이 짧지만 깊게 꽃히는 걸 보면서 아무리 비틀어지고 속된 현실이라 할지라도 비켜가지 않는 그의 성정이 느껴지는 까닭입니다.
 
우아하게 보여지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더 망가지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그리하여 내 안의 무언가를 끄집어내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 듯도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말하지요. '보아라, 나도 이러니 너도 이렇게 살아라..'  이 세상은 버텨내야 하는 것일까요?  문득 '살아진다'와 '살아졌다'는 표현을 쓰고 있던 싯구 한소절이 떠오릅니다. 어쩌면 모두가 버텨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글쓴이처럼 그렇게 벌레와 꽃과 나비와 나무와 이야기 나누며 버텨내는 세상이라면 왠지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속에서 만날 수 있는 풀 한포기, 꽃 한송이, 그 꽃 위에 날아와 앉은 나비 한마리가 정말 좋아보입니다. 아 참, 알고 계셨나요? 책을 읽으면서 코 끝을 간지르는 향기가 있었다는 걸. 책을 읽는 내내 그 향기가 내 앞에서 흐물거렸지요. 책갈피처럼 책 사이에 꽃혀있던 향기나는 종이 하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향기가 나를 몽롱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인공향 알러지가 있거든요. 그래서 내내 불편했는데 그래도 그냥 놔두었습니다. 그 향기가 얼마나 갈까 싶어서... 미련한가요? 하지만 그 향기를 전해주고자 했던 마음을 차마 내칠 수 없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만들어지는 향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글쓴이의 말처럼 터치폰 앞에서 다이얼 돌리는 소리입니까? 그렇다면 나도 그분처럼 기도해보렵니다. "하느님, 제 마음속에도 DEL키를 달아주세요. 터치 한번으로 말끔하게 마음을 비우고 싶으니까요" (-71쪽)
 
그 짧은 글줄에도 웃다가 심각해지다가 때로는 가슴을 졸이기도 하다가... 이런 게 글쓴이의 매력일 겝니다. 짧은 글줄로도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 그것이 문자의 위대함일 겝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연필끝에 묻어나는 향기까지 보태어주네요. 작은 것들, 그 분의 말처럼 당신이 알지 못한다고 모두가 잡초는 아닌 것들의 얼굴이 방긋 웃고 있는 걸 보면서 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이왕이면 이름도 알고 싶어 손 끝이 바빠집니다. (책의 뒷쪽에 그것들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웃음. 그래 너였구나, 너의 이름이 그거였구나.. 반갑고 기쁘니 그것이 평온이라는 말입니다. 이 책속에 깃든 삽화가  정말 황홀했습니다. 풀 한포기, 꽃 한송이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이쁘고 고마운지요... 글을 위해 그림이 있는 것인지 그림을 위해 글이 있는 것인지 그것을 따지지 않아도, 있어서 좋은 단지 있어서 좋은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나에게 묻습니다. 이 세상의 인간은 딱 두가지 유형밖에 없다는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혹시 나쁜놈이라 줄긋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밤하늘에 별이 하나씩 돋아난다고 한다면 나 때문에 생긴 별은 모두 몇 개나 될까? 날개도 없는데 어쩜 힘하나 안들이고 그토록 우아하게 날 수 있느냐고 묻는 파리에게 먼지처럼 대답할 수있는지?  그 먼지가 이렇게 대답했다지요? 다 버리고 점 하나로 남으면 된다고.. 나는 바로 앞에 있어도 천 리나 떨어져 있는 느낌을 주는 사람일까?  아니면 천 리나 떨어져 있어도 바로 앞에 있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일까? 막상 물어도 대답을 하지 못하니 참 서글퍼집니다. 국어사전에서 대추라는 단어를 찾아보았다던 글쓴이의 말에서 해답을 찾게 됩니다. 대추나무에서 열리는 열매가 대추이고 대추가 열리는 나무가 대추나무라는 말.. 건조했다,던 글쓴이의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실체는 아닐런지요. 하지만 나도 갖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글쓴이가 만들었다던 그 감성사전을...
 
이 외수님의 글은 묘하게도 나의 감성을 건드립니다. 글을 쓰는 형식이 나의 정서와는 맞지않는데도 자꾸만 그의 글을 찾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끄적거린 것 같은 글인데도 함부로 대할 수 없으니 그것이 그의 마력(?)인가도 생각하게 됩니다. 며느리배꼽, 깽깽이풀, 산부추, 작살나무, 범부채, 여뀌, 마타리, 자주달개비, 산비장이... 우리 곁에 가까이 있어 늘 보고 지내면서도 이름을 몰라 불러주지 못했던 것들. 이 책을 통해 이름을 불러줄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예쁜 꽃들만 그것의 존재의미는 아니겠지요. 그것들이 안고 있는 시간을 함께 볼 수 있어 더더욱 좋았습니다. 꽃만 기억하기보다는 그것이 시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글쓴이의 말처럼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을까요? 그러면서도 그는 또 이렇게 말하고 있네요. 시계가 깨진다고 시간까지 깨지는 것은 아니라고... 남는 여운이 깊은 책이었습니다. /아이비생각
 
