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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바이러스의 자서전 1

에릭 나타프 저자(글) · 이상해 번역
현대문학 · 2006년 02월 21일 출시
9.4 (4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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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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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에릭 나타프

■ 지은이 에릭 나타프(Eric Nataf)
방사선과 의사이자 골반 부위 초음파 진단 전문의이다.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종합병원인 코생Cochin 병원에서 의대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산부인과·이비인후과·정형외과 등 많은 의학 관련 저술서들을 집필하였다. 1990~1991년에는 라루스 의학 사전 편찬팀으로 활동하였다. 그 외에 언어학, 미술평론, 고고학, 예술 분야를 막론한 광범위한 분야의 인문학 깊이의 지적인 글로 각광을 받으며, 프랑스 유명 잡지사의 자유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바스티유 ·아를르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는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곧 사진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 옮긴이 이상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불어과 졸업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낭만적 영혼과 꿈』 『이슬람의 현자 나스레딘』 『바둑 두는 여자』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악마와 미스 프랭』 『지옥 만세』 『영혼의 산』 『11분』 『돌의 집회』 『측천무후』 등이 있으며,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출판문화대상 번역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 제1부 막스

    제2부 줄리아 1

책 속으로

우리는 원초적이다. 원초적. 우리는 오래됐다.
우리는 너희들 이전에 이곳에 있었고, 너희들이 멸망한 후에도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있지 않다. 그렇다고 죽은 것도 아니다. 우리는 두 강안 사이, 무생물과 생물이 합류하는 바로 그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사실, 우리는 우리 진영을 선택하기를 망설이고 있다. 우리가 전적으로 개입하는 것처럼 보일 때조차도 우리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우리는 단순하다. 아주 단순하다. 우리에게는 앞도 뒤도, 표면도 이면도 없다. 어느 각도에서 보든 우리는 똑같다. 절망적일 정도로 닮았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난센스에 이를 정도로 동일하다.
이 같은 단조로움이 무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무 죄 없는 존재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착각하지 말기를! 우리는 포식자들이다. 우리는 죽음과 카오스를 심는 방법을 알고 있다. 여기저기, 마주치는 모든 것에.(7쪽)


내가 내 아들이라 부르는 것은 에스프리의 환영이다. 모두가 서서히 시들어갔다. 장례용 데이지 꽃잎처럼. 모두가 이상하고 급작스러운 정황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우리들 중 마지막 남은 사람도 이미 몇 년 전에 사라졌다. 옛 동료들, 친구들의 유령이 갈색 구멍 위를 떠돌고 있었다. 그들이 거기 있었다. …… 난 더 이상 진동음을 낼 수 없다. 네트와의 접속이 끊어졌다. 침묵. 이제 나에게 남은 건 퍼렇게 질린 손가락, 낡아버린 두뇌, 그리고 ‘지우기’ 키가 작동하지 않는 이 자판뿐이다.(9쪽)


“질병을 유발시키는 교묘한 방법이죠. 죽음은 살아있는 모든 것의 공통된 운명입니다. 죽음은 우리 내부에 자동 프로그램되어 있어요. 일정 횟수의 세포분열을 하고 나면 가는 거죠. 이러한 자기 파괴의 성향을 우리는 내부에 품고 있어요. 우리로 하여금 전쟁을 선포하고, 살육을 저지르고, 종족말살을 계획하도록 부추기는 것이 아마 그것일지도 모릅니다. …… 따라서 죽음은 증오의 감춰진 얼굴이고, 증오는 죽음의 승화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급속도의 번식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제한하기 위해 인류가 발명해낸 최고의 해결책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자연적 천적들을 물리친 종으로서 증오를 발명해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지도 모르죠.” (63쪽)


“‘뻣뻣한’ 아이들은 얼마나 되지?”
“수천 명이 전 세계에 퍼져 있습니다. 물론 프랑스에도 있고요.”
나는 주말 작업의 산물, 컴퓨터에서 뽑은 명부를 내밀었다.
“현재 살아있는 아이들 명부입니다. 우리 네케르 CECOS에서만 건강하게 태어나 현재 유모의 품, 탁아소,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자유롭게 커가고 있는 아이 437명을 생산했습니다. 대기 중인…… 냉동 상태의 배아들과 현재 자궁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프롱의 안색이 잿빛으로 변해갔다.
“모두 중지시키게, 알아듣겠나, 모두! 난 그 미지의 생식세포를 사용한 일체의 조작이 중지되길 원하네. 인류 유전자의 미래에 대한 위험이 너무나 커.”
“임신 중인 여자들을 모두 호출해 그들의 임신을, 지극히 정상적인 임신을 중지시키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저한테 기대를 걸지는 마십시오.” (138쪽)


