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의 큰무당 정도령

정천화 저자(글)

명상 · 2006년 03월 25일

책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정천화

지은이_정도령(본명 정천화·43)
충북 제천시 천등산 박달재 박달암에 기거하는 무속인이다. 그는 세상과 세상 밖을 오가며 사람의 앞일을 예지한다고 말한다.
경북 왜관 출신으로 충남 천안에서 자랐다. 중학교 때부터 신을 받았으나 그것을 모른 채 살다가 20대 중반 충청 지방의 중견 사업가로 입신할 즈음에 신병으로 전신마비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계룡산으로 입산, 계백장군의 영을 받고 무당이 되었다. 일본 고베 묘겐산에서 기도 중 대지진을 예지했다고도 한다.
1996년 귀국해 정관계 인사들의 운세와 국운을 예언하면서 정도령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극적인 변수가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킬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그는 기도를 위해 새로운 암자터를 찾아 전국 명당을 순례하던 중 천등산 박달재 아래의 암자터를 선몽받고 박달암을 세웠다.
1999년 10월 박달암의 땅 속에서 돌장승을 발굴하여 복원했다. 장승 전문가 이두재 선생은 이 장승이 국내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정도령은 이곳에 고려시대의 건축공법을 영법으로 밝혀내 산신각을 재현했다.
무속연구가인 경희대 서정범 명예교수는 2005년 그와의 면담을 통해 ‘특급 무속인’으로 인정했다고 한다.
지금은 굿과 점술로 국운 상승 기원 및 운세를 전망하고 있다.

목차

• 첫 판_ 무당은 공인이다
  
  둘째 판_ 무당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셋째 판_ 내가 무당으로 사는 이유
  
  경향신문 2006년 1월 1일자 올해의 운세 기고문

책 속으로

이 책을 내는 뜻은, 나에게 오는 무한한 영감과 정보를 세상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든 복잡한 건축 공학이든, 어려운 생물학 실험이든, 한 맺힌 여자의 마음이든, 수전노의 돈 주머니든, 원리를 알기만 하면 쉽게 풀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을 자신 있게 권할 수가 없다. 나는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나 자신은 정규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교육시킬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무식한 점쟁이다. 그런데 책을 냈다. 무식한 사람이나 유식한 사람이나 글을 쓰는 것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것인데, 나는 신과 인간의 공통성을 알리기 위해서 이 글을 썼다. 이왕 책이 나왔으니 책을 보는 동안에 재미있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이 세상에는 신도 함께 살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신의 뜻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조심해서 살게 되고, 세상을 제대로 알고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산신은 우리의 조상이다. 종교적인 인물도 미신의 대상도 아니다. 산신은 풍류객風流客이다. 그러므로 산신각은 풍류각風流閣이다. 내가 천등산에 암자를 짓는 이유도 종교적인 뜻에서 세우는 것이 아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우주와 만물을 두루 보고, 세상을 크게 누리고 함께 아파하는 풍류객들을 위해서 풍류각을 짓는 것이다. 내가 특별하게 믿는 것은 없지만 이 사실을 믿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고, 목표를 세우면 달성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일반인들의 막연한 의문에 대한 대답으로 쓴 것이다. _ 진짜 무당 가짜 무당 식별법 _ 무당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인가? _ 무당은 어떻게 세상에 태어나는가? _ 귀신은 과연 있는가? _ 무당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인가? _ 팔자는 고칠 수 있는가? _ 무당도 고민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당과 귀신의 세계에 대해 위와 같은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의문에 대해 1:1로 대화를 나누듯이 솔직하게 쓴 글이다. 글의 내용에 대해 믿고 안 믿고는 순전히 독자의 판단에 달렸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의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판단 근거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흔히 볼 수 있는 ‘성공담’이 아니다. 무당의 세계를 신비화시키는 책은 더욱 아니다. 무당이란 사람들과 그들이 사는 세계를 진솔하게 열어 보이는 책이다. 세상 고민을 혼자 지고 산다고 생각하는 분, 너무 행복하여 자기 아닌 세계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좀더 여유롭게 더 넓은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9788972326687
발행(출시)일자	2006년 03월 25일
쪽수	296쪽
총권수	1권