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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의 문학 예찬!
〈푸른 독서 노트〉는 독서 체험을 중요시 하는 독자가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필독서를골라 엮은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주로 19~20세기에 걸쳐 발표된 문학작품이다. 프랑스에서 널리 알려진 호메로스, 말브랑슈, 버클리, 들뢰즈 등의 작품들은 어린 독자들에게 상상력과 풍성한 독서 체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청소년들이 읽는 작가와 작품에 그의 고유한 시선과 해석을 덧붙였다는 점이다. 그의 분석은 단순히 유명한 작품을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결부시키는가 하면, 철학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작품들을 뽑아내어 소개하기도 한다. 어린 독자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양장본]
작가정보
MICHEL TOURNIER
1924년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느와 독일 튀빙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문학 번역가, 라디오 방송국 직원, 출판사 문학부장직을 거치며 문단에 데뷔, 1967년 43세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출간하여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소설 대상을 수상했고, 1970년 『마왕』으로 공쿠르상을 받았다.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번역 이상해
문학평론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불어과 졸업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낭만적 영혼과 꿈』『이슬람의 현자 나스레딘』『바둑 두는 여자』『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악마와 미스 프랭』『지옥 만세』『영혼의 산』『11분』『아담 바이러스의 자서전』『셜록 홈즈의 유언장』『로맹 가리』『황산』『알렉산더의 연인』『평범한 커플』『비』『어느 섬의 가능성』『개를 돌봐줘』『음모자들』『측천무후』 『머큐리』『황산』『돌의 집회』『시라노』『영원한 아이』 등이 있으며,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출판문화대상 번역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 1. 이야기 하나 해주세요
2. 위대한 작가이자 뛰어난 지리학자, 쥘 베른
3. 이상한 나라를 창조한 성직자, 루이스 캐럴
4. 초인의 초상을 그린 예술가, 잭 런던
5. 천재 이야기꾼이 된 절도범, 카를 마이
6. 닐스의 모험을 창조한 작가, 셀마 라게를뢰프
7. 인도의 무한을 품은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
8. 동물 만화의 아버지, 벤자멩 라비에
9. 영원한 모험 소년 땡땡의 친구, 에르제
10. 꼬마 악마를 사랑한 작가, 피에르 그리파리
11. 러시아에서 온 동화작가, 세귀르 백작부인
12. 나의 로빈슨 이야기, 미셸 투르니에
부록-프루스트의 설문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내가 라디오에서 소설 낭독이나 시 낭송을 듣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나는 단 한 번도 그 낭독이나 낭송에 만족해본 적이 없다! 늘 저렇게 읽으면 안 되는데, 나라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결코 내 솜씨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은 아니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어떤 것을 뜻한다. 그것은 텍스트 해석이 온전히 독자 혹은 텍스트 낭독자인 나의 몫이라는 걸 의미한다. 그가 무엇을 하든 간에, 그의 재능이 어떤 것이든 간에, 나에게 책을 읽어주는 그 독자는 나에게만 속하는 뭔가에 대한 욕구를 완전히 해소시켜주지 못한다! 책은 나에 의해 읽히기 위해 쓰인 것이고, 시는 나에 의해 암송되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그것들이 요청하는 것은 나의 목소리, 나의 해석이다.
- ‘1장 이야기 하나 해주세요’ 중에서(16쪽)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겸 지리학자는 분명 쥘 베른이다. 그는 발자크의 작품과 양적으로 버금가는 64편의 소설을 썼다. 이 두 거장을 비교해보면 분명 아주 흥미로운 결과들이 나올 것이다. 역사는 전쟁, 폭력, 그리고 잔혹함으로 점철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연극이 극도로 어두운 것은 거기서는 모든 것이 역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거기서 어느 정도의 명성을 덤으로 얻는다. 왜냐하면 검은색은 깊이의 심연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흔히 “검은색은 언제나 화려하다”고 말하지 않는가). 반면, 작가 겸 지리학자는 모험을 통해 놀라운 것을 발견하는 아이의 열정에 사로잡혀 있다. 그가 만나는 풍경의 아름다움은 그와 그의 독자가 얻는 보상이다. 쥘 베른의 소설을 읽는 것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그 점을 비난한다. 사람들은 오로지 외부로만 향해 있는 그의 관심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의 소설을 읽을 때 우리는 말라르메의 섬세함, 프루스트의 분석과 대척점에 서게 된다.