“구체적인 실마리가 될 만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한 유형의 질병은 제가 알기론 인간 외에는 어떠한 종에게도 존재하지 않아요. 생식기 분비물, 피, 여성의 점액에서 박테리아, 바이러스 혹은 기생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액에도 오염 물질이나 호르몬, 약물의 흔적이 없었고요. 모든 게 마치 그 질병이 무(無)에서 홀연히 생겨난 것처럼 보여요. …… “6개월 혹은 일 년 후에 번식을 할 나이가 된 남자들의 10%가 경직된 정자 질병에 걸린다면, 10% 정도면 받아들일만 하잖습니까, 안 그래요? 어떤 결과가 발생하겠습니까?”
“정확도를 기하려면 좀더 세밀한 계산이 필요하겠지만, 대충 출산율이 현재의 1.9에서 1.5 혹은 1.6으로 떨어질 거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겠군요, 안 그렇습니까?” “프랑스 같은 나라는 일종의 암흑시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나라의 사람들을 대거 불러들여야겠죠. 살아남으려면.”
(205~207쪽)

출판사 서평

■ 소설 배경
『아담, 바이러스의 자서전』은 인간의 체내에 생겨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창조해냄으로써 50년 후의 미래 사회를 겨냥해 상상력을 발휘한 과학 소설이다. 의료인으로서 지난 세기말 유럽을 강타했던 광우병 사태를 지켜본 저자는 “연구소 내부 갈등, 각국 학계 간의 정보전, 보건 당국의 대처 방식, 특종을 노리는 언론” 등, 새로운 질병을 둘러싸고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아주 설득력 있게 묘사해냈다. (우리는 최근 황우석 줄기세포 사태로 충분히 체험한 일들이다.)

■ 소설 요약
총 6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1971년의 비밀 수첩의 기록으로부터 신종 바이러스의 2050년의 일기까지,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을 따라 전개된다. 미세한 세균보다도 더 작은 입자이면서 다수이자 하나인 존재, 그러나 공동의 의식과 전략을 갖춘 바이러스가 인간들 몰래 남성 생식세포의 Y염색체에 침투한다. 즉 시스탁, 후천성 불임 증후군이란 새로운 질병이 탄생된 것이다. 인류를 멸종하기 위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단서는 그 질병이 선진국, 그것도 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수치뿐이다. 위기감은 점점 더 고조되고, 인공수정 전문의 막스 주르노는 그 질병의 진원과 숙주를 밝혀내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대중적인 나팔관 인공수정 시술에 성공한다. 그러나 파트너이자 부인이었던 줄리아의 사후, 줄리아의 일기가 아닌 지성을 가진 바이러스의 일기장을 통해 밝혀지는 무서운 진실과 형이상학적 공포. 주르노는 마침내 인간과 바이러스와의 결합, 인류의 새로운 종(鍾), 자신의 아들 바이러스 아담의 탄생을 목도하게 된다.

■ 소설 줄거리
선진 국가들의 출산율이 낮아지고 남성의 생식 능력 저하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던 때, 파리 네케르 병원의 CECOS(난자와 정자를 보존 연구하고 불임을 치료하는 기관)에서 일하는 막스 주르노 박사는 정충의 머리가 뻣뻣해져 정충이 여성의 나팔관에 이르는 120도 커브길을 돌지 못해 번식이 불가능한 새로운 질병, 시스탁을 발견하게 된다. 세계의 유명한 정자 전문가들과 인공수정 전문의들이 모인 학회에 참석하게 된 막스는 시스탁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서둘러 CECOS로 돌아와 원장인 프롱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지만, 사건을 은폐시키려는 정부와 병원에 의해 그는 그만 실직당하고 만다.

술과 놀음에 빠져 지내던 막스는 시스탁의 모체가 된 바이러스를 창조한 헤럴드의 연인이자 바이러스학 박사인 줄리아를 만나게 된다. 막스는 줄리아에게 시스탁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건네주게 되고, 헤럴드의 정체를 모르는 줄리아는 다시 헤럴드에게 이 정보들을 보고하게 된다. 그리고 뒤이어 밝혀지는 새로운 사실, 줄리아는 의학 박사인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라싸 전염병이 퍼진 한 마을이 몰살당했고, 헤럴드는 그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였다는 것, 그로 인해 헤럴드가 계획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이 개발한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시스탁이란 새로운 질병으로 탄생되었음을 깨달은 헤럴드는 바이러스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극심한 정신착란 증상을 보인다. 일과 사랑, 두 가지 모두에서 줄리아와 갈등을 빚은 헤럴드는 전염성 강한 라싸 바이러스에 의해 결국 죽음을 맞게 되고, 헤럴드의 비밀 수첩을 손에 넣게 된 줄리아는 극심한 혼란을 느낀다. 그리고 줄리아와 함께 후진국 중 유일하게 시스탁 발병률이 높은 러시아로 함께 건너간 막스는 대중적인 나팔관 인공수정에 성공한다.