당신이 모르는 야생식물은 모두 잡초로 분류되나요. (-45쪽)
라인선에 줄금이 겹쳤네 - 이 문장에는 같은 의미의 단어가 몇 개나 겹쳐 있을까요. (-105쪽)
이것 봐, 방금 니가 씨팔이라고 말하는 순간, 별 하나가 깨져서 땅바닥으로 곤두박칠쳤다니까. (-143쪽)
다섯 살 먹은 옆집 꼬마가 장래 직업을 아파트 경비원으로 선택한 이유 - 날마다 짜장면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151쪽)
 

10점 중 10점
요즘 인터넷에서 떠오르는 소통의 수단은 트위터다. 유명한 작가와 배우, 가수, 전문직업인, 정치인 등이 트위터를 운영함으로써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성격상 이런  신종 커뮤니티가 등장하면 일단 가입해서 잠시라도 이용해 보는 편인데, 트위터는 내키지가 않았다. 지금도 벌여놓은 인터넷 개인 공간이 넘쳐나고 있는데 거기에 하나 더 보태기가 싫어서였다. 그래서 그 유명하다는 이외수 작가의 트위터 역시 구경도 못 해 봤다. 그런데 최근 그의 신작 <아불류 시불류>를 통해 그의 트위터 속 세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외수 작가의 <아불류 시불류>는 그의 트위터 속 323편의 글을 다시 묶은 책이다. 이미 그의 트위터 단골 방문객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불류 시불류>는 딱딱한 모니터를 통해서가 아니라 매끈한 종이에 인쇄된 활자로 다시 읽어 볼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내용의 책이라도 전자책과 종이책을 읽을 때 그 느낌이나 감동이 조금씩 다르듯이 트위터에서 가볍게 읽고 지나쳤던 글도 이렇게 종이책으로 다시 만나면 더 깊이 음미하고 사색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아불류 시불류>는 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가가 합심하여 만든 또 다른 책이라는 점에서도 볼거리가 충만하다.
 
'시간과 나, 그리고 영원'을 주제로 그렸다는 59컷의 그림들은 하나같이 그 생명의 가치를 품고 있는듯 생생하고 아름답다. 한들거리는 꽃그림에서는 향기가 나는 것 같고, 물고기 한 마리는 종이 위를 헤어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실제로도 이 책에는 달콤한 꽃향기가 가득하다. 책 속에 끼워져 있는 예쁜 메모 카드에서 꽃향기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저자의 의미심장한 글과 정태련 화가의 멋진 그림, 그리고 향긋한 꽃내음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느낌은 <아불류 시불류>를 책으로 만났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라서 더욱 특별하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자주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책의 제목과도 연관 있는 "시간 속의 나"였다. 시간의 소중함을 망각하게 만드는 나태함을 경계하라고 이르며, 시간과 세월의 무상함에 대해서는 저자의 경험담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또한 어지러운 세상사에 대한 따끔한 한 마디나 저자의 삶의 터전인 감성마을 소식들을 접할 때면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이외수 작가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길지 않은 글에서 오히려 더 긴 여운을 남기는 <아불류 시불류>!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잠시 시간도 느릿느릿 흘러가는 듯 했다.  
 
 
 
10점 중 10점
정태련이 그리고 이외수가 쓰다_
 
이외수님이 쓴 글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것 같다.
일단 책 제목이 아불류 시불류 ?? 굉장히 독특하다
무슨 주문같기도 하고, 욕같기도 하다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건 책에서 향기가 난다는거다
좋은글과 예쁜그림들 사이에 향기까지 나니 황홀지경..
읽으면서 내내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마음이들었다
책선물이야 누구에게나 할수있지만, 이책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책이다
어렸을적 학교다닐때 나도 시를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한용운님의 시였던거 같다. 그때는 시를 좔좔 외우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정말 어렴풋이 기억난다.
정말루 감성이 많이 메말라버린것만 같아 슬프다
어릴적 한용운님의 시를 보고 감성에 젖었다면, 현재에는 이외수님의 글을 보고 감성이 살아나는듯하다
책 사이에 끼어있는 책갈피는 향기를 가득머금고 있는데, 살짝 부채질을 하면 코끝에 향이 퍼지는게 너무 기분이 좋다
짤막짤막한 글을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고, 짧은글속에서도 많은걸 느낄수 있었다
속으로 '맞아 맞아' 하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잊고지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나태해졌던 내 자신을 다시 무장시키게도 했다
책 한권이 이렇게 기분을 좋게 만들수도 있구나 느끼고, 다시한번 이외수님을 존경하게 했다
친한친구, 가족, 이웃에게 보여주고 싶은책이고,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문장수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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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열한 생존의 전쟁터에서 왜 거추장스러운 낭만 따위를 데리고 다니느냐고 묻는 모택동식 군대의 행보관급 현실주의자들에게 몯고 싶습니다. 노래방에는 마이크 씹어 드시러 가시나요.
아불류 시불류
창문 앞에 있는 개복숭아 나무에게 물었다. 언제 꽃피울 거니.
개복숭아 나무가 대답했다. 절로, 꽃피우는 거지 작정힌고 꽃피우는 거 아닙니다.
아불류 시불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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