- ‘2. 위대한 작가이자 뛰어난 지리학자, 쥘 베른’ 중에서(36쪽)
셀마 라게를뢰프가 쓴『닐스의 모험』. 그 책이 가죽 장정의 눈부신 모습으로 내 무릎 위에 놓여 있다. 나는 일터에서 돌아오는 길에 생 제르맹 앙 레에 있던 내 방으로 그것을 가져다주셨던 내 아버지를 떠올린다. 1932년, 그러니까 내가 아홉 살 되던 해였다. (…) 나에겐 마스코트나 다름없는 그 책은 단 한 번도 내 곁을 떠나본 적이 없다. 그것은 전시의 이사, 약탈, 폭격, 평시의 강도와 화재를 무사히 견뎌냈다. 그것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 목록 가운데 넘버원이다. 사실 난 그 책을 통해 문학에 입문했다. 나는 그 책을 통해 처음으로 위대한 텍스트가 어떤 것인지 발견했고,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뭔가 훌륭한 일을 한다면, 그것은 그 책과 비슷한 것이 되리라는 것을 예감했다.
-??6. 닐스의 모험을 창조한 작가,셀마 라게를뢰프’ 중에서(83쪽)
우리가 로스톱친을 거론하는 것은 그가 아이들을 위해 많은 소설을 쓴 세귀르 백작부인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그의 동포들, 하물며 로스톱친 백작 자신은 거기서 받아들일 수 없는 패러독스를 보았을 것이다. 작가들의 특권이란 그런 것이다. 현재는 분명 정치가들에게 속할 수 있다. 하지만 미래는 작가들의 것이다. 폴 발레리는 이렇게 쓴다. “오늘날 사람들은 스탕달과 나폴레옹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누가 감히 나폴레옹에게 언젠가 사람들이 스탕달과 나폴레옹이라 말할 거라고 말할 수 있었겠는가?”
- ‘11. 러시아에서 온 동화작가, 세귀르 백작부인’ 중에서(134135쪽)
교사였던 마르셀 파뇰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아나톨 프랑스는 정말 위대한 작가야! 그의 작품은 어느 구절이든 아이들에게 받아쓰기를 시킬 수 있다니까.” 한 작가의 영광이 학교에서 활짝 개화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나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방드르디』는 - 교실에서 읽히기 때문에 - 나를 ‘고전적인’ 작가로 만들어놓았다. 그것이 바로 ‘고전’에 대한 최고의 정의가 아닐까? 물론 외국어 번역본의 수를 인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하는 출판사와 계약도 저작권도 없이 책을 찍어내는 출판사, 즉 해적들을 구별해야 한다. 그런데 ‘해적’은 물질적으로는 작가에게 해를 입히지만 정신적으로는 그에게 가장 아름다운 왕관을 씌워준다.
-‘12.나의 로빈슨 이야기, 미셸 투르니에’ 중에서(169쪽)
출판사 서평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독서 오디세이아
미셸 투르니에의 문학 예찬!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공쿠르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이 된 작가. 『짧은 글 긴 침묵』『뒷모습』『외면일기』『예찬』『흡혈귀의 비상』『마왕』『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등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독자들의 사랑받아온 거장 미셸 투르니에의 독서 일기 『푸른 독서 노트』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작가이자, 자칭 ‘아이들에게 에워싸인 작가’라고 하는 미셸 투르니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서 온 편지에서, 혹은 초청받아 방문한 교실에서 ‘이야기 하나 해주세요’라는 청탁을 받는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어린 학생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자, 그들을 위해 염원했던 독서 강의록이다.
산문집『예찬』에서 “예찬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이야기한 미셸 투르니에에게 『푸른 독서 노트』는 진정 독서와 문학에 대한 극진한 ‘예찬’이다.