줄리아와 함께 초르나야 이크라(검은 캐비아란 뜻) 식당에서 캐비아로 성공의 축제를 연 막스. 그러나 바로 그때, 불임 유발 바이러스의 숙주가 캐비아란 걸 알게 된다. 막스 역시 그 질병에 걸리게 되고 줄리아는 나팔관 인공수정을 통해 막스의 아기, 아담을 낳는다. 시간이 흘러 사람들은 시스탁이란 질병을 잊게 되고, 인류는 다시 정상적인 번식을 하게 된 듯 보인다. 그러나 공포적으로 변한 아이들이 전 세계적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막스는 바이러스의 새로운 숙주가 인간이라는 엄청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담은 막스를 공포로 몰아넣고, 막스는 아담에 의한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며, 소설은 비극적으로 막을 내린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88972753506 ( 8972753505 )
쪽수 385쪽
크기
153 * 224 mm
총권수 1권
원서명/저자명 Autobiographie d'un virus/Nataf, E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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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득공제 안내

  • 도서소득공제란?

    • 2018년 7월 1일 부터 근로소득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도서구입 및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이 추가 공제됩니다. (추가 공제한도 100만원까지 인정)
      •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
      •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 도서 소득공제 대상

    • 도서(내서,외서,해외주문도서), eBook(구매)
    • 도서 소득공제 대상 상품에 수반되는 국내 배송비 (해외 배송비 제외)
      • 제외상품 : 잡지 등 정기 간행물, 음반, DVD, 기프트, eBook(대여,학술논문), 사은품, 선물포장, 책 그리고 꽃
      • 상품정보의 “소득공제” 표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도서 소득공제 가능 결제수단

    • 카드결제 : 신용카드(개인카드에 한함)
    • 현금결제 : 예치금, 교보e캐시(충전에한함), 해피머니상품권, 컬쳐캐쉬, 기프트 카드, 실시간계좌이체, 온라인입금
    • 간편결제 : 교보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PAYCO, 토스, CHAI
      • 현금결제는 현금영수증을 개인소득공제용으로 신청 시에만 도서 소득공제 됩니다.
      • 교보e캐시 도서 소득공제 금액은 교보eBook > e캐시 > 충전/사용내역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SKpay, 휴대폰 결제, 교보캐시는 도서 소득공제 불가
  • 부분 취소 안내

    • 대상상품+제외상품을 주문하여 신용카드 "2회 결제하기"를 선택 한 경우, 부분취소/반품 시 예치금으로 환원됩니다.

      신용카드 결제 후 예치금으로 환원 된 경우 승인취소 되지 않습니다.

  • 도서 소득공제 불가 안내

    • 법인카드로 결제 한 경우
    • 현금영수증을 사업자증빙용으로 신청 한 경우
    • 분철신청시 발생되는 분철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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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바이러스의 자서전 1
한달 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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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주식은 커녕 재테크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다가 올해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초심자의 행운으로 분유값 정도를 벌고 나니,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싶어져서 『초격차 투자법』을 구매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식은 커녕 재테크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다가 구매했어요! 저도 공부하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다같이 완독 도전해봐요! :)
기대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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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매자의 첫 리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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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 사이 책한권을 읽은게 처음이듯 하다. 저녁나절 책을 집어든게 잘못이다. 마치 게임에 빠진 아이처럼 잠을 잘수없게 만든다. 결말이 어쩌면 당연해보이는 듯 하여도 헤어나올수 없는 긴박함이 있다. 조만간 영화화되어지지 않을까 예견해 본다. 책한권으로 등의 근육들이 오그라진 느낌에 아직도 느껴진다. 하루밤 사이 책한권을 읽은게 처음이듯 하다. 저녁나절 책을 집어든게 잘못이다. 마치 게임에 빠진 아이 처럼 잠을 잘수없게 만든다. 결말이 어쩌면 당연해보이는 듯 하여도 헤어나올수 없는 긴박함이 있다. 조만간 영화화되어지지 않을까..
작년까지만 해도 주식은 커녕 재테크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다가 구매했어요! 저도 공부하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다같이 완독 도전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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