이 책은…
미셸 투르니에가 들려주는 명작 독서 일기!
미셸 투르니에는 독서 노트『흡혈귀의 비상』(2002년 현대문학 출간)을 발표한 바 있다. 『흡혈귀의 비상』에서 그는 책을 독자들의 상상력을 빨아 먹고 부풀어올라 날아오르는 흡혈귀로 묘사한다. 이렇듯 독서 체험을 중요시하는 미셸 투르니에가 프랑스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필독서를 골라 『푸른 독서 노트』를 출간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읽는 작가와 작품에 그의 고유한 시선과 해석을 덧붙였기에 교육적인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물론 프랑스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그 깊이와 철학적인 내용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읽을 수 있기에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수준 높은 독서 노트이다.
『푸른 독서 노트』에 소개된 작품들은 주로 19~20세기에 걸쳐 발표된 프랑스에서는 널리 알려진 것들로서 문화 전반에 대한 미셸 투르니에의 깊고 빛나는 통찰이 담겨 있다. 호메로스, 말브랑슈, 버클리, 들뢰즈, 세르지오 레오네 등은 특히 어린 독자들에게는 빛나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풍요로운 독서 체험을 제공해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거장의 독서 강의록!
특히 저자는 모험소설을 쓴 작가와 작품들에 애정을 보인다. 쥘 베른을 ‘청소년용’ 작가로 치부하는 생각이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를 프랑스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겸 지리학자라고 말한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는 주인공의 내기를 ‘시간’과 ‘날씨’의 대결로 보는 독창적인 통찰력을 보인다. 생존을 위해 투쟁을 벌이는 잭 런던의 주인공들을 ‘초인’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한 것도 흥미롭다. 또한 독일문학 번역에 힘써온 미셸 투르니에는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쓴 독일 소설가 카를 마이를 통해 이탈리아의 ‘스파게티 웨스턴’과 마찬가지로 ‘웨스턴’이 결코 미국만의 전문분야가 아니라고 꼬집는다.
루이스 캐럴을 탐구하면서 소녀를 좋아하는 캐럴의 취향에 대해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겪는 시련들을 ‘섹스라는 암흑세계로의 추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놀라운 지적을 한다. 다시 말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숭고한 작품으로 결정화된 에로티시즘’의 발현이라는 것이다. 또한 프랑스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 세귀르 백작부인에 대해서도 『가스파르의 부』에서 산업이 시골 청년에게 미치는 물질적, 정신적 지배력을 보여주었다고 애정을 담아 공들여 소개한다. (모스크바 총독이었던 세귀르 백작부인의 아버지는 1812년 나폴레옹이 침공하자 모스크바에 불을 지른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백작부인은 프랑스로 이주하게 된다. 이런 사건들은 백작부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저자는 유독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유럽 만화의 두 거장, 에르제와 벤자멩 라비에를 다룬다. 에르제의『땡땡의 모험』에서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어른들에게 둘러싸인 땡땡을 ‘적대적 세계 한가운데 혼자 있다’고 평한다. 또한 땡땡은 ‘부모도, 약혼녀도, 직업도, 미래도, 사회적 신분도 없’기 때문에 영원히 어른이 되지 못하는 ‘절대적 소년’으로 본다. 동물만화의 선구자 벤자멩 라비에를 통해서는 추악한 인간과 선량한 동물들로 대표되는 라비에의 세계관을 엿보게 한다.
이처럼 미셸 투르니에의 분석은 단순히 유명한 작품을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쥘 베른의 작품에서 철학을 읽어내며, 『닐스의 모험』을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결부시켜 이야기하기도 하고, 『가스파르의 부』처럼 유명한 작가의 작품 중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한 작품을 발굴한다. 『푸른 독서 노트』는 시대를 뛰어넘어 후세에 전해질 불후의 명작들의 그 비밀스러운 내면을 탐색하게 하는, 그리하여 지적 즐거움을 발견하게 하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72754220 ( 8972754226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10월 27일 |
쪽수 | 187쪽 |
크기 |
128 * 188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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